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춘코리아 Fortune Korea 2021.7
포춘코리아 편집부 지음 / 한국일보사(월간지)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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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시장에서 유통되는 버드와이저 맥주는 100%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해 제조된다. 이를 반영하는 'RE100' 로고가 용기에 부착돼 있다.

 

 

우리나라로 수입되는 캔맥주는 하나요? 왠지 안 할 것 같은 분위기인데. 무튼 버드와이저 좋아합니다 큰 캔으로 파는 게 있어서(...) 취하지 않게만 마시라고 도로교통공단과 함께 스마트 음주 캠페인도 펼치고 있던데 그거 좋아하면 거기에 저촉되나? 

현대가 만든 전기차 은근 밀어주는 포춘코리아에 동감한다. 한 번 충전에 주행거리 400km가 넘으면 굳이 더 늘릴 필요가 있나요? 테슬라 욕한다고 흥분하지 말고 이걸 한 번 이성적으로 잘 생각해보길 바람. 400km면 시속 150km 기준으로도 두 시간 이상을 연속으로 가야되는데, 제 블로그 들르시는 분들 중 그렇게 달리시는 분 있음 댓글 달아주세요. 없을걸? 전기차(어느 회산지는 굳이 공개 안 하겠음.) 타고 다니는 페친 말로는 두 시간에 한번 휴게소에 쉰다고 해도 E-pit기준으로 10분에 40% 이상이 충전되는데, 휴게소에서 화장실 갔다오고 음료 마시고 하면 최소 10분은 사용하게 된다고 한다.

결국 전기차의 편리성은 휴게소에서 충전속도와 충전기의 숫자, 도착지(장시간 주차지역)에서 충전기의 숫자와 충전비용이라고 생각한다. 장거리 운전은 갈 때는 별 걱정이 없는데(집에서 100% 충전해서 가면 도착지가 어디라도 별 걱정은 없지 않나 싶고.) 도착지 근처에 충전시설이 없으면 돌아오는게 걱정이 되니까. 내 생각엔, 지난 호에 부르면 이동해와서 전기차 충전시켜주는 충전소 개발한다던데 그것만 얼른 개발하면 크게 걱정 없을 듯.

많은 구직자들이 이미 알고 있듯, 처음 입사하며 협상할 때가 급여와 특전, 근무 장소 면에서 유리한 조건을 얻을 수 있는 가장 좋은 시기다. 대유행은 기업들의 복지 프로그램을 크게 확대했다. (...) 지난해 벌어진 사회정의 운동도 근로자들의 욕구 형성에 일조하고 있다. (...) 그들은 위선을 용서하지 않는다. 따라서 회의나 SNS에서 그것에 대해 빠르게 목소리를 높인다. 

  

 

 

 

 

사회정의를 사회주의라 쓸 뻔했다(...) 역시 습성은 어디 안 가는 듯. 여담인데 이 잡지 피케티도 소개하더라. 사회주의 만만세 ㅋ 그 책 덕분에 피케티를 더더욱 좋아하게 되었다.

 

"올해 3분기 주식시장은 강세를 띌 것입니다. 다만 4분기에 들어가면 미국 테이퍼링(매입자산 축소) 위험에 노출되는 만큼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오태동 NH투자증권 리서치 센터장은 "올해 하반기, 특히 3분기 주식시장의 강세를 예상하고 있다"며 "당사의 예상대로 주식시장이 상승하면 코스피 지수 3000~3200포인트 박스권에서 주식을 매수했던 개인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가 수익구간에 들어서면서 다시 투자심리가 뜨거워질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 그는 하반기 주목할 업종으로 IT, 자동차, 면세점, 카지노, 엔터, 소재, 산업재, 금융 업종을 꼽았다. 종목으로는 삼성전자, 현대차, 현대모비스, 엘앤에프, 호텔신라, 강원랜드, 와이지엔터테인먼트, 크리스에프엔씨, 감성코퍼레이션, POSCO, 현대건설 등을 리스트에 올렸다.

 

 

 

 

계속 이대로 진행할 예정인지는 모르겠지만 지면이 많이 바뀌었다. 특히 한국은 주식 열풍이라 그런지 투자할 만한 기업을 직접적으로 추천하더라. 경제 잡지의 장점을 노골적으로 살린 듯하다. 특히 내가 최근에 투자한 기업이 2군데나 거론되서 깜짝 놀랐다. 어딘지는 업계 비밀! 간접적으로도 투자에 도움을 많이 받았던 역사가 있어서 마치 칭찬을 받은 듯이 기분이 좋긴 하더라 ㅎㅎ 미국 추천 500대 기업의 글씨가 아직도 작은 게 안타깝다. 1위 기업이라도 좀 큰 글씨로 써주지..

 

레저 산업 중 호황 분야는 코로나 감염 방지 수칙이 가능한 레저 시설을 들 수 있다. 예를 들어 일본의 낚시 장비 업체인 GLOBERIDE(글러브라이드)는 2020년도 낚시 도구 매출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거 애니메이션 덕분이라 생각되는데 ㅋㅋ 요번에 고퀄의 낚시 애니메이션 남녀 주인공 다 동원해 많이 나오지 않았나요. 내년에 또 하나 더 나온다고 하던데. 낚시 용품 작정하면 꽤 고가의 분야라 들었으니 관련주 한 주 정도로도 좋지 않을까 싶다.

 

더 비싼 무선 요금제를 사용하는 버라이즌 고객은 디즈니+, 훌루, EPSN+, 애플 뮤직, 디스커버리+를 6개월에서 12개월 이상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그러고보니 한국에 디즈니플러스 언제 오는지 기다리는 사람들 많더라. 난 히어로물 안 보는지라, 미키 마우스 생각하고 '아니 그걸 누가 돈 주고 보지?'라고 생각하면서 고개를 갸우뚱했었다. 다 커서도 프리큐어 시리즈 시청하는 사람들 보는 느낌이다.

 

대유행은 스퀘어에는 고통스러운 좌절이 될 수도 있었다. 트위터의 공동 설립자이자 CEO로 유명한 최고경영자 잭 도시가 2009년 공동 설립한 이 회사는 소기업들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서 결제를 쉽게 처리할 수 있는 독특한 흰색 카드 리더기로 잘 알려져 있다. (...) 하나의 사업이 치명적인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도시와 그의 팀은 그 순간에 매우 적합한 또 다른 혁신(캐시 앱 결제 서비스)을 준비했다.

 

 

ㅋ 몇 년 전만 해도 글자 몇 개밖에 못 올린다느니 CEO가 이상하다느니하면서 엄청 까이던 트위터가 이렇게 위상이 올라갈 줄은 몰랐다. 아니 정말로.. 역시 사람 오래 살고 봐야 한다 그래야 이렇게 재밌는 장면을 목격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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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카레니나 2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20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연진희 옮김 / 민음사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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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판 아르카디이치는 직장을 갖지 않은 사람은 좀처럼 이해할 수 없겠지만 직장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하는, 지극히 자연스럽고 중요하며 그것 없이는 근무를 할 수가 없는 의무ㅡ본부에 얼굴을 내민다는 의무를 수행하기 위해서 페테르부르크로 나와 있었다. 그가 그 의무 수행을 위해서 거의 모든 돈을 긁어내다가 경마장과 별장에서 즐겁고 유쾌한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돌리는 되도록 생활비를 절약할 목적으로 아이들을 데리고 시골로 옮겨왔다. (...) 버터와 우유는 아이들 몫도 모자랐다. 달걀은 없었다. 암탉도 손에 넣을 수가 없었다. 보랏빛의 힘줄이 많은 늙은 수탉이 구워지기도 하고 삶아지기도 했다.


  

 

가정교사와 남편이 불륜을 일으켰다고 그녀가 질투를 하니까 집에서 내보낸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ㅠㅠ

 

 

주로 남자들이 이런 식으로 남자와 가정주부인 여자의 일상을 구분하곤 하던데, 남자는 항상 극한적인 상황에 몰린 케이스고 여자는 부유한 집에서 산다. 어떻게 두 사람이 한 집에서 살 수 있겠는가. 그런데 오래된 고전, 특히 톨스토이란 남자가 쓴 이 책에선 같이 결혼해 사는 남녀가 그려져 있는데도 여자가 훨씬 더 불행하다.

이래서 고전을 본다는 건 좋은 일이다. 이름과 사건이 낯설어도 그 속엔 지성이 있고, 그것이 현대에서 여러 갈래의 책들로 나뉘어져 지금도 전해져오기 때문이다. 물론 현대의 책들은 친절하지만, 대부분은 작가의 생각이 너무 들어가 있거나 혹은 곡해되기도 한다. 고전을 보면 직접 사고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다.

보라색이 작품에 자주 나오는 것도 이유가 있는데, 키티가 안나와 만났을 때 보라색 옷이 이쁘다 했는데 안나는 검은색 드레스를 입고 야회에 나갔기 때문이다. 그 옷은 브론스키를 낚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고, 그에게 청혼할 기회를 뺏긴 키티는 안나를 의식해 그녀처럼 되고 싶어서 연보라색 옷을 입고 레빈의 청혼을 수락했다. 의외로 보라색이 이 작품의 결정적 역할을 하는 것 같다. 레빈과 키티의 결혼을 주관하는 사제가 보라색 옷을 입었을 때 사람들이 '왜 죽은 시체처럼 보이는 빛깔의 옷을 입느냐'고 불평했던 일도 있었고.

번역하시는 분의 사적 감정이 들어가 있는 해설도 눈길을 끈다 ㅋㅋ

카레닌이 안나의 서랍을 강제로 뒤져 그녀에게로 온 우편물을 빼앗는 장면도 나오는데, 해설에 의하면 당시엔 남편이 아내나 종에게 온 우편물에 대해서도 소유권이 있기 때문에 모두 읽어볼 권한이 있었다고 한다. 저기 가면 아내가 멋대로 게임기를 팔았다고 불평하던 어느 남편도 게임기를 받아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되는데. 마더 로씨아! 남편은 타임머신 타고 톨스토이 살던 과거의 러시아로 가면 되겠네 ㅋ 하긴 남녀차별이 심화되었던 조선 말기가 더 남자들 살기 좋았으려나?

P.S 얼간망둥이라는 욕이 등장한다. 다른 국적 작가의 다른 소설에서도 똑같은 단어가 등장하는 걸 보면 욕설의 의미를 곧이곧대로 받아쓰지 않았다는 걸로 해석된다. 이 출판사가 유독 그런 욕으로 순화시켜 쓰는 걸 좋아하는지?

한 아낙네가 덜렁대는 거친 목소리로 노래를 뽑아 후렴구까지 부르고 나자, 이번에는 곧이어 굵직한 목소리며 가느다란 목소리 그리고 기운찬 목소리 등 쉰 남짓의 갖가지 목소리들이 한결같은 노래를 처음부터 되풀이했다.


  

 

1권처럼은 아니지만 이번에도 음악적 요소가 곳곳에 등장한다. 이거 정말 뮤지컬 노리고 쓴 게 아닐지. TV에 KT를 연계하니 영화를 사서 볼 수 있는 게 뜨던데, 기회가 있으면 찾아내서 도전해볼까 한다.

 그러자 역사적인 사건에 대해서는 말할 것까지도 없지만, 아름다운 헬레네 때문에 최근 모든 사람의 기억 속에 되살아난 메넬라오스를 위시하여 현대 상류사회에서 남편에 대해 부정했던 아내의 실례가 알렉세이 알렉산드로비치의 머릿속에 쭉 떠올랐다. '다리얄로프, 폴타프스키, 카리바노프 공작, 파스쿠딘 백작, 드람...... 그렇다. 드람도...... 그처럼 성실하고 유능한 인물조차 그런 일을 당했다...... 세묘노프, 챠긴, 시고닌' 하고 알렉세이 알렉산드로비치는 생각했다. '설령 이러한 사람들에게 그 어떤 불합리한 조소가 던져졌을지언정 난 결코 그들에게서 불운 이외에는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 그리고 어떤 경우에도 그들을 동정해왔다.' 이렇게 알렉세이 알렉산드로비치는 스스로에게 말하기는 했으나, 그것은 사실이 아니었다. 그는 결코 이런 종류의 불행에 동정하지 않았고, 남편을 배반한 아내의 이야기를 들으면 들을수록 더욱더 자기의 값어치는 높게 평가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건 한남들이 그렇게 여혐을 하면서도 지네들끼리 뭉치지 못하는 이유를 정말 명확히 제시하는 듯해서 길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어봤다.

그나저나 밖에서는 성실해 보이는 사람이 집에서 문 닫으면 지 아내랑 자식을 팬다. 나도 아버지가 주먹으로 날 때려서 피멍이 들었는데도 사람들이 여태 내가 거짓말한 줄 안다. 덕분에 성당 가고 싶은데 이상한 소문 퍼져서 못 가고 아버지는 잘 다니심.

약간 스포를 하자면 안나의 남편은 안나의 힘겨운 출산을 보고 충격을 먹어 잠시 새 사람으로 돌아올 각오를 하지만 결국 얀데레에게 빠져(응?) 요상한 길로 들어서게 된다. 한남 어차피 오래가지 못한다는 톨스토이의 코웃음이 여기까지 들리는 듯하다.

"아, 그렇군, 그 속에 재미있는 논문이 있어." 스비야쥐스키는 레빈이 손에 들고 있던 잡지를 보고 말했다. "결국은 그거야" 하고 그는 유쾌하고 발랄한 어조로 덧붙였다. "폴란드 분할의 주요 책임자는 결코 프리드리히가 아니었다, 그래서 결국......"

그리고 그는 특유의 명쾌한 어조로 간단하게 이 새롭고도 몹시 중대한 흥미로운 발견해 대해 얘기했다. 지금 레빈은 농사에 대한 생각에 무엇보다도 많이 마음을 뺏기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주인의 말을 듣고 있는 동안 이렇게 자문했다. '도대체 이 사람의 마음 속에는 무엇이 도사리고 있는 것일까? 도대체 어째서, 무엇 때문에 이 사내는 폴란드의 분할이니 하는 문제에 흥미를 가지고 있는 것일까?' 그리고 스비야쥐스키가 이야기를 끝냈을 때 레빈은 무심코 이렇게 물었다. "그래서 어떻다는 거야?"


  

 

노빠꾸 레빈 ㅋ 근데 어떤 페친도 비슷한 얘기를 했었다. 윌리엄 포크너 에세이를 읽고 있는데 지 고향 얘기만 나와서 재미없어서 덮었다나. 근데 이건 약간 이세계 덕후랑 비슷해서, 무조건 지 일과 먼 얘기를 봐야 마음이 편하다는 그런 심정인 것 같다. 이건 정말 모르는 사람은 이해가 안 간다 하더라. 현실도피와는 좀 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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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팝스 2021.7
굿모닝팝스 편집부 지음 / 한국방송출판(월간지)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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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집을 운영하며 홀로 딸 '리브'를 돌보는 '테이텀'은 가게 사정이 어려워지자 부모님이 물려준 극장을 팔아야 할지 고민한다. 그러던 어느 날, 과거의 브로드웨이 스타이자 테이텀의 할아버지인 '허친슨'이 나타나 함께 살게 되고, 연기를 좋아하는 리브는 허친슨의 기운을 북돋아 주기 위해 그와 함께 셰익스피어 연극을 공연하는 계획을 세운다.

 


  

개인적으로 내용 안에 연극이 나오는 작품이 좋다.

 

물론 연극이 취향이기도 하다만, 연극이 나오는 작품에서는 관중뿐 아니라 연기자와 소도구를 다루는 사람들의 기분까지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한 가지 문제는, 이런 연극이 나오는 작품은 흥행하기가 굉장히 어렵다는 점이다 ㅠㅠ 일단 연극 자체가 인기가 없기도 하고, 연극 내용과 연극 밖 본래 줄거리의 분량을 균형있게 맞추기도 힘든 일이다. 이 작품도 무난하게 인기를 얻기 때문에 위험성이 적은 햄릿 작품을 가져온 것 같은데, 어떤 영화인지 굉장히 궁금하고 기대된다.

 

본격적으로 전공 수업이 시작되는 대학 2학년 시절, 저의 막막함을 잘 알고 있었던 같은 과 선배들의 도움 덕분에 조금씩 영어에 흥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 그즈음에 선배들의 추천으로 굿모닝팝스를 처음 알게 되었는데, 그게 벌써 23년 전이네요. 처음 두 달간은 교재 없이 마치 음악을 듣는 것처럼 라디오를 켜두고 다른 일도 하면서 편하게 GMP를 즐겼습니다.

 


  

움찔 ㅋㅋ 그래도 방송 처음에 나오는 영어명언은 받아쓰기하고 있고 텍스트 위에 뜻이 비슷한 단어 알려주시면 항상 옮겨 적고 있습니다 ㅋ

크리스마스 때마다 우리 가족을 초대해 줬던 교사 출신의 Florence 할머니를 잊을 수 없다. (...) 큰 행사 때마다 인디애나에 있는 할머니를 만나기 위해 캘리포니아, 뉴욕, 플로리다 등 멀리 떨어져 있는 가족들이 기꺼이 시간을 투자한다. 소소한 대화를 나누며 핫초코를 마시거나 게임을 즐기며 함께 시간을 보내는데, 각자 준비한 편지와 선물을 교환하며 그들만의 크리스마스를 즐기는 모습에서 서로를 위한 격려와 사랑이 느껴져 몹시 흐뭇했다. 


 

 

한국은 많은 사람들이 개인주의에 대해서 오해를 하는 것 같다. 개인주의는 남에게 과한 관심을 갖지 않고 그 때문에 실례되는 말을 하지 않는다. 우리나라에서도 돈 문제나 학업이나 취직이나 임신 소식 등을 일절 물어보지 않는다면 가족들이 모이기에 편하지 않을까 싶다.

 

EBS 오디오 어학당 '바른영어표현'을 진행하고 18만 팔로워의 인스타그램 '인생영어'를 운영하며 다양한 콘텐츠로 쉽고 재밌게 영어를 알려주는 저자 김유현이 진짜 미국식 영어표현을 통해 문법과 단어에만 치중된 애매한 한국식 영어에서 탈피해 미묘한 뉘앙스까지 실린 진짜 미국식 영어를 소개한다.


  

'바른'이라는 단어에 '진짜'까지 모이다니 ㅋ... 저 단어들만 지웠음 조금 신뢰가 갔을지도 모르는데. 내가 살아 평생 저거 들을 일은 없을 듯. 내용은 몰라도 생리적으로 좀 거북한 느낌이랄까.

올리비아 로드리고는 "텅 빈 방에 있는 피아노 앞에 홀로 앉아 슬픈 노래를 만드는 것만큼 즐거운 일이 없다"라며 "가장 좋아하는 일이고, 많은 사람이 내 노래를 들으며 공감하고 혼자가 아니라고 느끼게 해 줄 수 있어 정말 좋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 또한 지난 14일에 발매된 싱글 'good 4 u' 역시 스포티파이 US 차트 1위를 기록하는 등 벌써부터 데뷔 앨범 SOUR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표지는 한 번 검색해보시길 ㅋㅋ 길 가면서 들고 읽으니 지나가면서 사람들이 한 번씩 쳐다보더라. 타투도 아니고 얼굴에 스티커를 붙인 것 같은데도 무심코 표지 속 인물한테까지 꼰대질하고 싶어지는 우리나라 망한나라..

 

2017년에 국내 개봉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모아나는 가상의 섬 모투누이에 사는 모아나의 모험담을 담았다. (...) 애니메이션의 명가 디즈니는 오랜 세월 동안 백설 공주, 신데렐라, 라푼젤 등 수많은 작품으로 전 세계인을 매료시켜왔다. 그러나 시대가 변하면서 디즈니가 주로 만들어냈던 백인 중심의 공주-왕자 이야기도 시대착오적이라는 비판에서 벗어날 수 없었고, 2010년대 이후부터 디즈니는 고전 동화를 영상으로 옮기는 것을 넘어 현대에 맞춰 재해석하거나 새롭게 창조된 이야기를 선보이기 시작했다. 


 

최근 흰 피부가 아닌 인어공주가 출현하여 논란이 되고 있다. 그 인어공주를 반대(?)하는 인간들은 원작대로 하라 주장하는데, 정말 원작으로 돌아가 안데르센식으로 하자면 인어공주는 물거품으로 변해야 한다. 디즈니는 옛날부터 서양에서 전해지는 이야기를 재해석해왔고 그게 이들의 전통이다. 그걸 가지고 이래라저래라 참견하는 현상도 일종의 포퓰리즘이 아닐까?

이왕이면 스토리를 창작했음 좋겠다는 생각은 들지만, 이 현상을 보니 이번 인어공주가 디즈니 역대 작품 중 가장 인종차별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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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춘코리아 Fortune Korea 2021.6
포춘코리아 편집부 지음 / 한국일보사(월간지)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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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아무리 쿠팡이라도 주류, 담배는 포기할 수 없는 영역이거든요. 이들 상품은 대면판매가 원칙이니까요. e커머스 업체가 끼어들 여지는 없습니다. 하지만 편의점은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역할을 할 수 있죠."



 


기자 분은 이렇게 말씀하시지만 서울에서만이 아니다. 내가 있는 고장은 바다 앞에서 마시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지 그 전부터도 와인과 보드카 파는 곳이 있었어 ㅡㅡ


아무튼 페친이 언젠가 인터넷에서 술을 구입해봤다는데, 쉽지는 않다고 한다. 하긴 인터넷에서는 엄빠 민증으로 술 구입하는 게 훨씬 쉬워지겠지. 그래서 편의점도 비대면으로 술을 사는 방법을 여러가지 고안하는 중이라고 들었다. 자판기를 설치하고 성인 여부를 운전면허증으로 인식하는 방법을 쓴다는데, 그건 좀 ㅠㅠ 나같이 기계치인 사람은 O2O나 쓰라는 거냐.. 물론 난 대면 신경쓰는 사람은 아니지만 기분은 별로더라.

 

오랜만에 보니 광고가 줄었다? 그리고 글씨가 보기 좀 편해져서 핵심 문장에 밑줄만 잘 치면 필자의 60대 부모님도 읽기 편한 수준이다. 아마도 지금 전 세계 기업이 어렵다보니 쓸 게 적어져서 그런 듯.. 전에는 스타트업 많이 소개시켜줬는데 그게 좀 아쉽다. 조심스러워서 그렇겠지.

 


지난해 집행위원회는 두 개의 블록버스터급 IT 법안을 제안했다. 예를 들어 디지털 시장법부터 살펴보자. 이 법은 구글과 아마존처럼 막강한 정보력을 가진 기업들이 고객을 더 공정하게 대하도록 강제하고 있다. 일례로 이들 사이트를 이용하는 사용자들에게 자신들이 생성하는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이다. '데이터를 과도하게 많이 보관하는 관행' 같은 개념을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는 반경쟁적인 행위로 볼 수 있을까? 아니면 디지털 경제가 부상함에 따라 우리가 생각하는 개방과 경쟁의 정의가 바뀌고 있는가?

 

당신이 정말로 많은 양의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면, 데이터를 더 적게 가진 사람들은 더 나은 기술을 갖고 있음에도 당신의 경쟁 상대가 되지 못할 것이다.



 


질문이 대체 뭘 말하려고 한 건지 모르겠다. 아무튼 우문현답인 듯. 서양에서도 질문 짜증나게스리 길게 하는 인간이 있구나.


지난해 코로나가 강타한 이후 그 재량권을 이용해 보수를 지불한 회사들 중에는 극장 체인 AMC 엔터테인먼트와 제너럴 일렉트릭, 나이키가 있다. 나이키는 코로나로 인해 도나호 CEO가 실적 목표를 달성하는 게 어려워지자, 작년 여름 그에게 675만 달러의 특별 보너스를 지급했다(회사는 재무보고서에서 '팬데믹 이전의 강력한 성과를 보상하고, 직원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보장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뭔 소리야 소통하려면 돈을 CEO가 아니라 직원들에게 줘야 하는 거 아냐? ㅋㅋ

아무튼 어떤 페친이 나이키는 채식하는 사람들이 밀어줄 만한 곳이 아니라고 하더니, 그냥 전반적으로 요상한 곳인 듯하다. 요새 다른 신발 시장도 가격 합리적이면서 실용적인 운동화 많이 나오던데..


앳킨은 "해리라는 사람이 자신의 온라인 증권사 앱에서 테슬라 주식 1000주의 매수 주문을 내는 순간, 매리가 매도 주문을 낸다고 가정해보자"며 "이 증권사는 A의 매수 주문을 자사와 거래하는 시장 조성업체에 전송한다. 결국 해리는 주식을 792.40달러에 사게 되는데, 이는 공개적으로 가장 낮게 보이는 매도 호가다. 반면 매리의 매도 주문은 공개적으로 보이는 매수 호가 중 가장 높은 791.84달러에 체결된다"고 설명했다. 이 경우 증권사는 56센트의 스프레드를 눈 깜짝 할 사이에 만들어낸다.




PFOF에 대해서 명확히 설명해주는 코너였다. 이것 외에도 왜 펀드를 해서는 안 되는지 설명하는 것들이 몇 있다. 나도 한다면 차라리 주식을 하지 펀드를 건들지는 않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나라의 높으신 분들이 펀드를 하시는 걸 보면 이해가 안 간다. 그쪽 계열에 아는 사람이 있어서 억지로 하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노조는 구글의 유튜브 자회사가 미국 의사당 폭동 이후, 증오심을 부추기는 콘텐츠에 대해 '미온적인' 규제로 대응했다고 비난했다.




 


필자도 최근 이상한 유튜브 동영상을 보라며 초청당해 본 적이 있다. 그 동영상을 만드는 유튜버도 그렇지만 이러면서 돈 받으려고 하는 컨텐츠의 행태가 괘씸함 ㅋ 음악을 들으려면 어쩔 수 없긴 한데(...) 근데 음악 듣는데 쓰려고 해도 음질이 썩 좋진 않단 말이지.


CJ온스타일의 가장 큰 차별점은 최근 흥행 중인 '라이브 방송'에 최적화했다는 점이다. 생방송 중 고객과 문자로 직접 소통하는 '라이브 톡'이나 영상 집합소인 '라이브쇼' 탭 등은 모두 라이브 방송에서 차용한 아이디어들이다.



 

 

얼굴을 마주대지 않더라도 결국 사람들은 누군가와 직접 소통하는 걸 포기하진 않을거라 생각한다.



뉴욕에 본사를 둔 105년 역사의 식료품 체인점 웨그먼스는 필수 인력들을 보호하고, 지원하는 면에서 최고 점수를 받았다. (...) 매장 운영 담당 부사장 밥 파르는 "그들은 빵을 굽고, 해산물을 썰고, 인스타그램을 하고 있다. 혹은 매장 맨 앞에서 근무를 한다. 그들이 고객 응대를 좋아하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직원들이 새 임무를 맞고, 다른 방향으로 경력을 키우는 모습을 보는 것을 매우 즐겨왔다"고 설명했다.



 


근데 마지막은 미국 사는 페친이 팁을 받으려 그러는 게 아니냐고 한다. 무슨 영업이 경력이냐 그냥 감정노동일 뿐이지 ㅎ...


버크셔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애플의 스티브 잡스,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등은 배당을 꺼렸던 것으로 유명하다. (...) 실제로 세계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미국의 거대 정보기술 기업 중에는 현금배당을 아예 하지 않거나 매우 소극적으로 단행하는 사례가 꽤 있다.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은 창사 이후 지금까지 한 번도 현금 배당을 하지 않았다.



 


이야 이건 너무한데? ㅋㅋ 아직 삼성이 애플을 찍어누르지 못하는 실정인데 그걸 무시하고 얘네도 배당 안 하니 한국 기업도 배당하지 말자며 비교질한다??

그리고 페이스북 나와서 하는 여담인데 증오 밈 지우느라 열심이라며? 다 좋은데 형평성 어떻게 해봐라; 페북하는 남성들은 여성 누드 그림 올려도 정지 안 당하고, 내 페친들은 한남들 까는 글 올리다가 무더기로 정지당하고 대체 뭔 남녀차별 시스템인지 알 수가 없다. 그리고 페북 코리아 쪽 남성 직원들 다 갈아버렸으면.


SKIET의 20일 주가는 14만 2000원으로 8영업일 만에 32% 하락했다. 과거 따상에 성공한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SK바이오사이언스의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이 5조 원을 밑돈 반면 SKIET는 몸집이 너무 큰 것이 이유라는 분석도 나왔다.



 


덕분에 따상이 뭔지 배웠다 ㅋㅋ 그런 게 어딨냐 차라리 복권 긁는 게 낫지.

참고로 8 영업일은 오타가 아니다. 영업일은 월-금 평일만 카운트되는 날자를 말한다. 수요일날 5영업일 후라 하면 다음주 수요일이 되는 것. 내가 몰라서 써봤다(...)


런던 올림픽 펜싱 단체전 은메달리스트인 미야케 료 선수는 인터뷰에서 이렇게 털어놨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대회 준비 이외에는 없습니다. 그러나 스포츠에 있어 올림픽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모든 관계자는 이해하고 있을 것입니다."

미야케 선수는 작년 도쿄올림픽 1년 연기가 결정되자 "스폰서 분들에게 결과로 보답할 수 없게 되었는데 계약을 유지할 수는 없다"며 스폰서 계약을 일시 중지하고 음식 배달 아르바이트로 생활비를 벌면서 대회 출전을 준비했다.



 


견실한 선수네요. 일본 펜싱 흥해라 ㅠㅠ(응?) 이전에도 휠체어 펜싱 경기가 홍보를 잘해놨다고 들었는데 전반적으로 일본은 펜싱 쪽의 분위기가 굉장히 좋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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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팝스 2021.6
굿모닝팝스 편집부 지음 / 한국방송출판(월간지) / 2021년 5월
평점 :
품절


헬렌 레디는 2008년 한 인터뷰에서 'I am women'을 자신의 가장 큰 업적으로 표현했는데, 그것은 이 노래가 단순한 히트곡을 넘어 억압과 편견 속에 살아가던 여성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곡이었기 때문이다. 당대 페미니즘 운동의 상징과도 같은 이 곡은 국제 여성의 날 축가로 지정되며 현재에도 전 세계에서 널리 불리고 있다.



 

 

이전에 굿모닝팝스에서 어떤 곡이 나온 적이 있다. 최근엔 굿모닝팝스에서 나온 곡이 들어있는 앨범을 찾아 전 곡을 유튜브로 듣는 중이다. 그래서 이 곡이 들어있는 앨범도 찾아 듣던 중, 가사가 뭔가 예사롭지 않은 다른 곡을 찾아서 깜짝 놀란 적이 있다. 귀담아듣지 않았는데도 '혹시?'라는 생각이 들만했다고 할까. 검색해봤는데 역시 여성 인권을 위해 작곡된 음악이었다. GMPer들도 한 번 굿모닝팝스에서 나오는 음악의 전 앨범을 한 번 들어봤음 좋겠다. 나처럼 작은 선물을 받은 듯한 기분이 들지도 모른다.


그런데 이 영화 작품을 다뤄도 진행자가 괜찮을지 걱정이 앞선다. 이전에도 페미니즘 영화를 다룬 적이 있는데 진행자 중 한 명이 사사건건 불편한 기색을 비췄기 때문이다. 남성 청자들의 반발심을 낮추기 위해서일까? 아무튼 요즘 굿모닝팝스 안정적으로 진행되는 중이고 좋던데 무난히 넘어갔으면 좋겠다.

 

Can you play it by heart next time?, What is the meter of this piece? 처럼 음악과 관련된 영단어도 실려 있다. 단어도 설명하고 있는데 오선은 staff라 하고 높은음자리표는 treble clef라고 한다 ㅎ.. 어차피 한국에서의 영어 호칭과 미국의 영어 호칭이 다르다고 설명하긴 하지만 악기 연주하려 음악 공부했던 것도 옛날이다보니 가물가물하네.



굿모닝팝스를 다시 만나게 된 계기는 대학생이 되고 나서 우연히 보게 된 한 블로그였습니다. (...) 매주 블로그에 라디오에서 소개한 영어 표현과 해외의 흥미로운 뉴스를 정리한 게시물이 업로드되는 걸 볼 때마다 그저 점수를 얻기 위한 공부보다 내가 정말 궁금하고 재미있어서 먼저 찾는 능동적인 공부를 하면서 더 넓은 시각으로 영어를 배우고 느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 블로그도 저런 게 되고 싶다고 하면 너무 욕심일지(...) 하지만 해외 뉴스 정리하는 건 그닥 관심이 없어서 ㅠㅠ 그런데 이걸로 공부하는 사람 중에 영어 기사 검색해보는 사람들 많긴 하더라 흠.. 그래도 저작권 논란이 일 만한 일은 피하고 싶어서 ㅎ


DJ 칼리드는 지난 4월 말부터 자신의 SNS에 새 앨범 발매를 예고하며, 피처링 아티스트와 트랙리스트, 수록곡 'Sorry Not Sorry'의 뮤직비디오 트레일러 영상 등을 순차적으로 공개해 그의 귀환을 기다리는 전 세계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었다.



 


뭐라도 좋으니까 디제잉 떠라 ㅠㅠ 요새 리믹스 음악이 나오지 않아서 8090 음악 다시 듣는 중이다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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