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석구석 재미있는 세상 4 - 자연과 동물 편
사라 해리슨 지음, 서남희 옮김, 존 데이비스 그림 / 책그릇 / 2006년 4월
절판


처음에 나오는 공룡. 또 공룡이야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장을 넘기면 계절. 같은 장소를 네개로 나누어서 봄부터 사계절의 변화를 보여주는 그림이 훌륭하다.

북극과 남극.
자연환경을 보여 주고 그곳에 사는 동물들의 생활을 작은 그림으로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다는 책표지의 글이 과장이 아니다.


열대우림. 화려하고 강렬한 색들이 눈을 자극한다.

사막

사바나.
"사자와 호랑이가 만나서 싸우면 누가 이겨요? "
아들의 질문이다. 동물원에서 만나는 동물들..아프리카관이나 호주관등 나라나 대륙별로 나눠 놓기는 했지만 아이들 생각엔 다 같이 사는 동물들일뿐..사자는 사바나기후에서 살고 호랑이는 인도나 중국,한국등에서 산다고 말해주자 "아..사는 곳이 달라서 만날수 없구나"한다.

동물들을 기후에 따라 사는것을 보여주는 이런 책..꼭 필요하다.

고산지대

산호초

땅속

마지막엔 더 알고 싶은 그림 속 이야기로 앞에 나온 동물들을 자세히 설명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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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6-07-13 16: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끔 사파리에서 싸운다고 하던데요.. 승패가 난다가 보다는...
사자가 워낙 게을러서 호랑이가 앞발로 양싸다구 퍼버벅 날리고 있으면 사자는 겨우 한번 어흥 하던데...

sooninara 2006-07-13 14: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파리에 호랑이도 사나요? 호랑이는 산을 좋아하지 않나요?
 
나는 나답게 너는 너답게 생각의 힘을 키우는 꼬마 시민 학교 1
마띠유 드 로리에 지음, 김태희 옮김, 까뜨린느 프로또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06년 5월
절판


3학년 아들 시험 공부를 시키면서 '도덕'을 가르치게 되었다.
도덕이라니..얼마나 하품나는 과목인가? 하지만 영악한 엄마는 공부 시키면서 음험한 웃음을 짓게 되었는데..책임을 가르치면서 나온 예가 공부 열심히 하기, 자기방 청소 하기, 가족과 화목하게 지내기등등 아이에게 하고 싶은 좋은 이야기가 줄줄이 나오는 것이다.
앞으로 두고두고 써먹을수 있겠다.
아이도 엄마의 잔소리 보다는 '이렇게 해야 한다'라는 교과서속 이야기가 약효가 잘 듣겠지.

이책은 아이가 묻고 어른이 답하는 문답식이다. 아이들이 크면서 하는 쉴새없는 질문들..아이 눈높이에 맞게 그림으로 보여주니 정말 환상적이다.

우리는 왜 모두 다르게 생겼냐는 질문에 똑같은 양들을 보여주며 '사람들이 모두 똑같이 생겼다면 정말 재미없을 거에요'라고 답한다.

'사람들은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살아가지요'

나와 같지 않음을..우리와 다르게 행동하는 것을 인정하기란 생각보다 어렵다. 아이를 키우면서 어른도 더 성숙하는것 같다.

내가 참 좋아하는 그림이다.
목발을 한 양이 다른 양들과 축구를 하는 모습

'다리 없이는 살 수 있지만 친구 없이는 살 수 없어요'



'자기가 가장 잘하는 걸로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어요'

내가 남들보다 잘하는 것도 있고 친구가 나보다 잘하는 것이 있고..

앞부분이 '나는 나답게 너는 너답게'이고
뒷부분은 '무서운 건 싫어'이다.

아이들마다 다르겠지만 큰아이가 유독 겁이 많았다. 부엌 안쪽에 잇는 냉장고에 가려면 부엌 불을 두개 다 켜고도 여동생까지 꼬셔서 같이 가야 했다. 10살이 되서도 화장실을 갈때 문을 꽉 안 닫는다.
아이를 혼내 보기도 햇지만 이제는 아이의 성향이려니 포기를 햇다.

'사람들 모두 무서워하는 것이 하나쯤은 있어요'

'나를 믿어 주는 사람이 있으면 두려움도 이겨 낼 수 있어요'

누구나 그릴수 있는 담벼락 낙서 같은 단순한 선으로 된 그림이지만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해주는지..

'두려움이 뭔지 용기를 내어 말해 보아요. 두려움은 곧 작아져 버릴 거예요'

두려움을 이야기 한다고 두려움이 없어져 버리지는 않는다.
하지만 두려움이 작아진다고 한다. 우리 아이들도 두려움을 작게 작게 만들다가 언젠가는 이겨 낼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유치원생이 읽기에는 본문 글씨가 좀 작은듯 해서 불만이었다. 그것 외에는 99점을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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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우리나라 지도책 아이세움 지식그림책 20
이형권 지음, 김정한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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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로 받은 우리나라 지도책입니다.
2,3학년부터 교과서에 지도가 나오는데..
맛보기로 보면 좋을 책입니다.

서울에 대한 간단한 내용 소개가 왼쪽에 나오고..

오른쪽엔 서울 지도가 나옵니다.
자세하지는 않지만 대략적으로 볼만은 하죠?

대구로 이사 온지 얼마 안되서 낯선 도시지만..
아이들은 대구시민이 되었음을 의식하는지
이책에서 제일 먼저 대구를 찾아서 웃겼습니다.

대구 지도가 이렇게 생겼군요.

더 자세한 지도책을 원하신다면 실망할수도 있지만
유아나 초등학교 저학년은 재미있게 볼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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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살개 아버지 하지홍
허은순 지음 / 청어람미디어 / 2005년 12월
평점 :
절판


표지가 예쁜 책을 만났다. 노란 겉표지 위에 올록볼록하게 튀어나온 여러 포즈의 강아지가
하나 하나 만져 보고 싶은 마음이 생기게 한다.
호기심에 살짝 겉표지를 벗겨서 속표지를 보니 연한 녹색 계통의 종이 위에 강아지 그림자가 늠름하게
있는 것이 아닌가? 보기 좋은 떡이 먹기에도 좋다고 첫 인상부터 이책을 읽어 보고 싶게 만든다.

색연필로 쓴 듯한 겉장의 이름 하지홍..삽살개 아버지란 부제답게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삽사리를 보존하고 연구에 힘을 쓴 분의 전기문이다. 현재와는 다른 시대의 아주 뛰어난 업적을 남기신 분들이라는 전기문의 선입견을 깰수 있는 우리의 아버지나 친척 아저씨 같은 분의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에게 많은 교훈을 줄 수 있을것 같다.

사실 나는 개라면 마당에 묶여 있던 누렁이가 떠오르고 애완견을 키워 본적이 없다. 개를 수십마리 키운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닐텐데 미래에 대한 보장도 없이 삽사리 보존에 온몸을 바친 하지홍님에게서 요즘 아이들은 어떤 점을 느낄지 궁금해진다. 하지홍님이 대학교수로서 광합성세균을 연구 할지 삽사리 보존을 위해 다른 것을 포기할지 고민하는 부분에서는 인간적인 고백이 나온다. 씨없는 수박을 연구한 우장춘 박사처럼 삽사리 보존에 성공하면 교과서에도 나올수가 있다는 생각...이런 부분이 아이들에게 내 이야기처럼 친숙하게 느껴질수도 있겠지만 너무나 어른들의 관점에서 바라 본 것은 아닌지 걱정도 된다.

이런 느낌은 뒤에 삽사리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될수 있게 문화관광부 차관이 도움을 준것이나 삽사리가 가짜라는 신문기사에 얽힌 사연에서 특정 종교가 나오는 장면등에서도 느껴졌다.
적당히 알콩달콩한 성공 드라마를 보고 싶었는데 구구절절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다큐멘터리를 본 느낌이다. 요즘 3,4학년이면 알것 다 아는 나이라서 그런걸까?

칭찬을 하자면 사진도 아닌것이 그림도 아닌것이...고급스러운 삽화가 독특한 맛이 있고... 삽사리에 대한 자료중에서 통영지방의 노래나 서도민요를 읽다보니 절로 흥겨워진다.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대화체로 쓰여진 것도 좋은 시도로 여겨진다.

경북대에서 해마다 삽사리 전람회가 열린다니 그 또한 반갑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대구로 이사를 앞두고 있는데 아이들과 이 책을 읽고 삽사리 전람회를 참가해 볼 계획이다. 대구 생활의 즐거움이 하나 더 늘어날것 같다. 혹시 그 전람회에서 하지홍님을 만난다면 반갑게 인사를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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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엄마 2006-02-09 0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개인적으로 저는 모든게 섭리라는 그 특정 종교 부분이 좀 별로였어요. 리뷰에 언급할까 하다 말았네요..

2006-02-09 11: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로드무비 2006-02-10 17: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지홍님을 만난다면 안부 전해 주세요.^^

sooninara 2006-02-10 17: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들고 가서 싸인도 받을까요?ㅋㅋ

지나가다 2012-12-25 05: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참고로 씨없는 수박은 우장춘 박사가 연구한 것도 아니고
일본인 기하라 히토시의 업적입니다.
우장춘 박사는 육종와 종자개량의 중요성을 강조하려고 기하라 히토시의 씨 없는 수박을
시범재배해서 공감대를 불러 일으키는데 성공합니다.
우장춘 박사의 세적적으로 인정받는 뛰어난 업적이 많은데
기하라 히토시가 연구한 씨없는 수박의 연구자, 개발자로 이름을 날리니 ... ㅠ.ㅠ
 
엄마, 놀다 올게요! 국민서관 그림동화 58
팻 허친스 지음, 서남희 옮김 / 국민서관 / 2005년 10월
평점 :
절판


처음 이책의 알록달록한 겉표지를 보고 '정신 없네'하는 생각을 했다.
그림도 독특하다고 해야 하나?
아이들이 "엄마, 그림이 레고 블럭 같아요"해서 보니 맞다 블럭 같은 돼지,양,송아지,망아지다.

작가 소개를 아이들에게 읽어 주다 보니 팻 허친즈란 작가가 '로지의 산책'을 썼단다.
당장 책꽂이에 꽂혀있는  피카소 동화나라 전집중의 '로지의 산책'을 찾아서 보았다.
퍼트리샤 허친즈로 나온다.
아들의 반응 "이 책들은 전부 농장인가 봐요"
로지의 산책을 읽고 이책을 읽으니 더 친근하게 느껴진다.

아침을 배불리 먹은 아기돼지와 아기양,송아지,망아지는 엄마들에게 허락을 받고 놀러 나간다.
농장옆의 풀밭으로 나가서 사과 나무,마른 풀 더미,순무 밭,물 웅덩이에서 신나게 논다.
배가 고파진 아기 동물들은 순무를 먹으러 순무 밭을 가보니 아무 것도 없다.
그 다음에 찾아 간 마른 풀 더미도 없어지고, 사과나무엔 사과가 없다.
"우리가 잘못 왔나 봐" 모두들 무서워졌다. 배도 고프고 어디가 어딘지 몰라 불안한데...

아기 돼지 눈에 농장이 보여서 가보니 엄마들이 갓 뽑은 순무와 고소한 마른풀, 커다란 사과를
점심으로 준비 해 놓고 기다리고 있었다.
"이렇게 길을 잘 찾아오니 엄마는 정말 기쁘단다!"

아이들이 놀다가 집을 찾아 오려는데 그곳이 그곳 같아서 헤매인다면 얼마나 불안하겠는가?
마지막에 기다리던 엄마들을 만나서 다행이다 싶을 것이다.
눈 좋은 아이들에겐 보일지도 모르는 트릭은.........
아기 동물이 사과 나무를 떠나서 건초 더미로 갈때 사과 나무에 처음엔 없던 빨간 사다리가 걸려 있다.
건초 더미에서 순무밭으로 옮겨 갔을때, 트럭이 와서 건초 더미를 싣고 있다.
그리고 아기 동물들이 농장을 향해 갈때 트럭도 사과와 ,건초,순무를 싣고 가고 있는데 아기 동물들은
못 찾지만 우리들은 찾을수 있는 재미가 있다.

마지막 장 그림에서 송아지와 망아지는 입으로 건초를 먹는데
양과 돼지는 앞발로 순무와 사과를 들고 먹는다.
"엄마. 양과 돼지가 앞발로 음식을 들고 먹어요. 이솝우화에 나오는 이야기 같아요."
큰아이는 양과 돼지가 사람처럼 먹는다며 이 부분을 재미있어 했다.

뒷표지의 설명처럼 이책을 읽다보면 공간 지각력이 쑥쑥 자랄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첫인상 보다는 휠씬 좋은 느낌으로 책을 덮을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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