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위) 전*조 사무실 모임이 취소되어, 크림티 찻집에서 모이기로 하다. 모임에 앞서, 아이들과 인근 공원으로 나서다. 오늘은 어제의 경험을 되살려 물통 하나씩 준비한다. 막내녀석은 속바지에다 차려고 하지 않나? 종알종알대며 운동장으로 향한다. 어쩌구저쩌구, 딸내미두... 놀이터로, 난 5회전빠르게 해주고 몸푸니..벌써 약속시간이 다가온다. 녀석들 챙기고 오니, 식사할 시간이 없어 그냥 오이하나로 허기를 달랜다. 지리산 종주 이야기며, 해외 배낭여행 및 학*장 건 마무리 건으로 한담하다보니 시간이 쏜살같다.
(참*) 집*위, 낮에 메일도 오고가고 하였지만, 정작 논의코자하는 속마음은 회원에 대한 관점과, 열정에 대한 부분이었다. 논의를 하다보니 쟁점은 명확해진다. 열정을 되살려 놓는 일들. 서로 잘되는 길, 모임도 잘되고 회원도 잘되는 길, 그 다음이 영향력, 일을 주는 것이 아니라 꿈과 도구를 주어야, 같이 그림을 그릴 수 있으면 서로 역할과 할 일도 생기게 되는 것은 아닐까? 한번 가다듬고, 쉼호흡을 크게 해주어야 될 것 같았다. 12시 언저리에 그런 각오를 하였고, 소주를 또 마셔대었다. (요즘 부쩍 진지모드가 많아진다. 덕분에 몸 편할 날이 없다. 물론 더위에 맛갔다.) 서로들 많은 이야기를 토해내고, 정정해내고, 보듬고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