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 깁슨을 기사회생시킨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를 보면서 생각난 책들. 너무나도 사실만을 지겹게 늘어놓은 영화이며, 모든 논쟁거리를 피해가고 오직 사실만을 전달한 건조한 영화라 오히려 비신자들에게는 이 책들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림책을 읽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레오 리오니는 미국 그림책의 최고상이라고 할만한 칼데콧 상을 한 번도 받지 못했다. 지명도와 책의 완성도로 볼 땐 참 의아한 일이다. 그는 네 번이나 칼데콧 아너상을 받았는데, 이런 주옥같은 작품을 물리치고 본상을 받은 작품들을 모아 보았다.
어려웠던 시절 때문이었을까요? 2003년에 발표된 동화들은 경제적인 어려움이나 가족의 해체 등을 다룬 이야기들이 많았습니다. 아무리 현실이 어려워도 아이들은 즐겁길 바라는 제 소망은 억지소리일지.. <새끼 개>는 정말 가슴을 후벼파는 듯한 이야기였습니다. 아이들 손에서 바들바들 떨던 그 개가..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었을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2003년에 나온 한국 그림책 베스트를 뽑아보았습니다. 상반기에는 <모기와 황소>가 제일 좋았고, 하반기에 제일 기억에 남는 책은 <산에 가자>였습니다. 이렇게 모아놓고 보니, 우리 그림책도 참 좋은 책들이 많네요. 무엇보다 우리의 풍경을 볼 수 있다는 것이 한국 그림책의 최대 강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텔레비전 사극을 보노라면 이런저런 궁금증이 생긴다. 앞으로 어떻게 될까, 왜 저런 옷을 입었을까, 정말 저랬을까? 저 왕의 가족관계는 어떻게 되었을까? 그럴 때 이 책들을 한 번 뒤져보자.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쉬운 책들이다.
체다 치즈처럼 치즈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