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Writer's Almanac 팟캐스트에서
10월 21일이 생일인 코울리지 얘기. "그는 시인 윌리엄 워즈워스와 친구가 되었고
그들 우정의 첫 1년, 시골에서 긴 산책을 하며 보냈던 그 1년이 코울리지의 삶에서 가장 생산적인 1년이었다."
듣고 보는 것마다
이건 한국에서 가능한가? 생각하면,
그게 좋은 거라면 거의 언제나 불가능. 거의 불가능.
지금 한국에서, 저런 우정 (오래 산책할 수 있는 상황은 원하면 보장되는 걸로 하고) 가능한 사람 없다.
있나? 그게 되는 사람을 아나요? 당신이, 그게 되는 사람인가요.
노먼 O. 브라운과 그와 몇십년 나이차 후배 교수가 나누었다는 우정. 긴 산책과 토론.
한국에선 내가 본 적도 남에게서 들어본 적도 없는 일. 상상할 수 없는 일. 이런 쪽으로 말하면
그게 그렇게 말한다고 그걸 다 믿냐, 말이 그렇지 그냥 어쩌다 몇 번 만난 걸 과장했겠지.. 같은 반응도 받는다.
잘 사니까 그런 거지, 걱정이 없잖아. 뭐 너도 그러고 싶은데 그럴 사람이 없어서? 혼자 해. 다 혼자 해. 그런 거 안해도 성공할 사람은 성공해. : 이런 반응은 가족.
남 좋은 일 했다.
날로 먹으려 들어.
이 두 표현만 보아도, 한국에서 '우정'이란 극히 탁월한 사람들이 극히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면서나
그것도 짧은 순간으로만, 가질 수 있는 것임 알 수 있지 않냐... : 이 방향으로 쓰려던 포스트인데, 생각을 좀 더 하려니
힘들어져서 그만 여기서 일단 정지하기로.
genius squanders. 니체의 이 두 단어 한 문장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