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글 : http://www.aladin.co.kr/foryou/mypaper/472224

아구찜님께서 아구찜 사진을 급구하신다길래... 사진을 퍼왔다. 아구찜이 생각보다 먹을게 없다는 이유로 별로 시켜먹지 않았었는데.. 사진을 보니.. 먹고 싶어진다. 아구찜에 소주 한잔이 생각난다.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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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ninara 2004-05-31 1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임지세요,,먹고 싶잖아요...에구 침이..뚝뚝...

ceylontea 2004-05-31 1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잇 배고프다...
먹고 싶네..
오늘은 12시미팅땜 아직 점심도 못먹었는데... 찌리릿님.. 너무 하셔요. .이리 먹음직스렇게 올려 놓으시다니...
다음엔. 아구찜 번개 할까요? (히히)

2004-05-31 19: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나답게 2004-06-10 1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귀찜이 표준어인데....
 

좋겠다 김래원, 부럽다 김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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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맘 2004-05-26 2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ㅎ
 

삼성 애니카 광고에 나오는 노래가 있다. 애들이 부르는것 같은데 우리말은 아닌것 같고.. 무슨 말일까?

예포이 타이타이 예~ 예포이 타이타이 예~
예포이 타이타이 예포이 토끼토끼
예포이 토끼토끼 예~

알아봤더니.. Epo I Tai Tai E 라는 뉴질랜드 마오리족의 전통동요. 마오리족은 정말 많이, 이름만 들어본 종족.

마오리족은 Tongata Whenua라고 하며 "나는 행복할 것이다"라고 하는데.. 영어버젼으로 I will be happy란 노래도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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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맘 2004-05-26 2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저는 중국어인 줄 알았다는.^^;;
가랑잎 타고 태평양 건너갈 적에...고래 아가씨...그 노래 아닌가요?
 
 전출처 : 로렌초의시종 > 난 겨울에 가볼까? 쉽진않겠지만......-배낭여행-중앙일보

[week& Leisure] 배낭여행

기분파? 좋지, 알뜰파? 더 좋지
올 여름엔 저질러 보는 거야

 
***유럽 어딜 가나 인프라 완벽

▶ 산이 구름 보고 물었습니다. 뭐가 급해 그리 바삐 가니. 구름은 할 말이 없어 머리만 긁적거렸습니다. 많이 보려 애쓰지 마세요. 오래 남을 기억은 여유에서 온답니다. 사진은 40여개국을 함께 배낭여행 한 최오균.박정희씨 부부. [중앙포토] 

 배낭여행. 해외여행 자유화 초기인 10여년 전 젊음만을 믿고 대책 없이 짐을 쌌던 30대 중.후반이나, 아니면 지금 여름방학을 앞두고 있는 대학생이나 이 단어에 가슴이 설레기는 마찬가지다. 배낭여행이라는 말에는 자유.젊음.도전 등의 이미지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배낭여행이 대학생의 전유물은 아니다.
 2년 전부터 직장인, 중고생, 전업주부 등을 대상으로 한 배낭여행 상품도 등장했다. 가족 눈치 안보고 여름 휴가 계획을 잡을 수 있거나, 아니면 가족과 마음을 합쳐 떠날 수 있다면 당신도 배낭족이 될 수 있다. 여름을 앞두고 '어디로 떠날까' 고민하는 독자들을 위해 유럽, 태국, 일본 등 인기 배낭 여행지의 올 여름 여행 정보를 모아봤다.

●장점 및 단점

 '배낭 여행'하면 유럽을 떠올릴 정도로 젊은층 사이에 인기가 높다. 유럽 각국을 거미줄처럼 잇는 철도망, 곳곳에 설치돼 있는 여행안내소 등 관광 인프라가 완벽에 가깝다는 점이 매력이다. 여름에는 오후 10시쯤 해가 질 정도로 낮이 길어 하루를 알차게 쓸 수 있다는 점도 한몫한다.
 그래서 유럽의 여름은 붐빈다. 여행 성수기(6 월 말 ~ 8월 말)에 접어들면 개인의 희망 일정대로 맞춤형 유럽행 항공권을 구입하는 것은 쉽지 않다. 숙박을 예약해 놓지 않았다면 현지에서 빈 방을 구하지 못해 애를 먹는 경우도 생긴다.
 유럽의 물가는 한국보다 훨씬 비싸다. 햄버거 세트가 7000 ~ 8000원대다. 유럽연합이 확대되면서 서유럽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생활 수준이 낮은 동유럽의 물가도 많이 올랐다.
 게다가 멀다. 인천~유럽 직항 항공기라 해도 비행시간이 편도 12시간이다. 가는 날, 오는 날 합쳐 2~3일을 비행기에서 보낸다고 보면 된다. 이런 것들을 감안할 때 여행 기간이 최소 3주 이상인 경우에 유럽을 택하는 게 좋다.
 지난해의 살인적인 더위가 올여름에도 나타날지 모른다는 점, 아테네 올림픽(8월 13 ~ 29일) 때문에 예년에 비해 그리스를 중심으로 여행 인파가 붐빌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형태도 다양=배낭여행의 원조이며 백미는 현지 도시간 이동, 일정 짜기, 숙박 해결을 순전히 스스로 책임지는 '개별 여행'이다. 모험과 자유를 즐길 줄 아는 여행자라면 개별 여행을 선호한다. 여행 중 발생하는 모든 상황에 스스로 대처해야 하기 때문에 고생스럽지만, '자유롭다'는 게 장점이다.
 개별 여행에서 만끽하는 자유를 줄이는 대신 숙소를 선별하는 부담을 없앤 게 호텔팩(호텔패키지, 또는 에어텔)이다. 여행사에서 미리 잡아준 호텔을 이용한다. 현지 일정을 출국 전에 확정하고 가는 여행이라고 보면 된다. 도시간 이동이나 숙소 찾아가기는 알아서 해야 한다. 숙소 문제에 예민한 여행자를 배려한 상품이다.
 호텔 이외에 유스호스텔.민박 숙박을 포함시켜 가격을 낮춘 상품(호스텔팩)도 나와 있다. 호텔팩과 개별 여행을 조합한 형태로 '점프팩'이라는 것도 있다. 일정 중에 묵을 숙소 중 일부만을 여행사를 통해 예약하고 떠나는 방식이다.
 호텔팩에서 여행자의 재량권을 한번 더 줄이면 단체 배낭여행이 된다. 보통 20명 내외가 같이 출국하며 여행 기간 내내 도시간 이동이나 숙소 찾기 때 인솔자(여행사 직원)가 도와준다. 한국인끼리 다니다보니 현지인이나 외국인 여행자와 접촉할 기회는 적을 수밖에 없다.
성시윤 기자<
copipi@joongang.co.kr>

●가기 전에 …

▶유레일 패스와 유로라인=서유럽과 헝가리.루마니아 등 18개국에서 일정 기간(15, 22일짜리 등) 횟수 제한 없이 계속해서 기차를 탈 수 있는 '기차 자유 이용권'이다. 유럽간 도시는 거의 다 철도로 연결돼 있기 때문에 개별 배낭여행자에게 유용하다. 대부분의 여행사가 판매한다.
 유럽 25개국 1200개 도시를 연결하는 고속버스 네트워크인 '유로라인'도 있다. 영국~대륙간 이동이 포함되며 영국 내에서도 적용된다. 가격은 유레일 패스의 절반 수준. 기차보다 운행 횟수가 적으며, 스위스에서는 적용이 안 된다. 15일짜리, 30일짜리 패스가 있다. 신발끈 여행사에서 판매한다.

▶유스호스텔 회원증=개별 배낭여행자들이 값싸게 이용할 만한 숙소는 유스호스텔이다. '젊은 여행자에게 건전하며 저렴한 숙소를 저렴하게 제공한다'는 뜻에서 국제유스호스텔연맹에서 정한 운영 규칙을 여행자에게 지키도록 요구하고 있다. 남녀 숙소 구분, 소등.통금 시간 준수, 금주 등이 그런 것들이다. 유럽 지역 유스호스텔 숙박료는 1만2000원(그리스) ~ 4만5000원(영국). 회원제로 운영되며 비회원에게는 숙박 요금을 더 받는다. 연간 회원 가입비는 24세 이하 1만8000원, 25세 이상 2만5000원. 다른 형태의 숙소도 마찬가지지만 성수기에는 예약이 어렵다. 문의 한국유스호스텔연맹(02-725-3031.www.kyha.or.kr)

▶욕심을 버려라='어떻게 온 유럽인데' '유레일 패스를 샀으니까'하는 생각 때문에 되도록 많은 곳을 돌아보려다 수박 겉핥기식 여행을 하기 쉽다. '국가별로 최소 사흘씩, 특히 마음이 가는 나라는 일주일 정도는 머물겠다'는 생각으로 여행 계획을 느슨하게 잡는 게 좋다.

***일본 사통팔달 철도왕국

●장점 및 단점

 인천(또는 부산)에서 취항하는 항공 노선이 다양하다. 다른 여행지에 비해 왕복 항공(선박) 요금도 싸다. 왕복 항공권 가격(5월 기준으로 여행사나 항공사에서 판매하는 할인 항공권)은 오사카 26만 ~ 27만원, 도쿄 30만 ~ 35만원(각각 양국 공항세 불포함) 정도다. 배를 타고도 갈 수 있다. 부산에서 출발하며, 후쿠오카.시모노세키.고쿠라.오사카.히로시마 등에 취항한다. 후쿠오카행 고속선의 경우 3시간 만에 당도한다.
 물가가 비싼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 몇년 동안 한국의 물가가 꾸준히 오른 탓에 차이가 '놀랄 만큼' 줄어들었다. 숙박비.교통비 등을 제외하면 한국보다 물가가 약간 비싸거나 거의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점심식사로 간단히 먹을 만한 우동, 편의점에서 구입할 수 있는 도시락이 300~500엔(100엔이 한화 1100원 정도)이며, 저녁식사는 1000엔 안팎이다.
 하지만 교통 요금은 여전히 비싸다. 시내 교통의 경우 지하철 1회 승차 요금이 200엔 정도다. 도시에서 도시로 이동하는 기차 요금은 '악' 소리 날 만큼 비싸다. 오사카~도쿄 신칸센 왕복 요금이 2만5000엔 정도니 일본행 왕복 항공권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따라서 일본 배낭여행에서 경비를 줄이는 방법은 교통비가 관건이다. 북쪽의 홋카이도(北海道), 본섬인 혼슈(本州), 남쪽의 시코쿠(四國)와 규슈(九州) 지역 중 한 지역을 골라 집중적으로 돌아보자. 장거리 이동을 줄인다면 현지 교통비를 제법 절약할 수 있다.

◆ 일본 전국 일주
 규슈에서 홋카이도까지 일본 주요 도시를 두루 돌아보고자 한다면 2주 이상의 일정을 잡는 게 좋다. 부산에서 배로 출발→후쿠오카→히로시마→오사카→도쿄→센다이→아오모리→하코다테→삿포로 순으로 이동해 다시 후쿠오카로 돌아오는 방식이 가능하다. 14일짜리 JR패스 구입은 필수.
 여행 경비를 여유있게 잡을 수 있다면 인천에서 비행기로 출발해 삿포로에 도착한 뒤 북에서 남으로 내려와 후쿠오카에서 비행기를 타고 인천으로 돌아올 수도 있다.

▶급부상하는 여행지, 규슈=개별 배낭 여행지로 추천할 만한 곳이 일본 남단의 규슈다. 닷새에서 일주일 정도면 일주할 수 있다. 물가도 다른 지역에 비해 싼 편이다. 지난 봄 규슈 중부 구마모토에서 최남단 가고시마(鹿兒島)까지 신칸센이 개통돼 여행이 더욱 편해졌다. 후쿠오카에서 가고시마까지 약 320㎞거리이며 신칸센 및 특급열차로 두시간 소요. 규슈 내 이동은 규슈 레일 패스로 해결한다. 3박5일 일정으로 여행할 경우 왕복 고속선과 규슈 레일 패스, 현지 숙박비 등을 포함해 50만원 정도의 경비가 든다.
성시윤 기자<
copipi@joongang.co.kr>

●돈 아끼는 알뜰정보

▶JR패스=유럽에 유레일 패스가 있듯 일본에는 JR(Japan Railway.일본여객철도주식회사)패스가 있다. 관광비자를 받아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을 위한 티켓이다. 가격은 일반석 기준으로 7일짜리가 2만8300엔, 14일짜리 4만5100엔, 21일짜리 5만7700엔이다. 신칸센 열차와 도시간 특급열차, 도시 내 JR열차를 횟수.거리에 관계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민간회사가 운영하는 철도 노선을 이용할 때는 별도 비용을 내야 한다. 일본 주요 지역을 두루 돌아볼 생각이 아니라면 권역 단위 패스를 끊으면 된다.

●숙박은 미리 예약하고 가자.

 일본은 숙박비가 만만치 않다. 게다가 일본 내 숙박시설은 인원별로 요금을 받는다. 2명이 방 하나를 함께 쓰더라도 각각 1인당 요금을 내야 한다는 얘기다. 저렴하게 여행을 하더라도 숙박비로 1인당 4500엔 정도는 각오해야 한다.
 숙박 비용을 줄이고 싶다면 일본 전문 여행사를 통해 비즈니스 호텔이나 민박을 미리 예약을 하고 가는 게 낫다. 여행사에는 개별 여행자 요금보다 싸게 방을 내놓는다.
 만약 예약 없이 가서 현지에서 숙소를 찾고자 한다면 주요 JR역에 설치돼 있는 '여행자 정보센터'를 방문하자. 기본적인 영어를 구사할 수 있는 직원이 상주한다. JR패스를 이용한다면 가끔씩 야간 열차를 타는 방법으로 숙박비 지출을 줄일 수 있다.

●다국적 배낭여행 상품

 숙박 및 이동에 대한 걱정을 덜면서 세계 여러나라의 외국 여행자들과 함께 다니는 다국적 단체배낭 상품도 있다. 전세 버스로 함께 다니며 요리사가 동행한다. 영어로 어느 정도 의사 소통을 할 수 있다면 도전해 볼 만하다. 여행지역은 유럽 또는 아프리카다. 국내 여행사들이 왕복 항공 및 현지 프로그램 참가를 묶은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 유럽 탑덱=서유럽 28일 300만원. 신발끈 여행사
▶ 유럽 컨티키=유럽 전지역(동유럽.서유럽) 49일 440만원. 배재항공
▶ 아프리카 오버랜드=남아공.나미비아 종단 26일 290만원. 아이니드아프리카  
2004.05.20 16:02 입력 / 2004.05.20 16:11 수정 

http://news.joins.com/society/200405/20/20040520160255440130003800381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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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휙휙 2004-05-27 0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팀징님도 일단 질러보세요!!!
사랑스런 팀원들이 모두 적극 후원하고 있잖아요! ^^;;;
 
 전출처 : loooi > 만24세...한국25세...人生설계..순간에몰입하는 자세가 절실히 요구된다*,+;;

큰 일을 할 사람은 남의 눈이나 사회 통념에 그 의지를 구속받거나 손상받지 않는다
   설지연님, 안녕하십니까?  
  신간...<핵심만 골라 읽는 실용 독서의 기술>, 21세기북스
신간...<공병호의 이런 간부는 사표를 써라>, 시대의 창


오늘은 잠시 저의 이야기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언제나 항상 '좀 새로운
것 없을까?' 이런 질문을 던지고 살고 있습니다. 남이 가는 길보다는 항상 새로운
길을 모색하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이번에 제 1회 설문조사 '독서습관에 대하여'도 마찬가지입니다. 규모가 있는 조사기관만
여론 조사를 할 필요가 있을까? 적은 비용으로 회원들을 대상으로 여론 조사를 실시할 수 있다면, 대단한 일일 것이라는
생각을 해 왔습니다. 그런데 대단하게도 회원 가운데 3천명 이상이 답변을 주셨네요.
다음에는 좀더 심층적인 통계 처리가 가능하도록 프로그램 개정 작업을 시작하였습니다.
게다가 여론조사방법론을 공부한 어느 회원님이 설문지 작성 과정에서 도움도 주기로
약속하였습니다.

무엇이든지 도전을 해야 하구나라는 사실을 이번에도 다시 한번 깨우치게 되었습니다.
일단 결과물을 언론에 제공하고, 자세한 결과를 정리해서 회원 여러분에게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교보생명 창업자인 신용호 전 회장의 자서전에 뽑은 글입니다. 그의 삶을
관류하였던 지혜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1. 맨손가락으로 생나무를 뚫어라
대산 신용호는 자신의 인생을 이야기할 때, 전반은 맨손가락으로 생나무를 뚫는 과정
이요, 후반은 맨손가락으로 생나무 뚫는 것을 많은 사람 앞에 실천해 보인 과정이었다고
비유했다. 인생은 장애의 첩첩산중이라지만 그것도 인간의 의지 앞에서는 별것 아니라는
의미에서였다.

#2. 세상에 거저와 비밀은 없다.
그는 불로소득이 자산으로 연결되지 않는다는 데 확고했다. 거저 생기면 공짜와 요행만
바라게 되고 그러다 보면 노력 없이 쉽게 얻으려든다. 잘 얻어지지 않으면 남을 속이거나
음해하게 되고 세상을 원망하고 무기력해지며 염세하기에 이른다.


#3. 물이 흘러야 고기가 산다.
물은 높은 데서 낮은 곳으로 흘러간다. 만약 내 스스로를 높은 곳에 놓아 두면 지식의
물은 결코 역류하지 않는다. 그래서 항상 겸허하고 낮은 자세로 지식을 쌓아야 한다.
대산은 사람에게 힘이 있어야 살고 힘이 있으려면 알아야 하고 알려면 낮은 자세로
지식 앞에 겸허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많이 알아 축적해 두는 것은 물을 막아 흐르지
못하게 하는 것과 마찬가지여서 그 물로 벼를 기르고 고기를 기르는 창조력을 봉쇄하는
것이니 축적하나마라라고 했다.


#4. 씨 뿌리지 않으면 거둘 것이 없다.
타임 셰어링, 즉 시간할당이라는 인생설계가 있다. 이를테면 자신의 하루 시간의
5퍼센트는 내일을 위해 쓴다는 내용이다. 그 내일은 작정하기에 따라 내년도 되고 삼년
후, 십년 후도 될 수 있다. 그리고 석 달 후도 있고 봄에 시작하여 가을까지가
될 수도 있다. 쓴다는 뜻, 한시적 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오늘에 할당된 시간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티끌 모아 태산' 이라 했듯이 매일 보는 신문에서 필요한 지식정보를 한건씩만 오려
스크랩을 하면 십년 후에는 박사학위논문 서너 개 쓸 만한 지식이 축적될 것이다. 곧
전력투구할 필요 없이 일을 시작하면 5퍼센트의 적은 시간이라도 꾸준히 투자해야 하는데
그럴 때만이 씨앗이 발아하고 가지가 뻗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다는 것이 대산의
체험적 교훈이다.

#5. 소를 타고 가라.
대산은 임직원에게 마음의 소 한 마리씩을 주고 다음과 같은 소 타는 지혜를 부연했다.

나그네 하나가 지게에 짐을 지고 길을 가다가 빈 길마를 메고 가는 소를 만났다.
한참 나란히 가던 나그네는 기왕 같이 가는 길인데 싶어 등짐을 소의 빈 길마에 얹었다.
그러고 다시 나란히 걷다 보니 기왕 가는 길이면 그 소를 타고 가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에 올라타 한참 가던 나그네는 기왕지사 조금 더 빨리 가고 싶은 마음에
두 발 뒤꿈치로 소의 아랫배를 쳐댔고 소걸음은 빨라졌다.

사람욕심은 끝이 없는지라. 나그네는 더욱 빨리 달리고 싶어 채찍질을 해댔다. 놀란 소는
마냥 뛰었고 나그네와 길마에 실은 짐은 내동댕이 쳐졌다. 낙상한 나그네는 팔다리가
부러지고 짐은 모조리 파손되어 형체를 분간할 수 없었다.
그러니 인생행보는 그저 소 같아야 한다는 예기였다.


#6. 높이 보고 멀리 보고 넓게 보고 깊이 보자
대산은 타조와 독수리에 빗대어 지도자형 인간을 이야기하곤 했다. 타조는 지상에서
가장 잘 달리는 새라며 실무에 유능한 사람에 비유할 수 있는데, 제 앞에 벼랑이 있어
추락할 위험이 있는지를 모르며 옆을 안 보고 달리는 데다가 뒤돌아보지도 않으니
지혜롭다고 할 수 없다. 이에 반해 독수리는 높이 떠 조감하므로 시야가 넓어 멀리까지
보고 뒤를 보아 앞으로 가는 길이 뚜렷한 사람이다. 다만 독수리형 인간은 땅으로부터
떠 있어서 실무적이지 못하다는 흠이 있다.

둘다 장단점이 있으나 대산은 지도자형으로 독수리형을 요구했다.
매사에 한 치 눈 앞만 보지 말고 높이 보고 멀리 보고 넓게 보고 깊이 보라는 생각에서
였다. ...
남 하는 대로 사는 평균인간을 가장 이상적으로 여기는 것이 정착사회이다. 그래서
색다르면 소외를 받는 것이 한국사회였다. 남이 놀 때 같이 놀지 않고 일을 하거나.
남이 잘 때 같이 자지 않으며 글을 읽거나 남이 일할 때 같이 일하지 않고 보다 빨리
일하면 따돌림을 받는다.

대산은 이 정착사회의 행동양태에 반기를 들었다. 그는 한국이 역사적으로 딴 나라에
앞서지 못하고 항상 뒤 처지는 이유도 정착사회의 평균인간지향임을 예로 들고 그것을
타파하는 것이 개인이나 기업이나 나라를 부강하게 하는 첩경이라 강조했다.

-이규태, <평전 대산 신용호>,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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