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잎이 한잎 두잎 지더니, 어느새 벼락추위에 

눈꽃처럼 내리고, 

이렇게 붉은 달들만 지천으로 열리다. 마음도 이렇게 물들여 달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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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10-10-25 1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는 느낌이 드네요,,,BVST는 저도 정말 좋아해요~.^^

여울 2010-10-27 01:59   좋아요 0 | URL
이틀 자리를 비우고 지금 왔습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어울리지 않네요. 감기 조심하시구요. 날이 조금이라도 풀렸으면 하네요. 그래야 노래맛이...
 

 

101019 일터 회의, 자료준비와 오며가며 부산스러웠고 주말 마음이 걸리는 그림들을 모아본다. 좋아하는 주제가 따듯하게 담겨 있다. 색감도 그러하고 말이다. 담양의 소쇄원도 그림을 보다나니 기억이 새록새록하다. 어제 늦은 퇴근길 달빛이 고와 한달음 산책을 해주다가 어두움이 깊은 곳에서 흐르는 냇물에 찾으려하니 쉽지 않다. 벗나무와 달...나뭇잎과 달...야간촬영을 신중을 기해 했는데도 화질이 떨어지고 아니다 싶어 퉁 해버렸다.  7k 60'

101018 진*샘, 밀*과 막걸리 한잔을 하다가 푸념을 한다. 캔버스를 어떻게 만드느냐? 좋은 삶? 진보의 좁은 화폭과 동선? 숙성? 질문? 가르침의 여파와 받음?... ...술잔은 익고 손님없는 술집에 주인장만 객들의 이야기를 담아 듣는다. 안주가 많이 남다. ... ...돌아와 책 몇 꼭지보다 푹 잠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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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노은도서관이 발디딜 틈이 없다. 그래도 그림책 몇권을 빌려 일요일 늦은 오후를 즐길 요량을 한다. 부족한 달림도 채울 생각이었는데 한통의 전화를 받고, 점점 충격은 저기 멀리서 가까이 가까이 엄습한다. 그림도 보이지 않고 몸이 곤해지더니 꿈속 장면이 황량하다. 서서히 그 사망소식은 하나씩 하나씩 기억을 뭍힌다. 몸은 미소와 기억을 하나씩 반추해내며 연신 충격의 강도를 높인다. 그런 와중 몸은 멍해지고 옛 느낌이 뭉쳐져 살아난다. 장례식장에 만나기로 하고 이동한다. 여전히 믿기지 않고, 도착하자 마자 망자의 이름이 낯설다.  환한 웃음의 영정사진에 나무도 나도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길이 없다.

#2. 자리를  옮겨 나무와 이야기를 나눈다.  간간히 밀려오는 망자의 미소가 이야기 속을 들어와 울컥거리게 만든다.

#3. 몸의 기억은 더 예민해져 지난 날을 토해놓는다. 한점한점... ...아침 코스모스 꽃잎을 하나씩 떼어낸다. 꽃술도 보태 흐르는 강에 마음도 함께 보낸다. 편안히 마음을 부여잡지 않고 놓는다. 잘가라구... ... 나무의 [힘내]란 노래도 함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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