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의 달인 1위 등극
앞으로 며칠이나 이 자리에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오늘 하루동안은 "서재의 달인 1위" 자리에 있겠군요.
리뷰 287편
리스트 26편
페이퍼 43965점
즐찾 495분
리뷰의 달인 10위
리스트의 달인 3위
페이퍼의 달인 2위
이렇게 해서 제가 토탈 서재의 달인 1위에 올랐습니다.
2004년 2월부터 본격적으로 서재놀이에 뛰어든지
만 1년만의 일이군요.
그간 즐겨찾아주시고, 추천해주시고, 댓글 올려주시고, 퍼나르신 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특별히 기억나는 몇몇 분들을 호명하는 것으로 자축하겠습니다.
우선 ...
마태우스님/ 알라딘 서재의 독특한 아우라를 만드는데 가장 큰 공헌을 하셨고,
제가 제 홈페이지 오프 모임을 제외하고 참석한 유일한 오프 모임을 만드신
분이기도 하지요. 마태님은 잘 모르시지만, 늘 감사한 마음 품고 있답니다.
마냐님/ 서재 생활을 시작하면서 점찍어두었던 알라딘의 미녀 혹은 마녀셨습니다.
원래 제 스타일이 모두에게 고루 집중하는 대신 누구 한 사람 찍어서 집중적으로
공략한다는 전략인데, 초반부에 집중적으로 이 분만 파고 들었습니다.
덕분에 서재생활에 빠르게 안착할 수 있었답니다.
물만두님/ 제게는 영원한 서재의 지존이십니다. 흐흐... 모든 쉽고 빠르게 질리는
스타일인지라 물만두님의 독서편력은 가히 절대 강자의 면모를 보이십니다.
저로서는 추종할지언정 추격할 의지를 품지 못하도록 하시는 분이지요.
스텔라님/ 어쩌다보니 이렇게 뒤엉키게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최근까지는 분위기
좋았잖아요? 흐흐. 요근래 들어 신종 앙숙지간이 되어가는 것 같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지난 1년간 제게 가장 잘 해주신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로드무비님/ 내가 어쩌다 애엄마를 좋아하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로드무비님!
좋아해요. 흐흐. 당돌당돌... 워낙 제게는 처음 등장이 인상적이었고, 그런 관계로
두고두고 치고박고 하면서 지내길 바랬는데, 우리 사이가 좋은 것 같아서 아쉽습니다.
파란여우님/ 솔직히 리뷰는 제가 좀더 잘 쓴다고 생각해요. 흐흐. 하지만 페이퍼 만큼은
이 분의 글솜씨를 따라갈 수가 없네요. 누군가는 글 쓰는 것을 말빨에 비유해서 글빨이라고
하지만 글이란 건 말과 달라서 절대로 빨에 비유할 수 없는 거죠. 삶이 오래묵힌 누룩으로
만든 술처럼 진한 향기를 풍기십니다.(추천도 좋지만 댓글도 좀 많이 남겨주시길...)
따우님 / 뭐 저랑 나이차이가 많이 나나? 나이 얘기 얼핏 들은 것 같은데 이미 까먹음.
하여간 제겐 이쁜 사람입니다. 공부하느라 바쁜 와중에도 틈틈이 절 페미니즘 의식화
학습시켜주고 있지요. 쫌만 기둘려...
딸기 / 음, 뭐랄까? 저는 은연중에 앙숙관계를 설정해두는 걸 좋아하는 편인가 봅니다.
다른 사람들은 다 님자 붙여도 이 친구에겐 붙이고 싶지가 않네요. 또한 그것이 제 특별한
애정 행각을 드러내는 표식이기도 할 겁니다. 으이구, 웬수~.
balmas님/ 가만히 살펴보면 논문 쓰시느라 바쁜 중에도 아줌마들 서재는 뻔질나게
드나드는 (그러면서도 제게는 잘 안 오심) 발마스님을 왜 즐찾했는지 모르겠습니다.
흐흐, 농담 아닌 거 아시죠?
비발샘/ 아주아주 귀여운 분입니다. 4444 운율에 맞춰 로드무비 이벤트에 참석하신
거 보면서 참말로 하고 혼자 웃었습니다. 속에는 더 많은 이야기가지고 있지만,
이 자리에선 누가 될까 두려워 고만 말문을 닫도록 하겠습니다. 저 팬~~~ !
선인장/ 음, 후배더군요. 공공연히 후배 사랑을 주장한다는 지탄을 들을까봐
뭐라할 순 없지만... 참, 글을 잘 쓰는 친굽니다. 이 글 언제 볼지 모르지만.. 영영 못볼지도
모르겠지만... 글 실력 묵히지 말길 바랍니다.
그리고 urblue님/ 언제까지 갈지는 모르겠지만, 곁에 두고 오래도록 사귄 벗이 친구라고
하던가요. 지근 거리에서 종종 가는 길을 지켜봐달라고(이유는 없어요, 그렇게 잘 알지도 못
하고 또 urblue님이 절 어찌 생각하는지도 모르지만) 문득 그런 부탁을 한다면 이 분에게
하고 싶더군요. 묘한 매력이 있는 분이셨습니다.
아영엄마님/ 우리가 만난 적이 있었지요? 아마도... 흐흐. 그때 더 많은 이야기하지 못한 것이
아쉬운 분입니다. 종종 들르곤 하는데, 댓글 남기기가 쉽지 않아서... 아무래도 아저씨인 제가
아줌마들 이야기하는데 끼어들기엔 멋적은 면이 있는지라서요. 앞으로는 더 많이 말 걸도록
하겠습니다. 너무 원통해하지 마시길...
미스 하이드님/ 첫 인연치곤 우리 괜찮은 인연이었다고 생각할 수 있는 사이가 지속되길 바랍니다.
게다가 이벤트엔 참가치 않는다는 제 원칙을 깨고 참가한 최근 모 이벤트에서 물먹은 저를
구원해주셨습니다. 앞으로 서로 구원해주고, 구원받는 사이가 됩시다. 지킬양이 되는 그날까지...
약물 실험은 계속 되어야 합니다. 흐흐.
반딧불님/ 늘 제가 다는 댓글보다 더 많은 댓글을 달아주시는 분이죠. 게다가 얼마전엔
저보고 미남이란 말도 안되는 칭찬을 해주시기까지 했습니다.
하하, 서로 칭찬하는 분위기 만들어가면 좋겠지만 그러면 사람들이 욕합니다. 고맙습니다.
물론 이외에도 많은 분들이 계셨고, 계십니다. 시아님도 계시고, 연보랏빛 우주님도, 그리고 엊그제 처음 인사 남겨주신 멍든 사과님, 은연중에 늘 의식하게 만들어주시는 드팀전님, 갈대님, 진우맘님, 실론티님 그리고 또그리고 또.... 이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제가 제일 많은 감사를 드릴 분들은 문망에서부터 이곳까지...
문망에서부터 이곳까지 언제나 지근거리에 절 지켜봐주는 분들입니다.
제 글이 아닌 저란 사람을 좋아해주는 분들..
특별히 말은 안해도 그냥 인터넷에서 만난 지인 이상의 친분을 쌓기까지
그동안 많은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소리 소문없이
언제나 지켜봐주시는 그분들께 제 특별한 마음을 담아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