아임 소리 마마 밀리언셀러 클럽 44
기리노 나쓰오 지음 / 황금가지 / 2006년 6월
절판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과거의 연줄을 이용하고, 이용할 가치가 없어지면 지워버린다. 그렇게 하면 아주 깨끗한 노트로 살 수 있으니까 자신의 흔적을 찾을 수 없다. 어쨌든 인간은 혼자서는 살 수 없다. 그러니까 과거의 인간관계를 이용해야만 한다. 하지만 그 사람들은 결국 타인이기 때문에 어떤 번거로운 일이 생기거나 귀찮아지면 그만 다른 사람들에게 말을 해버리기 때문에 처리해야만 한다. 그래, 그래, 그런 거야 하고 아이코는 간단하게 결론에 도달했다. 그것이 아이코가 살면서 깨달은 지혜였다.-142~143쪽

상상해 본 적도 없는 환경에 처해보지 않고서는 진정한 자기 자신을 알 수 없다는 말은 진실입니다. -17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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쭉쭉 정리하다가 다시금 깨달은 순간. 리뷰 쓰지 않은 것도 수두룩하다. 분발해야 하는데- 진작 올리려고 준비해뒀는데, 번번이 까먹다가, 드디어 오늘에서야(;) 등록. 앞으로도 집중의 영상을 펼치도록 아자!


44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너는 달의 기억
서준환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4년 10월
9,000원 → 8,100원(10%할인) / 마일리지 45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6월 27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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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째 읽음.)
사신 치바
이사카 고타로 지음, 김소영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6년 5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2007년 07월 15일에 저장
절판

나의 피투성이 연인
정미경 지음 / 민음사 / 2004년 6월
9,500원 → 8,550원(10%할인) / 마일리지 470원(5% 적립)
2007년 07월 15일에 저장
구판절판
(2번째 읽음.)
작은 토끼야 들어와 편히 쉬어라
김서령 지음 / 실천문학사 / 2007년 3월
9,800원 → 8,820원(10%할인) / 마일리지 490원(5% 적립)
2007년 07월 15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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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7-07-16 0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문님, 와, 많이 읽으셨네요. ^^
전 한 권 찾았어요. 하얀성..
 
요즘 무슨 책 읽고 계세요?

오늘의 거짓말 

: 좋아하는 작가 정이현의 신작 단편집. [달콤한 나의 도시], 베스트셀러가 되고 괜히 멀리하다가, 한참 후에 문득 끌려서 지를까 말까 망설이다 결국 질렀는데, 몇 장 넘기다 읽기 중단. 이번에는 단편집이란 한 가지 요소로, 충분히 엄청난 진도를 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녀의 첫 번째 단편집을 읽었던 쏠쏠한 재미의 시간이 파노라마처럼 둥둥 떠오른다. 
이색적인 소재, 독특한 구성, 진기한 주제, 다양한 성격의 주인공이 가득하기를 바란다.

유지니아 -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3

범인의 자살로 사건은 종결되지만, 의혹은 여전히 풀리지 않는다. 미묘하게 엇갈리는 증언과 기억의 불일치 사이에서 서서히 고조되는 불안과 공포. 과연 진상은 끝내 어둠 속에 묻히고 마는가? 한 가지 사건에 대한 다각적인 접근과 인터뷰 형식의 구성으로 장마다 조금씩 다른 분위기와 색깔을 펼쳐 보인다. - 책 소개.

: 다양한 분위기 형성과, 색깔의 의미를 파악해보고자 한다. 기억의 불일치의 그 영상은 어떻게 그려졌을까? 다각적 접근에서, 그 드러나는 이미지는 어떨까? 어째서 ‘범인의 자살’로 사건은 종결되는 것일까? 여러 가지로 궁금증이 더해가고 있다. 예약 주문을 하면, 2000원 쿠폰! (솔깃한 반응.)

개미 세계 여행 - 과학탐구이야기 | 원제 Journey To The Ants (2007)

15개의 챕터로 이루어져 있으며, 지은이들의 어린 시절 사소하면서도 세심한 관찰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작해 개미의 성공적인 진화에 대한 주목할 만한 설명에 이르기까지 지은이들의 사적인 이야기와 개미의 사회생활들이 잘 어우러져 있다.

읽는 이들이 미처 알지 못한 개미들, 사회의 기생자들로부터 병정들, 방랑하고 위장하는 사냥꾼들 초고층 빌딩을 짓는 대단한 건축가들에 이르기까지 사람만큼이나 다양한 유형을 지닌 개미들의 모습과 생활을 이 책을 통해 만나게 될 것이다. - 책 소개.


: 곤충의 세계도 또한, 우리와 다를 바 없다는 건 어렴풋하게 느끼고 있었다. 그 예상했던 영상을, 작가는 어떤 식으로 소개할까. 다양한 유형을 접해보고, 어렸을 적의 막연한 호기심을 다소 풀 수 있을 것 같다. 교과서 밖의 세상에 대한 관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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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무슨 책 읽고 계세요?

 

현장비평가가 뽑은 올해의 좋은 소설 2007

2006년 여름부터 2007년 봄까지 각종 문예지에 발표된 신작 단편소설 중 현장비평가 다섯 명의 심사를 거쳐 선정된 작품들을 모았다. 고종석, 공선옥, 김애란, 김연수, 김이정, 김태용, 박민규, 백가흠, 윤대녕, 이인성, 이청준 등 총 열한 명 작가들의 소설이 실려 있다.

평론가 김윤식, 김화영, 이남호, 박혜경, 심진경이 선정위원으로 참여했다. 대상으로 삼은 기간 중 가장 완성도 높은 문학적 성취를 이루었다고 평가되는 소설을 뽑고, 각 작품에 해설을 덧붙였다. 1993년부터 한 해의 문학적 성과를 결집, 정리하기 위해 발간을 시작해, 2007년 열다섯 번째 해를 맞은 선집 시리즈이다. - 책 소개.

: 7월 10일 소장. 친구 J에게서 선물로 받음. 그 이전에, 페이퍼에 끌리는 신간으로 포함시킨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빅 머니 | 원제 ビッグマネ-

돈에 웃고 울고, 돈에 살고 죽는 세상. 치밀하고 냉정한 투자가와 거침없는 조폭 두목과 이십대 백수가 똘똘 뭉쳤다. 이시다 이라가 증권시장을 무대로 쓴 장편소설.

: 어제, 친구 M의 문자를 받고 기다리면서, 신간 코너에 진열된 것을 보고 집어 들었다. 몇 장 훌훌 넘기며 읽다가, 사고 싶다 생각을 하고 그 이상의 판단을 접고 구입했다. 마코토 시리즈 이후에 다시금 만나는 이라 씨 소설! 현재 독서 진행 중~


구두끈은, 왜? | 원제 The Mezzanine (1988)


어느 날 주인공의 한쪽 구두끈이 끊어진다. 그가 새 구두끈을 사서 사무실로 돌아오는 한 시간 동안의 이야기, 그 짧은 여정에는 언제 어디로 튈지 모르는 예측불허의 수많은 샛길이 뻗어 있다. 그 샛길로 빠져드는 데 이 소설의 묘미가 있다.

작가는 전통적인 의미의 플롯 대신 주인공의 머릿속으로 날아든 온갖 사소한 생각들을 집요하면서도 익살맞게 펼쳐 보인다. 그야말로 '평범한 인간 행위를 정교하고 심각한 숙고의 대상으로 바꿔놓는' 재능이다.

이야기는 주인공이 사무실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기 위해 한 손에 있던 쇼핑봉투를 다른 손으로 옮겨 드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손에 든 쇼핑봉투를 바라보면서 시작된 소소한 생각의 파장은 구두끈에서 우유팩으로, 빨대로, 스테이플러로, 종이타월과 핸드드라이어의 역사로, 화장실에서 들리는 휘파람소리의 전염성으로, 셔츠 단추를 끼울 때 나는 미세한 소리로,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으로 종횡무진 한다. - 책 소개.

: 페이퍼에 빠트린 것 같다. 진작 찍어두고서(;) 각주로 달린 이야기가 더 흥미진진하게 느껴졌었다. 매장에서 확인 당시에. 찜해두고서, 아직 장만을 못했는데, 조만간 주문할 예정~

나무열전 - 나무에 숨겨진 비밀, 역사와 한자 

나무를 통해 한자와 역사를 들여다보는 독특한 시도를 하고 있다. 역사 속에서의 나무의 쓰임새와 옛 사람들이 나무와 관련해 만들어낸 문화의 이런저런 모습을 엿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총3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1부에서는 나무의 일반적인 속성들과 관련된 한자이야기를, 2부에서는 나무 40종에 관련된 한자 이야기를, 3부에서는 나무의 철학을 다루고 있다. 나무와 관련된 이야기 뿐 아니라 풍부한 고사들과 시가 인용되어 있어 나무와 관련된 잡학사전이라고 무방한 인문학 에세이다. - 책 소개.

한자와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은 많지만, 나는 나무로 소통하고자 했습니다. 내가 한자와 소통하는 방법으로 나무를 택한 것은 나무 환자라서 그러기도 하지만, 나무는 한자의 어머니이기 때문입니다. 중국인들이 한자를 만들 때 참조한 것은 주변 사물이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많이 기댄 것은 식물입니다. … 일상에서 만나는 많은 단어가 식물에서 빌린 것입니다. 이 점이 이 책의 중요한 약효 성분입니다. - 강판권(저자의 말)

: 새로 나온 책 ‘인문학’코너를 쓱 둘러보다, 살짝 놓친 신간이라 부랴부랴 포함시키기.


악마의 공놀이 노래 | 원제 惡魔の手毬唄 (1960)

명탐정 긴다이치 코스케가, 음울한 공놀이 노래가 떠도는 귀수촌에서, 연쇄 살인에 휘말린다. <악마의 공놀이 노래>는 가장 후반기 작품으로 미묘한 시기적 단절이 있다. 미스터리의 흐름이 변화하는 지점에 선 고뇌에 찬 거장이 자신의 역량을 모두 모아 내민 마지막 도전장이라고 볼 수 있다. - 책 소개.

: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 팔묘촌 뒷날개 소개에서 무지막지로 휘어잡던 소설 소개였다. ‘악마의 공놀이 노래’, 그 노래란 게 어떤 타입이고, 어떻게 설정이 되었는지 궁금하다. 또 어떤 영향을 주는지도. 그 세세한 장면의 묘사가 덮치듯 떠오른다.(막연한 상상;)
동생이 정말 좋아하는 시리즈다. 랄랄라, 나온 거 알면, 엄청 좋아할 거라 짐작!

므이 

2007년 7월 개봉하는 공포영화 <므이>를 소설화했다. 소설 <므이>의 메타포는 '전설의 초상화'와 '질투의 저주'. 영화 시나리오의 분위기를 밑바탕에 두고 최대한 저주와 전설이라는 부분에 초점을 두고 글쓰기를 했다는 것이 작가의 설명이다.

'므이'는 숫자 10, '열 번째 태어난 사람'이라는 뜻의 베트남어. 베트남에서 흔하게 불리는 여자아이의 이름이자, 1896년 베트남에서 그려진 기묘한 초상화의 주인공의 이름이기도 하다. 슬픈 사랑과 저주의 주인공인 므이는 100년 만에 오랜 봉인에서 풀려난다.
- 책 소개.

처음 므이의 전설을 듣고 매력에 빠져 그것을 바탕으로 하여 소설로 재구성하는 데 흔쾌히 동의했다. 베트남에서 촬영을 하고 있던 제작팀에게 자료를 요청해 3개월여 동안 준비를 했는데 작업하는 기간이 너무나 즐거웠다. - 이종호 (지은이)

처음에 이종호 작가의 고어적인 성향의 글 느낌이 좋았고,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작업이 될 것 같다는 생각에 이번 삽화 작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작업을 하면 할수록 소설 <므이>가 가진 내러티브의 탄탄함과 깊이가 더욱 매력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고어적인 성향과는 별개로, 내러티브가 가진 양질을 포용하는 그림을 그리려고 최선을 다했다. - 강도하 (그린이)

므이의 초상화에는 행복하고 싶다는 것에 대한 인간의 근본적인 욕망이 담겨 있다. 그러나 세상은 힘이 있어야 행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강자에게 짓밟힌 힘없는 약자의 행복은 결국 분노와 저주가 되어 므이의 초상화에 담겨진다. - 김태경 (영화 '므이' 감독)


: 이라 씨의 소설 옆에 진열된 것을 보았다. 슬쩍 들추었을 때, 큼직한 글자에 간간이 나오는 삽화. 표지의 균열 효과가 인상적이었다. 각각의 색깔은 저마다 의미가 있다고 생각할 때, 그린 계열이 지니는 의미를 책에서는 어떻게 표현했을까 궁금해졌다. 조여드는 공간, 명암의 탁월함을 보면서 무작정 소장하고 싶다 생각을 한다.

엑셀 2007 백과사전 - 필요할 때마다 찾아 쓰는 

실무 용도에 맞게 구성한 3단계 검색 기능까지 제공한다. 우선 목차 외에 기능별 가나다 순, 업무와 관련된 키워드 순으로 두 가지 방식의 색인을 제공해 원하는 기능 또는 업무와 관련된 간단한 키워드 하나만 있어도 원하는 기능을 쉽게 찾아 활용할 수 있다. 그리고 부록으로 제공하는 CD에는 엑셀 파일로 구성된 인덱스 파일을 제공한다. - 책 소개.


: 간혹, 헷갈리는 함수나 기능이 있을 때, 보다 수월하게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좀 더 자세한 건, 확인을 해봐야 알겠지만. 일단, 포함시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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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무슨 책 읽고 계세요?

- 어제 올리려 했는데, 어찌 된 건지 도서 검색이 안 되더라.


누런 강 배 한 척 - 이효석문학상 수상 작품집 2007 

대상 수상작인 박민규의 '누런 강 배 한 척'은, 가속도가 붙은 시간에 얹혀 다니다 절망의 벼랑에 선 한 중년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당선작 외에 자선작 '그렇습니까, 기린입니다'를 싣고, '내가 만난 박민규'란 제목으로 소설가 천명관이 쓴 산문을 함께 실었다.
- 책 소개.

: 민규 씨 수상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그 외, 내가 좋아하는 작가 ‘편혜영’, ‘천운영’님의 소설이 우수상을 받은 데 감격. (그러고 보니 세 분 작가 소설집 다 읽었는데, 리뷰를-_-;)
+쿠폰이 있기에, 예약주문. 쿠폰에 혹해서 지르다.


엔드 게임 - 도코노 이야기 세 번째 | 원제 エンド·ゲ-ム―常野物語
싸움과 의혹, 불안, 공포, 기만으로 얼룩져 있다.
- 책 소개.

: 그 얼룩진 형상이 궁금하다. 어떤 자극, 원인이 등장인물들에게 불안과 공포를 심어줄 지, 어떻게 싸움이 벌어지고 의혹이 생기는지, 그저 호기심이 샘솟고 있다. 빛의 제국을 읽은 경험이 없는데, 이번에 슬쩍 들춰봐야겠다!

그들 앞에 '빨래꾼'이란 존재가 나타나면서 뒤집고 뒤집히는 절묘한 반전이 이어진다.

: 절묘한 반전! 매력 요소 발견!

민들레 공책 - 도코노 이야기 두 번째 | 원제 蒲公英草紙―常野物語

두 번째 소설 <민들레 공책>에서는 '서랍'에 사람들의 인생과 마음을 '넣어' 기록하는 하루타 일가가 중심이 된다. - 책 소개.

: 어떤 형식으로 마음을 넣을까? 호기심, 주체를 못함.(-_-)

+엔드 게임이랑 민들레 공책이랑 나란히 예약주문하면, 쿠폰도 있고, ‘빛의 제국’을 준단다. 그리하여 또 혹해서, 지름.(-_-;) ‘빛의 제국’, 도서관에서 빌려보려다, 책이 없는 듯해서 약간 실망하고 있었는데.

울타리를 넘어서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울타리가 있다. 부모님의 이혼이, 아파트 사이의 시멘트 울타리가, 아파트와 배나무집 사이의 철조망이, 괭이 할아버지네 울타리가 그것이다. 어른들은 서로의 경계를 만들어 놓고 그 속에서 비로소 안전함을 느낀다.

하지만 아이들은 동물이든 식물이든 어른이든 자신의 눈에 들어오는 모든 것들에 손을 뻗어 친구로 만들고 싶어 한다. 영민이가 이사 가기 전에 서먹해진 친구에게 금붕어를 주듯이, 아파트 사이의 울타리를 기어코 타고 넘듯이, 고약하기로 소문난 괭이 할아버지 집을 몰래 드나들듯이. 아이들은 이처럼 울타리를 자연스럽게 뛰어 넘는다.

작가는 친구가 되려면 용기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용기를 내어 울타리를 뛰어 넘어가서 친구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줄도 알아야 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해야 진짜 친구가 된다고 강조한다. 아이와 아이, 아이와 어른이 마음으로 쌓는 벽의 모습과 그 벽을 넘고자 노력하는 과정을 통해 인간에 대한 믿음과 신뢰의 힘을 보여 준다. - 책 소개.

: 오래 전, [마당을 나온 암탉], 굉장히 인상 깊어서 기억 상자에 차곡차곡 채워 넣은 스토리 중 하나였다.


안녕, 그저께 | 원제 ミカ! (1999)

지금까지 자신을 억누르던 모든 규율에서 벗어나 새로운 세계로 진입하려는 십대들의 성장통을 그린 작품이다. 학교생활에서의 고민, 커져가는 성적인 관심, 정체성의 혼란 등 여러 가지 문제 속에서 겪는 십대 아이들의 감정의 조수가 섬세하게 묘사되어 있다. - 책 소개.

: 상징성이 강한, 관념적인, 실존주의 소설 못지않게 성장소설, 우정소설에도 열광하는 편. 단연, 끌리는 책 소개! 호흡이 짧은 짤막짤막, 속도감 있는 문장. 열두 살 소년의 주인공 시점에 천진난만함, 불안함, 호기심이 잘 녹아들어 있다. 그런 것 같다는 판단 아래, 주목 리스트에 꼽는다.

 

하이 피델리티 | 원제 High Fidelity (1995)

<어바웃 어 보이>, <피버 피치>의 작가 닉 혼비가 그린 '다 자란 남자의 성장기'. 음악에는 일가견이 있으나 인간관계에는 영 서툰 서른여섯 싱글 남자를 주인공으로 한 장편소설이다. 1995년 출간되어 E. M. 포스터 상과 작가협회상을 수상했고, 존 쿠삭 주연의 영화(국내 출시명 '사랑도 리콜이 되나요')로도 만들어졌다.

런던에서 '챔피언십 비닐'이라는 보잘것없는 레코드점을 꾸리며 헐렁헐렁 인생을 살아가던 로브. 어느 날 여자친구 로라에게 차인 것을 계기로, 그는 지나온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본다. 지금까지 자신을 찼던 여자들을 만나보고, 또 새로운 사람을 만나 새로운 경험을 하면서, 그는 서서히 깨닫는다. 인생이 반드시 자기가 좋아하는 음악만으로 이뤄져야 하는 건 아니라는 것을.
- 책 소개.

: ‘음악’이란 키워드로, 꼼짝 못하게 만든다. 더구나 표지는 ‘헤드폰을 꽂고 음악을 듣는 남자’, 배경의 밋밋함이 약간 아쉽긴 하지만. 스크래치 효과로 끝날 게 아니라, 음악을 듣는 동안 환상의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영상, 악보 배경을 나타내었으면 더 멋들어졌을 텐데 그런 생각을 했다. 타이프 효과도, 들쭉날쭉한 게 더 낫지 않을까.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내 생각이지만. (-_-)

빌리 밀리건 - 스물네 개의 인격을 가진 사나이 | 원제 The Minds of Billy Milligan (1981)

어렸을 때 양부로부터 성적 학대에 시달린 빌리 밀리건은 고통스런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양부를 죽이는 게 삶의 목표인 에이프릴, 육체파 행동주의자 레이건, 마약에 찌든 절도범 케빈, 영국 신사 아서, 사기꾼 앨런, 애정에 굶주린 레즈비언 에이들라나, 3세의 영국 소녀 크리스틴, 예술가 타미, 뉴욕 출신의 폭력배 필립 등 다양한 연령대와 성을 가진 24개의 인격으로 분열되었다.
… 법원의 결정에 따라 병원에서 인격 통합 치료를 받는 동안, 밀리건은 자신의 정체성을 서서히 깨닫게 된다. 천부적인 예술가 기질의 소유자인 그는 그림을 팔아 독립 자금을 모으며, 악몽 같았던 지난 시절과 결별하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할 꿈에 부푼다.
 - 책 소개.

: 표지가 나름 눈에 띈다. 만족. 24개의 인격으로 분열되기까지의 어떤 계기, 과정이 작용했을까 궁금해진다. 모험과도 같은 과거, 자신의 정체성을 깨닫는 부분과, 환경에 의해, 혹은 스스로 설정하기도 했을 끔찍한 기억에서 벗어나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려고 하는 노력도 엿보고 싶다. 여론이 두 갈래로 나눠진, 그 세세한 장면까지. 그리고 또 하나 각각 인격의 그 심리까지. 출간된 거 같은데, 매장에서 확인해봐야겠다.

탐사선이 밝혀낸 태양계의 모든 것 - Newton Highlight

: 하이라이트 시리즈 얼른얼른 모아야 하는데, 또 새로운 신간이 나왔다. 이번에는 바로 사고 싶은 ‘태양계’, 행성에 관한 이야기. 개인적 에피소드도 있는 행성! 우주에 관해 끌릴 요소는 무한정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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