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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 사계절 그림책
울프 에를브루흐 그림, 베르너 홀츠바르트 글 / 사계절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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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에게는 더럽고 하찮은 똥이 아이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놀이감도 될 수 있는 친근한 존재다. 아이들은 똥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눈을 반짝이며 얼굴은 어느새 함박웃음이다. 그래서 유아들의 그림책에 똥을 소재로 한 것이 많은가 보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면 아이의 똥과 관련한 에피소드 한 두개쯤은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이 그림책은 아이들에게 친숙한 동물들과 그 들의 똥을 그림으로 하고 있다. 동물들의 표정이 하나같이 재밌고 두더지 머리 위의 똥은 3살 작은 아이의 눈에 모자처럼 보인다. 자기가 눈 똥을 '거북이다' 내지는 '양말이다'하면서 들여다보고 좋아하는 작은 아이가 재미있어 한다.

마지막 장에서 개의 머리 위에 똥을 누고 사라지는 두더지는 작은 복수로 아주 유쾌해젔다. 아이의 스트레스도 확 날아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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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빠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아세요? 인성교육시리즈 가족 사랑 이야기 3
샘 맥브래트니 글, A.제람 그림, 김서정 옮김 / 베틀북 / 199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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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내리사랑은 있어도 치사랑은 없다라고 한다. 그 중에서도 아버지의 자식 사랑은 어떤 것에 비유할 수 있을까? 태산같다고? 바다같다고? 엄마의 사랑처럼 살갑지도 애틋하지도 않은 것 같은 겉모습을 한 그 사랑은 그 깊이도 넓이도 측량하기 힘든 묵직함을 내면에 간직하고 있다.

늘상 일에 쫒겨 집에서 아이들이랑 놀아줄 시간이란 말 그대로 하늘에 별따기 같은 우리집 아빠. 가끔은 아이 문제에 너무 무심한 게 아닌가 싶어 내심 섭섭해 하고 있는 나를 남편은 한번씩 놀라게 한다.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하고 있던 부분까지 염려하며 다잡아 줄 때가 있다. 24시간 중 얼굴 보는 시간이로곤 아침시간 10여분 남짓인 아이들이 아빠를 소원해 하지 않고 좋아하는 것도 신기하다. 특히 세살바기 작은 딸아이는 어린이집을 다녀오면 꼭 아빠 집에 있느냐고 묻는다. 안 계실거라는 걸 알면서도 말이다. 가슴에 늘 바쁜 아빠에 대한 그리움 같은 것이 자리하고 있는 것 같다.

이 책은 우리 집처럼 생활에 바쁜 아빠와 아이가 같이 보면 너무 좋을 것 같다. 아빠 품에 아이를 안고서 볼을 부비며 읽는다면 금상첨화겠지. 아이가 더 많아 팔을 벌리려고 힘을 쓰는 모습이 무척 귀여울 것이다. 그렇게 아이와 아빠가 서로를 얼마나 사랑하고 있고 또 얼마나 사랑 받고 있는지 가슴으로 느끼게 된다면 더 바랄 게 없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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