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함께 글을 작성할 수 있는 카테고리입니다. 이 카테고리에 글쓰기

현준이, 현수와 함께 오늘 하루는 또 무얼할까? 거의 매일 반복디는 생활이 아이들에게 스트레스가 되는 것 같은데 너무 추워서 외출할 엄두는 조금도 나지 않았고, 현준이가 좋아하는 그림 그리기와 스티커 붙이기를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거의 1년전에 구입해놓았던 고미타로의 그림으로 생각키우기, 

현준이가 이제는 그림 그리는 시늉도 잘 내고 그래서 이 책을 드디어 꺼내서 시작했다. 현준이는 연신 엄마, 고마워를 남발하고 현수는 옆에서 자기도 하겠다고 훼방을 놓았다. 그래도 금새 포기하고 자기 앞에 놓인 종이에 그림을 그렸다. 

 

 

 


나뭇잎그리는현준
동그란 나뭇잎을 잔뜩 그려놓고 아직 더 많이 그릴거라고 말하는 현준. 


머리털그리는현준
분홍색을 집어들고 머리카락을 그리는 현준이, 현준이가 좋아하는 호야가 머리카락이 하나도 없다며 처음엔 머리카락 그리기를 거부했었다. 하지만 옆에 그림처럼 머리카락을 그려주자고 했더니 고슴도치처럼 뽀족한 머리카락을 그려주었다. 


모자색칠하는현준

모자색칠하고V
파란모자와 노란모자를 색칠하고 V자를 그리는 현준이, 더 많이 하고 싶다고 했지만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기로 했다. 옆에서 지켜보던 현수를 위해서 오늘은 여기까지...... 


현수
옆에서 지켜보던 현수, 자기도 사진 찍어달라고, 조금은 뽀로퉁한 표정인데 나름 귀엽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조선인 2009-01-15 08: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책 사놨을 때 한 부 복사해둘걸 이라는 생각을 이제서야 하네요. 해람이를 위해 또 살 생각도 했는데, 수암님이 지적한 부분이 있어 조금 망설어요.

꿈꾸는섬 2009-01-15 14:01   좋아요 0 | URL
어떤 부분을 지적하셨을까요? 생각도 못하고 있었는데...수암님 서재에 들러봐야겠군요.
 

밥을 먹다보면 남편은 현준이를 나는 현수를 맡아 먹이는데 보통 우리 입으로 들어가는 것보다는 아이들을 먼저 먹이게 된다. 그러고나면 의리없는 현수는 책꽂이에 가서 책을 한권씩 가져와서 읽어달라고 한다. 밥을 먹어야한다고 기다려달라고하면 앙칼지게 울어대서 결국 밥을 먹는게 아니라 밥상앞에서 아이 책 읽어주느라 시간을 보내게 된다. 이럴때 현준이에게 읽어주라고하면 기분 좋은 날은 흔쾌히 읽어주는데 조금 기분이 안좋거나하면 읽어주려고 하지 않는다. 현준이가 현수 책 읽어주면 엄마도 현준이 책 열심히 읽어줄게. 거의 협박을 하고나서야 현준이가 현수를 불러 책을 읽어주었다. 우리 부부는 그 사이 밥을 먹었고 아이들이 나란히 앉아 책을 읽는 걸 사진기에 담아 두었다. 사실 현준인 글을 아직 모른다. 거의 외운 것을 현수에게 들려주는 수준이라 현수가 가끔은 딴청을 한다. 그래도 현준이가 열심히 읽어주어서 오늘도 수월하게 밥을 먹고 밥상을 치웠다. 


책읽어주는오빠
요즘 현수가 열광하는 내 뒤에 누굴까?를 현준이가 열심히 읽어주고 있다. 그런데 현수는 엄마가 사진 찍는 걸 의식하며 딴청을 부린다. 오빠에 대한 예의가 없는 동생 현수...... 

 내 뒤에 누굴까? 시리즈는 현준이도 무척 좋아했던 책인데 현수도 요즘은 이 책을 끼고 산다. 하도 많이 보아서 거의 다 외운 현준이가 그림을 보면서 현수에게 읽어주고 있다.  

아들이 어느새 자라 동생에게 책을 읽어주고 있는 모습을 보며 밥을 먹는게 너무도 행복했다. 현준아, 고마워^^

 

 

 

 


댓글(4)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람돌이 2009-01-14 0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읽어주는 오빠 멋지네요. 좋은 오빠가 될 소질이 보여요. ^^

꿈꾸는섬 2009-01-14 00:14   좋아요 0 | URL
좋은 오빠가 되어야할텐데 그게 자기 기분 좋을때만 그러니 걱정이에요. 가끔은 현수를 발로 차고 밀치기도 한답니다. 더 크면 더 좋아지겠죠?

무해한모리군 2009-01-14 09: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진짜 둘이 너무 닮았네요 귀여워라 히히
저만하면 다정한 오빤데요.. ^^
(저희 오빤 절 상대로 레슬링도 하고 물구덩이에도 빠트리는 악한이었어요 ^^)

꿈꾸는섬 2009-01-14 11:04   좋아요 0 | URL
현준이도 가끔은 악당 오빠랍니다. 그래도 보통은 잘 데리고 노는편이에요.
 

생수를 마셔서 패트병이 많은 우리집, 처음엔 모두 재활용으로 내버렸는데 그걸 모아 아이들 집을 만들어주자는 내 의견에 남편도 동의해서 패트병을 모았다. 점점 쌓여가는 패트병이 너무 지저분해보여 남편과 주말에 아이들 집을 만들기로 했다. 막상 만들다보니 패트병이 생각보다 부족해서 집 모양이 우리가 생각했던 것과는 너무 차이나게 만들어졌다. 나중에 좀 더 모아서 보수공사를 하자는 남편, 언제 또 만들 수 있을지 그건 잘 모르겠지만 현준이는 마음에 든다며 아기때 쓰던 이불을 하나 갔다 깔아놓고 그 안에서 책도 읽고 잠깐씩 시간을 보내고 있다. 


패트병으로 만든 집

집안에 있는 현수
역광이라 사진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또 몇달을 모아야 보수공사를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다음엔 좀 더 멋진 모습의 집을 완성했으면 좋겠다.


댓글(8)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무해한모리군 2009-01-13 1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마는 요술사 맞군요 ^^

꿈꾸는섬 2009-01-13 23:14   좋아요 0 | URL
아빠의 도움이 없었다면 못했을거에요.ㅎㅎ

소나무집 2009-01-13 1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멋집니다.
페트병의 멋진 변신이네요.
아이들과 이러면서 노는 게 행복해하죠?

꿈꾸는섬 2009-01-13 23:16   좋아요 0 | URL
아이들도 재미있어하더라구요. 같이 패트병도 옮기고 잔심부름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죠. 다 만들고나서 책도 읽고 앉아서 쉬기도 하고 그런 공간이 하나 생겨나거죠.ㅎㅎ

조선인 2009-01-13 1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사해요. >.<

꿈꾸는섬 2009-01-13 23:16   좋아요 0 | URL
조선인님 고맙습니다.ㅋㅋ실제로보면 그리 근사하진 않은 것 같아요. 그냥 만드는 재미가 더 컸던 것 같아요.

바람돌이 2009-01-14 0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세상에 저런 근사한 생각을.... 아이들이 정말 좋아했겠어요.

꿈꾸는섬 2009-01-14 00:15   좋아요 0 | URL
ㅎㅎ아이들이 저 안에 앉아 책을 읽는데 저도 좋더라구요.
 

가까운 곳에 얼음썰매를 타는 곳이 생겼다는 남편의 말에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을 단단히 옷 입혀 얼음 썰매를 타러 갔다. 어릴때 논에 물을 받아 꽁꽁 얼면 썰매도 타고 스케이트도 타던 추억을 벗삼아 신나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어른 아이 구분없이 무조건 입장료 5,000원을 받는 건 좀 너무하단 생각을 하면서 1시간 남짓 타고나니 남편과 나는 기진맥진한데 아이들은 집에 가지 않겠다고 더 놀고 싶어하는 걸 억지로 끌고 집으로 돌아왔다. 


얼음썰매

현수를 끌어주는 현준

너무 추워 얼굴을 가리고 있는 나
주로 남편이 아이들을 끌어주고 앉아서 태워주고 그랬다. 아빠처럼 현준이도 현수를 끌어주겠다더니 제법 잘 끌고 다녔다. 나는 너무 추워서 모자를 뒤집어 쓰고 입고 코를 감싸쥐고 있었다. 

어제 오늘 아침에도 또 얼음 썰매를 타러가자는 현준이,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놀이였던가보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무해한모리군 2009-01-13 1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재미있어 보이는데 비싸군요!!
도둑이네요 도둑..
넘 어려보이시는거 아닙니까.. 이렇게 어려보이는 유부들 때문에 제가 유부로 의심받는거라구요 버럭~

꿈꾸는섬 2009-01-13 23:18   좋아요 0 | URL
ㅎㅎ눈만 빠곰 내놓고 있기 때문에 그런가보군요. 앞으로는 마스크를 하고 다녀야겠어요.ㅎㅎ 재미는 있는데 너무 비싸더라구요. 추워서 오래 탈 수도 없더라구요. 옛날엔 입장료 같은 거 없었던 것 같은데 요새는 모든 게 다 돈이네요.ㅜ.ㅜ

바람돌이 2009-01-14 0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엥? 저래놓고 5,000원이라니 너무 비싸요... 이 동네는 왠만해서는 얼음도 잘 안얼어서 차타고 멀리 가지 않으면 저렇게 얼음썰매 탈 일도 별로 없다는 거 아닙니까... ㅠ.ㅠ
꿈꾸는 섬님 동안이라는데 저도 한표 보탭니다. ^^

꿈꾸는섬 2009-01-14 11:05   좋아요 0 | URL
ㅎㅎ알라딘배 동안 선발대회가 있다면 참가해야겠네요.ㅋㅋ
 


책 꺼내기의 달인
책을 꽂아두기가 무섭게 뒤돌아서면 책을 꺼내 늘어놓는 아이들, 시시때떄로 짜증이 나기도 하지만 늘 책이 장난감이려니 하면서 노는 아이들에게 화내기는 절대 금물. 

책장 한칸을 완전히 비우고 의기양양해하는 현준이와 현수, 사실 현준이는 정리하는거 무서워서 요즘은 잘 꺼내놓지 않는데 겁없는 우리 딸의 작품이다. 사진기를 들고 나오는데 현준이와 현수의 자리가 바뀌었다. 현장보존이 잘 되지 않은 미숙함을 가진 엄마의 사진, 하루에도 수십번씩 책을 꺼내놓는 현준이 현수야, 책은 읽어야지, 하면 그때부터 서로 책 읽어달라고 매달리는데 사실은 그게 더 벅차다. 

그래도 책과 친하게 지내는 현준이와 현수, 앞으로도 쭈우욱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다.


댓글(8)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순오기 2009-01-11 0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아들녀석 어려서 하던 일을 여기서 구경합니다~~ 읽어달라고 매달리면 더 벅차죠.ㅋㅋ

꿈꾸는섬 2009-01-11 00:16   좋아요 0 | URL
순오기님 서재에 들러 맨날 배워요.ㅎㅎ

마노아 2009-01-11 15: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책이 곧 놀이터였어요. 저도 어릴 때 책으로 집 짓고 게임도 하고 읽기도 하고 여러가지로 즐겼던 것 같아요. 책과 친하게 지내는 아이들이 예뻐요. ^^

꿈꾸는섬 2009-01-11 02:10   좋아요 0 | URL
ㅎㅎ그러게요. 올해에는 부지런히 좋은 책을 좀 사주어야겠어요. 현준이도 많이컸고 너무 좋은 책들이 많아요. 마노아님 서재에서 많은 도움 얻을게요.^^

바람돌이 2009-01-11 0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 집은 이제 겨우 저 상태를 벗어났습니다. ㅎㅎ 앞으로 한참 남았네요. 근데 저렇게 책이 놀이용이 돼주는 것도 괜찮잖아요. ㅎㅎ 현준이의 저 막막한 표정, 현수의 나몰라라 둘 다 너무 귀여워요. ^^

꿈꾸는섬 2009-01-12 11:40   좋아요 0 | URL
아직도 한참이라니 ㅎㅎ 책 정리해야하는 현준이가 현수때문에 힘이들다고 투정을 부리더라구요.

소나무집 2009-01-11 1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들 딸이 참 귀엽고 예쁘네요.
7~8년 전 우리집의 모습입니다.
저는 스트레스 받지 않으려고 그냥 이쪽 저쪽 발로 밀어놓으면서 살았어요.

꿈꾸는섬 2009-01-12 11:41   좋아요 0 | URL
ㅎㅎ저도 스트레스 받진 않아요. 근데 남편이 어질러진 걸 잘 못 보아 넘기더라구요. 모두들 비슷비슷하게 자라나는 거 같아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