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21 러블리 일러스트 카드케이스 card case - 오케이티나 Why Not
아르데코7321
평점 :
절판


다른 카드 지갑에 비해 조금 큰 편이지만, 그만큼 튼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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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 나를 사랑한 스파이 UE (2disc) - 아웃케이스 없음
루이스 길버트 감독, 로저 무어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06년 11월
평점 :
품절


Cold War(냉전)시절에 시작해서 Detente(긴장 완화)시절로 진입한 제임스 본드 일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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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아비춤
조정래 지음 / 문학의문학 / 2010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조정래 작가의 『허수아비 춤』은 (이미 알려졌다시피) 재벌에 대한 이야기다. 대하소설 『한강』(의 한 부분)이, 박부길 사장을 통해 이 나라에서 재벌이 어떻게 탄생했고 그 치부를 어떻게 만들어냈지에 대한 이야기였다면, 『허수아비 춤』은 그 모은 치부를 어떻게 세습하는지에 대한 보고서를 소설이라는 이야기 형식에 맞추어 풀이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허수아비 춤』을 읽으면 자동스레 『삼성을 생각한다』가 떠오르는 것은 어쩌면 필연적인 것일지도 모르겠다.  

빠른 전개와 놀랄만한 이야기, 묵직한 울림 등은 조정래 작가의 소설이라면 으레 느끼는 특징이기에 그다지 놀랄만한 것은 아니었다. 내가 『허수아비 춤』을 읽으며 놀란 점은 주제보다는 형식적인 면이었다.  

소설을 읽다보면 중간 중간 내러티브에 방해가 되는 부분을 발견할 수 있다. 작가가 서술을 멈추고 직접적으로 독자들을 향해 이야기를 하는 부분이 그렇다. 이 부분을 처음 접했을 때는 당혹감과 불쾌감이었다. 아무리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도 그렇지, 이렇게 직접적으로 작가가 소설에 개입한다는 것은, 책을 읽는 독자들의 수준을 무시한다는 것 밖에 되지 않는 것 아닌가. 특히 후반부로 갈 수록 이런 작가의 개입은 더해가는데, (그 절정은 허 교수의 신문 사설 부분일 것이다) 책을 덮을 즈음에야 이런 시도들이 작가의 형식적 실험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마치 마당놀이나 판소리 사설과 같이, 이야기 꾼이 직접적으로 개입해 그 공연을 보는 사람들의 흥을 키우듯이, 작가는 독자들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그런 실험을 한 것이 아니었을까.  

한 나라의 현대사를 관통하는 무시무시한 소설을 써내려간 작가가 바라본 21세기는 이 소설의 리듬처럼 신명나게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 비록 현실은 어둡고 답답할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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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셰티 - Machete
영화
평점 :
상영종료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의 <마셰티>를 정말 진심으로 즐길 수 있는 사람은, 분명 일반인과는 다르게 영화를 보는 사람들일 것이다. (명)배우들의 망가지는 모습을 스크린에서 확인하고 싶은 사람들 혹은 일부러 못찍은 영화를 대놓고 즐기(려)는 사람들. 안타깝게도 그만큼의 내공이 미치지 못하는 내게, 이 영화는 이도 저도 아닌 미적지근한 영화였다.  

애초에 이 영화는 예고편으로만 존재한 영화였다. 할리우드에서 유일하게 자신들이 보고 싶어하는 영화를 만드는 쿠엔틴 타란티노와 로버트 로드리게즈의 동시상영 프로젝트인 <그라인드 하우스>에 포함 될 가짜 예고편 중 한 편이 바로 <마세티>였다. 약 2분 여에 펼쳐지는 기막힌 액션과 황당한 설정들, 그리고 감독 자신이 맡은 코믹한 내레이션은 이 가짜 예고편의 본편을 보고 싶다는 욕망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엄청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그리고 황당하게도 (혹은 필연적으로) 이 망상이 현실이 되어버렸다.  

로버트 로드리게즈는 이 영화를 진심으로 찍고 싶어하지 않았거나, 아니면 이 영화를 진정으로 그 옛날 그라인드 하우스 작품으로 만들기를 원한 것 같다. <마셰티>의 모든 장면은 가짜 예고편의 명장면들을 재현하는데 급급할 뿐, 예고편 이상의 것을 보여주지 않는다(혹은 못한다). 마치 그 옛날의 "예고편이 전부"인 그저 그런 영화들처럼. 그것이 이 영화를 만든 목적이라면, 뭐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아쉬움이 드는 것은 가짜 예고편에서 봤던 그 수많은 가능성이 아니었을까.  

"원래 B급 영화가 다 그렇다"라는 반론은 로드리게즈에게 무의미하다. 영화는 분명 잘 만든 영화와 못 만든 영화로 나뉘어진다. 그걸 우리는 편의상 등급으로 나눈다. 하지만, 시대를 견디어 온 B무비들이 있다. 진정 A가 되고 싶지만, 여러가지 제약(자본, 배우, 혹은 감독 그 자신의 재능)를 벗어나지는 못했지만, 어떻게든 그 한계를 뛰어 넘고자 했든 그 처절한 B무비들. <마셰티>가 B무비인 것은 맞다. 하지만, 이 영화는 한계를 뛰어 넘으려는 처절함이 있다기 보다는, 그냥 "일부러" 못만든 영화다. 영화에 영혼이 없고 유희만 남을 때 어떻게 되는지 <마셰티>는 증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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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io 2011-04-26 1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랜 만에 글 쓰신 것을 봅니다^^

Seong 2011-04-26 15:38   좋아요 0 | URL
예, 오랜만에 뵙습니다. :D
 
007 다이아몬드는 영원히 UE (2disc) - 아웃케이스 없음
가이 해밀턴 감독, 숀 코너리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06년 11월
평점 :
품절


숀 코너리의 "공식" 007 은퇴작이자 70년대를 활짝 연 기념비적인 작품! 진정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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