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화 / 박원숙>
실연의 아픔을 잊으려다 맺은 하룻밤의 인연이 사랑이 되어버린다는 로맨스 소설..
이야기의 구도는 단순하고..(저 한줄로 내용 끝이다..) 책은 손에 들기 적합한 사이즈에 그리 두껍지 않다.
하룻밤의 섹스 상대가 우연히 결혼 상대가 되어버린다는 설정은 솔직히 또! 라는 기분이 들게 하지만.. 결혼하고서 서로 사랑을 이루어가는 과정이 그럭저럭 재밌고, 읽을만했다.
간결한 이야기라 부담스럽지 않다.
<씁쓸한 초콜릿 / 미리암 플레슬러>
로드무비님께서 선물해 주신 책. (감사합니다...*^^*)
서평단 도서여서, 리뷰가 엄청 올라왔던터라 낯설지가 않다...
뚱뚱한 자신을 부끄러워하면서도 끊임없이 먹어대는 에바.. (어째 내 모습같다..ㅠ.ㅠ)
자신감이 없던 그녀가 사랑을 하고 여러가지 사건을 겪으면서 서서히 변해가는 모습을 그린 이 책은.. 결국 중요한건 외모가 아니라는 걸 얘기하고 있다. (그치만 살은 빼야 해!!)
아이들에게 한번쯤 읽혀야 할 도서..
<부부 1~2 / 서미선>
이런 일이 있을수 있을까 싶은 열받는 설정의 로맨스 소설..
어린나이에 사랑 하나만 믿고 결혼을 했지만, 시어머니와 동서들의 구박에 심지어 강제낙태까지 당한 후 이혼한 여자의 이야기다.
이야기의 시작은 성공하고 돌아온 여자가 사업상으로 그 집안보다 우위의 위치에 서면서부터다. 여자는 혼자 살아야 멋있어지는가....!
통쾌한 복수...라고 해야겠지만, 애초에 설정 자체가 너무 억지스러워서 계속 속에 열불이 나더라... 설마 진짜로 이런 일도 있을까? ㅡ.ㅡ;;
여하튼 책 자체는 아주 잘 읽힌다. 두 권이지만 한번 들면 끝장을 봐야만 하는 책이다. (뒤가 궁금해서..)
<천일화 / 현지원>
플레져님은 잊어버리셨겠지만.. 이 책 플레져님이 예전에 선물해주신 책이다.. (감사합니다..*^^* 넘 늦게 읽고 있죠?)
아끼는 벗을 잃고 복수를 위해 '연'을 점령한 '대로국'의 대장군 한율은.. '연'의 공주 부용과 사랑에 빠지게 된다. 자신의 나라를 침략하여 망하게 한 사람과의 사랑은 심리적인 거부감이 있게 마련이지만, 이 책에서는 그런 문제에는 일부만 할애할 뿐 크게 비중을 두지 않는다.
(사실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런 감정소모는 읽는 사람이 더 지치는 감이 있다. 특히나 요 얼마전에 읽은 책이 비슷한 설정이었을 경우에는...)
우여곡절 끝에 두 사람이 서로의 감정을 인정하고 나아가기까지의 과정이.. 노련한 작가의 글 답게 꽤 재밌다. 역사로맨스 좋아하시는 분깨 추천.
<천국같은 / 마르크 레비>
마르크 레비의 책은 <너 어디 있니?> 이후 두번째이다.
교통사고로 코마에 빠진 여자의 생령과 그녀의 집으로 이사온 남자와의 사랑이야기..
건축가인 아더의 눈에만 보이는 영혼인 로렌.. 난 이런 소재를 매우매우 좋아한다...*^^*
아더는 그녀를 볼 뿐만 아니라 만지기도.. 심지어는 사랑을 나눌수도 있었다..! (흠~ 이런 소재의 책에서는 획기적인 발전이다..^^)
단숨에 읽어버린 책.. 이 책의 속편이 있다는데, 읽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