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덧붙임을 준비한 몇 가지.
드문드문 아이템을 더 포함시킬 예정.

나의 하루가 또 그늘을 짓고 말았다고 나는 어제 나에게 말했다. 눈물도 그늘이라며 눈물로 얼굴을 덮으면서 말했다. 당신과의 이별도, 그보다 좀 더 큰 당신인 세계와의 이별도 어제는 있었다. 황망했다. 예상하지도 못한 채 큰일을 당하고 만 때처럼. 나와 나의 세계를 오로지 설명할 수 있는 둘레로서의 그늘. 나는 발달하는 그늘을 보았다. 그리고 지금 어제의 일을 잊은 듯 앉아 있는 나에게 날이 다시 밝아오고 있다. 어두움과 환함의 교차가 이 시간에 어김없이 일어난다는 사실에 감사하다. 나의 시는 물러나는 빛과 물러나는 어둠, 그 시간에 태어났다. 당신의 감정과 생각이 대체로 살고 있는 그곳. 그곳을 떠나고 싶지도, 떠날 수도 없다. 그곳은 우리에게 하늘이다. - 문태준
:자신을 둘러싼 ‘둘레’에 대해 어설프게 접근한다. 휘감기는 실 같은, 휙 불면 날아갈 듯하면서도, 그대로 하늘거리고 있다. 도로 달라붙어 살짝살짝 영향을 준다. 때로 가벼이 여기고, 때로 아무리 뒤집고 시도해도 제대로 설명할 수 없는 영역에 조심스런 발길이 닿는다. 조각조각 흩어진 모양을 끌어 모아 다시 맞춘 ‘그림을 새긴다.’

| 원제 Bed Time Eyes 
에이미가 소설 속에서 다루는 ‘연애’란 때로 고통까지 수반하는, 욕망과 감각의 유희 그 자체만을 위한 것이다. 가장 강렬한 감정을 불러일으키고 시각, 후각, 촉각 등의 오감이 모두 살아 움직이며 기쁨부터 아픔까지, 뜨거움부터 서늘함까지 감각의 향연을 벌인다.
:공감각 축제를 시작한다. 스피디하게, 격렬하게, ‘뜨겁고도 서늘하게’ 갖가지 연주와 퍼포먼스, 들뜬 시간에 몸을 내맡기며 따라간다. ‘살아 움직이는’ 행위에 녹아드는 의미를 파헤치며 차곡차곡 담아낸다.
*원서를 살까, 번역본을 살까 망설이는 중. 번역본은 신간인 데다, 얇은 사이즈치고 가격 압박이 상당한 T_T

| 원제 Rovinson Crusoe 

대니얼 디포의 대표적 작품. 요크 출신 뱃사람 로빈슨 크루소의 생애와 이상하고도 놀라운 모험이 담긴 이야기다. 인간의 정체성에 대해 깊고 면밀하게 탐구해 근대적인 인간상을 창조한 영국 소설의 출발로 평가받고 있다.
:어린이용 도서로 읽었던 기억이 있다. 학교 도서실에서 빌려 읽었던 터라, 현재 소장하고 있지는 않다. 이번에 간추려지지 않은 번역본을 읽을 기회가 닿은 것에 마냥 좋다. [모험이 담긴 이야기]에 흠뻑 빠져들어, 자신의 해석을 곁들이며(엉뚱한&무모한 스케치를 덧붙이며) ‘면밀한 탐구’를 시작해보자.

| 원제 The Age of Innocence 
1차 세계대전의 종점에서 워튼은 이 소설을 집필함으로써 뉴욕 역사에서 가장 아름답고 화려하고 공허했던 시기를 스스로 마감하고, 경계와 편견에 얽매이지 않는 새 시대의 초석을 놓은 것
: 민음사 시리즈는 일정한 간격으로 출간되고 있지만, 그 속도를 따라가기가 은근 버겁다.(-_-;) 관심 카테고리가 여러 방면에 걸쳐 있어 마구 달려야 제 페이스를 놓치지 않는다. 일단, 신간인 이 책 소장하기는 조금 미뤄둬야겠다. 천천히 민음사시리즈를 모으고 있고, 예전 사둔 거 새로이 파고들고 있으니까. 후닥닥 리뷰도 얼른!(난 질질 끌면 더 안 돼-_-;)

| 원제 Garden party & Other Stories 
이 책은 영문학사에서 독특한 위치를 차지한 단편 작가 맨스필드의 대표 작품선으로, 풍부하고 뱀처럼 예리한 감수성을 훌륭한 기법으로 묘사했다고 평가되는 단편들을 모았다.
: 오프 매장에서 페이지를 넘겨봤다. 개인적으로 읽기에 묘미를 주고 리듬을 살려주는 문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근래 고전 장편소설을 주로 읽다가, 오랜만에 소장 욕구를 끌어올린 단편집. 날렵하게 속도가 붙어 후딱 읽을 수 있고, 이미지가 세밀하게 잘 그려지고, 곱씹을수록 씹는 맛의 달콤하고 쌉쌀함이 배가 되는 표현력에 그 자리에서 단편 하나를 해치울 뻔한 걸 가까스로 참았다. 두근거리며 잔뜩 긴장을 하고 소장 과정을 거치며, 설렘을 끌어와 독서 진행을 하고 싶었기에.

국내 처음 소개되는 1818년 판 《프랑켄슈타인 또는 현대의 프로메테우스》의 완역본이다. 우리에게 익숙한 1831년 텍스트(수정판)와 비교해 보다 급진적이고 작가가 애초에 의도했던 문학에 더 가까운 판본이다. 그동안 아동용 다이제스트 판으로만 접할 수 있었던 국내 독자들에게 기존의 고딕 소설과 차원이 다른, 과학 소설 읽기의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 차원이 얼마나 다른지는 모르겠으나, 희미하게 어린 시절 접한 이야기에 부실한 뼈대를 더욱 탄탄하게 세울 수 있다는 것만으로 ‘새로운 경험’은 될 듯하다. 영화에서, 가지를 뻗어나간 소설에서 일부 건질 수 있었던 조각들을 더욱 풍성하게 그러모을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원제 Everything you need to know about Design
이번에 출간된 『디자인에 대해 알고 싶은 모든 것들』은 사조의 대립과 자기 갱신을 위한 끝없는 고민을 통해 발전해온 150여 년 디자인의 역사를 되짚어보는 책이다. 디자인의 태동과 발전의 역사, 국제적 조류를 파노라마처럼 보여준다. 단편적으로만 다루었던 디자인의 여러 부분을 총망라한 이 책은 그 동안 빈자리로 남아 있던 디자인 사에 대한 기본서로서 최고의 책이라 자부할 만하다.
:[끝없는 고민]이 이루어질 때, 더욱 발전하는 것이겠지. 들췄을 때, 풍부한 자료와 선명한 사진이 돋보였던 게 기억난다. 표지는 그리 빛나지 않았지만, 편집은 깔끔하고 보기 편해 좋았다. 천천히 소장하기로 결정. 일단, 집의 책이 좀 정리가 되어야 하는데… 자꾸만 신간은 눈독들이고 사고 싶고=_=

상식과 통념을 뒤엎는 과학적 통계 수치! 지구 온난화 논쟁의 진실을 밝힌다!
교토 의정서를 이행하더라도 2050년까지 지구의 기온을 0.06도 낮추는 데 그친다. 온실 가스 감축으로 도울 수 있는 북극곰의 수는 매년 0.06마리에 불과하다. 이산화탄소를 줄여 기온을 낮추면 추위로 죽는 사람은 연간 1만 1,000명 이상 늘어난다.
일부 정치가와 환경 전문가들을 통해 형성된 지구 온난화에 대한 우리의 이해는 심하게 치우쳤다. 지구 온난화를 이야기할 때면 우리는 이산화탄소를 조절하는 데에만 집착한다.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게 부분적인 해결책이 될 수는 있겠지만, 우리의 주 관심사는 분명히 인간과 환경의 안녕을 최대한 증진시키는 것이어야 하며, 그러려면 다른 많은 요소를 함께 생각해야 한다.
:환경도서는 하나도 놓치지 않고 꼼꼼히 들여다보고 싶지만, 여건 상 그건 무리고, 이 책만큼은 꼭 소장하고 독서 완료하리라 생각을 한다. [다른 많은 요소]에 관해 관심을 증폭시키고, 실천 가능한 쪽으로 모색해야 하며, 우선은 작은 것 하나라도 행동에 옮길 수 있도록 모두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승과 저승을 오가며 그가 풀어놓은 이야기는 절절한 인간 혼의 애틋한 호소이며 인간의 내면에 잠재된 성스러운 정서를 가장 아름다운 방법으로 와 닿도록 만든다. 신과 인간을 엮는 신비한 교점 속에 일어나는 기이한 전개는 오묘하고도 신비스러우면서 때로는 뒷골이 서늘한 오싹함을 가져다주지만 이야기에 점점 몰입하게 되면서 가슴을 치는 절절한 깊은 감동 앞에 ‘인간이기에’ ‘인간은 무엇인가’를 생각할 수밖에 없는 아사다 지로의 마력을 이 책에서 만날 수 있다.
:더 간편하고, 언제든 꺼내 읽을 수 있는 일서를 사려 한다. 번역본으로 얼른 읽어내고 싶은 마음이 앞서지만, 해외주문을 해놓고 기다리는 과정에서 긴장을 느끼고, 페이지를 천천히 더듬어가는 묘미와 다각도의 해석을 위해 그런 생각을 슬금슬금 지우기를 거듭하고 있다.

 

 

 

 

 

 

 

 

 

살펴보고,
동생에게
사줄까 싶은 책.

 

 

그냥 지나칠 리 없는(;)
디자인,사진- 갖가지 예술 코너.

선택 과정 후,
몇몇은 소장&
몇몇은 참고.

 

 

 

 

 

 

 

 

 

 

 

 

 

 

 

 

 

 

 

 

 

 

 

 

 

 

 

 

 

 

일단, 소장을 결정한 잡지. 미리 주문, 영풍에서 몇 권 구입.

 

소장 결정 만화.

 

 

 

갈팡질팡 중인 잡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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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소년 1집 - 20th Century Boy
20세기소년 노래 / 지니(genie)뮤직 / 2008년 6월
평점 :
품절


*마음에 드문드문 곡선 긋기.

 

버튼 달칵거림 하나로 무엇이든 가능한 만능 멜로디 박스 같았다. 몇 가지 지정 버튼이 있어, 마음 내키는 대로 꾹 힘을 실어 누르면, 그 상황에 맞춘 자유자재 선곡된 음악이 잔잔하게 흘러나오듯.
오솔길을 걷는 '오즈의 마법사' 친구들의 행진처럼 느껴지는 스케치가 활기차고 선명한 영상으로 동동 떠오르고 있었다. 때로는 무거운 마음을 홀가분하게, 때로는 추억의 불러오기를 해서 그 시절을 재현하기에 도움을, 어느 부분에서는 숲속 한가운데 서 있는 것처럼 곤충과 개구리, 새의 연주가 귓속에 한가로이 매달려있는 것도 느껴졌다.
둥둥거리는 울림이 언제까지고 쥐고 흔들어, 덜컹거리는 마음이 제자리를 잡을 때까지 엄청난 시간이 소요되기도 했다. ‘두루두루’거리는 허밍이 어떤 메시지를 내포하고 있을까, 다음에 이어지는 가사에 어떤 효과를 불러일으켰을까- 곰곰 생각에 잠기기도 했다.
'발길을 재촉하는' 음악의 속도 반작용으로 어느 순간에 기우뚱거렸다가, 주저앉았다가, 다시금 영차하고 일어나 차근차근 몸을 움직였다. 쓰러질 듯 말 듯 지그재그 달리기를 멈추지 않는다. 조심조심 피아노 건반을 두드리듯 몽롱한 머리에 찌릿찌릿 자극을 가해온다.
이 노래가 '나의 세상을 흔들어' 저절로 그 장소의 리듬으로 변해, 언제까지고 잠길 수 있는 파도를 형성해주었다. 현란한 '기타의 외침'과 삐죽 튀어나온, 책에 가만히 끼워둔 그리운 친구의 편지를 읽는 기분은 내내 함께 곁을 지켜주고 있었다.
그래, '아무 일 없었던 것' 같았던 처음의 기분은 홀연히 사라진 뒤였다. 휘감겨있던 공허함도 거둬갔다. 꿋꿋한 발걸음으로 지나온 '길'도 어디까지고 뒤따라오고 있었다.
기억의 장소는 아무 때고 재생이 가능하다고 알려주었다. 벌써부터 사각사각 흔적을 남기며, 주위에서 바람의 자취가 맴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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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좋은 의미죠??
    from 브람스 + 피터팬 2008-07-26 02:23 
       음반회사 다닐 때, 반의지로 썼었던 리뷰 참여 이후에 오랜만의 참여..  암튼, 의미있게 우리 작품을 평가 하신 것 같아 감사드립니다~ 꾸벅!!  업데이트를 지향하는(?) 우리 홈피(피터팬뮤직)에도 자주 놀러오시구요,  쇼케이스에도 놀러 오시기 바랍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  
 
 
 

저자는 추사를 ‘발칙하게’ ‘새롭게’ 읽어낸다. 이는 작품을 음미하고 사색한 글을 남기며 자신만의 느낌으로 충실히 되새긴 흔적이다. 자신만의 색다른 감상법으로 추사를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것이다.
이 책은 그래서 ‘추사의 재발견’이라 감히 단언할 수 있다. 그럴 정도로 저자의 감상과 사색, 글쓰기가 매력적이라는 의미다.
: [지적 탐험]이라는 부제에 솔깃했다. 게다가 ‘발칙하게’라니, 때때로 ‘발칙하다’(;)라는 소리를 들을 때가 있는데, 그래서인지 낯설지 않고 어떤 면에서 그렇게 비춰졌을까 궁금해진다는. ‘새롭게’ 그려낸 부분을 발견하며 눈을 빛내고도 싶고, ‘충실히 되새긴 흔적’을 손에 가득 쥐고 싶다.

《귀신전》은 2008년 여름, 총 3권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귀신전》은 감각적이고 자극적인 공포나 허무맹랑한 괴담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각 에피소드마다 가슴 따뜻한 휴머니즘이 녹아 있다. 퇴마사들과 주변 인물의 인간적인 드라마에 힘을 주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투영하고 있다. 《귀신전》은 ‘귀신’만의 이야기라기보다 인간이었을 때의 그들, 즉 악의 유혹 앞에 약할 수밖에 없는 우리의 이야기를 담았다.
: 여름이라 공포, 추리물이 쏟아져 나오다시피 하고 있다. 공포물이라 해도 웬만해서는 끄떡없는지라 더위를 식혀줄 리 만무하지만(그 문구를 전적으로 믿지도 않음), 일단 관심 리스트에 포함은 시키고 있다. [다만 휴머니즘이 녹아있다고 하니까], 흥밋거리만 담아내지 않았기에 무언가 짚어나갈 수 있을 듯하다. 더 나아가 여러 가지를 느끼고 받아들이고 생각할 기회를 제공하는 독서 시간을 만들 수 있음에 환호!  

히가시노 게이고의 추리소설. 한 인기 작가의 죽음을 둘러싸고 쫓고 쫓기는 두뇌 게임이 펼쳐진다. 작가의 죽음에 얽힌 기나긴 악의의 여정을 탐구하며 ‘왜, 어떻게 범죄를 저질렀는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살인사건을 둘러싼 관계자, 수사관의 수기, 주변인의 증언과 회상, 그리고 해명으로 이루어진 특이한 구성으로 인간의 내면 심리에 적재된 악을 파헤쳐가는 인간적인 방법을 보여준다.
: 오늘 오프 매장에서 슬쩍 들춰봤다. 옮긴이가 좋아하는 분 중 한 명이라, 더욱 소장하고 싶었다. 일서로 읽을까, 번역본으로 읽을까 꽤 갈팡질팡하는 중이다. 일단, 일서를 찾아보고 그때 다시 결정해야지 싶다. ‘특이한 구성’과, ‘내면 심리에 적재된 악’, ‘인간적인 방법’ 호기심 막대그래프는 끝을 모르고 여러 방향으로 쭉쭉 올라가는 것이다.
*오늘, [白夜行] 일서를 샀다. 번역본으로 읽으려 매번 생각했다가, 아직 읽지 않았고, 일서가 눈에 띄어 샀다. 번역본은 나뉘어졌는데, 일서는 한 권이라 개인적으로 이쪽에 더 점수(?)를. ;


소설의 가장 큰 매력은 추리소설 안에 추리소설이 등장하는 것이다. 범인이 출판사와 경찰서에 보낸 원고에는 실제 사건과 동일한 내용이 전개되며 다음 살인이 예고되어 있다.
: 책이랑 드라마랑 비교(;)하는 영상을 그려본다. 상상을 곁들이며 함께 하고 싶을 경우엔 책을 펼치면 될 것이고, 번쩍번쩍 각양각색의 화면을 마주하며 스릴을 느끼고 싶은 시점엔 드라마를 재생시키면 되겠다. (웃음) 

 

흠집 나기 쉽지만 그만큼 영롱하고 투명한 시간들. 그날, 우리는 누구나 이런 기분을 마음 가득 안고 인생을 살아 나가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삶이 무의미하게 느껴지던 순간, 뭐든지 포기해 버릴 수 있을 것만 같았던 순간, 사소한 것에 모든 것을 걸 수 있을 듯했던 순간, 그 모든 순간들에 바치는 그‘이방인’으로서의 독백들.
: 오렌지 계열 표지의 책을 갖고 있다. 황매출판사에서 새롭게 출간한 이번 작품은, 문고본 수록작도 함께 넣었다고. 인스톨 번역본을 가지고 있지만, 국내 미발표 단편 〈You Can Keep It〉을 읽기 위해 원서를 살 생각이다. 일서가 더 저렴하니까.(웃음)

책은 음식의 이면에 숨겨진 이야기들을 펼쳐놓는다. 세계 지도를 통해 식재료와 음식의 기원을 재조명하고, 역사적 인물이나 사건과 연결된 음식을 찾아서 알려준다.
: 늦은 리스트. 지난번에 끼워 넣었어야 했는데, 이제야 보관함에서 클릭하고 정리한 후, 리스트에 포함시킨다. 미리 매장에서 슬쩍 확인하고, 읽고 싶다고 생각했다. 천천히 소장하거나, 도서관에서 빌려 읽거나. 무엇보다도 사건과 관련된 음식에 궁금증 업. 매장에서 군데군데 훑어보기라도 해야지. 견본이 있었으면 좋겠는데.


DNA 지문, 유전자 재조합, 인간복제 등 다양한 생명공학 기본 지식들을 관련 영화를 통해 설명한다. 생명공학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쌓으며 생명공학이 우리 삶에 어떻게 관여하고 우리 삶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파악하게 한다.
: 들추어보지를 않아, 어떤 식으로 다듬어져 있는지 아리송하다. 매장에 들렀을 때, 과학 신간 코너에서 발견하지 못했다. 다음에 들르면, 확실히 자리를 잡고 있겠지? 이 책을 기본서로 하고, 더욱 심층자료를 얻을 궁리도 해야겠다.

「죽기 전에 꼭 만들어 봐야 할 요리 1001」은 책 제목 그대로 당신이 더 늦기 전에 꼭 알고 만들어 먹고 싶고, 먹이고 싶은 어머니의 마음을 담아 만든 요리들만 모은 가히 요리 백과사전이라 할 수 있다. 간단한 계산법으로 하루에 한 개씩만 만들어 먹어도 2년 9개월이란 시간이 걸리는 분량이다.
책의 구성이 식재료와 주제별로 분류가 되어 있어 요리를 하고 남은 재료의 활용도가 높고, 한 가지 재료만으로도 다양한 요리를 만들 수 있으며 쉬운 초급자용 요리부터 고급요리까지 다양한 요리가 선보인다.
: 비닐 포장이 되어 있어서, 안을 살피지 못했다. 견본이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초급부터 고급까지 총망라 되어 있다니, 요리 백과사전이라 말할 정도가 되는 듯.(책 두께도 과연 그러했음;) 설명이 충실하고, 사진이 선명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지며. 글자도 읽기 수월하면 더욱 좋겠고. 만만찮은 사이즈라, 글자 크기가 작을 거라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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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미래를 보여주는 사진

The Future Photo Museum
삼공이문のFuture Photo
by Free Game Library FREEM!

- 아프락사스님 서재 들렀다가
슬쩍 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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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8-07-17 09: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오 이건 좋은거 아녀요? 아리따운 여자분과 함께 전화번호를 주고 받는 장면?

L.SHIN 2008-07-19 16: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 이건 멋진 모습인데요? 참고로, 전 저 거실이 탐나요. ㅡ_ㅡ (훗)

302moon 2008-07-25 2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진 건가요? 두 분이 그렇게 말씀하시니, 그런 건가…. (긁적긁적)
 

작가가 자신의 가족을 직접 취재하여 쓰고 그린 자전적 이야기면서 동시에 대한민국 60년을 소리 없이 그러나 건강하게 통과해온 ‘가난한’ 보통사람들의 삶을 역사에 비추어 담담하게 추적하는 우리 근현대사에 관한 사려 깊은 기록이다.
사실적이면서도 유머를 잃지 않는 그림체와 예민한 감각으로 현실의 이면을 들추는 이야기 구조는 그가 가진 강력한 무기다.
: 미리 독서 완료 후, 리스트에 기록. 천천히 리뷰를 쓸 계획. 되풀이 오물거리고, 씹고, 꿀떡 삼키고, 고심해서 차근차근 시도해야 할 듯. 할머니와 아빠 생각에 곧잘 울 뻔했다는. [먼저] 완성했다는 것에 그저 감탄뿐인.

동경하던 그곳에서 자신들이 꿈꾸던 도쿄를 만나고 현실의 도쿄를 느낀다. 동경의 책, 영화, 연극, 공연, 문화는 이들의 감수성을 채집하는 데 많은 영향을 준 것이 사실이다. 사람들은 그것을 ‘오마주’라 부르며, 여전히 우리나라엔 ‘마니아’라 부르는 집단들이 그것을 옹호하고 있다. 두 저자도 한때는 동경의 마니아였다. 지금도 그들은 피규어를 모으고 만화책을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책의 항목에 넣어두고 덜덜거리는 올드 바이크를 타고 다닌다. 어쩌면 그것은 동경이 아니어도 좋고 우리가 동경이라고 부르는 동경 너머의 것에 있었는지도 모른다. 다만 그것이 무엇인지 물어야 할 나이가 된 것이다.
: 김경주 시인의 에세이란 단 하나의 이유로, 리스트에 집어넣기 충분하다고 혼자 구시렁거렸다. 바로 옆에 대기한 사람이 없음에도, 마치 내 이야기를 누가 듣기라도 한다는 듯. 올드 바이크를 몰지는 않지만, 그들과 더불어 ‘마니아’적 감각으로 불타오르고 있다. 그 ‘너머’에 있던, 그렇지 않던 간에 텅텅 비워진 영역을 재충전, 반복 충전 가능하리라 믿는다. 그리고 지금도 한계란 없다는 듯 책과 애니메이션과 음악을 마구 ‘채집’하기에 들어갔다.


이 시집에 실린 대부분의 작품에서 이중화된 전언을 읽을 수 있다. 오이디푸스의 절뚝이는 걸음이, 신데렐라의 자정이 처음부터 양쪽의 세계를 다 포괄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시인의 말대로, “극과 극은 한통속이다.” 여전히 그녀의 걸음은 절뚝이고 있으며, 그녀가 앉은 자리는 자정의 부엌이다. ― 권혁웅(시인.문학평론가)
: ‘절뚝이며’ 다가오는 ‘이중’의 그녀를 무작정 기다리면, 몇 번의 어긋난 톱니바퀴 시도가 고이 맞물리게 될까. 때때로 시집을 펼치는, 다양함으로 이루어진 그 장소에 그녀는 항상 대기 중일까. 꼬깃꼬깃 접힌 종이에 막무가내 메시지를 과연 어떤 암호로 판독하게 될까.

이 소설의 주제는 작품 속에 등장하는 ‘팀셸(timshel)’이라는 단어로 집약된다. 히브리어로 어떤 가능성을 나타내는(Thou mayest(You may) 이 단어는 모든 것이 인간의 의지, 혹은 선택에 달려 있다는 주제의식을 뒷받침하고 있다.
: 민음사 시리즈 신간 두 권을 연속 커버를 덮으니, 완료하길 기다렸다는 듯 또 등장한 신간! 리뷰는 자꾸 미뤄지고, 당분간 책 구입을 참아내겠다는 결심은 산산이 무너지고. -_- 하기 나름이라는 말이 맴돌며, 하나씩하나씩 리뷰 완료를 목표로 더위를 물리쳐야지, 꿋꿋해져야지 싶지만, 실내온도 31도의 장벽은 까마득하다. 그나마 밤이라 덜하다는 것을 위안으로. 아자!

장만호의 나무는 중심이 아니고 항상심(恒常心)도 아니다. 그 나무는 뿌리를 뻗는 속도로 세간을 떠도는 나무이며, 가지를 내는 방식으로 일가를 구성하는 나무이며, 나이테를 불리는 것으로 자화상을 그리는 나무다. 장만호의 시를 읽는 일은, 그런 나무로 돌아가는 일을 경험하는 일이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문득 행방을 몰랐던 우리의 마음을 다시 만나게 될 것이다. - 권혁웅(해설자)
: ‘자화상’의 경로를 따라, 부지런히 뱅뱅이 돌면, 맞닥뜨리게 되는 요소의 ‘속도’ 끝에 방황을 일삼는 ‘마음’이 잠시나마 확신을 가지고 자리 잡을 수 있기를. 다시금 떠돌면, 천천히 ‘나무로 돌아갈’ 수 있기를.

:벌써 3번째! 얼마 전, 2권을 독서 완료했다. 커버를 덮는다는 게 무척 아쉽고, 몇 번이고 더듬어나갔던 것 같다. 출간 날짜를 생각하면 좀 늦은 독서였기에, 오히려 3권의 간격이 짧아져, 나로서는 더욱 반가운 듯! TV에서 방영해주는 프로그램을 챙길 수는 없었지만(매번 10시 넘어서 들어오곤 했다. ;), 책을 통해 갖가지 영상을 그리며, 이런저런 연관도 지어보며, 쭉쭉 함께 이어갔으면 하는 바람.

 

원제 To the Lighthouse 

*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가족 울타리 안의 남성과 여성을 통해 시간과 '진실'에 대한 새로운 관념을 '의식의 흐름의 기법'으로 제시하는 획기적인 작품이다.
등장인물 한 사람 한 사람의 내면을 섬세하게 파헤친 이 작품은 ‘의식의 흐름’을 사용하여 인간 심리의 가장 깊은 곳을 추구하며 시간과 진실에 대한 새로운 관념을 제시해준다. 의식의 흐름을 따라 다양한 사람들의 심리를 세세하고 묘사하여 인간의 내면에 자리 잡은 저마다의 고민과 자유와 삶에 대한 의지를 자연스럽게 맛보도록 돕는다.
: 가능성의 문이 굳게 닫혀 있지만, 여러 방법을 시도하여 열 수 있게 될 것이다. 의식의 자연스런 흐름에 맡기고, 내면에 천천히 접근하고. 비밀의 장소에 닿으면, ‘새로운 관념’의 표지판이 다정한 손을 내밀며 기다리고 있을 듯하다. 

김영하가 보여주는 새로운 도쿄, 그 첫 번째 발견은 바로‘개인’이다. 도쿄는 이상한 개인들로 넘쳐난다. 무정부주의자, 동성애자, 범죄자, 펑크족, 공산주의자, 테러리스트, 마약중독자 등 문제적 개인들이 다수의‘평범한’사람들과 어우러져 살아간다. 기이한 장난도 기꺼이 받아줄 것 같고, 특히 외국인에게는 일시적으로 문화적 치외법권의 특권을 부여한 듯 더 관대하다. 지은이는 도쿄 시민들이 갖고 있는 이런 정신을‘유쾌한 무관심’이라 부른다. 무엇이든 받아들이되 그것에 대해서는 적당한 거리와 무관심을 유지한다.
그러나 문란함이나 방종, 무질서 따위가 끼어들 틈이 도쿄에는 없다. 마치‘잘 정리된 강박증 환자의 서랍’처럼 인간과 인간, 인간과 사물, 인간과 소리 등의 관계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도록‘튜닝’되어 있다. 
: 최근의 여행서적 중 두 번째로 관심 리스트. (첫 번째는 지난 리스트 참고;) 엉뚱하고, 기발하고, 환상적이고, 멋들어지고, 다양한 해석을 시도할 수 있고, 여러 각도에서 관찰 가능한 사진들이 넘쳐나기를 바람. 조만간 다른 책들과 주문 예정.

“길 위에서 나는 메모했다. 기차 안에서, 바람 아래에서, 모텔 베란다에서, 늦은 밤의 어두운 카페에서, 눈 내린 자작나무 숲에서, 수도원의 종소리 아래에서 나는 나의 내면을 엿볼 수 있었다. 그것은 내가 생활에서 발견하지 못한 것들이었다. 날짜 변경선을 지나며 우리 인생의 덧없는 하루에 대해 생각해보기도 했다. 사막에서는 결국 우리 모두는 각자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풍경을 정신의 흔적이라고 한다면 이 책에 실린 짧은 교감의 기록도 풍경이라 불러도 무방하리라. 내가 당신에게 보여주는 낯선 풍경이 당신에게 새의 발자국 같은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 ―「에필로그」 중에서
:선명한 풍경을 그릴 수 있는 여행서적을 좋아하는 편이다. 작가의 배려로, 스스로의 상상 행위로 반듯반듯 스케치를 할 수 있는. [생활에서 발견하지 못한]목록의 겹침이 얼마나 될지, [덧없는 하루]의 돌파구 화살표를 만들며 따라가는 여정이 궁금해진다.

 
[친필 사인본]
: 블로그에 연재했던 글을 묶음. 작가의 경험을 담아낸 소설. 성장소설로 분류가 되어 있어 관심 리스트에 추가. 예약주문 기간인 듯. 사인이 담긴 책을 받을 수 있는 기회, 서둘러야 합니다. (-_-;) 

 

 

이 책은 하드록, 헤비메탈을 중심으로 한 파워풀하면서 솔리드한 발성법과 인간의 한계를 초월할 정도의 하이톤과 박력 있는 데스 보이스를 철저하게 강의하는 엑서사이즈 북이다. 또한 메탈 계열의 보컬리스트들이 고민하는 문제와 그 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노하우를 다수 수록했다.
이 책의 엑서사이즈를 착실히 연습하다 보면 메탈 계열 특유의 '폭음'이라 할 수 있는 밴드 사운드에도 결코 지지 않는 슈퍼 보이스를 손에 넣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엑서사이즈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강한 '신념'과 '지속력'이 필요하다. 또 너무 높아서 넘어설 수 없는 벽도 많을 것이다. 그러나 지옥 수행의 앞에는 밝은 미래가 기다리고 있다. 자! 트레이닝을 시작할 시간이 왔다! 기합을 넣고 포기하지 말고, 초조해하지 말고 돌파하라!
: 수시로 시도하는 장르가 ‘하드록’, ‘헤비메탈’이다 보니, 필수로 장만해야할 책. 보컬 트레이닝을 목 빠지게 기다렸는데, 드디어! 친구의 말을 빌자면, 박력과 무게는 다소 겸비한 듯싶다. 스스로 생각하기에 하이 톤은 멀었다 싶어서, 참고로. 고민, 노하우, 자꾸 들춰보기 가능성 높음. 따라서 시도해보기로 끝나는 게 아니라, (다른 분들의 경험이 궁금하니 그건 해소가 될 듯.) 나만의 무기를 지녀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그래, ‘기합을 넣고’, 화끈하게 달려, ‘돌파’

술과 자연은 예술가들에게 일종의 마약 같은 효과를 일으킨다. 창작의 에너지를 발산시키는 원동력으로 작용하여 예술가들이 광적인 열정을 쏟아 부은 문학이나 그림이 탄생하는 것이다. 만약 예술가들이 술과 자연에 미치지 않았다면 우리는 오늘날 위대한 문학과 그림을 볼 수 없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흥미를 끄는 것은 ‘주광’하고 ‘청광’하여 비롯한 그들의 기괴한 삶이다. 술과 자연을 벗 삼아 살아간 그들의 삶 속에는 때로는 우스꽝스럽기도 하고 때로는 가슴을 후비는 일화가 가득하다. 이러한 삶을 들여다볼 때 그들의 작품을 진정으로 이해하는 길에 한 발 들여놓을 수 있는 것이다.
: 차례를 살폈을 때, 더욱 이끌렸다. 익히 이름을 알고 얕게나마 삶과 예술에 접근할 수 있었던 분도 계시지만, 더러 스친 이름과 갸웃해야 했던 이름도 있다. 한두 번으로 그칠 게 아니라, 희미해지거나 재충전하고 싶을 때 다시금 손에 쥘 수 있을 것 같다.

 

창조는 만드는 것이 아니라 풀어주는 작업.
우리가 표현해야 하는 모든 것은 이미 우리 안에 존재하고 있다. 창조 작업은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장애물을 걷고 갇혀 있는 무언가를 풀어주는 것이다. 불안을 느끼고 물러서는 것이 창조적 과정에 자연스레 수반되는 단계임을 안다면, 장애물이 곧 장식품임을 안다면 우리는 견뎌내어 성취를 얻을 수 있다. 우리는 창조할 권리, 자기를 실현하고 채울 권리를 가진다. 머뭇거림이나 두려움을 탈피해 영감이라는 것에 몸을 맡기면 된다.
: 꼬임을 풀고, 이끌리는 대로 휘갈기기 시도. 그럴 때, 더없이 유쾌하고, 싱싱한 기운이 가득 모인다. ‘장애물’을 뛰어넘고, ‘갇혀 있는’ 것에 가까이 다가갈 때, 웅성웅성 기척까지 불러 모을 수 있다. 그래, 그저 ‘몸을 맡기면 된다.’ 풍덩 뛰어들면 된다.

‘구분하기/밀어내기/기억하기/돌아보기’로 구성된 시즌1과 희노애락(喜怒哀樂)을 키워드로 사회 정치적인 이슈뿐 아니라 일상의 재발견과 감동적인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은 시즌2에 이어<지식e>시즌3이 출간되었다. 이번에 출간된 시즌3은 ‘Homo artex/Homo violence/Homo ethiques’라는 분류를 통해 인간의 창조성과 폭력성 그리고 윤리성을 보여주고 있다.
: 예약 주문 완료. 두근두근 기다림.

 

30여 년 간 수많은 야구경기를 방송했지만 아직 한 차례도 완벽한 해설을 해보지 못할 정도로 중계방송은 어렵다. 그래도 은퇴할 때까지 퍼펙트 중계를 해보는 것이 나의 꿈이다. 내게 꿈이 있다는 것은 아직 힘이 살아 있다는 증거. 그날을 위해 나의 남은 에너지를 그라운드에 아낌없이 쏟아 붓고 싶다. - 머리말 중에서
:나와 동생의 공통 키워드 ‘야구’, 그래서 공통 리스트 포함. ‘완벽한 해설’을 향해, [아낌없이 에너지를 쏟아 부으며] 힘차게 전진. 때로 주저앉기도 하고, 길을 빙빙 맴돌 수도 있고, 부득이하게 걸음을 멈추어야 할 때도 있고. 여기서 그만하자, 라는 생각을 훌훌 떠나보내고, 바지에 묻은 흙을 툭툭 털어야지. 그때그때 부족했던 점을 보완해나가며, 더 멀리를 내다봐야지. 우리는 ‘그라운드’에 우뚝 서 있다. 

낯선 풍경들 간의 관계를 발견하는 재미, 그 연상과 상상의 사진놀음
카피라이터이자 사진가인 최현주의 첫 포토에세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문득 닮았다, 하는 이미지들을 포착, 사진을 찍고 그에 연상되고 상상하게 되는 글을 이어 나간 책. 깊은 사유와 한눈에도 아, 하고 무릎을 치게 만드는 기막힌 사진들이 흥미롭고 재미나면서도 그 무게가 만만찮음을 느끼게 한다.
: ‘만만찮은 무게’, 어떤 느낌과 생각을 풀어내게 길을 이끌지 사뭇 기대가 된다. 그림뿐 아니라, 사진에도 슬며시 눈길이 가곤 하는데, 하나하나 소장할 수는 없어, 매장에 들를 때마다 관련서적을 슬쩍 펼치기를 반복해왔다. 이 작품은, 확신할 수 없지만, 극한의 오로라가 풍겨, 어쩌면 후딱 사버릴지 모른다고- 막연하나마 그런 감각이 달라붙는다.

세상의 경이로움을 수록한 세계견문록
사람들이 이토록 『믿거나 말거나!』에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책이 단지 신기한 현상들을 다루고 있어서만은 아니다. 그 실마리는 ‘믿거나 말거나’라는 말의 이중성에 있다. 우리는 이루 말할 수 없이 수많은 다양성들이 존재하는 세계에 살고 있다. 다만 현재 몸담고 있는 현실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다른’ 세상에 대해 무지할 뿐이다. ‘믿거나 말거나’라는 말은 ‘엄연히 존재하는 세계의 다양성’을 전파하면서, 경험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믿기 어려울 수도 있을 것’이라는 이중적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믿거나 말거나!』의 매력은 바로 여기에 있다. 지루하고 판에 박힌 지금 여기가 아니라 세계는 무수히 많은 ‘얼굴’을 하고 있다는 것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시공간을 뛰어넘는 살아 있는 ‘인류사 박물관’이라 할 만하다. 실제로 리플리 재단은 전 세계에 30여 개의 ‘믿거나 말거나 박물관’을 설립했다. 카툰과 책을 통해 보여주었던 무한한 상상력의 세계를 박물관을 통해 완성시켜나가고 있는 것이다. 한국에도 2008년 ‘믿거나 말거나 박물관’이 세워진다. 제주도 중문관광단지에 지상 3층 규모로 7월에 부분 개관, 12월에 완전 개관할 예정이다.
: 가족 공공의 책이 될 듯. 다시 풀이하자면, 모두의 주목을 끌 수 있을 듯. 신기한 이야기와 체험이라면 너덜너덜해질 정도로 파고들곤 했던&저 책과 관련되지 않지만, 지금에서 따지면 꾸며낸 게 확실한 아이템에 무턱대고 믿은, 순진무구했던 시절의 기억을 새록새록 떠올리기 가능해지는. 박물관, 제주도로 훌쩍 떠나고 싶다. (바람)

 

 

 

 


 
 
  
 
 
 
 
세계 20개 언어로 번역된 TASCHEN 베이식 아트 시리즈! 100점의 컬러 도판, 문화사를 아우르는 연보, 품위 있고 산뜻한 편집, 합리적인 책값! 르네상스에서 현대까지 거장들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미술사 기초 교양서.
: 보관함에 즉각 넣어놓았던 리스트. 후딱 붙였어야 하는데, 살짝 늦고 만. 
아트 시리즈, 관심 집중. 다 장만하려니 책값이 만만치 않네, 여유가 날 때 틈틈이 소장해야 될 것 같다. 100점, 산뜻한 편집, 더 말할 필요도 없는. 원서는, 사려고 했을 때, 교보 매장에 한두 권뿐이어서 사기가 망설여졌었다. 여기 알라딘에 [초현실주의]와 [뉴미디어아트], [장 미셸 바스키아]는 ‘품절’로 뜨네. 해석하며 보는 재미도 쏠쏠할 것 같지만, 일단 번역본이 값이 더 저렴해 그쪽으로 눈길이.(-_-;)

사진작가 그룹 매그넘이 잡아낸 오늘날의 대한민국이 담긴 사진집. 그리스에 이어 두 번째로 벌이는 매그넘 사상 최대의 프로젝트이다. 20명의 작가가 2007년 대한민국의 다양한 풍경을 찍어냈다. 종교, 빛, 전통, 도시, 젊은 영화, 패션 등의 문화적 주제뿐만 아니라 자동차 공장과 조선소 등의 산업시설까지 포착했다.

 

 

 

 

 

 

 

 

 

 

 

 

 

 

 

 

 

: 이전 리스트에 언급한, 현 상황에 불가능해,
대리만족을 위해 솔깃하고, 판단 후 부분 파고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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