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선자-정현식글씨

 

모란여정

 

사월상순

 

 

 

 

 

 

 

 

 

 

 

볕뉘. 목월, <그림으로 환생하다> 100주년 기념전이 열리고 있다. 나그네, 사월의 노래로 유명하기도 하고, 교과서 안 청록파시인으로 배우기도 한 인물이다. 생가는 신경주역 인근 건천에 있다. KTX역으로 가다보면 차창자로도 보이나 아직 마당에 발을 들이지 못했다.  나이 예순에 꽃이 꽃으로 제대로 보였다는 시인의 동선은 따듯하고 깊다. 윤사월, 사월상순, 사월의 노래 등등 유난히 봄의 노래가 많다. 시와 시화 조금 식상하기도 했지만 마음을 적시는 작품도 몇몇 있었다. 지난해 한참을 머물렀던 서예작품은 처음 겨울선자로 다시 뵐 수 있었다. 정현식의 작품에 여전히 오래 머물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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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일상

 

경주일상

 

마중

 

배웅

 

연애

연애

 

위로의 밤

초대

 

볕뉘. 일요일 오후 날이 풀려 마실 겸 미술관을 다녀왔다. 릴레이작가전에 서성였다. 색감도 좋고 바탕처리가 독특하고 따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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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숙화가-박수근화가 자제분 작품

 

 

 

 

 

볕뉘. 12월 1일부터 열릴 전시회의 몇몇 작품이 미리 걸려있어 보았다. 박수근의 화강암톤을 이으면서도  단조에서 장조의 느낌이 많이 배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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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승리를 얻을 수도 있고 재앙을 겪을 수도 있지만 그 두가지 허깨비를 똑같이 취급해야 해요.

 

- 난 의무적인 독서는 잘못된 거라고 생각해요. 의무적인 독서보다는 차라리 의무적인 사랑이나 의무적인 행복에 대해 얘기하는 게 나을 거예요. 우리는 즐거움을 위해 책을 읽어야 해요.

- 내 실수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군요. ㆍㆍㆍ우리에겐 실수가 주어지고 악몽이 주어지죠. ㆍㆍ하지만 그것들에 대해 내가 뭘 어떻게 할 수 있겠어요. 잘못된 인연, 잘못된 행동, 잘못된 환경과 같은 그 모든 것들이 시인에게는 도구랍니다. ㆍㆍ불행조차도 말이에요. 패배,굴욕,실패ㆍㆍ우리의 과제는 그것들을 시로 녹여내는 겁니다.

 

 

                                                      - 마음산책, 「보르헤스의 말」가운데서


발. 실수를 이리 자주하고 있는 것인지, 변명삼아 위안삼아본다.  첫 구절은 테리이글턴이 쓴 「악」 의 논조와 유사하다. 그는 악과 부정을 달리 나눈다. 9ㆍ11테러나 IS는 근원이 파악되는 부정에 가깝다. 악은 구조적이거나 무의식적인 것에 근사한다. 재앙이나 악에 깊이 제대로 천착하지 못한다. 역사에서 문제의 절반이상은 이 때문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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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회가 되어 지인들과 이 드라마로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며칠 전 이 곳에 온 부부와 하룻밤을 지새우며, 이전에는 그 집에서 다른 지인들과 함께 나누었다.

 

 

2.

 

 

'이제 그만 두고 싶습니다. '
「송곳」이 단풍처럼 바닥에 떨어졌다.

 

 

문득 군제대이후 일터로 우르르 찾아온 군대 후임들이 생각난다.

 

 

나도 한 곳에서 참 오래 머물렀다.

 

 

 

 

'참 한시인이 단풍은 떨어진 곳부터 다시 [시작]이라고 했지. '

 

 

쇠감옥. . 감옥의 감옥ㆍㆍ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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