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적. 통일에 관한 생각 모음

1.
저의 일가는 논쟁을 많이 합니다. 저는 방관자 입장을 많이 취하고, 논쟁을, 아니 거의 목숨을 걸고 논쟁이 아니라 싸움을 합니다. DJ선생님, 한겨레-진보적 입장,자민련-옥천군수보좌, 최병렬을 좋아하는 안동김씨. 그런데 토론 주제는 늘 생깁니다. 시사에 관련되어서, 너무도 진지하게 고민을 하고 있기에, 때론 형제, 가족을 넘어서기가 대다수입니다. 의리가 상할 정도로 열전을 벌입니다.


2. 오늘은 남북 정상 회담에 대한 논쟁이 붙었습니다. 쇳*리님 처럼 감동, 느낌의 입장, 우리 농민문제는 해결하지도 못하며 그런 일은 말도 되지 않는다. 무엇인가 꿍꿍이 속이 있어 믿을 바가 하나도 없다. 좋게 생각해야 되는 것은 아닌가? 등등 그야말로 설전을 핵문제, 6.25. 박통의 통치기간, 2000년까지 농민 노동자 문제를 넘나들면서 잠재우기 쉽기 않은 주제였습니다.


3. 저는 혹 이런 생각했습니다. 우리가 너무도 똑똑하기에 어떠한 주제를 주어도 훌륭한 대변인들은 얼마든지 우리 주위에 있을 것이라고, 차라리 타*세사라고 하면 의견, 견해차이가 좁혀질지(?) 몰라도, 우리 일상을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옷장사하고, 회사일하고, 택시기사하고, 군수기사하고의 문제를 떠나 이것은 특별한 문제가 아닐지도 모르겠다고 여깁니다. 특히 대전이기때문에 다르지 않을까 생각할 수 있기도 하겠지만, 제가 판단하기엔 정상회담이라는 주제로 투표를 붙일 때 우리는 여전히 영남표, 자민련표, 호남표... ...가 살아숨쉴쉬 밖에 없구나. 어쩌면 평생을 노력해도 되지 않는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4. 한편 이런 느낌도 듭니다. 너무도 우리 주장과 개성이 강해, 집안 이야기지만 한번도 의견이 좁혀진 적이 없습니다. 우리의 가정, 일터, 친구지간에 도 이점은 여전히 마음에 않고 가겠구나 느낄 수 밖에 없는 것 같기도 합니다. 애석하게도 활동을 하는 사람도, 일터에서도, 가정에서도, 주장을 존중하고 합의를 도출한 적이 제 경험에는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안타깝게도 정상회담에 대한 시각도 우리 일상에서 크로스 보팅(?) 되지 않는구나 여깁니다.(기우일까요?) 제가 보기엔 우리 타*세사도 만만치 않을 것 같은데요. 입장만 정해지만 너무도 훌륭하게 살을 붙일 제주가 있는 것은 아닐까요.

5.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무엇이 나아지는가? 무엇이 나빠지는가 쌓기를 하는 것도 분명 무리수를 두는 것이겠지요.

6. 통일은 타*세사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 것일까요. 선후배를 비롯해서 너무도 할 말이 많은 것? 한번 사이버 공간, 필명과 실명의 문제만큼 대 마*패  *반이 논의해야하는 것이 아닌지. 많이 배우고 싶은 마음.에 ....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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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냄새가 좋은 날들입니다.

1.

일주일이 되었을까? 계룡산 야간산행를 포기한 후배들을 태우러 야심한 시각에
계룡산 입구를 갔더니? 나무냄새가 정말 좋더군요. 아무리 많은 술을 마셔도,
아무리 사소한 이야기를 하더라도 중요하고, 가슴에 다가올 것 같았습니다. 멋
진 후배들과 계곡에서 발 담그고 이야길 나누면, 어떤 이야기도, 어떤 마음도 술
술 풀릴 것 같습니다. 하루 종일 집안일, 아이들과 함께 했더니 조금 피곤하군요.
물론 제가 도와주어야 몸에 집안일이 베이지 않으니 힘들고, 피곤합니다. 아직
가사일이 때때로 몸에 붙어 재미가 있는 단계는 아닌 것 같습니다.

공대 폭포 근처에 발담그고, 수박한통 쪼개서 막걸리 한잔 했으면 좋겠네요. 하하


2.

타*세사에서 재미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여러사람은 보는 시각, 사는 모습, 고
민거리가 어떤 것인가 보는 재미가 솔솔합니다. 다른 게시판도 그렇겠지만 한번도
보지 않은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이 사람은 이 문제에 대해 이렇게 생각하겠군...하
고...이런 사람은 이렇게 생겼을거야. 아니면 맘이 정말 따듯할 거야. 등등. 그런데
이런 생각도 합니다. 지금까지 경험으로 보아서 온라인으로 많은 생각을 나누었지
만 직접 만났을때 느낌이나 감동은 전혀 다른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
는 늘 직접 만나는 공간이 없는 통신공간의 지속성에 의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통
신공간이 중요한 고민을 담고, 때에 따라 풀 수는 있겠지만, 번개든, 직접 몸으로
부대끼고, 사람냄새나는 열정의 공간에 대한 노력이 없으면 ... 큰 점수를 주지 않
는 편입니다. 모르겠습니다. 아직도 사람을 보는 것이 직접 만나, 이야기 나누고
술한잔 했을 때, 이 사람은 이렇구나 하는 느낌은 통신공간에서 느낄 수 없는 그
무엇이 있다고 여깁니다.


3.

후배, 동기, 선배들과 타*세사에서 만남은 이전과 정말 다른 만남입니다. 어쩌면
새로운 시작이지요. 학번, 나이, 성별을 떠나 하나 하나의 모습은 소중한 관계이고
배우고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여깁니다. 세상을 보는 눈도 다들 다른 색깔을
낼 수 있고, 여러가지 정세에 대해 다른 견해를 나눌 수 있습니다. 어떤 분은 논리
정연하게, 어떤 분은 특유의 감성적인 색깔로. 어떤 분은 엉뚱한 유머로 표현할 수
있다고 여깁니다. 제가 보기에는 우리 타라세사가 아직 경험이 미천하다고 판단
합니다. 반론에 대해 어떻게 자기의 의견을 피력하는지, 튀는 모습, 다양성을 어디
까지 인정하는지 아직 제대로 이야기 나눈 경험이 없는 것이 아닌지??

4.

통신공간은 자칫 성*님의 표현대로 익명의 이중성으로 올바른 토론이 되지 않을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정기적이든, 비정기적이든 사적인 만남이 전제되지 않
고 논의만 무성하면 어디로 갈 지 모릅니다. 그로 인해 때에 따라선 상처받고,
심지어는 욕설만 난무하는 경우도 생길지 모릅니다. 한사람, 한사람에 대해 좀더
여유를 가지고, 분위기를 너무 한쪽으로 몰지 않았으면 합니다. 특유한 애정표현
방식이나, 나름대로 보는 시각을 이유로 이름을 밝히는 것을 요구하는 것은 다소
무리라고 여깁니다.(무명씨 게시판을 만드는 것을 고민해보는 것은 어떤지..제대
로된 모임은 80%정도의 비난을 포함한 비판이 있고, 이를 수용할 수 있는 틀이
되고 자생력을 가질 때 훨씬 튼튼해질 수 있는 것은 아닐까??)

5.

타*세사가 이제 1-2년 남짓되었나요. 한 30년 갈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보는 것
도 좋지 않을까요. (주제 넘은 이야기-가사일이 힘들어서 그런가?? 쯧~- 끝까지
들어주셔서 감사. 좋은 한주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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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부시네 저기, 난만히 멧등마다 그날 쓰러져간 젊은 같은 꽃사태가, 맺혔던 한이 터지듯 여울 여울 붉었네." - [진달래] 노래 가사 가운데 일부 -

4.19 유인물을 들고 전경숲을 피해 서울 우이동 묘역을 참배하던 기억이 난다. 참배가 끝나고 학생들이 어귀로 몰려나오면 어김없이 최루탄이 터지고, 그래도 비교적 합법적이고 공식적인 집회라 순조롭게 끝났던 그 날들이다. 전후로 4.19 기념 마라톤을 하고 ... ... 4.19에 대한 기억들은 5.18 못지 않게 많다. 그런 4.19가 일상에서 멀어진 것은 일터를 가지면서 시작인 것 같다. 군복무를 할 때에도 뒷동산에 올라 진달래 한묶음을 꺾어 단에 올려놓고 묵념을 했던 기억 - 물론 짬을 내어 혼자한 일이지만말이다.

4.19가 의거인가? 미완의 혁명인가?라고 세미나 자료를 가지고 논쟁(?)하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민주주의가 무엇인가!, 최루탄이 민주주의는 아니라고 어린 마음에 간직하던 기억들이 있다. 아직도 그 선배들이 몸을 바치면서 지키고자한 민주주의는 우리 일상에서 살아 숨쉬는지 여전히 문제투성이다. 일터는 일터대로 권위와 관료주의가 민주주의의 발목을 잡고 있고, 가부장적인 냄새는 가정에서, 내몸에 깊숙이 베여있다. 또한 여전히 가지지 못한자에게는 파트타임에게는 허울좋은 민주주의는 이름만 민주주의일 뿐이다. 누구 말처럼 생존단계를 넘어서지 않고는 다음 생각을 할 수 없는 법이다. 문화, 민주주의를 이야기조차 할 수 없는 일이다. 죽도록 일만하는 일터에서 어떻게 민주주의를 꿈꾸며, 맞벌이 한답시고 아이들 보육비에 다 돈 쳐바르면서 무슨 민주주의일까? 집은 있다고 하지만 월급타서 평생을 세금내듯 꼬박꼬박내는 일에 매여사는 일에서 자유롭지 못할 때 민주주의를 자신있게 이야기할 수 있을까?

"주룩주룩 빗줄기는 진달래 꽃처럼 내린다. 민주주의 가뭄을 적시는 단비가 꽃망울처럼 둑!둑! 내렸으면 좋겠다." 묵념하고 싶은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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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네 느티나무아래 대화 흔적들, 막콜리 한점!(포인트)

1.

무수한 도사님들은 색깔이 있어, 영남도사, 전라도 도사, 계룡산 도사들...역사의식과 철학의 부재에 시달리는 도사群, 비슷한 도사군들은 자신의 영역만 이야기 할 뿐 여전히 역사의식과 철학의 부재에 허덕거려~

2.

지난 한겨레 21 기사. "지식인과 지성인"의 차이 반성할 줄 아느냐 모르느냐? 우리는 지식인만 넘실거려~

3.

한반도의 지금의 위치는 어떠한가? 중국-일본의 틈새, 미국-유럽 틈새에 끼여, 개항전후의 고민을 한번 되짚어봐야 된다는 의견과, 자본주의 성장론자 의견을 따르던지, 아니면 철학(못살아도 고~)적 전략을 삼던지  당대의 고민을 담는 상상력과 현실적응력이 어떤 단위든 논의되고 있지 않아 큰 우려~

상상력과 큰 그림들이 공존과 상생을 원하는 공영론?이든,  일상에서 회자되고 요리되어야 할텐데. 정치권도, 언론도, 지식인들도 아무 담론도 생각도 없는 듯하다.@

4.

메이저급 시민단체들과,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마이너급 사회단체들과 관계 - 낙선낙천이 유의미하였는가? 이라크파병찬성과 같은 기준 잣대를 들이밀지 못하는 한계를 노출하는 것은 너무 커진 것은 아닌가?  원칙적인 반대를 고수하는 것이 시민운동으로 유의미한 것은 아닌가? 우*당 수준의 진성당원 역할을 하여야, 회원 수준으로 머무르는 것을 벗어나 일정정도 정치공간에 참여하여야 하는 것이 아닌가? 그리고 사회단체는 맞는 역할을 수행해야 되는 것은 아닐까?

5.

소수라 하더라도 시류에 편성하지 말고, 급속한 제도화의 유혹에서 벗어나 저항하고, 대안 유사수준에 접근하려는 노력이 끊임없이 시도되어야~

6.

처가 모임이 5.1절에 있었다. 예전은 4당 4색이었는데, 급속히 3당체제로 바뀌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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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이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하였다..를 짬/독한다.

"자아와 자기", 일대기에 대한 고병권선생의 해설에 집중하여 본다.

다른 책을 짬/독하다. 졸려 여기 마실 나오다.

 

*  점점 깊이 빠져들어가는 것은 아닐까?

아니면 여전히 한쪽 발만 담그고 경계에서 독서하다 마는 것일까?

반복되는 수박핥기는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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