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파란여우 > 서평계의 4대천왕

다른 싸이트에 들어가보면 블로그 4대천왕이 어쩌고 하면서 지들끼리 희희낙낙 수다도 떨고, 나름대로 이벤트를 열어 거한(?)상품도 준다(물론 상장은 없다.) 그런데 알라딘은 고상하게 책을 많이 읽는 열혈독서 평론가들이 많아서 그런가 (절대 이 여자는 포함 안됨==>) 4대천왕을 처음으로 제창하던 밴지아빠 마태우스님조차 자신의 이벤트에 한 번도 4대천왕에 관한 잔치상을 벌인 적이 없으니 말로만 4대천왕이 어쩌고 하는 것이라고 간주된다. 그러면 4대천왕을 선정하는 그 기준은 무엇이며, 4대천왕이 알라딘 서재의 역사에 어떤 영향을 끼칠 수 있는지, 아하, 그리고 가장 예민한 문제가 남았다. 4대천왕에 포함시켜주지 않았다고 땡깡피는 테러리스트들이 한꺼번에 들고 일어선다면 서재의 존재는 앞 날을 기약할 수 없이 폭탄세례를 맞을 일이 자명.

요 심장이 쿵쾅거리게 떨리는 문제는 항상 총대 매기에 앞장서고 있는 우리들의  님이 해 주시지 않을까 하는 나의 얄팍한 잔머리로 계산기를 두드리고,

자, 그럼 포도밭에서 어리버리하게 게으르게 뒹굴고 사는 여우 한마리(요샌 알라딘에 여우의 출몰이 잦다. 사막의 여우 라는 닉도 보이고, 암튼 무슨무슨 여우라는 닉이 보이는 것으로 보아 '파란여우'의 위상(???)에 불안감이 돈다)가 알라딘에서 선정한 4대천왕같은 성적순이 아닌 순전히 아무 기준없이(모호한다고요?) 웃자고 하는 4대천왕을 떠들어보자. 굳이 기준이라는 것이 있다면 "그때그때 달라요!!" 이다.히히^^

리뷰의 4대천왕

밴지아빠가 일전에 자주 써 먹던 말이 리뷰의 무슨 천왕에 꼭 나를 포함시켜줘서 아둔하고 자만심으로 완전무장된 이 여자는 정말 내가 겁나게 리뷰를 잘 쓰는줄 알았다. 그런데 알라딘은 넓고 고수는 많았다. 그러므로 경로사상에 입각하여 나에게 입에 발린 칭찬을 해 주던 밴지아빠의 감언이설에 이젠 안 속 아!!!(속고 산 세월이 허무하도다... 흑)

이 양반의 이름은 '로쟈'님이다. 그러니까 내가 서재질을 시작하고 난지 얼마 되지 않았던 초창기의 풋풋하던 시절에 정말 우연하게 마을길을 따라 찾아가 본 모스크바 통신은 서늘했다. 모스크바에서 지내는 기간동안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많은 책을 읽고 그것을 서평이라고 올리는데 그건 서평이 아니라 학위논문의 내공이었다. 아띠, 내공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일에 아주 독특한 알레르기를 지닌 내가 이 분에게는 꼭 이 단어밖에는 달리 표현할 길이 없는 부족한 어휘력 구사를 이해해달라(이해하기 싫어도 할 수없고 뭐^^;;;) 2005년 2월에 드디어 모스크바의 대장정을 마치고 자신의 영혼인 SeOUL로 돌아왔다. 정든지옥으로 돌아왔으니 좀 더 활발한 글쓰기의 진수를 엿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된다. 아, 그런데 이 양반은 자신의 서재에 방문객이 찾아오는 일보다는 책이나 실컷 읽는 일을 더 즐기는 성향이 강하다. 고수들은 고독의 세계를 즐긴다는 말이 맞는가보다.

고양이가 거울을 들여다보니 거울속엔 '사자'가 있다. 이 무슨 말인고? 나같은 여우 머리로는 알길이 없는 이 사진의 의미를 몽땅 지니고 있는 분이 '딸기'님이다. 성별? 당연히 여자였다. 솔직히 여자라는 결론으로 귀결되자 내마음이 조금 허전했었다. 그럼 무슨 기대를 했었던 것인가? 뭐 숨길게 뭐 있냐고?에이....괜찮은 사람이다 싶을 때 생기는 생각말이다.(--;;;) 여기서 내가 긁적긁적 모드로 나간다면 가장 먼저 이 여인네(물만두님) 의 돌맹이가 날아 올 것이다. 무섭다. 두 말하면 입만 수고스러운 마을의 지존인데 무서운 일은 당연한거 아닌가. 암튼, 내가 겁나게 좋아하는 딸기라는 과일명과는 다르게 겁나게 다양한 책을 읽고 겁나게 분석적인 서평을 올려주던 이 여인네도 일본에서 무사히 서울로 안착을 했다. 그런데 역시 뱀딸기보다는 딸기가 맛이 더 좋다. (지극히 내 개인적인 입맛이지만)

P.S : '고양이와 사자' 라는 페이퍼를 한 번 올려 주시면 나같은 무지랭이는 머리를 긁적이지 않을텐데....(긁적긁적)

왠 어여쁜 아가사진? 발그스름해진 저 볼을 한 번 만져보고 싶다는 말을 한다면 2005년 2월 1일자로 '지호'아빠가 되신 옛손님(우리들은 이렇게 부르지만 본명은 oldhand다. 아이참, 영어는 어렵다구요.)은 분명 "결혼하고 싶으신게군요..흐흐^^"하며 약을 올리겠지. '마냐'님은 나를 무척 존경한다. 하물며 나의 뱃살까지도 존경해주는 그녀. 세상에나 살벌하고 거치른 황야에서 어정대는 파란여우 한 마리를 존경해준다는데 4대천왕에 당연히 뽑아줘야 되는거 아닌가. 그렇다고 미모로운 이 여인네의 서평이 별 볼일 없느냐 하면 그건 그렇지 않다. 항상 의문이 드는게 한 가지가 있는데 왜 세상은 공평하지 못한가이다. 누구는 뛰어난 미모와 뛰어난 글쓰기 그리고 잘생긴 남정네와 몸서리쳐지게 예쁜 아가까지 완벽하게 소유(??)하고 있거늘, 파란여우는 전생에 무슨 죄가 많아서 한 가지도 없다냐. 에이, 난 그래서 그녀가 얼마전에 허접한 내 서평에 남긴 댓글인 "제가 그동안 안일하게 서평을 올렸던 점을 반성하게 만드시는군요."라는 이러한 발언은 곧이 믿지 않는다. 아무 위로도 되지 못했다. 날 뭘로 보고 말야.--;;;

사실은 풍기문란(?)한 바람피는 이 남정네를 서평계의 4대천왕에서 얄밉게 탈락시키려했다. 이유는? 서재주인장들을 간략하게 정리하면서 자신이 파란여우보다 리뷰는 훠얼씬 잘 쓴다는 잘난척(??!!!)을 그것도 당당하게 공개적으로 발표했다. 그러면서 속 좁은 파란여우가 삐질까봐 은근슬쩍 끼워 놓은 말씀이 "페이퍼는 파란여우님을 따라 갈수가 없어요. 누룩처럼 진한 향기가 나오는 페이퍼를 쓰신대나 어쩐대나..." 내가 술단지로 보이는지 누룩까지 등장시켰지만 알라딘 마을의 관습법에 의한 덕담을 건네주는 풍조를 살펴보자. 속으로는 자신보다 못하 리뷰를 올렸다고 생각하면서도 겉으로는 "어머나, 너무 잘 쓰셨잖아요", "이렇게 잘 쓰시면 어떡해요.", " 내공이 너무 깊으셔요 호호호." 라는 식의 칭찬이 난무한다. 사실 아닌가. 

그런데 말야, 파란여우의 서평보다 자신의 서평이 더 잘쓴다는 당돌하고 겁도 없는 솔직한 고백을 서슴없이 한 이 남정네를 왜 나는 미워할 수가 없는가. 바람쓸쓸한 풍소헌이 어쩌고 하는 간판과 '바람구두' 라는닉네임과 '풍기문란'이라는 작은 현판으로 미루어 보아 분명 이 남정네는 전생에 '바람'으로 한 몫을 했을 것이야. 그의 글에선 못다한 카사노바의 열정과 묵직하게 눌러대는 대마왕의 저력이 있다. 이것저것 다 관두고 바람피는 이 남정네의 글을 좋아하는 파란여우는 오늘도 저 서재 이미지만 바라보다가 헉~ 하고 한숨을 내쉰다. 어머나, 이 무슨 짓이래?  난 요조숙녀............................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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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여인네 두 명과 남정네 두 명만 가지고 만든 서평계의 4대천왕 페이퍼에 돌맹이가 날아올지도 모른다. 그 러 나!!!!! 앞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이번의 선정은 수시로 변동이 되고, 그 기준또한 그때그때 다르기 때문에 담번엔 어느 고수가 나의 글읽기를 재미나게 해줄지 모른다. 또 하나, 일편단심이라는 말을 파란여우는 모른다. 왜냐하면 변덕이 심하니까.(^^)변덕 심한 파란여우는 어느 날 위 4대천왕을 무참하게 배신하고 다른 님들에게 꼬리를 치며 부벼댈지 장담할 수가 없다. 원래 세상이란 그런 것.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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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3-07 11: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03-07 14: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바다 2005-03-07 15: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훗~ 재밌네요. 댓글 세개가 다 비밀글이라니...


2005-03-07 15: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바다 2005-03-07 15: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새 또하나!

바람구두 2005-03-07 15: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제가 워낙 비밀이 많은 인간인지라서요. 게다가 풍기문란하기까지 하니...
농담이고요. 지난 이벤트 선물 관련한 감사 인사 주고 받느라 흐뭇하다죠. 흐흐.

바다 2005-03-07 15: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 '내맘대로' 이벤트.^^
받는사람이 기뻐하면 주는사람은 더 기쁘다지요.
 

바람 쓸쓸한 풍소헌 - Thanks to : 32
닉네임 : 바람구두   리뷰의달인   리스트의달인   페이퍼의달인

사랑과 지식이 아무리 화려한 역사와 업적을 자랑해도 결국 인간세상을 지켜온 것은, 말없는 연민이었다.... *자매품 : 사람으로 본 20세기 문화예술사: 바람구두연방의 문화망명지 http://windshoes.new21.org

가끔....은 말이죠. 감추고 싶은 비밀도 있는 거 아닌가? 서재하면서 땡스투로 얼마 알겨먹었다는 거 다 티나는 것 같아서... 약간 겁난다는... 흐흐. 너무 많은 걸 알리려하지마! 다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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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2005-03-05 1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 다쳐!

바람구두 2005-03-05 1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님 말구... 흐

클리오 2005-03-05 1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이~ 그만큼 많은 분들에게 도움을 주신건데 오히려 고맙죠. 뭐.. (흐흐. 그래도 충격이긴 했어요. 땡스투의 달인^^)

바람구두 2005-03-05 1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 뭐 개인 신상 정보 공개 같은 심각한 건 아닌데...어느날 갑자기 쫌 벗겨진 기분이라서리...쪼매...(새가슴인지라)

바람구두 2005-03-05 1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비밀글도 종종 로그아웃된 상태에서도 볼 수 있더이다. 이게 컴이 로그아웃한 상태에서 인식하여 그러는 건지... 아님, 알라딘의 망녕인지는 몰라도...

로드무비 2005-03-05 1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봐요, 집 한 채 사시겠네요, 뭐.^^

바다 2005-03-05 1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당근 로그아웃 없이 볼 수 있는 거 아닌가...
로그인 없이 볼 수 있다면 몰라도. 메렁~

바람구두 2005-03-05 1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누구세요? 메렁이라니...

하이드 2005-03-05 1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맛 정말요! -_-a

바다 2005-03-05 1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모르겠어요. 누군지...
여긴 어디죠? @@

바람구두 2005-03-05 1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경험으로는 그렇던데요. 로그아웃한 뒤에도 종종 비밀글들이 보여서 걱정스러웠다는... 종종 비밀글로 누드사진 남기시는 분들이 계신지라... 흐흐.

바람구두 2005-03-05 1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닥님! 아유, 인간아! 나 바빠죽겠으니 고만 좀 괴롭혀라...

물만두 2005-03-05 1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면서 댓글 다는 님 사실 안바쁘죠^^ 저도 사실 저건 좀 그래요 ㅠ.ㅠ 저거보다 차라리 탱스투많이 누른 사람 공개하는 게 더 좋은데 ㅠ.ㅠ

2005-03-05 12: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아영엄마 2005-03-05 14: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아무래도 일위한 사람은 앞으로 덜 눌러주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울보 2005-03-05 14: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가요..
조금은 민망함이지요..
우리 누른 사람공개로 바꿔달라고 할까요..

부리 2005-03-05 14: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그런 순위가 있더라구요. 음, 전 서재순위와 다르게 하위권...님은 그래도 32회면 정상권...역시!

마늘빵 2005-03-05 2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별로 안되어있던데... 쩝.

하이드 2005-03-07 17: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영엄마님 2위한 사람도요 -_-a
 

이 계절의 계간지 특집들을 살펴보다

대충 나올만한 계간지들은 나온 듯 싶다.
올 봄에 가장 먼저 나온 계간지는 "당대비평"이었다.
받아보고 깜짝 놀랐다.
어, 이게 뭐지? 단행본인가?
그런데 아니었다. "당대비평"은 처음엔 당대출판사에서 그리고 나중에 삼인으로
다시 생각의나무로 출판사를 옮겨 다니고 있다.
우리 사회에서 "당대비평" 하나를 건사하지 못한다.
정기구독자가 없어서도 그렇고...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조만간 독립할 것 같다고 하더니, 그 조짐인가 보다.

우리나라 계간지의 대명사
창작과 비평의 봄호 특집은 "동아시아의 변화, 한국 사회의 대응"이다.
표지 갈이는 아니고, 표지 용지를 교체했다.
127이란 호수가 큼지막하다.
호수가 큼지막하게 내리누르는 기분이 얼핏 든다.
특집을 비롯한 내용을 다루는 카피의 타이포그라피는 아주 작다.
흐흐, 어차피 볼 사람들은 찾아 본다는 자신감?

창비 봄호 특집은 "동아시아의 변화, 한국사회의 대응"이다.
동아시아론이 창비 담론의 전매특허는 아니지만 여전하다.
첫 머리에 좌감으로 "새로운 동아시아 질서와 87년 체제"다.
주목할 것은 "87년 체제"란 거다.
진보와 보수를 막론하고 87년 이후 한국 사회는
양자 모두 접점을 잃고 헤매고 있는 중이므로, 87년 체제란 어찌보면 그럴듯한 작명법이다.
과연 이 용어가 살아남을 것인가?는 좀더 고민해봐야 한다.
좌담 인물 쟁쟁하다...
"김종엽, 박형준, 정태인, 한홍구" 다...
각각의 포지셔닝이 있는 거겠지..
사회, 정치, 경제, 역사...
그리고 이념적 안배까지...

이남주 선생과 와다 하루끼, 이일영 선생의 글이 있다.
이일영 선생의 글이 땡긴다. "새로운 한반도 경제체제의 구상"이라...
필요한 글이긴 한데, 새로운 이야기이길...
(요번주만 지나봐라. 내 한 번 읽어주마...)

"문학과사회"다...
이 책은 창비보다 이삼일 늦게 나온 듯...
아닌 늦게 보내주었나?
특집은 "문학과 역사, 서로를 바라보다"이다.
음, 최근의 팩션 바람을 타고 날아든 특집일까?
문사에서 "문학과 역사"란 테마를 잡은 건, 꽤 오랜만인듯...
광복 60, 을사 100의 하중이 걸린 올해라 그런지도...
(역시, 내용 어렵다...)

내일을 여는 역사...
서해문집에서 나오는 역사 계간지다.발행/편집인으로 강만길 선생을 모시고 있다.
이번 특집은 "한국언론과 사회담론"이다.
아무래도 역사계간지들의 올 "여름호 특집"을 기대해봐야 할 듯...
재미있을 거다. 사력을 다해야 할 터이니... 편집진들이 골머리 좀 앓지 않을까.
이렇게 정해진 테마, 광복 60주년이란 시의성에 맞추되, 남들과 다른 특집을 가져가려면
머리통이 터질 거다.
게다가 이런 상황에서 필자군들은 한정되어 있다.
먼저 잡는 놈이 임자다...입도선매...
한홍구 선생 많이 바쁘시겠다.

"내일을 여는 역사"에서 재미있을 내용은 <인물바로보기>코너의 "을사오적"이다.
물론 특집도 언론쪽에 관심있는 분들은 재미있겠지만...
이완용, 박제순, 권중현, 이지용, 이근택....
을 김삼웅 선생부터 현광호, 서영희, 오연숙 선생 네 사람이 각각 한 둘씩 맡아 진행한다.

<사실, 이렇게 본다>도 재미있을 것 같다.
세종 때 과학기술이 발달한 까닭 - 오종록
조선 후기 북벌론의 실상 - 신향수
아관파천의 전주곡, 춘생문 사건의 진상과 그 영향 - 한철호

음....
그런데 "역사비평"은 왜 안 오는 거야...
"문화과학"도 열심히 봐야 한다. 앞으로는...(지금까진 꾀 부렸다.)
앞으로 틈나는 대로 계간지들 좀 살펴보자.

아, "황해문화"....
"당대비평" 말고는 계간지 중에서 가장 먼저 나왔다.
하도 독촉을 해대서 정신없이 진행했는데...

  권두언
 2 국가이성의 진보적 재구성을 위하여│김명인

   
특집│성매매, 성매매방지법 그리고 페미니즘
 12   성매매방지법의 아포리아│장미경
                    -무엇이 문제이고 무엇이 문제가 아닌가
 27   성매매를 둘러싼 ‘차이’의 정치학│정희진
                    -성매매, 성별, 목소리들
 46   성매매방지법:법과 사회구조, 성매매 여성│양현아
 65   성별화된 노동시장과 여성의 일│박홍주
 82   성매매 여성의 ‘자활’지원 정책에 대한 제언│황정임
 96   성매매 감소와 성판매자의 인권을 위한 모색:
     해외의 경우│원미혜

  
창 작
 119 시    김혜순·허수경·이경림·이수명·김선우·이기성
 140 소설  사건의 핵심│구광본
 168 소설  분홍 리본의 시절│권여선

  연속기획│통일을 준비한다- 16       
 193  통일을 꿈꾸는 북녘 여성들│김귀옥


  황해네트워크
 208 ‘행정수도이전’ 위헌판결 이후의 충청도│박재묵

  
인천, 이 사람
 266 까스 우동집 2대,  신포시장 박관옥·진우 씨 부자│김윤식

  황해리포트
 222 포스트콜로니얼 시대의 『前夜』│윤경원
                  -우경화로 치닫는 위기의 일본에 출현한 계간지
  기 고
 242 진보적 자유민주주의 대 보수적 반공주의│정영태
                  -인천시민사회의 이데올로기 지형 확장과 그 효과

  시 평
 276 17대 국회의 진단과 개선방향│김수진
 285 한류와 인터-아시아│이재현

 
 문화비평 
 297    미디어·침묵의 카르텔을 와해시키는 진실│김창남
 302    음악·한류:팝 민족주의에서 팝 아시아주의로?│신현준
 308    영화·1980년대를 위한 비망록   -역사와 영화│박명진
 315    문학·서경식의 에세이가 전하는 메시지│김경수
                            -『소년의 눈물』 출간에 부쳐
 321    건축·이제, 다시 인천이다!│전진삼
                     -제1호 경제자유구역에 부는 바람
 328    연극·연극은 몸의 예술│안치운
 334    미술·정동석 사진전시   -네온으로 그려진 밤 풍경│박영택          
 339    사진·기생사진과 조선향토색의 유통│이경민 
 348    출판·『다 빈치 코드』·‘팩션’·미스터리 또는 추리│최성일

  서 평    
 355 『파시즘-열정과 광기의 정치 혁명』│김진석 
  『민중의 세계사』│하승창    
  『일본과 아시아』│김예림
  『대학서열체제 연구:진단과 대안』│김상봉

대충 목차가 이렇다...
필요하면? 돈 주고 사보시압...
이거 광고냐고... 글쎄다...
어쨌든 빵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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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05-03-04 1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귀엽군요. 추천!

바람구두 2005-03-04 1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게 뭐가 귀엽냐고요... 흐흐

stella.K 2005-03-04 1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맨 마지막 돈 주고 사 보라는 말씀!

안녕, 토토 2005-03-04 15: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맨 마지막 빵빵하다는 말씀에 추천~ 얍~

2005-03-04 17: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냐 2005-03-04 2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거, 특이하게 광고하시는군요. ^^ 암튼, 계절이 또 그렇게 지나네요. 정신없어라...

바람구두 2005-03-05 0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 꼭 광고라기 보다는... 긁적긁적... 그런데 우리 두 사람 지금 퇴근도 안하고 뭐하는 거죠? 음, 마냐님은 퇴근하신 거려나... 전 사무실입니다만...
 

2005년 "창비어린이" 봄호가 배송되어 왔다.
앗싸, 신난다.

특집/ 아동문학의 현대를 개척한 외국 작가들...
이란 특집이다.
우선, 반가운 마음에 펼쳐든다.
누구누굴까?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 필리파 피어스, E.L.코닉스버그, 하이따니 켄지로오,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오호...
"뇌스틀링거"는 최근에 내가 알게 된, 알게 되고 곧바로 좋아하게 된 독일 작가.
"필리파 피어스"는 내가 사랑해 마지 않는 작가...
"하이따니 켄지로오"는 최근 주목하고 있는 작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이야 두 말하면 입 아프지...
그런데 "코닉스버그"는 처음 듣는다.
울마눌에게 물어봐야지... 흐흐.

그리고 책 광고에 엄혜숙 선생의 그림책 평론집 "나의 즐거운 그림책 읽기"가 있잖아...
구입목록에 추가...

아직 다 읽지는 못하고, 특집 부분만 읽어 보는데...
문득 한 가지 아쉬움이 들었다.
"아동문학의 현대를 개척한 외국작가들"의 개별적인 작가론으로 묶은 건 좋은데..
이 특집을 전부 한데 묶어주는 글은 왜 없는 거지?
예를 들어 "아동문학의 현대"라는 시대 구분은 무엇이며, 이때 아동문학에서 이전 시대와 구분되는
근거로서의 모더니티는 무엇을 말하는 건지에 대한 언급이, 물론 김경연 선생의 글에 어느 정도
설명된다고는 보지만...
명확치 않은 점이 좀 아쉽고, 다른 한 가지는 이들 작가의 국내 수용사 내지는 우리 아동문학과는
어떤 연관 속에서 발전되거나 수용되는지에 대한 부분이 좀 필요하지 않은가 싶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나머지는 더 읽어보고... 어쨌든 재미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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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3-04 13: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바람구두 2005-03-04 1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 주세요.

2005-03-04 13: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바람구두 2005-03-04 1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문학은 아니고, 문화인디요. 흐흐.. 감사... 모든 책은 그리 받습니다.
 
 전출처 : 딸기 > 완전한 잡담

책을 읽는 동안- 아무 생각 없음

책 읽고 하루 정도 지나면- 생각이 있어짐

이틀 지나면- 이런저런 내용으로 리뷰를 써야겠다...라는 생각이 듦

일주일 지나면- 가물가물해짐

2주 지나면- 다시 생각이 없어짐

3주 넘게 지나면- 책 읽었는지도 기억이 안 남

 

 

노는 것은
일을 하는 것보다 즐겁느니라.
오늘도 나는
하늘이라곤 콧배기도 뵈지 않는 
사무실 내 자리에 앉아
인터넷 잡담질을 한다.
내 자리 이쪽저쪽에선 숱한 사람들이
제각기 스트레스만땅노인네같은 얼굴로 와서
총총이 전화를 받고 자판을 두드리고
먼 노트북으로 혹은 데스크탑으로
황당하거나 웃기거나 의미심장한 기사들을 보내나니.

(중략)

아무튼 노는 것은
일하는 것보다 즐겁나니라.

 

어디에건 빈틈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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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사마는 종종 나를 웃긴다.
우선 성격적으로, 그리고 다른 이유로 책을 도저히 못 버리는 내 성격상
읽고나서 휙휙 버린다는(흑, 버릴 거면 나줘라) 그 성품도 그러하지만
저런 글은 읽으며 미소짓게 만든다.

어느 대가리는 컴퓨터 하드디스크라 클릭 한방에 주루룩 모든 걸 토해내겠나?
옛날 사람들은 책을 달달 외웠다.
그러니 감옥에 가도 책 한 권 뚝딱 써낼 수 있었나 보다.
레퍼런스가 필요없는 거 아닌가?
(요새는 하도 창의력창의력 노래를 해서 암기력은 천대받지만,
창의력이 일정 수준에 도달하려면, 그런 뒤에도 지속되기 위해선
반드시 암기력이 필요하다고 이 연사 소리 높여 외친다. 암기력 꽝!!!)


책을 읽는 동안- 아무 생각 없음
책 읽고 하루 정도 지나면- 생각이 있어짐
이틀 지나면- 이런저런 내용으로 리뷰를 써야겠다...라는 생각이 듦
일주일 지나면- 가물가물해짐
2주 지나면- 다시 생각이 없어짐
3주 넘게 지나면- 책 읽었는지도 기억이 안 남

요 부분 보면서 특히 많이 웃었는데,
어쩜 딸기사마랑 나랑 똑같은가 싶어서 말이다.
아무 생각이 없는 정도는 아니지만, 책 읽는 동안엔 감히 반론은 언감생심 꿈도 못 꾼다.
(나의 심각한 문제는 조갑제 글을 읽으면서도 그렇다는 거다. 음, 그럴 수 있지. 음, 그런가? 오호...
이런다. 문제 심각하지 않은가? 내가 생각해도 이런 고백까지 하고 있는 내가 한심하다. 흐흐)

그런데 책 딱 덮어버리면 갑자기 왜 그런 공포영화 있잖나?
문이 딱 열리니까 온갖 괴물들이 스멀스멀 기어나오고, 뒤로 주춤주춤 물러나는데
와락 덮치듯 온갖 잡생각, 궁금증들이 밀려드는데...
갈피잡는데 시간 좀 걸린다.

그리고 리뷰나 뭐나 이런 걸로 정리하고 나면 더이상 덤비지 않는다.
이걸 다른 말로 까먹는다고 하는 건데...
잡지 마감 치고나면, 내가 어느 필자랑 언제 이야기했는지는 물론,
그 사람이 우리 잡지에 글을 실었던가? 까지 까먹어 버린다.
그야말로 새하얗게....
그래야 내 속이 편하다.

어느 분이 독서와 공부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셨다.
독서와 공부는 밑빠진 시루에 물 붓는 것과 같다.
붓는 족족 빠져나가지만...
그래도 콩나물은 자란다. 쑤욱쑥....

* 딸기사마 글을 읽으니 문득 그런 생각이 들어서 퍼다 나르고...
페이퍼 하나 올리고, 글 쓰고...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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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2005-03-04 14: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하하하하하

"이걸 다른 말로 까먹는다고 하는 건데"

구두님도 종종 날 웃긴다니까요 ^^

근데 -_-
내가 아름답고 훌륭한 글들도 많이 쓰는데 하필 저런걸 퍼다 놓다니(버럭)!

바람구두 2005-03-04 14: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미, 무시라... 거울보니까, 사자로 보이시나 보네요.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