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게 했습니다. 고마워요. :)
필사적으로 그 세계를 느끼려 파고들며, 때로는 일사천리로, 때로는 드문드문 흐느적흐느적 펼쳐지는 독서. 밀린 리뷰, 기합을 넣고 집중에 들어가자!
리뷰로 남기지 않은 다수, 분발해야지!
상자의 스위치를 켠다. 파도처럼 넘실대는 막대, 의식의 이퀄라이저는 저기, 비밀스런 운동장, 산들거리는 코스모스 같다. 아직, 멈추지 않은, 무언가 거듭 찾기 위해, 헤집곤 했던 동작을 연상시켰다. 행위의 연속, 공허를 지우고, 포효를 새겨놓았다. 여전히 현재진행형? 도대체 언제까지? 어째서 멈춤 버튼은 눌려지지 않는 거야? 제한을 넘은 거겠지? *, 허용하지 않는다는 거 알아. … 이제, 그만하고 싶으니까.
한 페이지마다 태엽이 녹아내린다. 0.26밀리그램의 멍이 깔리고, 손에 닿는 그 표면 너머에 거뭇거뭇 번져서 계단이 생겼다. 까끌까끌한 울분을 겨우 삼킨, 돌멩이의 무게만큼 흉터의 뇌가 쌓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