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21> 이번호 커버스토리가 "쿨에 죽고 쿨에 산다 - 신인류의 존건, Cool"이다.(기사 자세히 보기)
그 중에서 재미있는게 "당신의 쿨 지수는?"이라는 체크 포인트.

다음 20개 지문 중에서 16개 이상이면 무척 쿨한 사람, 10~15개에 속하면 쿨하게 살 자질을 갖췄지만 노력을 해야 쿨해질 수 있고, 10개 미만이면 천성적으로 쿨하기 어렵다는데... 나는 딸랑 4개가 나왔다. 이런.. 이런.. 이런... ㅠ.ㅠ.

그런데, '쿨해보이는' 사람이 정치적, 시사적인 문제에서는 '쿨하지 못한' 시각을 가진다고 느껴질 때가 있다. 그렇게 보는 내 시각 자체나 이분법적인 사고에 문제가 없다고 할 수 없지만, 주제넘게도 '딱해보인다'는 게 솔직한 심정이다. ㅠ.ㅠ


1. 최근 1주일 사이 ‘쿨’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적이 있다.

2. 멋있거나 세련된 것을 봤을 때 “쿨하다”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온다.

3. 쿨한 사람을 연인으로 사귀어보고 싶다.

4. 애인과 헤어지면 휴대전화 기억번지에서 전화번호를 지워버린다.

5. 회색이나 청색을 좋아한다.

6. 흔한 제품보다는 내 스타일에 맞는 제품을 사야 직성이 풀린다.

7. 다른 사람 앞에서 우는 것은 감정관리를 제대로 못하는 것이다.

8. 쉽사리 휩쓸리거나 흥분하지 않는 편이다.

9. 술자리에서 술을 더 마시고 싶어하지 않는 사람에게 술을 권하는 것은 무례한 일이다.

10. 마음에 내키지 않는 일을 의무 때문에 하는 사람은 ‘구시대 인간형’이다.

11. 회사에서 싫은 사람 안 보려고 전자결재나 메신저를 이용하는 편이다.

12. ‘주지도 말고 받지도 말자’는 인생 좌우명은 꽤 괜찮은 것 같다.

13. 동거하다가 헤어진 경험이 있는 사람과도 결혼할 수 있다.

14. 패션의 흐름을 빨리 알아차리고 남보다 앞서 즐기는 편이다.

15. 스타 팬클럽 회원이 되는 것은 바보짓이다.

16. 끈끈한 인간관계를 만드는 데 드는 정력을 능력과 전문성을 기르고 데 쓰고 싶다.

17. 회식자리에서 당당하게 ‘안 마셔요’라고 외칠 수 있다.

18. 상대방이 내 얘기를 듣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무척 빨리 알아차린다.

19. 어떤 의미로든 ‘촌스럽다’는 말을 듣는 것은 모욕적이다.

20. 개성이 뚜렷하다는 말을 자주 듣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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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한겨레21> 커버스토리 중에 또 하나를 소개...
뭐.. 알라딘 나의서재를 들락거리는 사람이라면... 이런 하루키나 왕가위류의 책이나 영화는 다 보셨을테지만.. 나같이 요시모토 바나나의 책을 안 본 사람을 위해서 게재를..




<120% coool>(그런데 야마다 에이미의 이 책은 알라딘에도 커버이미지가 없고, yes24와 교보문고에는 아예 책이 검색이 안되는군요. 그러니.. 더 읽고 시퍼라.. )

기사에 나온 것 중에서 내가 젤 쿨하다고 느끼는 건 바로 <네 멋대로 해라>. 복수와 정경.. 참 보기좋지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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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 토요일이라.. 3일을 푸욱~ 쉬었습니다. 물론, 월요일 오늘 여전히 피곤하기는 합니다만, 오랜만에.. 집에서 푸욱 쉰터라.. 상당히 좋았습니다. ^^

<100억짜리 기획력>
뭔가가 있을 줄 알고 읽었으나.. '역시나...' 제목을 너무 오버해서 단 책들이 많은데, 이 책도 그런셈. '초보 기획자들을 위한 가이드'정도가 맞을 것 같은데, 요즘 이런 식으로 제목을 지으면.. 책이 안 팔리니..
그리고, 요즘 '10억', '100억' 등으로 억단위를 등장시켜 제목짓는 것이 자기계발,비즈니스 분야의 트렌드인 듯.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재미있게 단숨에 읽었다. 내가 원래 이런 걸 하나 쓰려고 했는데.. 물론 책은 아니고 앞으로 나만의 홈페이지가 하나 생기면, 연재식으로 하려고 했는데.. 안타깝다.
앞으로 80년대를 소재로하는 영화나 드라마가 많았으면 좋겠다. 나의 초.중.고등학교 학창시절인 80년대.. 그 때 추억을 하면 재미있다.
이 책의 저자의 경험담인 듯 싶은데, 정말 초등학교때 프로야구의 인기는 높았다. 맨날 손야구를 하고, 야구선수 스티커 모으기를 하고...
난 경북에서 산지라 모두들 '삼성 라이온스' 팬인데도 불구하고, MBC 청룡을 좋아해서 친구들한테 욕을 먹었었다. 그리고 아이들이 삼성라이온즈 어린이클럽의 옷을 입고 다니는게 얼마나 부럽던지.. 집에 조르다가 얻어터지고..
암튼.. 80년 초에 초등학교를 다닌 남자분들께 재미있는 책이 되지 싶다.
그리고 이책을 읽고 얻은 교훈이 있다. '너무 빡세게 살지말자'다. 오늘부터 정말 느슨하게 살아야겠다고 생각한다. 오늘 당장 정시에 퇴근이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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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케무사>
예전에 고시원 생활할때 졸면서 본 작품을 다시 봤다. 이번에도 졸음은 밀려왔지만 예전에 볼때와는 달리 봤다. '구로자와 아끼라'라는 일본의 거장 감독이 1980년에 만든 이 작품은 무거운 역사를 개인이 가지는 보편적인 감성으로 엿볼수 있게 하는 것 같다. <7인의 사무라이>, <라쇼몽>도 예전에 보았으나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역시 '감독'을 알고 보는 것고 그냥 그렇게 보는것은 역시 차이가 있나보다.
이 영화를 보면 나처럼 대부분 잠들것 같다. 카메라의 움직임이 적고, 특수효과는 물론 없고, 남녀간의 사랑 이야기도 없다. 일본 역사에 대한 기본 지식이 없는터라 등장인물의 이름도 헷갈리고, 흑백영화인듯한 느낌이 딱 잠오기 알맞을 것 같다. 하지만, 우리나라 영화에서는 다루어지기 힘든 신선한 소재가 이번엔 나를 끝까지 감상하게 만들었다.
'실체가 없는 그림자', 그 그림자의 삶은 무엇일까.. 하는 주제가 어렵지만 묘하게 끌린다. 그리고 다음에 말도 너무 좋다.

'움직이는 것은 바람과 같고, 조용하기는 숲속과 같고, 적을 무찌를땐 불과 같으며, 무겁기는 산과도 같도다.' (풍림화산(風林火山)

<희생>에 이어 잠을 참고 견디어 본 영화 중에 참 보람있는 영화다.
<7인의 사무라이>와 <라쇼몽> 등 이 거장의 영화를 모두 다시 봐야겠다. 그런데.. 진짜 졸리다. 건조한 영화에 길들어지기...

<똥개>
정말 재미있었다. 극장에서 볼 걸 그랬다. 근래에 나온 국산 작품 중에 최고로 꼽고 싶다. 역시 곽경택 감독이다.
현실감도 있고, 정우성과 김갑수의 연기가 천하일품이다. 갱상도에서 철든 나조차도 알아듣기 좀 힘들었는데, 다른 지방 사람들은 어떻게 잘 들으셨는지 모르겠다.
차지도 넘치지도 않는 것이 좋은 영화의 기본 요건이라고 생각하는데, 똥개는 재미도 있고 그런점도 좋았다.
그리고 김갑수가 데려온 여자애. 그 배우(엄지원)는 내 방돌이가 아는 사람이라고 한다. 같은 단대라는데 어떻게 소개 좀 시켜달랬더니.. '잘 모른다'고 하니.. 아쉬울 따름이다.



<화양연화>
이것도 다시 보기 성공! 이 영화도 전에 졸면서 봤지만, 다시 정신 똑바로 차리고 보니.. '쬐끔만' 자면서 잘 봤다. ^^ (몇년전부터 '영화감상중수면증'에 시달리고 있다)
처음에 볼 땐 못 느꼈었는데, 영화음악이 참 좋았다..



<스캔들>
조선남녀상열지사 스캔들.. 다른 무엇보다도 '배용준 스타일의 변경'이 가장 볼만했다. 그래 배용준은 더 변신을 해야한다.
영화의 분위기는 약간 야한듯 하지만 외설로는 느껴지지 않는다. 하지만 소품이나 의복은 좀 아쉽다. 정말 저렇게 화려하고 완전한 아름다움이 조선시대에 있었을까? 뭐.. 이런 아쉬움은 드라마를 볼때나 다른 역사관련 영화를 볼 때 언제나 드는 생각이지만...
코디나 메이컵아티스트의 손을 거친듯한 배우들의 모습이 난 사극에서만이라도 지양을 했으면 싶다. '맛이 안난다'
기대는 너무 하지 말고, 그냥 심심풀이로는 딱 재미있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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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21일, 방명록에 썼던 글을 퍼오다)

주왕산 주산지 가려다가 차를 돌려 찾아간 길안의 만휴정. 16세기 초에 건립된 만휴정은 보백당 김계행 선생의 정자로서 영남 최고의 정자로 손꼽핀다고 한다. 김계행 선생은 50세가 되어 과거에 급제한 분으로 연산군 폭정때 벼슬을 버리고 낙향한 후 독서와 사색을 위해 이 곳에 정자를 지었다고 하며, 내집에 보물이 있다면 오직 맑고 깨끗함 뿐이다(오가무보물 보물유청백)라는 유훈을 남겼다. 그 아래는 2년만에 찾아간 안동대학교. 이 맘대쯤이면 벤치에 앉아 단풍을 보곤한 사범대 옆 벤치... 이번주는 아직 단풍이 들진 않았다. 일주일 늦게 갔으면 단풍이 아주 좋았을텐데... 그 아래는 미대 잔디밭의 조각. 구름 한점없는 가을 하늘을 어떻게 하면 잘 잡아볼까하고.. 이리저리 찍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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