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1013

 0200 모임을 마치고 참* 내부문제로 편지를 보내려 끙끙거리고 작성하다보니 길지 않은 회신이었는데도 시간은 2시간여가 흘렀다. 메일을 발송하자 삭제된 메일입니다가 희미하게 나타나더니 사라진다.  **클럽에 가입한 듯싶다. 쯧~ 그렇게 밤을 보내고 아침 비밀참조인에게 메일을 보내자 받은 바가 없단다. 깨끗이 잊어버렸다. 어쩌면 메일로 인해 더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했을지도 모르겠다. 역시 막히는 수는 얽메일 필요가 없는가 보다 사람 좋다는 것이 사람의 관계가 중요하다는 것이, 서로 맞거나 푸는 사람은 그때 그때 다른 것 같다는 것이 메일 발송 실패 결과 얻은 것이다.

051012

2100 늦은 모임으로 집에 들렀다 짬을 내어 운동을 짧고 굵게 해주었다. 가을달은 새털구름에 싸여 더욱 운치 있어 보인다. 회의 진행에 서툴어서인지 몇차례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자 하는 바가 다른 것 같은데, 역시 새로운 멤버가 섞이며 논점을 명확히 짚게 된다. 새로운 것은 서툴지만 좁혀지는 맛이 제법이다. 가볍지만 가벼운 정리, 모임은 모임대로 커가는 방식이 있는 것은 아닐까? 절대로 이식되는 것이 아니라 제 갈길을 제 여건에 맞게 커가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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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11

 2200  " 우리는 정체성 욕망이 갖는 폭력성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예를 들어, 누군가가 자신을 x, 혹은 y 출신이라고 인식할 때, 그건 정체성에 대한 매우 건전한, 매우 호소력 있는 요구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욕망의 배후에 있는 폭력성, 즉 자신과 타인에 대한 공격으로 변할 수 있는 폭력성을 잊어서는 안된다. 상대성을 인식할 필요가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 자신 속에 있는 폭력성(죽음욕망)을 교육적으로도 치료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사실 또한 인식해야 한다."

"대중매체는 이런 죽음욕망을 부추긴다. 고된 하루 끝에 사람들이 즐겨보는 영화를 보라. 스릴러나 호러 영화, 조금이라도 덜 지루하다고 여겨지는 것들 아닌가. 우린 이런 폭력에 끌린다. 그러니까 정체성 문제와 씨름하는 커다란 도덕적 과업은 죽음, 폭력,증오라는 동시대의 경험과도 씨름하는 것이다."

"몽테스키외는 수상록에서 내가 유용할 수 있으되 내 가족에게 해로울 수 있는 무엇인가를 내가 알고 있다면, 나는 그것을 마음에서 없애 버릴 것이다. 내 가족에게 유용하나 내 나라에 해로운 무엇인가를 내가 알고 있다면, 나는 그것을 범죄로 여길 것이다. 내가 유럽에 유용하지만 인류에게 해로운 무엇인가를 알고 있다면, 나는 그것 또한 범죄로 여길 것이다." -현대사상과들과 대화, 줄리아 크리스테바 가운데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며 지연이나 학연이나 정체성에 대한 욕망이 서로를 많이 편하게도 할 수 있지만 잘 알 수 있는 여러 막을 만든다는 사실도 겹친다. 물렁물렁한 것에서 딱딱한 것으로 사람에 대한 인식이나 태도 행동도 딱딱해진다는 것.  생뚱맞게 생각이 튄다.  족보, 호구조사는 될 수 있으면 뒤로뒤로 미룰 일이다. 알고 싶은 욕망도 제어해야 하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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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리기 - 어제도 공치는 날이다. 연일 운동과 무관하게 산다. 요즘 저녁도 빵이나 김밥으로 떼우기 일쑤다. 오늘 점심을 같이 하려 안해에게 전화하였지만, 역시 스케쥴이 꽉 짜여있어 시간내기 힘들다고 한다.ㅎㅎ 내일 점심때나 이산가족 상봉하듯 아이들과 함께 할 것 같다.

어쩌다 모임이 생활의 경계를 불쑥 침범해버렸다. 짬내기가 수월치않다. 어제도 돌아가는 길 사연을 듣다 답답함에 술이 더 들어가버려 오늘 술병이 나서 점심에 한숨 잤다. 국밥으로 허기를 채우고 나머지 시간을 채운다. 오늘 저녁도 김밥이나 패스트푸드...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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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06

2000 교육예산강좌 첨부자료를 보다 목별 산출기초에 눈길이 가다. 학교별로 동일한가? 적절한가? 수익자 부담분은 늘어나고 지역별 격차가 초교에 1인당 20-30만원씩 차이가 난다. 강남 70만원선, 평균 40만원선 의무교육, 무상교육을 바라본다지만 공교육마저 돈냄새가 물씬 풍긴다. 가난하면 어찌하라구. 국민학교 육성회비 400원 600원때문에 방과후 남아 벌을 선 기억이 난다. 너무들 가볍게 생각하는 것은 아닌가? 비정규직-실직의 경계선에 머물면 자식교육도 맘대로 할 수 없다. 왜 이렇게 눈높이가 높아지는지?

한친구가 도서관개방연대라는 단체가 있다라고 한다. 사회에 열린공간을 만들자는 취지인데. 대학은 주차비받는다고 꼭꼭 걸어잠그질 않나? 도서관개방이야 일반인은 꿈도 꾸질 못하고? 초등학교의 닫힌 성문, 운동장도 개방하게 되어있지만 쉽지 않은 것처럼 여전히 벽은 높다. 하물며 도서관도 공공의 재산이라기보다 사유라 여기는 것은 아닐까?

2230 한분의 사례발표 뒤 간단한 뒤풀이를 갖다. 어쩌다 발 담그고 있는 조직이야기가 나온다. 활동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마음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새삼스럽다. 4명이 모여 학운위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데, 조금은 허전한 마음이 들다. 학부모님들 이야기를 하다 천동설론, 지동설론...지구는 돌지만 사람들 마음은 여전히 내 위주로 세상은 돌아주어야 한다. 모든 관계, 내새끼, 나, 우리팀, 우리부서, 우리단체, 우리노조. 자유로울 수 없지만 문득 세상을 보는 시야에 벽은 여전히 높다는 느낌에 머물다

2400 한친구의 연락으로 귀가길을 옮기다. 민*당 지역 최근 소식을 접하며 절망감을 느끼다. 공적-사적영역의 구분도, 개념도  없이 조직을 소유물 정도로만 여기는 것은 아닐까? 조직이든 일처리 방식이든 이것저것 다른 경험이 없어 유아기라는 생각에 보태 중독이라는 생각이 든다. 끊을 수 없는 무엇~. 그러다 소주에 취하다. 이리저리 마음이 아프고 아리다. 실타래를 풀 실마저 가물가물 거리는 것은 아닐까? 묘연해지는....아연함을 보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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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피로가 누적되었던지 이틀 달림을 맘먹었으나 몸이 무거움. 편히 쉬어주니 한결 가벼워, 바람도 솔솔 부니 참기 어렵다. 주로로 나선다.

2. 모처럼 욕심을 내어본다. 1회전씩 하고 스트레칭. 멀리 뛰어주기로..처음은 사탕을 물고 될 수 있으면 천천히, 속도를 내지 않기로 한다.

3. 1,2회전 때 맞춰부는 관능적인 바람 덕, 스트레칭 덕에 편하게 잘 달렸는데 3회전 뒤, 초콜릿을 먹었으나 급속한 허기에 쉽지 않음을 느낀다.후반 레이스를 시도하다 방전되어 돌아오다. 혼자 뛰는 것이 왜 이리 힘든지? 오늘도 중도 포기. 쯧~ 하지만 별 부담없이, 무리하지 않고 재미있게 뛴 것에 만족해야 하는지? 아무래도 안되겠다. 대회를 가장하여 장거리주를 소화해야할 듯. 10/16 용담호 코스를 선택해야 쓰것다.

4. 1회전 7k 43'(8' 급수,스트레칭) 2회전 7k 40'(6') 3회전 7k 39'(7') 짜투리 4k 23'


술과 운동, 그리고 누적된 피로 - 내몸의 피로센서는 입안이다. 피로가 누적되면 입안이 헌다. 여러긴장들이 합쳐지면 입안에서 조그맣게 시작한다.  하지만 몸에 부하를 주기시작한 뒤부터 그런 일이 줄어들었다. 또 다른 계절센서는 꼭 등이 허전한 포장마차 야심한 시각에 일어나는, 겨울로 접어드는 사이 알레르기성 기침이 있었는데 이것도 없어졌다. 등에 약간의 가려움도 역시 소멸의 길을 걷고 있다. 감기도 벌써 잊은지 몇년이 되어간다.

하지만 체력은 나아졌을까? 음식의 폭식과 얕은 식사의 반복처럼 나의 일과 역시 운동과 술과 모임의 폭식과 불규칙함은 멈추지 않고 있는 것을 아닐까? 몸도 쌩쌩하고 기운도 넘치고, 뭐를 하고 싶어 근질근질한 날이 며칠이나 있었는지? 절제라 하지만 절제된 생활을 하고 있는지? 일도 술도 조금만 소식小食하기로 하자 기복을 줄이는 일도 어차피 내몫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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