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의학의 세계 살림지식총서 35
이윤성 지음 / 살림 / 200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안타깝고 슬픈 일들이지만 의문사를 비롯한 주검의 원인은 시대를 전혀 다른 방향으로 돌려놓기도 한다. 군대에서 의문의 죽음들, '턱'치니 '억'하고 죽었다는 ....변사체로 발견된 의문사들. 권력의 뒷그늘에서 왜곡도 있었겠지만, 생소한 분야에 대한 상식을 얻게되고, 부족한 인력들은 여전히 힘들고 어려운 일에 배치못하는 현실이 드리워진다.


책 갈 피

 

1. 법의학은 ‘법률의 시행과 적용에 관련된 의학적 또는 과학적 사항을 연구하고 이를 적용하거나 감정하는 의학의 한 분야’이고, 궁극적으로는 ‘인권을 옹호하고 공중의 건강과 안전을 증진하여 사회정의를 구현하기 위한 의학’이다. 결국 법의학을 의한인데 ‘법’을 지원한다.

 

2. 법의학은 법률의학과 법정의학으로 구분하는데, 법률의학은 의료행위와 관련된 법률문제, 법을 만드는 데 필요한 의학적 지식, 교통사고나 노동재해에서 생긴 장애나 후유증을 판정하는 일 따위가 주업무이다. 법정의학은 재판과 관련된 부분, 예컨대 사망원인을 밝히거나 친자를 감정하거나 독극물을 검출하는 등의 일을 주요 대상으로 하는 전문적인 법의학이다.

 

3. 법의학은 형사법의학 - 법의병리학(검시), 법의독물학, 법의유전학, 법인류학, 감식학(증거확보) 과 의료법학(의료과오사건), 법의유전학(친자확인), 배상의학 등의 민사 법의학으로 나뉜다.

 

4.사망은 병사(자연사)와 외인사로 나뉜다. 외인사는 자살,타살,사고사가 있는데 구별할 수 없으면 불상이 된다. 사망원인은 물에 빠져 죽은 ‘익사’라도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물에 뛰어들었으면 자살, 남이 빠뜨려 죽였으면 타살, 술 마시고 헛디뎌 죽었으면 사고사이다. 익사인지는 알겠으나 어떻게 물에 빠졌는지 알 수 없으면 불상이다. 타살도 행위자를 죽일 뜻을 가지고 있었으면 ‘살인’이고 죽일 뜻이 없었다면 ‘치사’이다.

 

5. 가라앉은 주검이 떠오르는 시기는 부패에 가장 큰 영향이 있는데 수온이 높은 여름에는 2-3일 겨울에는 2-3개월이 걸린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7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문화연구 하룻밤의 지식여행 12
지아우딘 사르다르 지음, 이영아 옮김 / 김영사 / 2002년 3월
평점 :
절판


 

책장을 덮으며 - 2번에 나눠 읽었다. 본격적인 연구는 영국에서 시작되었으며, 미국은 현실과 괴리된채 학문적으로만 연구되는 경향이 있다. 최근의 연구성과들을 반영하여 빠져나가기 쉬운 논의들을 많이 담았다. 오리엔탈리즘과 심화, 페미니즘과 심화 등등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의 시각들이 있어 편치 않다.


책갈피를 보며 - 입문서이지만 중간중간 숨이 막힐 정도로 많은 고민거리들이 남겨져 있다. 거듭거듭 보아야할 것 같다.


생각씨


1. 역사란 우리가 그 안세서 싸우는 하나의 형식입니다. 우리에 앞서 많은 사람들이 싸웠지요. 과거는 죽거나 움직이지 않거나 감금된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현재를 유지하고 가능성을 예시할 수 있는 창조적인 자원들의 징후와 흔적들을 가지고 있다. 영국에서 패배한 대의가 아시아나 아프리카에서 승리할지도 모른다.(E.P. 톰슨) 계급은 구조나 범주로 이해될 수 없는 역사적 현상이다.(35, 37)


2. 욕망과 성욕은 인종,성별,계급만큼 중심적인 것이 되었다. 동성애 혐오는 인종혐오나 계급혐오 만큼 추악한 것이 되었다.(퀴어이론, 150)


3. 비서구 페미니즘 - 우리는 백인 페미니스트들이 관련된 문제에 대해서 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낙태의 자유와 피임에 대한 권리를 피임주사나 낙태, 불임을 반대할 권리로 본다. 비서구 여성에게는 식민주의가 살아있는 현실이다. 페미니즘은 고유한 가부장 제도 만큼 호전적인 오리엔탈리즘에도 관심이 있다.(149)


4. 디아스포라 -

 

5. 인종의 정체성은 다양한 문화 집단을 ‘상상 속의 공동체’로 분류하는 ‘사회적 공상’이다. 영토,역사,기억 속에 자리잡고 있는 문학적이고 시각적인 이야기들로 그들을 한데 묶어 버리는 것이다.(128)

 

6. 자유 민주주의나 마르크스의 역사 결정론이 문화의 다양성에 맞지 않는다고 한다. 보편화하고 역사화하는 그들의 경향은 문화적 다양성을 투명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것으로 만들어 버닐다. 어떤 경우에도 서로 다른 문화들은  ‘같은 척도로 비교될 수 없으며’ 보편적인 틀로 범주화될 수 없다. 그의 책인 <<문화의 장소>>(1994)가 시사하듯이, 바바는 이러한 문화의 억제에 반발해 ‘제3의 공간’을 추구한다. 이 새로운 공간은 ‘잡종성’이다. 잡종성은 그것을 창조하는 역사를 대신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권위 구조를 세우고 새로운 정치적 주도권을 생성한다.(124)

 

7. 헤러웨이 사이보그 - <<유인원,사이보그 그리고 여성>>(1991) 유기체는 더 이상 지식체가 아니라 일종의 정보 처리 자이이다. 따라서 공상 과학 소설, 사회적 현실, 사이보그들이 사는 중간 지대 간에 새로운 경계가 생기고 있다.- 동물과 인간 간의 경계는 허물어졌음. 다성의 시대에 타자와 자기는 하나가 되고 있음. ‘다른 이들과의 부분적인 관계로, 우리 쪽의 모든 이들과의 커뮤니케이션으로 일상 생활의 경게를 재구축하기’시작해야 한다.(테크노문화 108)

 

8. 사이버 공간은 전자 민주주의 도래를 알리는 대신에 세계를 심리전과 공동 봉건주의의 초현실적인 혼합속에 빠뜨릴 것이다. (10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제 술과 모임에 절어 피곤도 하지만, 도서관을 꼭 들르기로 맘먹고 퇴근길 구*도서관에 들려 유*도서관카드로 대축가능하냐고 물었다."독서회원카드"만 작성하세요. 급히 작성하니, 마감시간 7시가 다되었다. '이크, 책구경할 시간도 없군'  다급히 두번째 역사코너를 들러 몇권을 주워들었다. 이제 도서관 두 곳에서 6권을 빌려볼 수 있게 되었다.

후후. 6권...!!

 

 

 

 

 

 

1. 고통받는 몸의 역사 - 18세기까지 유럽은 히포크라테스와 갈레노스의 체액이론에 따라 건강염려증(상상병환자), 사혈, 관장, 해수욕 등이 병으로서, 치료법으로서 많은 기간을 횡행하였다고 하는데, 암 역시 다른 많은 고통이 따르는 병에 비해 그다지? 고통이 크지 않은 병임에도 문화와 제도와 역사의 진전에 따라 새롭게 만들어지고 있다는데 , 한 희곡 한 마을에 들어가 온갖 미사여구를 동원, 마을 사람을 모두 환자로 만들어버리고 그 때문에 마을사람에게 칭송?을 들었다구. 어쩌면 자본의 논리로 인해 건강염려증 환자와 병의 정의로 새로운 환자들만 만들어내는 것은 아닌지?하는 생각이 든다. 하물며 몸을 정신에서 왕따시킨 중세의 역사와 서구의 천박함도 곁들여 보다.

2. 문화는 흐른다. - 문화교류사로 보고 골랐으나, 내용은 일반 세계사와 지도하나씩...빌려서 보길 잘했다.

3. 도시로 읽는 세계사 - 아래책과 모둠으로 같이 보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평생 성적, 초등 4학년에 결정된다 평생성적 프로젝트 1
김강일.김명옥 지음 / 예담 / 2004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불쑥 생각이 커버려 사춘기? 초입에 들어선 녀석과 안해의 안달로 몇권의 책을 주워들었다.

거의 방목 수준인 나와, 조기교육과 과잉교육에 진저리를 치고 있는 스스로 습성도 문제가 있지만

여러권의 책들을 보면서 역시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공부과잉 - 대리만족, 강요 경향들, 이에 따른 조급함 등으로... ...

이런 편향등으로 아이들 삶을 대신살거나 못산 삶을 살도록 하거나... ...

교과서에서 이야기 하는 정답은 , 커뮤니케이션 기술과, 삶과 분위기(티브이절연) 등등, 늘 한결 같은데

자신의 삶보다 세상에 지쳐있는 대부분이 어찌 감당하랴, 득도의 수준을... ...

 

공부에 질리지 않게 하는 것이 공부를 좋아하게 하는 지름길이 아닐까하는 생각에 마찬가지로 다다른다.

수십가지 할 수 있는 것 가운데 아주 조금이 공부와 공부하는 기술이 아닐까? 그저 한가지 기술... ...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가을산 2004-12-17 0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 제 가장 큰 고민이 이겁니다. 제대로 된 부모 되기가 제일 어려운 것 같아요. ㅜㅡ

세상 풍조에 휩쓸리지 않고도 나중에 후회하지 않을 수 있을지....

어떻게 살게 하는 것이 아이를 위해 좋은 길인지....

가치관과 선택의 문제인 것 같은데, 무척 어려워요.


여울 2004-12-17 09: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터에서 제 년배의 분들에게 교육프로그램이 있었는데, 가장 존경하는 사람은?을 적는 것이 있었죠. 그런데 많은 분들이(저두) 부모님을 적었죠. 거창했던 위인들이 생각보다 없었죠.(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삶의 각박함과 어려움, 그리고 굿굿이 헤쳐나가시는 모습들을 보고 가까이서 뭉클했을겁니다. 모두 다 잘 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저두 그래서 늘 편하게 맘먹습니다. 제 안해도 자신의 삶을 살길 바라지, 전적으로 아이들에게 끌려가는 것은 편치 않아요.(이렇게 장담하면 안되는데... ...암튼 너무 힘든 문제입니다.)
 
 전출처 : 물만두 > 올해가 가기 전에 뜻밖에 좋은 책을 읽었다...
영혼을 훔치는 사람들 - 1768년 중국을 뒤흔든 공포와 광기
필립 쿤 지음, 이영옥 옮김 / 책과함께 / 2004년 6월
평점 :
품절


이 작품의 제목을 접했을 때 나는 당연히 엽기적인 사건이거나, 아니면 흡혈귀에 대한 이야기일 거라고 짐작했다. 하지만 내 생각은 틀렸다. 이 작품은 정치가 어떻게 민심에 파고들어 책략을 획책하고 군주 주의, 나아가서는 독재주의가 어떠한 일을 하게 되는지, 그리고 무능한 관리가 사회의 약자들에게 어떤 일을 저지르는 지를 상시시켜 주는 작품이다.
청나라의 태평성대라 불리던 건륭제 시대에 일어난 영혼을 훔치는 사건을 통해 그 사건이 일어나게 된 배경, 그 사건으로 이익을 본 사람들과 피해를 본 사람들, 그리고 그 사건이 얼마나 교묘하게 정치적으로 이용된 사건인가를 알려준다. 즉, 태평성대라 해도 잘 사는 사람들만의 태평성대이며 보이는 것만으로 해석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산이 높으면 골은 깊다고 했다. 이것을 현대에 접목시키면 빌딩이 놓으면 그늘은 길어지고 그 그늘에 포함될 수밖에 없는 사회의 약자들, 하층민들은 많아진다는 뜻이다. 또한 한 나라의 황제가, 또는 한 나라의 대통령이 자기 마음대로 관리와 백성을 이용하려 하려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것은 단 하나의 작은 틈으로 작은 소문만을 퍼트리면 그만인 것이다.
이 작품을 보면 어찌나 작가의 서문처럼 우리 그리도 똑같은지... 이것은 독재를 겪어 본 사람들만이 공감할 일이다. 하지만 그 독재의 잔재는 너무 뿌리가 깊다. 지금도 일단 소문을 퍼트리고 나서 국민이 믿으면 성공한 거고 안 믿으면 말구 하는 식의 전근대적인 정치력을 보여주고 있으니 말이다. 하긴 이것은 단지 한 나라, 우리 나라만의 문제는 아니다. 어떤 나라도 정치인이 있고 그 정치인이 자신의 힘을 강제로 휘두르려 할 때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처음 이 책을 읽을 때는 내가 이 책을 왜... 하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읽어 나가면서 이 책은 반드시 읽어야 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누구나 읽어야 하는 필독서여야 한다. 고등학교 사회나 정치 과목 시간에 교과서로 채택하거나 적어도 한번쯤 읽어보도록 하는 것이 좋을 듯 싶다. 이 책만큼 국가 권력과 관료주의 독재에 대한, 그리고 서민의 무지와 야합, 그들이 국가를 신뢰할 수 없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질 수 있는 가를 잘 말해 주는 책은 없을 듯 싶으니 말이다.
올해가 가기 전에 뜻밖에 좋은 책을 읽었다. 역시 책을 읽는다는 것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보통 사람들의 힘이다. 이 책을 통해 지혜로운 힘을 많이 기를 수 있기를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