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나는 스스로를 페미니스트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그렇다고 페미니즘에 대해 반감을 가진 축에 들진 않습니다.
일단 반감을 가지거나 호감을 가질 만큼 잘 알지 못한다는 생각과
무언가 '이즘'으로 규정되어 있는 이데올로기에 대한
약간의 두려움을 가지고 있을 따름입니다.

언젠가 제가 하록을 좋아한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이는 제게 숨겨져 있는 마초기질 탓이기도 하겠지만
그 보다는 다른 누구의 깃발도 아닌 자신의 깃발 아래서
싸우겠다는 그의 모토가 맘에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최근 성매매특별법 이후
저 자신이 페미니즘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몇 권의 책을 읽었고, 몇 권의 책을 얻게 되었네요.
따우님이 제게 "버자이너 모놀로그"와 "행복한 페미니즘"을 선사해주셨습니다.
감사드리고, 잘 읽어볼께요.

* 추신 : 저는 책을 공짜로 얻어가지는 걸 무쟈하게 좋아합니다. 흐흐.
그 대신 응분의 보상을 해드리고 싶은데,
마침 제가 만드는 잡지의 다음(봄)호 특집이 따우님이 관심 있어 하실 분야군요.
주소 알려주시면 ... 보답하고 싶습니다.
참, 책 상태는 매우 좋았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람 쓸쓸한 풍소헌
닉네임 : 바람구두   리뷰의달인   리스트의달인   페이퍼의달인
마이리뷰 : 262

사랑과 지식이 아무리 화려한 역사와 업적을 자랑해도 결국 인간세상을 지켜온 것은, 말없는 연민이었다.... *자매품 : 사람으로 본 20세기 문화예술사: 바람구두연방의 문화망명지 http://windshoes.new21.org

 

내게 내숭이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나의 자체검열에서 가장 심하게 걸러지는 부분이 내숭인 것은 틀림없다. 솔직한 것보다 정직한 것이 더 소중하다는 것이 내 삶의 가치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종종 우스운 사람이 되기도 하지만, 또 그로인해 냉정해보이는 첫인상을 감쇄시키기도 한다. 그에 대해 변명삼아 한 마디 하자면.... 소파 방정환 선생은 이런 말씀을 하셨다.

"건방진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주제 넘은 사람이 많아져야 합니다. 지금 조선 사람들은 너무 주제넘지 못하고 건방지지 못해서 아무 짓도 신기한 짓도 없어서 탈입니다. 하다가 못할 망정 내가 나서서 이렇게 하면 된다! 고 외치고 용감하게 나설 수 있는 건방진 사람이 더 많이 생겨야 합니다." 

비록, 알라딘 서재 안의 작은 목표였지만 서재, 리뷰, 리스트, 페이퍼의 달인 순위에서 모두 10위 안에 드는 목표가 이루어져서 기쁘다. 무엇보다 서재는 리뷰가 가장 중요한데, 그간 리뷰가 가장 순위가 낮아서 페이퍼를 통한 수다에 너무 치중한 게 아닌가 싶었기 때문이다. 하여튼... 목표 달성....을... 자축한다. 흐흐.


댓글(14)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비연 2005-02-03 0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글고..부럽슴다...ㅠ.ㅠ

바다 2005-02-03 0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축하해요.

urblue 2005-02-03 0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 일단은 축하...

날개 2005-02-03 0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합니다..^^* 전 님이 이제서야 10위안이란게 더 신기하네요..

가을산 2005-02-03 1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른 건 몰라도 리뷰의 달인은 몇년간 켜켜이 쌓인 리뷰 고수들이 많아서
top 10은 보통 업적이 아닙니다! 자랑하실 만 합니다. ^^
전 애초에 수백편의 리뷰를 자랑하는 쟁쟁한 달인들을 보고는 리뷰 기피작전을 쓰기로 했는데.... 바람구두님은 용감히 도전해서 진짜 이루셨네요!

마늘빵 2005-02-03 1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 전부 10위권 진입이네요. 전 언제쯤 전부 100위권 진입할지. 페이퍼만 100위안에 들었는데...

물만두 2005-02-03 1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소굼 2005-02-03 1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저도 날개님하고 같은 생각;;이제서야 하셨다니;

반딧불,, 2005-02-03 1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미투입니다. 그리고 정말 축하드립니다.

숨은아이 2005-02-03 1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울증을 날려버리셨겠군요. 하하! 축하합니다!!

마태우스 2005-02-03 1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트리플 크라운 달성을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얼마 전에 제게 책을 선물하고 싶다는 부리의 댓글에 추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답례가 너무 늦었죠??

딸기 2005-02-04 0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랑질에 방정환선생까지...흥.

축하해요. 구두님 리뷰는, 1편당 평균적인 리뷰 3.7편 정도의 가치가 있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아부 아님). 이렇게 계산해보면 구두님의 리뷰는 262편x3.7=969.4편. 그러므로 실제로는 리뷰의달인 4위 정도에 해당된다는 평가가 나오는군요.
그러니깐... 그러니깐... 좀더 분발하셔야겠네요. 히히.

안녕, 토토 2005-02-04 15: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구정 넘기기전에 성공하셨네요. 축하드립니다
새해에도 복 많이 받으시고 또 다른 목표에 도전하시는 구두님 볼 수 있게 해주세요 ^^

ceylontea 2005-02-06 0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소식은 진작 들었는데.. 이제야 인사 왔어요...
바람구두님 리뷰는 쉽게 쓸 수 없는 리뷰인데.. 참 대단하세요.. ^^
 

담배에 관한 몇 가지 질문들
여러분에게 몇 가지 의문 나는 사안들을 여쭤보려고 합니다.
생각나는 대로 편하게 대답해주시길...

작년 연말에 담뱃값이 일률적으로 500원씩 인상되면서
우리 사회에는 금연 열풍 혹은 금연을 강제하려는 분위기가
그 어느때보다 강합니다.

자, 질문 들어갑니다.

관점의 문제(1과 2 중 선택해서 그 입장을 선택한 이유를 말씀해 주세요.)
1. 금연은 공공보건적 차원에서 사회적 위해성이 인정되니
금연을 권장하고, 공공장소 내 금연을 강제시켜야 한다.
공공보건 해치는 사회적 해악행위?

2. 담배를 피우는 것은 인간 스스로가 지닌 자기파괴의 권리로 보아 인정해야 하며
공공장소 내 흡연구역 설정 없는 금연 공간 지정은 제고해야한다.
자기파괴 권리로 인정?

1과 2 중 선택한 분 모두에게 해당하는 질문입니다. 3과 4의 입장 가운데 하나를 선태갷 이유를 설명해주세요.

3. 위험상품(담배)의 국가전매는 국가기능에 세금 수급문제를 포함하여 당연한 일이다.
4. 위험상품의 국가전매는 국민의 생명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는 국가기능에 반하는 일이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2005-01-31 14: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릴케 현상 2005-01-31 16: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번하고 2번은 별로 변별력이 없는데요-_- 공공장소 내 금연시키고 흡연구역은 설정해 줘야죠...3,번 4번도 국가가 관리하는 게 사기업이 하는 것보다 더 나쁠 이유가 없고 완전히 담배를 금지시키면 담배와의 전쟁을 해야 하는데 그거 생각만 해도 끔찍하잖아여...

클리오 2005-01-31 16: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1번과 2번에서 국가가 개인적 자유를 통제할 권리는 없지만 개인의 기호 행위로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줘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공공장소 내에는 반드시 흡연구역을 설치해야 된다고 봅니다. 3번과 4번에서는 위험상품을 국가가 전매한다면 다른 기타 위험상품들은 왜 전매를 하지 않는지 이해못하겠습니다. 오히려 전매함으로써 세금 수급 문제가 관련되니 완전히 국민건강을 위해 끊으라고도 말하지 못하고, 국민들도 국민건강을 위해 담배 끊으라는 정부의 말을 믿지 못하잖아요. 국가가 완전히 '관리'만 한다면 모르겠지만 지금처럼 세금이라는 이익까지 챙긴다면 사기업이 하는 것보다 더 나쁘다고 봅니다.

안녕, 토토 2005-02-12 1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 공공장소에서 금연을 강제할 수 있지만 대신 흡연실은 보장해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4. 오죽하면 담배인삼공사더러 담배먹고 버린 건강, 인삼먹고 되살리자 이런 농담이 나오겠습니까, 건강에 안좋으니 피지말라는 것과 세금을 거둬야하니 세금을 추가해서 게속해서 수입을 증가하는 KT&G를 보면 백년이나 이백년쯤뒤에는 공식적으로 마약을 판매하고 세금을 관리하고 거둬드린 국가란 소리 들을 것 같습니다.
숨어있는 댓글이 궁금하와요. ^^
 

남들은 시테크를 넘어 초테크니 하는 식으로

시간의 단위를 세분하여 사용한다.

하다못해 일 단위, 주 단위를 사용하는데,

내 경우엔 그렇게는 못해도

최소한 월 단위 계획은 세워서 살아야 할 터인데

직업이 직업이다 보니 월 단위 계획이란 것도 없다.

그렇다고 무계획적이냐 하면 그것은 아니다.

내 계획은 대개 계절 단위로 구분된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보내고 나면 다시 봄, 여름, 가을, 겨울이다.

그렇다고 제 철에 나는 과일처럼 하는 것이 아니라

비닐 하우스에서 만들어지는 과일처럼 늘 계절을 앞서간다.

내가 봄을 만들 땐 겨울이 가장 깊을 때이고,

내가 여름을 만들 땐 다들 한창 봄기운을 만끽하고 있을 때다.

그러다보니 여름엔 가을을, 가을엔 겨울을 산다.

이제 나는 봄을 만들러 간다.

봄을 만들러 가면서 내 머리속엔 이미 여름으로 가득하다.

이번 여름엔 뭘 차려내놓아야 욕을 덜 먹을지를 고민한다.

마감 카운트다운이다.

당분간 나머지 생활은 올스톱이다.

그러므로 여러분도 안녕이다.


댓글(5)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깍두기 2005-01-31 0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글을 보면 바람구두님, 패션산업에 종사하시는 것 같군요^^
예쁜 봄 패션, 파스텔톤으로 부탁합니다 우히히히

urblue 2005-01-31 09: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구두님 안 보이시면 또 심심하겠네.. ('' )

날개 2005-01-31 1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화사한 봄으로 만들어 주세요..^^* 돌아오실때까지 기다리겠습니다..

비연 2005-01-31 1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안 보이시면 심심한데...가끔씩이라도 들어오시면 안될까요?^^:

2005-01-31 13: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새로운 순위게임 "지식의 달인"이란 것이 생겼다.

음, 저거 1위는 늘 정해져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애초부터 포기닷! 흐흐.


댓글(4)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stella.K 2005-01-29 1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 것도 있었나요? 1위는 누구죠?

마늘빵 2005-01-29 14: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저기에는 순위에도 못듭니다. 저거 댓글가지고 점수 매기는거 같던데...

물만두 2005-01-29 19: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없어서 포기했어요^^ 지기님이 당근이죠^^

바람구두 2005-01-31 0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혹시 이것은 알라딘편집팀의 자존심 지키기의 일환? 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