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로부터 온 외마디 절규로
마음도 몸도 온종일 서성거린다.


꼬리뼈처럼 퇴화된 아픔은
배터리에 감전되어 수면위로
금방 튀어오를 물고기처럼 퍼덕거린다.


감전된 통증으로 버릇처럼 서성인다.


길가 술잠 자는 영철이,
이력서 베고 자는 길수,
오늘도 골방에서 시린 눈 비비는 영순이
길섶 짓이겨진 명아주 순들로 울컥거린다.

아무일없는 듯이
아무일없는 듯이
문신처럼 베인 자욱을 자꾸만 씻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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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모임으로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줄었다. 마눌님도 일자리를 얻어 저녁에 공백이 생긴다. 해윤이는 무서운?엄마보단 아빠에게 전화를 자주한다. 오늘 일찍 들어오구. 꼬옥 내옆에서 자라구...?! 알았지? 아침에도 꼬옥 확인을 하구.

막내녀석은 요즈음 키도, 어휘력도 많이 늘었다. 생둥맞게 어른스러운 말을 서슴없이, 자주....

큰녀석은 제법 홀쭉해지며, 생각주머니가 아무 많이 컸다. 신문을 들고 기사별로 쪽집게처럼 6하원칙중 빠진 부분을 짚어낸다.

계절의 변화만큼, 아이들의 변화가 빠름이 새삼스럽다. 같이 못함이 아쉽고, 마눌님 늦는 날은 집안청소,설겆이로 점수를 따둔다. 하지만 아이들과 함께 못함은 서운함으로 남는다. 일 좀 줄여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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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 모임이 있었다. 토론회 뒤 논의가 확대되었는데,,,정체성에 대한 부분이 여러번 논의과정에서 돌출되고 토론이 진행되었지만, 다소 의아스러운 것은,

받아들이는 것이 어쩌면 세상을 보는 눈만큼 다를 수 있구나하는 그런 것? 개인의 입장과 처지,환경에 따라 생각하는 한계가 있구나...어쩌면 당연한 느낌에 새삼스러워진다. 1년이 지나서야 모임에 대한 느낌, 제반 활동에 대한 시선들을 느낄 수 있음은 어리석음인가? 무관심인가?

모임의 침체를 극복하는 것이 도구적으로 전락할 수 있음, 아니면 결과에 집중되어, 회원들의 살아있는 느낌,열정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여...어쩌면 시대에 대한 풍부한 감성을 이론이란 틀, 상황이란 틀, 논리라는 틀에 짜맞추어 결국은 한발자국도 못나갈지 모른다는 우려가 기웃거린다.

어이하랴~~ 예민해지지 못하고, 깊어지지 못하는 스스로에게...... 방법을 찾아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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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야심한 시각까지 연이은 모임에 늦잠->짬안나기-->운동못하기로 이어지고 있다. 땀내는 순간까지 없어지면 되지 않을 듯하여. 근력운동을 하기로 한다.

2.
윗몸일으키기 15*2세트
엎드려 윗몸일으키기 15*2세트
풋셥 15*2세트 그리고 스트레칭...으로도 땀이 난다.

3.
빗소리가 요란해진다.
목욕재개후 독서...2시가 다되어간다. 請 꽃잠.

4.
세상일이 이제 내일 남일이 없다. 좋은 일이든 싫은 일이든?
"삶권력"뿐만아니라 "삶정치"다. 실시간... ...
고인의 명복을 빈다. 유난히 비가 많은 계절이다.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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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대상황이나, 여러 충격, 감성이나 이성, 오감에 호소하는 감흥들에 대해서,

 나의 감수성은? 혼자 틀지워진 범주에만 맞추려고나 하지 않았을까?

 그리고 그 많은 사람들에 대해 생각해본다. 혹 정치과잉은 아닌지? 정치적사고에 늘 익숙해져서..그 평론에 너무 익숙해있는 것은 아닌지?

여러문제, 여러상황에 대해 문제의식이나 주체할 수 없는 감성의 동요를 어떠한 방식으로 표현할까?

그리고 그 표현력은 한정되고, 제한되어 있는 것은 아닐까?

 

혹 그 필터가 정치적이나 상황이란 논리에 맞추어진 것은 아닐까? 정치, 문화, 문학, 철학,음악, 미술,스포츠 등등등 나름의 영역에서 느끼는 많은 감성과 생각품기는 어떻게 표현되는가? 우리조직이나 우리정당의 상황에 맞게 해야될 일로 단순화되고 편집되지는 않는 것일까? 정치-상황필터로... 

나에게 있어 그 감흥들은 어떤 식으로 표현되고 있는 것일까? 반전에 대한 아픔이나 숙성되지 않는 고민들이 나에겐 어떻게 표현되고 있을까? 무덤덤, 그냥 넘기지? 정치적행위, 표현, 음악, 철학적 성찰, 문학적 감수성, 창조적 적용....들로 다양화되고 있는 것일까?

감수성과 표현력이 제한되고, 늘 익숙하게 억제되어왔던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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