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For better or for Worse... (Paperback) - A case study analysis of social services partnerships in Aotearoa/New Zealand
PETER WALKER / LAP Lambert Academic Publishing / 2010년 10월
평점 :
'근무시간 외 기관장실 청소, 커피/차 심부름', '기관 송년회 특정 직급/성별 공연 강요', '근로계약서 이면에 야근하더라도 퇴근 지문을 찍지 않도록 기재하는 것', '업무 중 교통사고가 났음에도 보험료를 사회복지사가 내도록 하는 일' 등 불합리한 조직 문화를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어느 행사 참여 후기.
일단, 남녀에 대한 대우가 공정하지 않은 면이 있었다. 성격상 엄연히 여초직장임에도 불구하고 사회자는 명백히 여성이 불쾌해질 수 있는 농담을 던지고 있었다. 또한 치어리더를 섭외했는데, 여자도 예쁜 여자를 좋아한다고는 하지만 아직 5월인데 다리를 다 보이는 옷을 입고 하루종일 서 있는 다른 여자의 모습을 어떤 여자가 좋아할까 싶었다. 공평하게 남자 치어도 섞어서 혼성으로 데려오던가, 계절에 맞는 옷을 입은 치어리더를 데려왔다면 어땠을까 싶었다.
또한, 여성평등을 주장하는 동영상에 중년 남자 상사가 나오는 장면은 한국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게 아닌가 싶었다.
처우를 개선하는 걸 직원 탓으로 돌리는 듯한 말투(단순하게 생각해보자. 처우개선을 계속 주장한다는 건 처우개선이 아직 이루어지지 않아서가 아닐까요?..)가 좀 그렇긴 하지만, 일단 등장한 청년 사회복지사들은 확실하면서도 공감가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이 책에서도 잠깐 언급되었다가 사라진 단어를 좀 더 상세히 풀어봤다. 5월이라 행사가 많은 건 이해하는데, (간부들의) 본성이 튀어나오는 걸 좀 더 자중해줬으면 좋겠다. 말로는 여성 우호적이라느니 청년을 위한다는데, 말끝마다 혹은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 먼지처럼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무언가가 있다.
또한 2024년 총선 사회복지사 의원 배출을 계획한다는데,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성평등을 고려하길 바란다. 여초 직장이니 남성이 역차별을 받는 요소를 줄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성의 비율은 늘려야 한다. 근데 이 말의 의미가 뭔지 아실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