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립미술관 ㅡ 심포지엄에 앞서 밟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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볕뉘.

 

 

1. 민주주의에 대한 탐구와 근대사상가에 대한 재해석에 이끌려 다시 보고 있다. 저자마다 조금씩 쓰는 비유나 해석의 차이는 있으나 문제의식은 비슷한 것을 알 수 있다.

 

 

2. 철학사도 조금 다른 입장과 해석이 서로 어긋나야 생동감이 있을 것 같아 유사한 책들을 겹쳐보고 있다.

 

 

3. 많은 책들이 그동안 알고 있던 역사인식을 문제삼고 있다. 새로운 해석을 해내지 않으면 지금여기를 활력있게 볼 수 없을 것 같다. 유럽혁명사에 대한 인식도 박약해 좀더 깊이있게 들어가고 싶기도 하지만, 산책하다보면 따라오는 것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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볕뉘. 

 

1.  그동안 알고 있던 사실들이 너무나 단편적이고 선입견이 가득 배여있다는 걸 느낀다. 시대상황과 인물에 대한 궁금증도 부족했거니와 관통하는 흐름들을 알려고도 하지 않았다. 늦기는 하지만 문제의식과 시대서술, 인물에 대한 또 다른 관점들을 접하고 입체적이거나 전체적인 조망에 대한 갈증이 생긴 것을 다행이라 여긴다.

 

2. 도올교수의 손석희 대담을 보면서 사실은 우려스럽다. 책을 읽기에 앞서 고구려와 한을 중심으로 다시 볼 것을 요구하는데, 이 또한 치우침이 예견되기 때문이다. 대중의 지적 앎에 대한 갈증을 부여잡고 전혀 다른 방향으로 끌고갈 확율이 크기 때문이다. 기세춘선생님과 도올교수의 계급읽기가 다른 연유이기도 하고, 문제제기에 대한 해소없이 지속적으로 반복되었기 때문이다. 이삼성교수의 전쟁과 평화가 오히려 동아시아의 보다 나은 관점을 제시한다고 할 수 있다.

 

3.일련의 동양고전 다시읽기, 어쩌면 역사와 시대, 인물에 대한 깊은 고찰로 인해, 그간의 오해나 몰이해, 자중심적인 애착에서 벗어나는 기회가 되면 좋을 것 같다. 앎을 몰고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에서 골고루 자양분이 되면 너나할 것 없이 좋을 것이기 때문인 것 같다.

 

 

 

4. 양식조차 없는 세상이지만 이미 너무나 역사의 도도한 흐름은 누구나 투명하게 들여다볼 수 있게 해놓은 것은 아닐까? 역사는 늘 국정이었다는 사실과 국가의 경계를 벗어나지 못했다는 증거가 역사적 비극을 되풀이했다. 대의 민주주의뿐만이 아니라 절차민주주의마저 훼손하려는 무리가 컹컹 짖고 있다. 짖고 물고 뜯으면 역사가 제 것이 될 것처럼 말이다. 역사와 과거, 지난 흔적들에 대한 감수성이 높아지는 독서의 계기가 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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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아카데미 11월 일정 안내]

올해도 얼마 남지 않았네요.
2015년을 알차게, 의미있게
마무리해 보세요^^

▲ 대전원도심 근대문화유산투어 <워킹! 모던 대전>
-11월6일(금) 저녁7시30분 오리엔테이션, 아카데미책방
-11월7일(토) 9시 구 충남도관사촌 집결, 투어
-참가비 없음, 단 중식 개인부담, 정원 20명

▲ 기획강좌 <보편적 풍요를 위한 경제학>
-11월11일~12월23일 격주 수요일 저녁7시30분,
아카데미 책방
-강사 : 조복현 교수(한밭대 경제학과)
-수강료6만원(회원4만원)
-입금계좌 : 농협 173652-55-000631

 ▲ 에퀴녹스 SF읽기모임
-11월2일 저녁7시30분, 아카데미 책방
-텍스트 : 파올로 바치갈루치 <와인드업 걸>

 

 

 

 
▲ 마르셀 프루스트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읽기모임
-11월4일, 18일 오전10시30분, 아카데미 책방
-9권 `갇힌 여인`


 

▲논픽션 읽고쓰기모임 <카운터펀치>
-11월4일(수) 저녁7시30분, 아카데미 책방
-텍스트 : 2015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의 <체르노빌의 목소리>,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 답사로 배우는 인문학(일본사 공부모임)
-11월5일, 19일(격주 목요일) 저녁7시30분, 아카데미 책방

▲ 정치철학세미나
-11월14일 오후2시, 아카데미 책방
-텍스트 : 최장집 <한국민주주의론>

▲ 동시상영관
-11월24일 저녁7시30분 아카데미 책방
-영화 <그 남자는 거기 없었다>와 베토벤 소타나

★문의 및 신청 : 042-489-2130/010-3993-96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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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깃물 2015-12-02 08: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12월 일정도 꼭 올려 주시길~~~

여울 2015-12-02 11:26   좋아요 0 | URL
넵! 관심 감사드립니다. ^^
 

바람 한 점

잎이 시든다
처진 잎이
하나 둘
늘어가더니

가지에서
제몸을 떨군다

맘이 시든다
멍든 마음이
여기
저기
번져버리더니

님에게로

잎이 떨어진다

몸이 운다
멍든 마음에
목축인
잔술이 쌓이고
바람한점 맺혀
몸병이 들다

어느 날
흐린 바람이
다녀가고


어느 낮
안개 실은
녀석이 오고

어젠
시큰거린
가을 바람이
온 마음을 훑더니

잎은 남고
마음은
수액을 받고
몸은
햇살을 따라 핀다


발. 고무나무가 시들하여 이유를 탐할 수 없다.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도통 알 수없다. 커버려 공간이 작아진 건지. 물이 말라버린 건지. 곁의 녀석들은 무장무장한데 이 녀석도 이별을 고해야하는 건지 우울하다. 진단을 믿기로 한다. 바람 한 수저씩 몇몇날을 떠먹였다. 어느 날 문득 곧추선 잎에 생기가 돈다. 몸에 바람과 바램이 고인 술병도 지나가는 바람 한점이다. 독이자 꿀. 고단하고 결핍된 세상 천지지만 단풍 한 잎이 떨어지며 긋는 바람 한 점들도 요긴했으면 싶다. 시든ㄹ 마음 서로 어루만지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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