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환 작가의 글은 어떨 땐 굉장히 잘 쓴 글이라는 생각이 들다가, 또 어떨땐 왜 이리 황당스러운지.....ㅡ.ㅡ;;;
<프로젝트 드러스티>는 후자에 속한다.
코믹터치로 나가려고 한 듯하나... 좀 안 어울린다. 차라리 원래 하던데로 심각모드로 나가면 좋겠다.
천재적인 프로그래머로 불리는 넥스트엔뉴웨이브 회장인 에릭 스톨만과 그에 못지않은 뛰어난 프로그래머인 유지하의 러브스토리를 다룬 이야기..
에릭 스톨만이 지하에게 첫눈에 반해.. 신분을 속이고 그녀옆에 있으면서 벌어지는 사건들과 알콩달콩 사랑을 이루어가는 과정을 두 권에 걸쳐서 그렸다. 워낙에 뛰어난 천재들인데다가 집안 또한 빵빵하니...(거기 어울리는 친구들마저 화려하다~) 뭐가 모자를소냐!
전혀 재미가 없는건 아니지만, 스토리 전개가 좀 무리한 게 아닌가 싶다. 자연스럽지를 못하니 마음에 팍팍 와닿지를 않고....ㅡ.ㅡ
여하튼, 시리즈물로 그려질 예정이란다. 이것이 로투스 시리즈 1부..
다른 두 편의 주인공이 될것이라 짐작되는 인물들이 책 속에 등장하는데, 오히려 그 이야기가 기다려진다..
이 책의 재미가 어떠하든간에 이지환의 책이라면 무조건 사보게 되는 이 심리는 대체 무엇이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