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의 첫 소설은 <영원한 전쟁>이 차지했다..
이게 실질적으로 2006년의 첫 소설이라고 해도 좋을지는 모르겠다. 왜냐하면 시작을 2005년 끄트머리에 했기 때문에....ㅜ.ㅜ
도대체 뭐하느라고 이렇게 오래 걸린거냐~
과연.. 내 게으름에 제대로 독서 페이퍼를 작성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지만..(심지어 번호붙인 책읽기라닛~!)
뭐.. 시작이 반이다. 저지르고 보자!
최근 읽은 SF소설은 모두 깍두기님의 뽐뿌질 영향이다..
<노래하던 새들도 지금은 사라지고>를 비롯하여..(이 책 진짜 재밌었다.. 강추다~!)
<영원한 전쟁>전에 읽어야 한다던 <스타쉽 트루퍼스>도 읽었고,
이제 이 책을 읽었으니 다음은 <프라이데이>차례다!! (책 또 사야 하는구나..ㅠ.ㅠ)
결론부터 말하자면.. 상당히 재밌었다.
비록 새로운 용어들이 많이 나와 술술 넘어가지지는 않았지만, 역시 상을 타는 책은 뭐가 달라도 다르구나 하는 느낌... (휴고상, 네뷸러상, 디트머상을 탔단다..!)
전쟁의 목적을 잃어버렸었던 배트남전에 대한 비판을 담고 있는 이 소설은 제목 그대로 끝날것 같지 않은 3000년에 걸친 우주전쟁을 담고 있다.
상대성이론의 시간팽창효과 때문에 우주선에서의 몇 년은 실질적으론 몇 세기의 세월이다.
이 책의 주인공이자 강제 징집 당한 군인 만델라는 이 전쟁의 시작부터 참가하여 끝까지 살아남은 몇 안되는 인간 중 하나이다. 그의 눈을 통해 보는 전쟁의 처참함과 허무함.. 그리고, 제대군인이 겪는 현실과의 괴리감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재미있는 것은 미래 인간에 대한 묘사...
인간들이 모두 동성애자로 변하고..(산아제한을 위해 강제적인 조치를....ㅎㅎ 만델라는 이성애자이므로 희귀한 인종 취급을 받는다..)
급기야는 클론들의 세상이 되어버리는....^^;;;;
돈도 필요없고 경제라는 말조차 없어져 버린다니.. 흠.. 만델라가 다시 어떻게 적응을 할런지....
그나마 사랑하는 여인 메리게이가 있으니 다행이다..
SF팬이라면 당연히 읽어야 하고, 팬이 아니더라도 한번쯤 권하고 싶은 책..
참참... 이 책을 선물해주신 판다님께 감사드립니다.. 빨리 돌아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