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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그리기
저녁밥을 준비하는 동안 아빠와 함께 지난 달력 한장 떼어놓고 식탁에 앉아 그림을 그린다. 서툰 그림 솜씨지만 열심히 그리는 현준이, 현수를 보면서 흐뭇했다. 사실은 아이들과 함께 노력하는 아빠의 모습이 더 감동적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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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9-01-10 2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아빤, 많이 많이 칭찬해야 돼요~ 그래야 다음에도 좋은 아빠 되려고 노력하겠죠.^^
아빠와 함께 사랑의 추억 쌓기~~~ 계속 돼야 합니다!

꿈꾸는섬 2009-01-10 23:21   좋아요 0 | URL
순오기님, 제가 남편하난 잘 둔 것 같아요.ㅎㅎ 사진을 올려놓고보니 저희 남편 손이 참 예쁘게 생겼어요.ㅋㅋ

순오기 2009-01-11 00:12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여자 손인가 했다니까요.^^

마노아 2009-01-11 0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사한 아빠예요! 아이들이 아빠랑 놀 때 참 행복해지는 것 같아요. 저도 자랄 때 아빠랑 놀 때가 참 좋았어요. ^^

꿈꾸는섬 2009-01-11 02:12   좋아요 0 | URL
어찌나 바쁘고 힘든척 아이들과 안놀아주려고 하던지 처음엔 고생 많았어요. 그런데 아이들이 잘 따르고 아빠를 엄마보다 더 좋아한다고하니 아빠도 어쩌질 못해요. 맨날맨날 아빠랑 놀고 싶다고 매일 노래를 불러요. 애들 아빠는 참 행복한 사람이에요. 아이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으니까요.

바람돌이 2009-01-11 0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훌륭한 아빠. 아이들과 잘 놀아주는 아빠가 최고죠. ^^

꿈꾸는섬 2009-01-12 11:43   좋아요 0 | URL
ㅎㅎ이 댓글을 울 남편이 본다면 기고만장할 것 같아요. 요즘도 어찌나 생색을 내는지...

아영엄마 2009-01-12 0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빠가 함께 해주면 아이들이 참 좋아하는데 말이죠. 아이들의 사랑을 받는다니 정말 좋은 아빠이신가 봅니다.
- 울 남편은 집에 있을 때면 주로 컴 앞 아니면, Tv앞에 자리 잡아 버리니 아이들이 ㅈ호아할리가 없죠. -.-;;

꿈꾸는섬 2009-01-12 11:45   좋아요 0 | URL
울 남편도 예전엔 리모컨과 놀았는데 요즘은 아이들이 놀자고 덤비니 어쩔 수 없을 거예요. 일하고 들어오면 피곤하니 누워서 TV보는게 제일 좋다네요. 그래도 아이들과 놀아주니 고맙죠.
 

겨울이 되면 자연스럽게 밖으로 나가는 걸 꺼리게 되는 나, 예전부터 날이 추워지면 집밖에 잘 나가질 않았는데 그게 아이들에게는 큰 불만이었던 것 같다. 현수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현준이는 확실하게 밖에 나가는 걸 좋아한다. 그런 녀석을 꼼짝없이 가두어두었으니 얼마나 답답했을까? 

아침을 먹이고 간단히 씻기고 영어 cd 한 장 듣고 대충 설거지와 청소를 하고 아이들은 든든하게 옷을 입혀 밖으로 나갔다. 마땅히 할 일도 없어 슈퍼에 데려가 뻥튀기 하나와 마이쥬를 사고 빵집에 들러 아이들이 좋아하는 도넛을 조금 사가지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렇게 잠깐 밖을 나갔다 온 것이 좋았는지 오늘은 하루종일 말도 잘 듣고 기분이 무척 좋은 듯 현준이 현수 모두 싸우지 않고 놀았다. 

이렇게 간단한 일도 날이 춥다는 핑계로 아이들을 집에만 두었으니(집에 있는 동안) 나도 참 나밖에 모르는 엄마였던 것이다. 날이 춥기 전엔 하루 한번씩 꼭 산책을 하고 놀이터에서 스트레스 풀 시간도 주었었는데 내가 좀 무심했다. 

날이 춥다고 실내에만 있지 말고 잠깐씩 밖으로 다니는 게 이렇게 좋을줄이야. 내일도 꼭 옷 든든히 입혀서 잠깐 외출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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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장미 2009-01-07 2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추워서 요즘 밖에 잘 안나가는데 꿈꾸는 섬님도 그러시군요. ^^ 저도 막달이라 운동을 해야 하는데.. 이러면 나중에 출산 후에 회복이 느리다고 하더라구요. 크크 오늘은 신랑이랑 산책이라도 다녀오려고요.

아이들과 밖에 나가서 노는 시간을 갖는 거. 참 중요한데 저도 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솔직히 날 추우면 감기 들까봐 걱정도 되고 그러잖아요. 그래고 공놀이나 운동을 할 수 있게 해줘야 건강해 지겠죠? 저도 나중에 꼭 노력해봐야 겠네요. :)

감기 조심하시고,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꿈꾸는섬 2009-01-07 22:38   좋아요 0 | URL
가시장미님 어느새 막달이시군요. 춥더라도 산책 많이 하셔야겠어요.ㅎㅎ 가시장미님은 정말 좋은 엄마가 되실거예요.ㅋㅋ

마노아 2009-01-07 2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봄에 계속 집에 있는 게 답답해서 잠깐 집 앞에 나갔더니 햇살이 너무 좋은 거예요. 갑자기 막 행복해지더라구요. 그때 저도 빵집에 다녀왔어요.^^ㅎㅎㅎ

꿈꾸는섬 2009-01-07 23:51   좋아요 0 | URL
다른 계절은 다 괜찮은데 겨울만 되면 제가 밖에 나갈 생각을 잘 안하네요. 전생에 겨울잠을 자던 동물이 아니었을까요? ㅎㅎ 아이들 데리고 나가면 번거로우니까 자꾸만 외출을 피했는데 애들 생각해서라도 한번씩 나가야할 것 같아요. 오늘도 낮엔 따뜻하더라구요.

아영엄마 2009-01-08 0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나가는 거 무지 싫어하고 애들도 덩달아-방학하던 무렵에 아프면서 집밖을 안나갔는데 이후로 계속- 그러고 있네요.

꿈꾸는섬 2009-01-08 13:39   좋아요 0 | URL
연우 데리고 나가기엔 너무 추운 날이잖아요. ㅎㅎ 아영엄마님 아이들이랑 모두 건강하세요.

무해한모리군 2009-01-08 18: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하 저는 혼자 있을 안락한 집을 두고도 틈만 나면 나가서 노는데~~
아직 덜 자랐군요 ^^
아가들이 있으니 아무래도 나가기엔 쉽지 않겠네요.
잠깐만 나가세요 날이 차가워서..

꿈꾸는섬 2009-01-08 23:56   좋아요 0 | URL
전 어릴때부터 그랬어요. 겨울방학하면 정말 방콕~이였답니다. 거의 이십대초반에 사람들 만나는게 좋아 싸돌아다니고 직장생활하느라 어쩔 수 없이 다니는 거 외에는 거의 잘 안돌아다녔답니다. 전 전생에 겨울잠을 자던 동물이었을 거에요.
 

18개월이 되어가는 현수. 

분명 여자아이를 낳았는데 사람들은 자꾸만 아들이냐고 묻는다. 아무리 분홍색 옷을 입혀놓고 분홍색 신발을 신겨 놓아도 현수의 얼굴이 여자아이처럼 갸름하고 예뻐보이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여자아이에게 못생겼다는 말은 대놓고 하지 못하고 모두들 귀엽다고는 하는데 우리 부부가 생각해도 요즘의 미적기준에는 너무도 못 미치는 게 사실인 듯 싶다.(그래도 우리 자식이니 눈에 넣어도 안 아프고 얼굴 찡그리고 울어도 예뻐보인다.) 

오늘 남편이 심각하게 물었다. 현수 기저귀는 언제쯤 해치울거지?  

현준이때는 16개월 무렵에 거의 기저귀를 채우지 않았다. 계절상으로 그 무렵은 여름이었고 12개월부터 시작했던 대소변가리기가 거의 완벽하게 이루어지고 있었다. 그런데 현수는 대소변을 가리는게 쉽지가 않다. 계절상으로 추운 겨울인 것도 있고 쉬와 응가 소리를 아직도 잘 못한다. 

보드북을 보여주고 다시 되물으면서 동물을 가르쳐보길 권해도 잘 하지 못하고 과일도 잘 구별해내지 못한다며 현수는 현준이 같지 않다는 남편, 현수에게 신경 좀 쓰지? 그런다. 

하지만 현수와 현준이는 엄마 하나를 두고 경쟁을 벌인다. 거의 힘도 세고 나이가 많은 현준이의 기세에 현수가 압도되기 때문에 현준이 책을 더 많이 읽어주고 현준이의 얘기에 더 많이 귀를 기울이는 것이 사실이다. 두달 뒤면 현준이를 유치원에 보낼거고 그러면 현수에게 좀 더 많은 애정을 쏟을 수 있을 거라고 얘기는 했는데 남편의 얘기를 들으며 내가 너무 현준이에게 치우쳐 있는 건 아니었나하는 미안함이 생겼다. 

오늘 나의 다짐은 현수에게도 보드북을 완정정복할 기회를 주어야겠다는 것, 어느 날 아빠를 깜짝 놀라게 할 날을 만들어줘야겠다.  

아이 둘을 보는 것도 이렇게 힘든데 아이 셋을 낳아 키우는 분들은 얼마나 더 힘이 드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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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09-01-07 08: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8개월 해람, 아직도 기저귀 차고 있슴다. ㅠ.ㅠ

꿈꾸는섬 2009-01-07 21:23   좋아요 0 | URL
앗, 그런가요. 아무래도 둘째가 늦는 걸까요? 해람이가 아직이라니 저도 여유를 가져도 될 것 같아요. 그런데 자꾸 남편이 옆에서 보채니까 저도 같이 조급하게 생각되네요.

무해한모리군 2009-01-08 1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세째인데 세째는 혼자 큰다던데요 히히
제가 어렸을때보면 얼굴이 넙쩍하니 진짜 머슴애처럼 생겼어요. 장군감이란 소리 제일 많이 들었구요 ^^ 저희 오빠는 저랑 똑같이 생겼는데 또 이상하게 계집애처럼 곱상해요. 그래도 자라니 오빠가 더 곱상하긴 해도 저는 동그란 여자얼굴을 가지게 되었어요.. 사춘기가 지나면서 바뀌는거 같아요.(물론 지금도 예쁘다는 말보다 잘생겼다는 말을 더 많이 들어요 --a)

꿈꾸는섬 2009-01-08 23:58   좋아요 0 | URL
휘모리님 ㅎㅎ 제가 괜한 걱정을 하며 사는 거군요. 저희 아이들도 스스로 잘 자라고 있을 거라는 말씀으로 들을게요. 저희 현수랑 현준이도 많이 닮았는데 현준이는 여자같고 현수는 남자같단 말을 많이 들었는데 휘모리님 어릴때도 그러셨군요. 현수도 휘모리님처럼 잘생기게 자랐으면 좋겠네요.
 

현준이가 감기에 걸렸답니다. 그것도 열이 오르락 내리락하고 있어 내가 계획했던 경주여행은 아무래도 뒤로 미루어질 것 같아요. 남편의 마음이 거의 기울어지고 있었는데 어제 밤부터 열이 오르락 내리락 하더니 급기야는 뇌수막염까지 갈 위험이 있다는 의사의 협박을 듣고는 현준이를 좀 더 신중히 병간호하기로 했답니다. 

열감기는 아무래도 어른도 힘이 드는 것이라 어린 아이가 감당하기에는 벅찬가봅니다. 몸이 너무 아프고 머리도 아프고 배도 아프다고 우는 걸 간신히 달래 잠을 재웠지요. 아픈만큼 잠도 오지 않는 것을 간신히 재우고 나니 한시름 마음이 놓이긴 하는데 내일 다시 병원에 가서 진행 상태를 관찰해야할 만큼 많이 아픈가봅니다. 보통은 약을 지어오면 그걸로 됐는데 이번엔 내일 또 오라며 아이가 많이 힘들어하면 입원 가능성도 있다고 겁을 주더군요. 

그래도 약을 먹고 죽을 먹고 기운이 조금나면 나름 신나게 놀고 싶어하는데 아무래도 많이 아픈지 기운이 하나도 없는 아이를 보니 마음이 아프네요. 

놀러가는 것도 좋지만 아이가 먼저라는 생각에 남편과 저는 오늘 밤도 무사히 넘기기만을 바랄뿐이랍니다. 

사실 더 걱정되는 건 아직까지 괜찮은 현수가 열감기를 옮을까 그게 더 걱정되네요. 의사도 현수 조심시키라는 당부를 하더라구요. 

요즘 열감기가 유행이라는데 모두들 감기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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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8-12-29 2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번 감기가 독한가 봐요. 저는 3주째인데 약을 계속 먹어도 낫지를 않네요ㅠㅜ
현준이가 어여 낫고 현수가 절대 옮으면 안 될 텐데요. 부모 마음도 오죽 힘들까요. 온 식구 화이팅이에요!

꿈꾸는섬 2008-12-30 13:30   좋아요 0 | URL
마노아님 마음써주셔서 그런가요. 현준이의 열감기가 많이 좋아졌답니다. 다행스럽게도 현수도 괜찮구요. 마노아님의 감기가 어서 물러가야할텐데요. 따뜻한 물과 맛난 음식 드시면서 감기를 물리치시길 바랄게요.

무해한모리군 2008-12-30 08: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아기가 얼마나 아플까요?
요즘 감기 독하던데..
꿈꾸는섬님도 같이 아프시지않게 감기조심하시고 식사잘하시고 하세요.

꿈꾸는섬 2008-12-30 13:41   좋아요 0 | URL
열이 오르면 아프다고 징징대며 울었는데 어제 밤 12시 조금 넘어서부터 열이 오르지 않더라구요. 지금은 말짱하게 잘 노네요. ㅎㅎ 정말 다행이지요.ㅋㅋ
 



아침을 먹고 스케치북을 가지고 끄적끄적 대던 현준이가 스케치북을 가지고 왔다. 

"엄마, 내가 우리 가족 그렸어. 제일 큰 건 아빠고, 이건 엄마, 그리고 앞에는 현준이, 뒤에는 현수야." 

우와, 이 그림을 보고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4살이고 여태 제대로된 그림을 그려놓은적이 없었는데 이건 정말 내가봐도 우리 가족의 모습을 하고 있었으니까요. 입에 침이 마르게 칭찬을 해주었죠. 그리고 또 한장을 내밀었는데 그건 이모네 가족들을 그렸다고 하네요. 그것도 나름대로 잘 그려놓았답니다. 


이것이 이모네 가족들을 그린 그림인데, 언니네 식구들에게 보여주었더니 모두 잘 그렸다고 하며 꼭 애벌레 가족을 그려놓은 것 같다고 한마디씩 하더군요. 그래도 이정도면 잘 그린 것 아닌가요? 

이 그림을 그려놓은 이후 현준이는 매일매일 그림을 그리는데 요것만큼 이렇다할 그림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는데 또 언젠가 한번 깜짝 놀래줄 날이 오겠지하며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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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장미 2008-12-27 04: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흐 애벌레 가족 같다는 생각도 저도 했는데- 제법인데요? ^^ 사실 네 살짜리 아이가 그린 그림을 본 적이 거의 없어서 잘은 모르겠으나 제 경험에 의하면 6살 때도 이런 그림 그리는 게 힘들었던 것 같아요 ㅋㅋ

그림 동화책을 많이 보여주셨나봐요? 아마 그림동화책에서 본 그림을 연상시켜 그린 게 아닐까.. 하네요. :)

꿈꾸는섬 2008-12-28 09:58   좋아요 0 | URL
가시장미님 칭찬에 기분이 더 좋은데요.ㅎㅎ 우리 가족은 애벌레 가족^^

향기 2008-12-28 2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귀여워요 ㅋㅋ

꿈꾸는섬 2008-12-28 23:04   좋아요 0 | URL
ㅎㅎ귀엽게 봐주시니 고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