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생각 없이 『마하바라따』를 읽다가 앞에 인용된 따옴표들을 보고 흠칫, 멈췄다. 하나, 둘, 셋... 보면 알겠지만, 뒤에 또 따옴표가 따라온다. 그러니까 지금 이 글은, 화자의 화자의 화자의 화자(김기영 감독의 작품인가?)가 이야기 하는 말이다. 잠깐 딴 생각을 하게 되면, 이야기의 미로에서 길을 잃기 쉽상이다. 무슨 <인셉션>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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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낯간지러운 묘사들도 있었지만 경성애사는 정말 재미있는 소설이었다. 하지만 현재는, 전체 분량에서 '얼마 안 되는' 표절 논란으로, 기어이 절판이 된 안타까운 소설로 남아 있다.

 

창비가 밝힌대로 신경숙의 소설이 표절이 아니라면, 이선미 작가의 작품 또한 그렇다고 본다. 창비는 신경숙 표절논란에 대한 해명으로, “해당 장면들은 작품에서 비중이 크지 않으며 몇몇 문장에서 유사성이 있더라도 이를 근거로 표절 운운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했다. 창비의 논리대로라면 경성애사 또한 표절이 아니다. 그 얼마 안되는 유사성을 문제 삼은 해냄과 조정래 선생만 쫌생이가 된 것 같다. 

 

뭐 어쨌거나, 표절시비로 절판이 돼 안타까운 작품이었는데, 이제야 이 작품을 제대로 인정할 출판사를 찾은 것 같아 다행한 마음이 든다. (물론 중고서적으로 헐값으로 구할 수 있지만서도.)

 

창비. 경성애사를 재출간할 출판사는 너희 밖에 없는 것 같다.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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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붕어가 달아나네
고미 타로 글 그림, 엄기원 옮김 / 한림출판사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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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야! 넌 어떤 소리를 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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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가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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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도 『서유기』를 읽은 독자라면, 『마하바라따』를 읽으면서 적잖이 당황 혹은 흥미로운 지점을 여럿 발견했을 것이다. 『마하바라따』에 『서유기』의 흔적들이 꽤 많이 보인다는 것이 바로 그러한데, 『서유기』의 저자인 오승은이 『마하바라따』를 읽었는지 모르겠지만, 확실한 것은 아마 (전체는 아니더라도) 『마하바라따』의 여러 흥미로운 단편들이 중국에까지 소개가 되었으리라는 것이다. 읽으면서 생각나는대로 정리한 부분을 옮겨 본다.

 

   『마하바라따』 1-139~144 (2권 「히딤바」 p.621~635)에서 인간을 잡아먹는 락샤사 히딤바와 무적의 비마에게 연정을 느끼는 그의 누이 히딤바아에 대한 이야기는 『서유기』의 기본 플롯을 담고 있다. 숲으로 도망친 꾼띠와 빤다와들을 잡아먹으려는 히딤바를 묘사한 장면은 『서유기』에서 요괴들이 당삼장의 ‘고기’를 원하는 모습과 거의 일치한다. 비마에게 사랑에 빠져 그의 사랑을 갈구하는 히딤바아의 모습은 삼장의 ‘원양(元陽)’을 얻기 위해 구애하는 (여성) 마귀들의 모습이다. 비마와 히딤바가 싸울 때, 옆에서 아르주나가 약을 올리는 행동은 손오공과 요괴가 싸울 때 옆에서 저팔계가 깐족거리는 것과 흡사하다.

 

   심지어 1-145~152 (2권 「바까를 죽이다」 p.641~660)에 걸친 이야기는 『서유기』 47회의 이야기와 같다. 바까라는 락샤사에게 재물과 자식을 바쳐야 하는 브라만 가족의 애절한 이야기는 영감대왕(靈感大王)에게 자식을 제물로 바쳐야 하는 진(陳)씨 노인의 이야기로 바뀌었다. 비마와 아르주나의 활약은 손오공과 저팔계로 대체했다.

 

   이 두 이야기에서만 본다면, 빤다와들의 어머니 꾼띠에게서 삼장법사를, 첫째 유디슈티라에게서 사오정을, 둘째 비마에게서 손오공을, 셋째 아르주나에게서 저팔계를 차용한 것처럼 보인다.

 

   『서유기』의 흔적은 더 많이 있다. 『마하바라따』 3-146~150에 걸쳐서 비마는 늙은 원숭이 하누만을 만나는데, 그는 비마의 형이다. 비마는 바람의 신 와수에게서 태어났는데, 하누만 역시 그렇다. 손오공은 『라마야나』의 하누만에게서 영향을 받았다고 했다. 『라마야나』를 (완전하게) 읽지는 못했으니 그의 탄생이 어땠는지는 알 길이 없다. 대신 그의 동생 비마가 어떻게 태어났는지 우리는 안다. 비마의 탄생과 손오공의 탄생을 비교해보자.

 

『마하바라따』 1-114
   ‘크샤뜨리야란 자고로 힘이 최고라 하오. 이제 가장 힘센 아들을 가집시다.’
   빤두의 말에 꾼띠는 바람의 신 와유를 불렀다. 그에게서 꾼띠는 완력 좋은 괴력의 비마를 얻었다. 힘이 넘치는 비마가 태어나자 하늘의 목소리가 말했다.
   ‘그는 모든 장사 중에 가장 뛰어난 장사가 될 것이다.’
   우르꼬다라(=비마)가 태어나자마자 경이로운 일이 벌어졌다. 어머니 품에서 미끄러진 아이가 몸으로 바위를 부숴버린 것이다. 꾼띠가 호랑이에 놀라 품 안에 아들이 자고 있는 것을 잊어버리고 벌떡 일어섰는데, 금강처럼 단단한 아이의 몸이 산의 바위 위에 떨어져 바위를 산산조각 내버린 것이다. 바위가 그렇게 산산이 부서지는 것을 본 빤두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서유기』 1회
蓋自開闢以來,每受天真地秀,日精月華,感之既久,遂有靈通之意。內育仙胞,一日迸裂,產一石卵,似圓毬樣大。因見風,化作一個石猴,五官俱備,四肢皆全。便就學爬學走,拜了四方。目運兩道金光,射沖斗府。
   그 바윗돌은 천지가 개벽한 이래 하늘과 땅의 정수(精髓)와 일월의 정화(精華)를 끊임없이 받으며 오랜 세월을 지내오는 동안 차츰 영기(靈氣)가 서리더니, 마침내 그 속에 태기(胎氣)가 생겼다. 그리고 어느 날 바윗돌이 쪼개지고 갈라지면서 둥근 공처럼 생긴 돌알을 한 개 낳았다. 바위에서 튀어나온 돌알은 바람을 쐬더니 그 즉시 돌 원숭이로 변했는데 두 눈, 두 귀와 입, 코의 오관(五官)을 다 갖추었을 뿐만 아니라 팔다리까지 멀쩡하게 생겨 그 자리에서 기어다니고 걸어다닐 줄 알고, 사방을 두루 돌아보며 절을 하는데 두 눈망울에서 금빛 광채가 쏘아져 나와 하늘나라에까지 뻗쳐 올라갔다.

 

   손오공이 돌'알'에서 나온 것도 의미심장한데, 힌두 신화에서의 창조주 브라흐마 역시 돌알에서 태어났다. (창조주가 스스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태어나다니 신기한 일이다.) 『마하바라따』에 적힌 것을 그대로 옮겨 본다.

 

『마하바라따』 1-1
   천지에 빛이라고는 없이 온 사방이 컴컴한 어둠으로 뒤덮여 있을 때 커다란 알이 하나 있었다. 멸하지 않는 생명의 씨였다. 사람들은 이를 세상이 시작되는 신비로운 근원이라 일컬었다. 안에 깃들어 있는 것은 참다운 빛이요 영원불변의 브라흐마라 했다.

 

   샨따누 왕이 인간으로 태어나 강가 여신과 부부의 연을 맺은 이야기 또한 그렇다. 『마하바라따』 1-91 (1권 p.443)을 보면, 마하비샤라는 왕이 희생제를 통해 천상으로 갔는데, 그곳에서 강가 여신의 맨몸을 보게 됐다. 브라흐마가 이것을 보고 꾸짖으며 ‘다시 죽음이 있는 세상으로’ 보내어, 쁘라띠빠의 아들로 태어나게 됐는데 그가 바로 샨따누다. 후에 강가는 그와 부부의 연을 맺으며 8명의 자식들을 낳고 7명을 익사시킨다. 마하비샤가 천상에서 지상으로 내려오는 이야기는 사오정과 저팔계의 경우(『서유기』 8회)와 흡사하며, 마하비샤의 현신인 샨따누와 강가의 러브 스토리는 황포 노괴(黃袍老怪)와 보상국(寶象國) 셋째 공주 백화수(白花羞)의 이야기(『서유기』 28~31회)와 같다. (아이들의 비극적인 죽음 역시, 그 의미는 다르지만, 같다.)

 

   62~63회의 구두부마(九頭駙馬)는 가루다를 차용했음에 틀림없다. 원래는 『산해경(山海經)』에 나오는 머리 아홉 달린 새 구두충(九頭蟲)과 장자의 대붕(大鵬)을 적절히 변형시킨 것으로 여기지만, 『서유기』에서 보이는 그 거대한 위용과 엄청난 위압감은 온전히 가루다의 것으로 보인다.

 

   더 자세히 비교해보고 싶지만, 아직 『마하바라따』가 완간이 다 된 것도 아니고, 중국 문학이나 싼스끄리뜨 문학 그 어느 것에도 해당사항이 없는 내가 해보기에는 시간도, 능력도 없으니, 보다 자세한 관련 전문가들에게 맡기는 편이 나을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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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바라따 3 - 2장 회당: 세상을 건 노름 : 명예와 혼을 팔아 천하를 얻은 자, 형제와 아내와 자신을 팔아 명예를 잃은 자 마하바라따 3
위야사 지음, 박경숙 옮김 / 새물결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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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마하바라따』에 대해 이토록 지리한 글을 쓰게 된 이유는 바로 이 3권 때문이다. 앞선 1, 2권에서는 발견할 수 없었던 초보적인 실수와 부족한 설명이 책을 읽는 나를 계속 멈추게 하고, 기어이 다른 판본의 번역과 위키 검색까지 이르게 했기 때문이다. 능동적인 독서를 이끌었다는 점에서는 위안을 받을 만하지만, 그래도 단군 할아버지께서 이 나라를 세운 이후로 처음 출간되는 완역본인데 너무나 많이 아쉽다. 완전한 모습을 갖추어 완간되기를 기원하는 마음에 몇 자 적는다.

 

 

§2-15 (『마하바라따』 3권 p.73 3째 줄)
위력으로 이름을 떨친 가문에서 태어났음에도 위력을 보이지 않는 자가 무엇을 하겠습니다.

 

하겠습니다. → 하겠습니까.

 


§2-19 (3권 p.90 마지막 줄~p.91 2째 줄)
산처럼 우람한 용사들의 팔에는 전단향과 아구루가 발려 있었으며 빛으로 충만했다.

 

→ 아구루 각주 누락.

 

   각주에는 아구루가 빠져 누락 되어있었지만, 1-118(2권 p.553)에 각주로 설명이 되어 있다. ‘아구루_ 알로에.’ 기왕 찾는 것, 전단향의 뜻도 몰라 사전을 찾아봤다.

 

전단(栴檀/旃檀)
인도에서 나는 향나무의 하나. 목재는 불상을 만드는 재료로 쓰고 뿌리는 가루로 만들어 단향(檀香)으로 쓴다. ≒전단향.
(출처: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Kisari Mohan Ganguli Translation
And the arms of those warriors, O king, besmeared with sandal paste, looked like the trunks of sala trees.

 

sandal
=sandalwood
백단유(열대지방에서 자생하는 나무 백단향(sandalwood)에서 채취하는 기름으로 향수의 원료)
(출처:Oxford Advanced Learner's English-Korean Dictionary)

 

   Ganguli의 번역을 찾아보다 하나 더 알아낸 점. 1-68 (1권 p.343) 각주에 ‘샬라 나무_ 곧고 큰 나무’로 설명이 되어 있는데, 아마 위의 sala tree와 같은 나무인 것 같다. 설명을 조금 더 붙이자면 다음과 같다.

 

sala tree
=Ashvakarna, Chiraparna, Sala, Sarja(산스크리트), Jall, Salwa, Shal(힌디), Sakher, Sakhu, Salwa(뱅골), Shal(인디), Attam, Shalam(타밀)
히말라야 산기슭부터 인도 전역에 퍼져 있는 반 낙엽성의 나무로 높이는 3m에 달한다. 인도에서는 목질이 좋아 건축자재, 침목으로 쓰이는 등 주요 산림식물의 하나이며, 수지는 힌두교에서 향으로 사용하고, 기근 때는 열매를 빻아 밀가루에 섞어 먹기도 했다.
(출처:경전 속 불교식물, 이담북스)

 

 

§2-20 (3권 p.95 7째 줄, 14째 줄)
-당신의 아들과 대신들, 군사들 모두 함께 염라대왕 앞으로 가려고 하지 마시오.
-우리와 싸우든가 아니면 모든 왕들을 풀어주고 염라대왕에게 가는 길을 피하든가 하나를 택하시오.

 

§2-37 (3권 p.156 8째 줄)
-최상의 왕이여, 생각이 모자란 쉬슈빨라는 여기 모인 왕들을 하나도 남김없이 염라대왕 앞으로 보내려 하고 있소.

 

§2-51 (3권 p.206 1째 줄)
-질병도, 죽음의 신 야마도 영광을 얻을 때까지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2-68 (3권 p.290 14째 줄, p.293 11째 줄)
-욕망과 탐욕에 찌들어 너를 따르는 무리들과 네 친지들도 모두 함께 염라대왕 계시는 황천으로 보내주리라.
-두료다나의 속셈에 따라 그에게 잘 보이기 위해 주사위를 던지며 여기 이 야즈냐세나의 딸을 거친 말로 능멸했던, 운명의 독촉을 받아 죽으려고 환장한 악독한 드르따라슈트라의 아들들에게 야마의 왕국을 보여주리라.

 

   1-220 (2권 p.897)에서 이미 ‘야마’로 표기하고 각주에 설명까지 했는데, 3권에서는 야마와 염라대왕을 번갈아가면서 쓰고 있다. 혹여 원전에서 다른 표현을 썼나 싶어서 Ganguli의 영역본을 살펴봤지만, 모두 Yama(야마)로 표기되어 있다. (원본을 비교하지 않고 번역본을 비교한다는 게 위험한 일이긴 하지만, 달리 방법이 없어 이런 방법을 선택했다. 원본이 다른 표현을 썼다면 Ganguli 역시 다른 표현을 썼겠지만, 모두 Yama로 통일되어 있다.) 혹시나 해서 이와 비슷한 표현을 찾아봤지만, Yama로 표기되어 있다. (1-180 (1권 p.745)에 ‘저승의 왕이 죽음의 지팡이 집어 들 듯’이라는 구절은 ‘like unto the mace-bearing king of the dead (Yama) armed with his fierce mace’로 되어 있다.) Ganguli의 번역은 다음과 같다.

 

Kisari Mohan Ganguli Translation
-Go not, O king, with thy children and ministers and army, into the regions of Yama.
-Fight standing before us. Either set free all the monarchs, or go thou to the abode of Yama.
-O child, O thou foremost of all monarchs, this Sisupala possessed of little intelligence is desirous of taking along with him all these kings, through the agency of him who is the soul of the universe, to the reigns of Yama.
-Neither sickness nor Yama waiteth till one is in prosperity.
-And they also who from anger or covetousness are walking behind thee as thy protectors,--them also shall I send to the abode of Yama with their descendants and relatives.
-'I shall certainly send unto the abode of Yama all those wicked sons of Dhritarashtra, who desirous of death and impelled by Fate, and moved also by the wish of doing what is agreeable to Duryodhana, have used harsh and insulting speeches towards this daughter of Yajnasena at the gambling match.

 

   야마와 염라대왕 모두 같은 표현이긴 하지만, ‘염라대왕’은 『마하바라따』에서 좀 뜬금없게 느껴지는 표현이다. 대체할 단어가 없었다면 이해하겠는데, 앞에서 충분히 설명까지 했으면서 왜 그랬는지. 단어 선택에 대한 확고한 기준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런 기준 없는 단어 표기가 하나 더 있는데, 바로 '만뜨라'다. 1-104/113/114에서는 ‘만뜨라’를 ‘진언’이라 번역했는데, 1-176에서는 ‘만뜨라’라 표기하고 밑에 주석을 달았다. 원문은 다 같은 만뜨라인데, 우리말로 대체가 가능한 만뜨라와 대체가 불가능한 만뜨라의 차이는 어디에 있는지 정말로 궁금하다.

 

Yama
산스크리트어로 '쌍둥이'와 '제어(制御)'를 의미한다. 죽은 이의 영혼을 다스리고 생전의 행동을 심판하여 상벌을 주는 저승세계의 우두머리다. 아버지는 태양신 비바스바트, 어머니는 구름의 여신 사라뉴이며, 누이동생인 야미(Yami)와는 쌍둥이 사이다. 왕, 또는 통치자를 뜻하는 단어 '라자(राजा, rājā)'를 덧붙여 '야마라자(यमराज, Yamarājā)'라고도 한다. 대서사시 《마하바라타》에 이르러서는 피처럼 붉은 옷을 입고 왕관을 쓴 무서운 사신(死神), 또 지옥의 주인으로 묘사된다.
《리그베다》에 따르면, 최초의 인류로서 죽음을 처음으로 경험했기 때문에 저승세계의 왕이 되었다. 지옥에서 귀졸(鬼卒)로 하여금 죄인을 고문·심판하게 하여 무거운 고통을 지운다고 한다. 불교에서는 욕계 육천 중 세 번째 하늘의 신인 야마천(夜魔天)으로 수용되었다. 이후 염라대왕(閻羅大王), 또는 염마(閻魔)로 이름이 바뀌면서 귀신세계의 주인, 명계의 지배자가 되었다. 또한 일본불교 등에서는 인간을 구원하는 지장보살의 화신으로 간주되기도 한다.
(출처:두산백과)

 

 

§2-26 (3권 p.115 2째 줄)
그곳에서 다샤르나의 왕 수다르만와 비마 간에 전율을 일으키게 하는 치열한 격투가 벌어졌답니다.

 

수다르만와 → 수다르만과

 


§2-33 (3권 p.143 15째 줄)
유디슈티라여, 스승과 사제, 친지, 스나따까, 동지 그리고 왕, 이 여섯은 아르갸로 잘 섬겨야 한다고 했소.

 

   아르갸에 대한 설명이 빠져있다. 1-54 (1권 p.269 주)에 설명이 되어 있는데, 왜 3권에는 누락시켰는지 모르겠다. 이 단어의 중요성으로 따지자면 1권보다는 3권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아르갸는 소단원의 제목이기도 하다.)

 

아르갸_ 발 씻을 물과 마실 물, 꽃, 꿀과 요구르트를 섞은 마두빠르까 등으로 구성되며 손님 접대에 쓰인다. 발 씻을 물 등과 중복해서 쓰이는 경우가 있다. 그때는 그냥 간단한 손님 접대용 선물을 말한다.

 

Babubhai Mistri 감독의 1965년 영화. 자리에 앉은 끄르슈나의 발에 비슈마가 아르갸를 뿌리고 유디슈티라가 씻기는 장면.

 

§2-42 (3권 p.170 20째 줄)
쉬슈빨라가 그런 말을 하는 동안 격노한 적의 응징자 끄르슈나는 수다르샤나로 (......) 말았다. (생략 부분 내용 누설)

 

Babubhai Mistri 감독의 1965년 영화. 끄르슈나가 수다르샤나를 돌리고 있다.

 

   1-17 (1권 p.158) 각주로 설명이 되어 있긴 하지만, 나라, 하리, 위슈누, 고윈다, 끄리슈나가 모두 같은 인물이라는 것을 알기란 쉽지 않다.

 

 

§2-52 (3권 p.215 12째 줄)
왕은 다정하게 꾸루의 후예들, 비마를 위시한 네 명의 빤다와들의 머리 냄새를 맡았다.

 

   설명이 필요한 부분이다. 1-69 (1권 p.347)에 각주로 설명을 달아놨지만, 이런 독특한 표현들은 지속적으로 설명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머리 냄새를 맡으며_ 아랫사람을 향한 정을 표시할 때 머리를 자기 코에 대고 냄새를 맡는 것이 인도인들의 관습이다.

 


§2-56 (3권 p.227) 각주
쁘리빠따_ 샨따누 왕의 아버지

 

   ‘샨따누 왕의 아버지’라고만 설명을 하면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샨따누 왕의 아버지란 두샨따 왕을 가리키며, 두샨따 왕과 샤꾼딸라, 그리고 아들 샨따누에 대한 이야기는 1-62~69 (1권 p.316~P.348)에서 확인할 수 있다.

 

 

§2-60 (3권 p.244 13째 줄~p.245 1째 줄)
드라우빠디여, 노름에 미친 유디슈트라에게서
두료다나가 당신을 따냈습니다.
드르따라슈트라의 처소로 가십시오.
야즈냐세니여, 당신이 일할 곳으로 내가 인도하겠습니다.

 


드라우빠디여, 노름에 미친 유디슈트라에게서
두료다나가 당신을 따냈습니다.
드르따라슈트라의 처소로 가십시오.
야즈냐세니여, 당신이 일할 곳으로 내가 인도하겠습니다.

 

   작은따옴표의 위치가 잘못되어 있다. 때문에 드라우빠디와 야즈냐세니가 동일 인물이 아니라 다른 인물로 생각할 수 있다. 이유는 드라우빠디가 야즈냐세니로 불리운 게 거의 없기 때문인데, 1-182 (2권 p.751 15째 줄)에서 야즈냐세니로 한 번 불리고 이후로는 드라우빠디로 불리기 때문이다. 야즈냐세니에 대한 각주는 1-153 (2권 p.664) 각주 ‘야즈냐세나’ 항목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그냥 이 위치에서 따로 각주 항목을 만들어주는 게 이해하기 쉬울 것 같다.

 


§2-71 (3권 p.301 11째 줄)
백성의 주인이시여, 분명 일식이 아닌데도 라후는 해를 삼켰고, 운석은 왼쪽으로 떨어졌답니다.

 

   각주에 해설이 되어 있기는 하지만, 1-17 (1권 p.158)에 자세한 이야기가 실려 있다. 정확히는 1-15~17 (1권 p.152~160)를 참조하면 된다. 앞에 언급된 내용이 있으면 이렇게 알려주는 편이 더 나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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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궐 2015-01-26 11:2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읽고 싶었던 책인데 서평 잘 봤습니다. 나중에 참고할게요.

Tomek 2015-01-26 11:58   좋아요 1 | URL
고맙습니다.

재미있으니 꼭 읽어보셔요.
^^

라로 2015-01-26 11:3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Tomek 님 무척 학구적이시네요!!!!!잘 읽었습니다. ^^

Tomek 2015-01-26 11:58   좋아요 1 | URL
아니예요. 읽고 정리하니 그리 보일 수도 있는가봐요. ^^

고맙습니다.

박경숙 2015-07-12 17: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안녕하세요, 마하바라따 역자입니다. 어쩌다 이 글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몸을 비틀만큼 여러 번 되읽어도 보이지 않던 실수들이 이렇게 맨낯으로 드러나네요. 좀 더 엄밀했어야 함을 뼈아프게 느낍니다. 초역과 중역에서 혼선을 빚다가 최종역까지도 옮길 말을 결정하지 못했던 만뜨라... 같은 단어들이 있었습니다. 염라대왕이라고 옮긴 단어는 yamakshaya, 즉 야마의 영토 혹은 야마의 거처가 정확한 표현입니다. 염라대왕이라는 표현을 야마로 다 바꿨다고 안일하게 생각했습니다. 부끄럽기 짝이 없습니다. 각주는 앞선 권에서 했던 것이면 읽는 데 방해가 될까하여 되도록 빼려고 했는데 불편하셨나봅니다. 아픈 지적...경책이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Tomek 2015-07-15 08:29   좋아요 1 | URL
직접 댓글을 달아주시니... 고맙습니다.

이종희 2016-07-23 15: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박경숙닝의 일생을 건 분투에 감사를 드립니다. 읽고 또 읽고 몇번을 읽고도 또 읽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