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나 라쿠르의 소설을 읽다말고 문득 떠올랐다. 고등학교 다닐 때 팬레터를 썼던 기억이. 심보선과 김현식과 이병률에게 차례차례 편지를 썼다. 편지 내용은 하나도 기억나지 않지만. 심보선에게도 팬레터 3통, 김현식에게도 팬레터 3통, 이병률에게도 팬레터 3통을 보냈다. 그들 모두 신춘문예 시 부문으로 당선. 심보선과 김현식과 이병률 시 이야기를 얼마나 열렬하게 해대고 다녔던지 내 친구들 꿈에서조차 그들은 등장했다. 물리 선생님으로 문학 선생님으로 영어 선생님으로. 꿈을 꾸고 와서 신나서 내게 꿈에 나왔어! 우리 학교로 선생님으로 왔어! 하는데 나는 열렬히 팬레터까지 보내는데도 불구하고 왜 내 꿈에는 안 나타나는 거냐고 짜증을 엄청 냈다. 등나무 벤치(우리 학교는 등나무 벤치로 유명했다, 서울에서 제일 높은 여고인지라 모두 무다리를 갖고 있다는 걸로도 유명했으나 모두 무다리는 아니었다, 그리고 그 언덕을 오르내리느라 허벅지가 딴딴해지고 종아리가 딴딴해지는 기분은 꽤 좋았다. 버스에서 내려 학교까지 룰루랄라 걸으면 20분 정도 걸렸는데 지각이다 싶으면 모조리 미친듯 그 언덕배기를 뛰어올라 6분 안에 도달하였으니)에 앉아 건들거리며 문학 선생님과 그들의 시를 갖고 이야기를 나눈 기억도 난다. 우리 담임은 그중 김현식의 시를 제일 마음에 들어했다. 문예반 선생님도. 다른 이들의 시도 좋지만 선생님은 김현식의 여기 이 구절과 여기 이런 감성이 좋구나 하고. 그리고 나도 그래서 찌찌뽕입니다 선생님 그러며 박수를 치며 좋아했더란다. 심보선과 김현식과 이병률의 시를 줄줄 외우고 다니면서 나 혼자 사모했다 그들을, 여고생 시절에. 그리고 어느 날 집으로 답장이 왔다. 김현식에게서. 그 답장을 친구들에게 다 보여주면서 선생님들에게 보여주면서 막 좋아 난리치던 기억도. 그렇게 해서 김현식은 내게 현식이 오빠가 되었다. 수많은 편지가 모여 나중에 인사동에서 친구들과 같이 보기도 했었다. 몽골로 떠나기 전까지 보았다. 심보선도 어느 술자리에선가 마주쳤으나 차마 그 앞에서 제가 여고생일 때 당신에게 팬레터를 보냈답니다 라고 할 수는 없는 노릇인지라 스윽 지나치기만 했다. 이병률은 친구의 친구로 몇번 보기도 했으나 친할 뻔도 했으나 우리는 친구가 되기에는 너무 멀고 멀어 바이바이했다. 하지만 술에 취해 들떠서 제가 여고생일 때 파리로 팬레터 보낸 거 아시나요 했더니 그는 단박에 기억했다. 홍대앞 카페에서 친구의 친구로 처음 얼굴을 보았을 때가 내가 스물아홉때였나. 같이 맥주를 마시면서 막 이야기를 했더니 네가 걔였구나 라는 그 눈빛. 나 여행중이어서 파리에 없었어, 같이 살던 친구가 받아줬잖아, 기억나 라고 이야기. 다시 니나 라쿠르 소설로. 


고통이 가슴을 덮었다. 라는 문장이 고통이 가슴을 중심으로 퍼져 내 온몸을 뒤덮었다, 로 다가왔다. 


현식이 오빠가 모과차를 마시면서 담뱃재를 톡톡 재떨이에 털면서 우리 글이 세상을 슬프게 만든다면 굳이 세상을 슬프게 만들 필요가 있을까. 라고 말했던 그 장면이 생생하게 다시 기억났다. 그때는 우물쭈물 그래도 슬픈 글도 필요한 거야, 뭐 하러 몽골까지 가. 좀 행복하게 살면 어때, 슬픈 글은 슬픈 글대로, 행복은 행복대로. 이게 좋아. 했더니 슬픈 글은 넘치고 넘치는데 뭐 하러 슬픔을 더 얹어 몽골 가서 말이나 타고 살래. 그리고 그게 내 행복이야. 라는 오빠의 답변을 들으면서도 그게 행복이냐?! 버럭 소리를 질렀던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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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2-01-14 12:02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대단하다. 엄청난 문학 꿈나무였네요, 비타 님. 학생시절 팬레터를 시인들에게 보내다니. 와 엄청나네요. 저는 김택훈(농구선수)한테 썼지만 안보냈고 ㅋㅋㅋㅋ 패트릭 스웨이지한테 썼다가 반송왔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비타님 진짜 될성부른 나무... 떡잎부터 달랐어....

단발머리 2022-01-14 12:25   좋아요 3 | URL
패트릭 스웨이지한테 편지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영어…. 잖아요? 🤭🤭🤭

다락방 2022-01-14 12:33   좋아요 2 | URL
팝송 제목이랑 가사 좌르륵 썼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제가 뭘 영작할 순 없어서. 좋아한다는 거 아는 표현 다 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긔애긔 했지요... 하하하하하.

책읽는나무 2022-01-14 14:05   좋아요 2 | URL
저도 중학땐가? 고등땐가? 해외 펜팔 하고 싶어서 친구들이랑 누구 딱 점찍어서 뭐라고 썼는지 기억도 안나지만 열심히 영사전 찾아가며 베껴 써서 보냈더니..반송되어 왔던 건 기억 나네요!!! ㅋㅋㅋㅋ
나는 엉뚱한 걸 베꼈나? 뭐 그런 생각을??ㅋㅋㅋ

vita 2022-01-14 14:38   좋아요 2 | URL
그때는 시를 좋아했었죠, 막 엄청났던 건 아니고. 전 이현우에게 팬레터를 보냈습니다 ㅋㅋㅋㅋ 패트릭 스웨이지라니 역시 그대는 저 멀리까지 사랑을 전파한 사람.

공쟝쟝 2022-01-15 13:35   좋아요 1 | URL
와... 온냐들.... 진짜 뜨겁고 귀엽고 청춘같은 청춘이었구나. 아... 귀엽네.. 고거 참 귀여워라.. 패트릭 스웨이지한텤ㅋㅋㅋㅋ 그것도 귀엽고...ㅋㅋ

다락방 2022-01-14 12: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니나 라쿠르 사야겠다. 그럼 이만.

vita 2022-01-14 14:38   좋아요 1 | URL
아까도 이만! 이랬는데!!

단발머리 2022-01-14 12: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좋아하는 사람을 좋아한다고 말한다는 건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가요? 비타님 여고생 때부터 겁나 멋졌네요!!!

vita 2022-01-14 14:39   좋아요 1 | URL
사수자리가 사랑을 감출 수 없다고 하더라구요. 단발머리님에게 첫눈에 반하던 그 순간이 떠오르네요. 문득. ㅋㅋㅋㅋ

얄라알라북사랑 2022-01-14 13: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vita, 고등학생 때 저는 학교 담구멍 넘어서 베라 아이스크림 퍼먹으로 다녔는데 vita님, 너무 멋있으세요. 편지를 얼마나 잘 쓰셨으셨으면 ˝네가 걔였구나!˝의 눈빛을 받으셨을까요. ^^ !

vita 2022-01-14 14:40   좋아요 1 | URL
저는 쌍쌍바를 자주 입에 물고 다녔습니다 ㅋㅋㅋ 그리고 편지를 잘 써서 네가 걔였구나 한 게 아니라 제가 파리에 국제전화까지 해서 스토커처럼 굴어서 네가 걔구나 하고 기억한 겁니다 그분이 ㅋㅋㅋㅋㅋ

독서괭 2022-01-14 13:4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 비타님은 고등학생 때부터 멋졌다.. 전 고딩때 드래곤라자 읽고, 읽은 시라고는 교과서에 나온 것 뿐인 듯 한데요(&문제집?). 팬레터 받은 시인들도 참 좋으셨겠고 학생과 시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선생님도 기쁘셨겠어요🥰

vita 2022-01-15 13:43   좋아요 2 | URL
드래곤라자는 저도 손과 손 사이 줄곧 들고 다녔지요. 시는 저도 저들이 전부인지라;;;;; 독서괭님의 과찬에 이제 시를 읽지 않는 중년 아줌마는 얼굴이 벌게졌습니다.

책읽는나무 2022-01-14 14:0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 나 고등학교 때는?? 다들 지금 반성해야 하는 시점인 거죠??
책이라곤 안 읽고, 펜레터도 안썼지만, 러브레터는 좀 썼네요.ㅋㅋㅋ 비타님 많이 멋지시네요~이런 게 바로 비타님 아입니까!!!!ㅋㅋㅋ
근데 펜레터 썼던 시인들을 죄다 만나고, 네가 바로 걔였다고 기억해 주는 시인!!!
이건 완전 영화 같은 얘기네요^^

vita 2022-01-14 14:42   좋아요 2 | URL
왜 반성을 해요 ㅋㅋㅋㅋ 저는 그냥 팬레터만 열심히 썼는데!!!! 친한 친구가 되었더라면 좋았을 텐데 이제 너무 머나먼 관계인지라 ㅋㅋㅋ 전생에 잠깐 친구였던 거 같긴 해요. 이병률 최초 시집은 좋아요 책나무님 지금은........ ;;;;;

책읽는나무 2022-01-14 14:56   좋아요 3 | URL
마지막 러브레터 수신인이 같이 사는 사람이 되었네요..휴~~
그 시절 러브레터 막 써서 뿌리고 다녔다가 중에 반응 없던 녀석이 고딩 졸업하고 갑자기 나, 나무한테 편지 받았어!! 라고 소문 내고 다녀서...그걸 건너 건너 건너~~~지금 남편 귀에 들어가선, 넌 아무한테나 편지 쓰는구나!! 그럼 나한테 쓴 건 뭐니?? 암튼....지금도 남편은 편지라는 단어만 나오면, 맨날 아무한테나 편지 쓰는 사람이 있었지!! 시작해서 내가 그냥 달려가서 입을 비뜰어 버리고 있죠ㅜㅜ
지금은 아주 흑역사가 되었어요.
그 입이 싼 동창덕에요!!!ㅜㅜ
그래서 딸들한테 아무한테나 함부로 러브레터 쓰지 마라고 주의를 줍니다^^
아주 찌질한 추억이 되었습죠ㅋㅋㅋ

vita 2022-01-14 15:01   좋아요 3 | URL
그래도 러브레터 수신인이 남편분이라니 멋지잖아요. 저는 댓글 주고받던 사람과 같이 살고 있습니다 ㅋㅋㅋㅋ 그러고보니 제대로 된 러브레터는 한 통도 못 받고 이메일만 잔뜩 받았네요. 사랑을 이루었는데 그게 왜 흑역사인가요?! 멋진 사랑의 역사인걸요! 러브레터 저는 미친듯 썼던 거 같은데 그 첫사랑과는 지금 한동네 살아도 서로 본척 만척 합니다. 첫사랑 아내와 동네 목욕탕에서 마주치고 에이씨 한 기억이 문득 나네요 ㅋㅋㅋㅋㅋ

독서괭 2022-01-14 15:46   좋아요 3 | URL
우와 나무님 라라진 소설 같은 이야기네요!!!

책읽는나무 2022-01-14 15:53   좋아요 2 | URL
비타님...목욕탕!! 어뜨케!!!
혼자서 웃퍼서 빵~터졌네요.

독서괭님...라라진이 누구?^^

vita 2022-01-14 16:37   좋아요 1 | URL
라라진 소설가! 찾아보세요! 책커버 보시면 아실 거예요. :)


vita 2022-01-14 17:50   좋아요 1 | URL
제니 한이네요 책나무님 ㅋㅋㅋ 라라 진은 소설 주인공이구요. ^^;;;

책읽는나무 2022-01-14 19:05   좋아요 1 | URL
그 <내가 사랑했던 남자 친구에게>넷플 영화 말인 거죠?
저 그 영화 봤어요.^^
재미나게 봤었는데..저 캠퍼스나 학교 학생들 얘기를 좀 좋아하거든요.^^
근데 라라 진의 얘기랑은 결이 많이 달라요ㅋㅋㅋ
고딩때의 얘기란 것과 편지라는 사건만 같네요. 아~제 남편은 대학 때 만났기 때문에 결론도 다르구요^^

독서괭 2022-01-15 10:45   좋아요 1 | URL
ㅋㅋㅋ 라라진은 타의에 의해 보낸 거고 나무님은 자의로 보내신 것도 차이가! 하지만 로맨틱하다는 점에서는 비슷하게 느껴졌어요~^^

새파랑 2022-01-14 17:5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 젊은 시절 vita님은 엄청나셨군요 ㅋ 멋져요~!! 저 vita님 글 읽고 가방안에 <우린 괜찮아>를 넣고 왔 습니다 ^^

vita 2022-01-14 23:28   좋아요 2 | URL
이런 이야기는 모두 하나씩 갖고 계실 텐데요 ㅋㅋㅋㅋ 우린 괜찮아 좋아요. 읽어보시고 알려주세요 새파랑님 :)

mini74 2022-01-14 17:5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시를 읽고 외우는 비타님 ~ 넘 어울려요. 저는 고딩때?! 음 ㅠㅠ 영웅문과 할리퀸과 또ㅎㅎㅎ

vita 2022-01-14 23:29   좋아요 2 | URL
저만 그런 건 아니었을 텐데 다들 넘 겸손하세요. 전 만화책에 빠져서 허우적거렸습니다 고딩때 :)

다락방 2022-01-15 14:28   좋아요 1 | URL
할리퀸 찌찌뽕요! 🤭
 
뉴필로소퍼 2022 17호 - Vol 17 : 나는 누구인가? Who Am I? 뉴필로소퍼 NewPhilosopher 17
뉴필로소퍼 편집부 엮음 / 바다출판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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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인가. 나를 나로 만드는 건 무언가. 나를 나라고 믿게 만들어 사람들에게 내보이는 내가 나인가. 나는 나로 평생 잘 살다 갈 수 있을까. 나는 내가 되고 싶어서 이렇게 몸부림치는건가. 나는 누구인가. 묻고 묻는 동안 더 궁금해지는 호기심과 질문들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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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2-01-14 08: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저는 단발머리입니다. 궁금해하시는 거 같아서 지나가는 길에 굳이 댓글 남깁니다.
비타님은 비타님이에요. 비타님을 비타님으로 만드는 다른 것 없이도 비타님이에요.
다정하고 유쾌하고 훌라춤에 능숙한 비타님이요! 😘

vita 2022-01-14 09:54   좋아요 0 | URL
영어는 대체 언제 잘 하게 되나요? 🥺

책읽는나무 2022-01-14 1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는 비타님 같은 사람이 되는 게 꿈인 사람인데 비타님이 이리 정체성에 혼란을 겪으신다면??
안됩니다.안돼요!!!
정신줄 꼭 붙드셔요!!!
저를 봐서라두요!!!!
국수 한 그릇 말아드릴까요?
그럼 돌아오시는 건가요??ㅋㅋㅋ

vita 2022-01-14 11:37   좋아요 1 | URL
제가 정체성이 ㅋㅋㅋㅋㅋㅋㅋ 아 웃음이 나와서 대답을 제대로 하지 못하겠어요. 나무님 국수 먹어야 하니까 정신줄 붙들고 정체성 꼭 다져볼게요!!!
 




디지털이 나날이 발전되어가는 판국에 한글책은 매해 얼마나 나오고 있나. 매해 10만권 정도 나오나. 찾아보니 아직 그 정도는 아닌듯. 세계 최강 출판강국은 역시 미국과 영국, 독일이다. 프랑스와 일본, 이탈리아도 상위권. 아 중국이 있었네. 미국 다음으로 중국이 책을 가장 많이 만들어 팔고 있는. 오늘 읽은 책에서 영어와 스페인어의 계급차에 관련된 구절 인상 깊었다. 스페인어가 곧 영어를 능가할 거라고 하지만 현재 미국에서 스페인어는 영어보다 한 단계 아래 취급. 영어를 하고 스페인어를 하는 미국인과 스페인어를 능숙하게 하고 영어에 서툰 미국인이라면 살아가는데 꽤 크나큰 차이가 있으리라는. 아직은 이질성이 강한듯. 오늘은 영어책을 한 페이지도 읽지 못했는데 그 와중에 머리는 더 복잡해지고 말았다. 확연한 건 나는 아날로그 세대로구나 이걸 벗어나기 힘들겠구나 싶은. 문해력 관련 책도 좀 찾아서 읽어보고싶다. 문제는 영어를 공부하면 한글책을 읽기 어렵게 되고 한글책을 이렇게 읽게 되면 영어를 공부할 수 없게 된다. 괴롭다. 문제는 둘 다 할 수 없다는 거다. 둘 중에 하나만 해야한다. 시간도 그렇고 중년의 뇌로도 둘 다 병행하는 건 고역이다. 딸아이는 책을 하나도 안 읽고 만화책만 여섯권 읽었다. 그래 만화책도 책이니까. 그래도 글밥만 한가득한 책을 읽지 않고 있는 모습을 보니 창자가 막 꼬인다. 책 한 페이지만 읽고 자면 안되겠니, 아가. 이 말이 목구멍까지 치솟아오르지만 만화책마저 집어던지고 휴대폰으로 손길이 갈까봐 꾸욱 참는다. 아 난 정녕 디지털 리터러시 세대는 아닌가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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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2-01-14 09:2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만화책도 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만화책 여섯 권 흡입이 가능한 따님을 응원합니다.
딸롱이, 화이팅!!!!

vita 2022-01-14 09:54   좋아요 2 | URL
책을 안 읽고 만화책만 냅다 읽는군요……. 어흑

psyche 2022-01-15 13:0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만화책도 책인데요??? 저 만화책 무척 사랑해서 한국에서부터 가져온 낡은 만화책도 꽤 있고요. 요즘은 웹툰을 보고도 또 소장용으로 구입까지...

vita 2022-01-16 15:59   좋아요 1 | URL
전 웹툰 안봐요 언니, 보면 빠져들어서 ㅋㅋㅋ 그리고 만화책도 가능하면 안 보려고 해요. 도저히 멈추지를 못해서 ^^;;;;
 
Z세대를 위한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민들레 선집 7
금준경 외 지음 / 민들레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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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애들이 살기 녹록치 않겠다는 생각이 자꾸 드는 건 내가 기계치이기도 하지만 시대는 초를 다투어 바뀌는 상황인지라 변화에 발맞춰 살아야 하리라. 책읽기에 대한 주장은 상반된 내용들이 꽤 있더라. 제가 아날로그 세대인지라 아무래도 종이책 읽기는 계속되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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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2-01-14 07:1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잠깐 e북으로 책을 봤었는데 이상하게 집중이 안되고 안읽히더라구요ㅜㅜ 종이책은 책 읽을 목표 페이지에 손가락을 넣고 한장씩 넘겨 읽는 재미가 있는데 ㅎㅎ 저는 종이책 한표~!

vita 2022-01-14 09:55   좋아요 2 | URL
저도 넷 좋아하지만 젊은 세대와는 감히 경쟁을 못하겠어요;;;;; 이북 저도 못 읽어요 새파랑님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해져요 좀만 읽어도 🥺
 
전념 - 나와 세상을 바꾸는 힘에 관하여
피트 데이비스 지음, 신유희 옮김 / 상상스퀘어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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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과 집중, 몰입. 짧은 인생, 더불어 잘 살기 위해서 우리가 선택하고 집중하기를 글쓴이는 주장한다. 아저씨가 왜 읽으라고 하는지 잘 알겠는데 좀 삐딱한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 그렇지만 현재 내 상태에 있어서 가장 필요로 하는 건 역시 선택과 집중, 몰입과 전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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