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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흙같은 밤을 칠해본다. 칠해도 칠해도 희윰한 빛을 다 가릴 수 없다. 처음부터 칠흙같은 어둠은 없었던게다. 뒤돌아 칠할 수 없던 희미함을 눈여겨보다 새기다 그리다나니 금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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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선 그리고 미 - 정말 구별되고 따로 떨어진 것일까요. 진리만 추구한다는 건, 선만 쫓는다는 건, 아름다움만 누리려한다는 건. 뭔가 석연치 않은 건 아닐까요. 애초에 아니 늘 모든 건 진ㆍ선ㆍ미가 한 몸통이 아니었을까요. 삶을 조각조각 나누고 쪼갤 수 없는 것처럼 말입니다. 복원과 온전함을 맛본다는 건 무얼까요. 통찰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을까요. 작은 모임 기억하고 응원해주시면 좋겠어요. (미술로 보는 세계사 소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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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차 싶었다. 수중에 넣은 것도 너무 늦었다. 그리고 책목록엔 거의 겹친 것이 없었다. 어슐러 르귄의 책들을 허겁지겁 해치우는 마력처럼 소개글들 잔잔하면서도 특유의 울림이 있다. 어쩌면 부모님의 다른 모습들, 스친 공사장 인부를 다시 불러내면서 지금의 일상과 겹쳐 읽는 사람의 결때문이기도 한 것 같다. 불쑥 너무 많이 읽었다. 여행지에서 아껴아껴 읽어야 될 듯 싶다. 책 속의 소설을 많이 찾게될 것 같다. 소설외한인 나에게도 부드러운 빌미가 생겼다. 다락방님의 또 다른 책을 탐하고 싶다. 좋은 글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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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그 달달한 것이 아직 있긴 하간˝
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ㆍ
˝오징어 씹어보셨죠? 근데 그게 무지하게 질긴겁니다. 계속 씹으시겠습니까? 그렇지요? 이빨 아프게 누가 그걸 끝까지 씹겠습니까?

마찬가집니다. 어차피 그들이 원하는건 술자리나 인터넷에서 씹어댈 안줏거리가 필요한겁니다. 적당히 씹어대다가 싫증이나면 뱉어버리겠죠

이빨도 아프고 먹고살기도 바쁘고...˝

˝맞습니다 우린 끝까지 질기게 버티기만 하면 됩니다

우리나라 민족성이 원래 금방 끓고 금방 식지않습니까?

적당한 시점에서 다른 안줏거리를 던져주면 그뿐입니다

어차피 그들이 원하는건 진실이 아닙니다. 고민하고 싶은 얘기는 고민거리를, 울고싶은 얘기는 울거리를, 욕하고 싶어하는 얘기는 욕할거리를 주는거죠

열심히 고민하고 울고 욕하면서 스트레스를 좀 풀다보면은 제풀에 지쳐버리지 않겠습니까?˝

발. 이강훈 논설주간 집필실 뒤편에 액자가 걸려있다. 무괴아심. `나를 부끄러워하는 마음은 없다`고. 백윤식의 연기는 시종 건조하고 마르다. 표정은 변하지 않고 입주위를 어눌하게 놀리기만 한다.

정의와 현실 사이. 성공이라는 추를 달고 그 계곡 사이 녹슨 다리를 건넌다. 부끄러워하는 사람들이 점점 줄어든다. 추락이다.

부끄러워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면 달달해질 수 있는건가 날 수 있는건가. 우리는 우리 삶의 구할을 나만 위해 산다. 그 가운데 구할을 성공만을 향해 산다. 그러니 인생의 팔할이 나의 성공을 향해 산다. 부끄러워할 틈이 없다. 아프고 병들기전에는. . . .나의 날개는 이미 녹아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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