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질간질 녀석의 잎이 나올때부터 알아봤다. 빼곡히 들어선 꽃잎은 서로 겹칠듯겹치지 않으며 모둠이다. 연노랑을 살짝 데쳐둔 듯 조팝나무 앞에 서면 배시시 웃음을 참을 수 없다.  

-[사진 조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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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많이 쌓인다. 연두와 초록사이, 나무와 나무들 바람결 무늬들 새순과 새순들 사이 눈길을 떼어내기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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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조금 +]

일터 일로 이동중 여기저기 눈길을 멈추지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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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다녀오다. 꽃이 지천으로 널려있다. 거리의 공백도 없이 피고지는 꽃들이 한결같다. 진달래꽃들이 유난스럽게 짙고 붉다. 여기저기 산줄기와 산등성를 가리지 않고 수줍음을 경쟁하듯 피어있다.

몸은 모임으로 붉고 지쳐있다. 돌아오는 길 궁금증을 참지 못해 일터부근 인적 드문 벚꽃길을 들렀더니 오르막끝이다. 마지막이 아쉬워 가벼운 차림으로 봄마실을 나선다. 목련한잎, 산벚꽃을 따서 매만져 날린다.  중간중간 학교길은 상춘객으로 들떠있고 옷차림새도 여름으로 향한다.

팝콘처럼 펑펑 터진 꽃들은 매화부터 철쭉까지 한모둠이다. 이렇게 봄은 얇은 막처럼 얇다. 한주 반짝하다 비누거품처럼 터지면 여름이다. 세상의 경계가 이렇게 얇으면 좋으련만 온난의 위험이 겹쳐 불안하기만 하다. 7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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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밤, 돌아오는 차장가로 목련이 점점, 별빛보다 달빛보다 밝게 박혀있다. 달님도 별님도 생각조차 못하는 밤. 저 꽃 한점 한점. 님들의 고민처럼 삶처럼 저 혼자는 힘겨워 기대고 싶어 피우는 것이라 우기다. 꽃들이 차장가로 나무와 나무를 겹쳐겹쳐 피우다. 눈물이 나도록 곱다. 마치 청명한 가을 하늘에 눈이 매워 눈물이 나듯 너를 보면 눈가가 시큰거린다.       ㅇ 

                                                                                                                      O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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