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0728

 (저녁) 소주 1.33병 맥주 500CC 어제 많은 시간을 잤다. 많이 피곤하기도 하였고, 일터의 말끔하지 않은 일의 여운으로 잠자리에서 시달렸더니 얼굴이 부시시하다. 오전 한나절을 일의 그늘에서 시달리고, 점심에서 다소 정신이 없는 상황에서 아래 간단한 점심모임을 가졌다. 저녁약속을 잘 못 알아 연락 온 지인께 다시 연락하다.  사람들은 일보다는 여러 관계를 생각하는 모양이다. 단체를 만드는 배경, 다른 것을 하기 위한 시도, 진정성과 믿음에 시작하기보다는 그것을 다른 것을 하기 위한 발판이나 도구쯤으로 말이다. 푹 빠져도 될까 말까한 상황일텐데.  아무튼 학운을 했다는 단 하나를 연으로 해서 10년, 20년이 훌쩍 지난 뒤, 그 관계가 이어지는 상황, 그것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밀알이 되겠다거나 열정이나 순수함들이 거세된 것은 아니겠지? 그 예민한 촉감의 방향을 회원들에게나 일로 돌렸으면 좋겠다는 생각를 해본다. 몸말은 절대 거짓말을 못하는 것이니, (일터도 그리 머리 복잡해지고 있지 않은데) 잔머리 보이지 않고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

 (점심) 3인 S, 사무국장, 설렁탕집에서 - 진행사항을 이야기하다. 많이 되돌이켜 보고 있다한다. "활동의 필요성, 현실적인 여건 등을 인정한다. 어렵지만 이렇게 나갈 수밖에 없다고 여긴다. 중심적인 역할보단 관찰자입장에서 도와주고 싶다. 보다 멋있고, 폼나게 시작하고 싶었지만, 시각차이가 있는 것 같다." 좋은 이야기보단 쓴 이야기를 당부하다. 재정적인 부분과 강좌에 원칙, 원리, 지역인재 발굴이 겸해졌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듣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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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여우 2005-07-29 1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끔 남의 이야기를 엿듣고 사는 재미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설렁탕, 제가 겁나게 좋아하는건데 먹은지 오래됐군요.
 

 1. <금서, 세상을 바꾼 책>, 한상범

 2. <문장으로 보는 유럽사>,하마모토 다카시 - 투구와 방패, 12세기 길쭉한 긴 삼각형 모양에서 르네상스시대엔 단지형으로, 투구를 보고 개략적인 시대배경을 읽어낼 수 있다. 의외로 문양, 문장이 함축한 것이 많아보인다. 건축양식만큼 변화를 새겨보면 재미가 난다. 

 3. <세계지도로 역사를 읽는다>,타케미츠 마코토 - 50,100년단위로 세계지도는 많은 변화를 가져왔고, 지금도 그렇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의 지도를 놓고 시대별로 변화를 읽어내게 만든다.  민족의 입장에서 다시 한번 돌이켜보게 만든다. 깊이 있는 지식은 주지 못하지만 개략적이고 통사측면에서 유용한 것 같다.

 

 

비도 오고, 일도 제대로 되지 않고 흥분된 상태에 있어, 점심 잠시 책반납하구 빌어오다. 얇고 부담없는 것으로 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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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26

(아*뎀) 1830-2330, 기획위(월례대화모임,세미나) 프로그램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다. : 현안,관심사 등에 대해 전문가 1인, 활동가 1인을 초청하여 내부+알파(10-20인) 규모로 쟁점,논점 심화토론을 진행하기로 하되, 1년 프로그램(가안)을 만들기로 하다. 1차(안)은 교육(1섹터의 교육방식을 고집할 것인가?  공교육사, 대안교육 정말 대안인가?공교육회복 가능한가? 서울대 폐지? 대학평준화?) 등등 주제에 대해 세부(안)을 만든다. 20여 주제에 대해서도 기획위원 관심사나 아이디어를 모아본다. 자체 세미나는 관심있는 책을 강독한 뒤, 저자를 모셔 토론하는 방법을 취한다.(예, 책**문고판 주제 등등...): 교육방식에 대해서도 고민한다(주입식 학습탈피) ( 8월 19일 창립, 9월 시민강좌는 성공회대 교수팀으로 꾸려질 듯합니다. 그 외로 연구기획위를 활성화하는 것으로 하되, 기획위원을 추가 섭외하기로 하였답니다.)

지쳐버렸습니다. 그나마 맥주500cc, 소주한병으로 5시간을 버텼고, 주변의 지청으로 일찍 귀가하였네요. 힘!!!을 냅시다.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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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위) 전*조 사무실 모임이 취소되어, 크림티 찻집에서 모이기로 하다. 모임에 앞서, 아이들과 인근 공원으로 나서다. 오늘은 어제의 경험을 되살려 물통 하나씩 준비한다. 막내녀석은 속바지에다 차려고 하지 않나? 종알종알대며 운동장으로 향한다. 어쩌구저쩌구, 딸내미두...  놀이터로, 난 5회전빠르게 해주고 몸푸니..벌써 약속시간이 다가온다. 녀석들 챙기고 오니, 식사할 시간이 없어 그냥 오이하나로 허기를 달랜다. 지리산 종주 이야기며, 해외 배낭여행 및 학*장 건 마무리 건으로 한담하다보니 시간이 쏜살같다.

 (참*) 집*위,  낮에 메일도 오고가고 하였지만, 정작 논의코자하는 속마음은  회원에 대한 관점과,  열정에 대한 부분이었다.  논의를 하다보니 쟁점은 명확해진다. 열정을 되살려 놓는 일들. 서로 잘되는 길, 모임도 잘되고 회원도 잘되는 길, 그 다음이 영향력, 일을 주는 것이 아니라 꿈과 도구를 주어야,  같이 그림을 그릴 수 있으면 서로 역할과 할 일도 생기게 되는 것은 아닐까? 한번 가다듬고, 쉼호흡을 크게 해주어야 될 것 같았다. 12시 언저리에 그런 각오를 하였고, 소주를 또 마셔대었다. (요즘 부쩍 진지모드가 많아진다. 덕분에 몸 편할 날이 없다. 물론 더위에 맛갔다.)  서로들 많은 이야기를 토해내고, 정정해내고, 보듬고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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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식인이란 어쩌면 몸과 마음이 바뀌는 회수보다 머리가 바뀌는 회수가 많아, 거꾸로 머리 속이 자주 바뀌어 몸과 마음이 적응하기 정신없어 하는 것은 아닐까? 그노무 머리통 좀 정신차리게 좀 해줘. 정신사나우니 네 몸과 마음이 뭘 말하는지 똑똑히 한번 쳐다보라구.  몸과 마음말에 익숙해지면 편한텐데. 그놈의 머리만 산만하니. 그러다 따로 노는 놈들 좀 보라구. 도무지 뭐하는 놈들인지 헛갈려 죽겠어. 머리통도 바뀌지 않는다구. 그런 철닥서니하구. 몸도 마음도 가관이겠구만. 그러면 양아치지 뭐~. "

"선배들 눈치만 보는 넘들은 어쩌지~. 자기 생각도 주장도 없고 좋은 것이 좋은 것이라고. 씹는 소리만 허는 놈은 어쩌지~ 태도도 신념도, 열정도 없고 눈치만 보는 놈들은 뭐지? 그놈들도 양아치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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