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돌아서자마자 더위는 보라는 듯 시위한다. 어제 본 탐스런 포도를 보다가 사진을 훔쳐돈 포도나무잎이 가물거린다. 다시나가 살펴보니 나무의 아랫부분만 잎새사이 매끈한 홈이 파져있을 뿐 올라온 잎들은 큰 잎들도 그렇지 않다. 꼼지락거리며 흔적을 더듬고 있는데, 꼼지락거리는 물잠자리 녀석이 포도나무 줄기를 부여잡고 쉬고 있다. 책이 더위에 막히듯 막히고 있다. 문외한을 자처하는 살림살이 책들을 보노라니, 잠깐 왔다갔다해도 마음에 짐들이다. 헤치우자.
그리고 폴라니
와 노신. 그리고 보니 더위에 주제가 무척이나 덥다 싶다. 말복이네요. 삼계탕이라도 드시죠. 전 점심때 동료들과 함께... ... 맛나게 드시길. 이크 챙기지도 못했네.
뱀발. 아*** 경제세미나 준비커리들이기도 한데 먼저 맛보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