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으로 만든거야 달팽이 과학동화 1
심조원 글, 유진희 그림 / 보리 / 200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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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아이가 참 좋아해서 제일 많이 보는 동화책이다. 이 책은 윗집에 갔다가 책을 보고 싶어해서 빌려오 몇권에 들어 있었다. 때문에 우리 아이가 제일 먼저 접하게 된 달팽이 과학 동화이라고 할 수 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도깨비가 등장하는데 달팽이과학동화나 다른 동화책들 중에서도 도깨비가 나오는 책들을 더욱 재미있어 하고 좋아한다.

거기다가 하늘에서 내리는 것은 비나 눈밖에 없는 것으로 아는데 그 물 비가 아닌 콩 비가 온다는 것이 무척이나 재미있게 느껴지기 때문일 것이다.거기다 그림들이 참 맑고 예뻐서 전혀 콩같지가 않다. 노란 메주콩, 푸른 완두콩, 빨간 강낭콩 들이 알록달록한 사탕을 연상시켜서 맛있는 음식이라는 인상을 심어준다.

쇠고기와 맞먹는 단백질이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는, 영영가 만점의 콩을 아이들이 많이 먹어 주었으면 하는게 모든 엄마의 바램이지 않은가! 아이가 이 책을 좋아하게 된다면 콩도 저절로 좋아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추수한 콩을 지고 가던 도깨비들이 하늘 나라에서 떨어 뜨린 콩이 비가 되어 내리자 동물들은 콩으로 음식을 만들어 제사를 지낸다. 덕분에 콩으로 만드는 음식-콩나물, 콩기름, 콩강정, 두부 등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콩이 떨어지면서 내는 의성어를 읽어줄 때마다 아이도 같이 따라하면서 신나한다. '콩콩콩콩 콩다닥콩콩 콩다닥콩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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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타리를 없애야 해 달팽이 과학동화 1
심조원 글, 최미숙 그림 / 보리 / 200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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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동화책이지만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문득 동독과 서독이 합치던 날, 깨트렸던 '베를린의 장벽'이 생각났다. 이념이 다르다는 이유로 같은 종족이 벽하나를 사이에 두고 왕래를 끊고 살아야 했었지만 지금 그 벽은 허물어졌다.

물론 지금 우리나라에도 그런 울타리는 엄연히 존재하고 있다. 바로 38선! 우리 민족을 반으로 갈라놓고 있는 그 높고 날카로운 가시철망때문에 가족을 눈 앞에 두고도 가지 못해 피눈물을 흘리는 이산가족들을 생각해 보라. 이 울타리는 꼭 무너져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통일이 되고, 우리민족이 누구나 서로 왕래할 수 있는 그 날이 오리라 믿는다.

울타리, 벽은 왜 생겼을까? 보충설명을 보면 집이라는 개념이 생기기 전에 이미 울타리라는 존재가 생겼다고 한다. 그 이유는 가축이나 짐승을 다른 들짐승들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였었다고 한다. 오늘날에는 자신의 집과 가족, 그리고 재산을 보호하고 지키기위하여 좀 더 높은 담이 필요하게 되었다.

무엇인가를 지키는 것은 중요하지만 그 때문에 생겨난 울타리는 점점 강화되고 늘어나 이제는 누구나 아주 높은 울타리속에서 살고 있는 우리의 현실세계룰 한 번 돌아볼 필요가 있다. 누가 옆집에 살고 있는지도 모르고, 바로 건너편의 가까운 장소에 갈 때에도 여기저기 세워진 담을 따라 빙 돌아가야 하는 바로 내가 살고 있는 이 세계에 언젠가는 평화가 찾아와 모든 담과 울타리를 허무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

우리 나라에도 담이 없는 집들이 가끔 눈에 띄기 시작하게 되었는데, 외국영화 같은 것을 보면 담이 없이 정원을 가진 집들이 죽 늘어서 있는 광경을 볼 수 있다. 그런 풍경을 볼 때마다 나도 저런 동네에서 살아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의 간략한 내용을 소개하자면 모두들 형제처럼 사이좋게 살아가던 동물 마을에 승냥이가 이사와서 자기가 땅을 샀다며 여기저기에 말뚝을 박는다. 그리고는 날카롭고 뾰족한 가시철망을 치게 되면서 모든 마을 동물들이 어느 곳에 가려 할 때마다 힘들게 돌아가지 않으면 않되었다.

가까운 곳도 길을 막아버린 울타리를 빙 돌아가다보니 더위에 지쳐 일사병에 거리는 아기마저 생긴다. 그러다 불이 나면서 동물들은 산을 구하기 위해 과감하게 가시철망을 뜯어 내고 울타리를 없애 버린다.

울타리에 둘러 싸여, 바깥세상과 이웃으로부터 차단된 삶을 살아가는 것보다는-불안하고 위험할지도 모르지만- 이웃끼리 터 놓고 사는 것이 훨씬 인간다운, 아닌 자연스러운 삶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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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발자국일까 달팽이 과학동화 1
김용란 글, 신가영 그림 / 보리 / 200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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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좋아하는 우리 아이, 이 책을 볼 때마다 자기도 눈발자국을 찍고 싶어하지만 날마다 오는 눈이 아닌지라 마음만 간절할 뿐이다. 등장하는 아기 토끼를 아이와 동일시해서 읽어주면 좋아할 것이다. 그리고 종이에 이런 저런 발자국을 만들어 맞추기 놀이를 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산양할아버지 집에 놀러 온 아기 토끼가 자고 일어나 보니 없어져 버렸다. 말 없이 사라져 버린 아기 토끼때문에 걱정이 된 할아버지는 잡아 먹힌 것은 아닐까 하며 찾아나선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눈 밭에 찍힌 발자국을 따라가 보지만 번번히 헛탕을 친다. 그러다 아기토끼집에 와서 그 사실을 알리려고 보니 아기토끼는 벌써 집에 돌아와 있는 것을 발견한다.

노파심에 아이에게 너는 절대 말없이 어디가면 안된다고 엄포를 놓기도 했는데, 말하고 나서 책 읽으면서 할 이야기가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었다. 아이들도 이야기를 들으면서 자연스럽게 깨닿기에 굳이 짚어주지 않아도 되는 것을..
그러나 아이들은 정말 눈 깜짝할 사이에 어디론가 가버려서 때로는 미아가 되는 일도 있고 위험한 상황에 처하기도 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기 때문에 마음을 놓을 수가 없다.

보충부분에 선명하게 나와 있는 발자국과 동물 그림을 비교해 보는 것도 재미있다. 동물이나 어떤 물건의 일부분을 보고 전체적인 모습을 연상하고 이름을 알아 맞히는 것은 아이들의 상상력과 지능발달에 많은 도움을 주는 놀이다. 이 책을 읽어 준 뒤에 아이에게 직접 책의 그림을 보여 주면서 그림 속에 나타난 발자국과 돌물의 신체 일부분을 통해 어떤 동물인지 알아 맞추게 하는 놀이를 꼭 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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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 또 놓쳤다 달팽이 과학동화 1
심조원 글, 정승각 그림 / 보리 / 200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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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시간에 오염이 심한 런던 근교의 숲에서 색깔이 변한 나비종류에 관해서 배웠을 것이다.원래는 날개가 하얀 색이었던 나비가 환경오염으로 탁해진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변종이 나타난 것이다. 공기오염으로 거무스름해져버린 나무껍질에 흰나비가 앉는다면 눈에 확 띄기 때문에 나비의 천적들에서 잡아 먹힐 가능성이 훨씬 높아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무색에 맞추어 몸의 색깔을 변화시키는 돌연변이가 시작된 것이다.
이처럼 생물들은 주위환경속에서 자신의 모습이 눈에 띄지 않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최소한 한가지씩은 지니고 살아간다. 그것만이 스스로 자신의 생명을 지킬 수 있는 길이기 때문이다.

이 책 등장하는 숲 속의 사냥꾼인 사마귀는 뭇 곤충들을 두려움으로 떨게 만드는 길쭉하고 날카로운 발톱을 지닌 곤충이다.그런데 이 무법자 사마귀도 두꺼비한테는 꼼짝을 못한다. 두꺼비한테 잡히자 잡아 먹히지 않으려고 다른 곤충을 잡아 받히겠다며 두꺼비를 꾀기도 한다. 하지만 보호색이나 자신을 방어할 무기를 지니거나 천적의 무늬를 지닌 곤충들을 보고 놀라서 기절하거나 도망치기 바쁘다.

이처럼 어느 생물이나 자신을 지키기 위한 방어 본능과 생존본능이 있으며 살아남기 위하여 자신의 몸에 여러가지 기능을 진화시켜 왔다. 어떤 곤충이나 동물은 불쾌한 냄새를 풍기는 물질을 사용하고, 어떤 것은 자신의 몸의 색깔이나 무늬들을 변형시키기도 한다. 한 번 당했던 곤충들은 비슷한 곤충들만 봐도 피하는데, 또 그것을 이용하는 곤충들도 있다. 이런 보충설명을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흥미로운 것들을 많이 알게 되었는데, 정말 좋은 과학동화책이구나 하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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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누구게 달팽이 과학동화 1
김용란 글, 신가영 그림 / 보리 / 200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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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는 양서류로 땅과 물 양쪽에서 살 수 있는 동물이다.그리고 어렸을 때의 모습과 다 성장했을 때의 모습은 전혀 달라 같은 종이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 있다. 만일 우리가 학교에서 꼬리달린 물고기(올챙이)와 팔딱팔딱 뛰는 녀석(개구리)이 같은 종류라는 것을 배우지 않는다면 아마 다른 종류라고 생각할 수도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알에서 올챙이로, 다리가 나오고 꼬리가 없어지면서 개구리가 되는 일생을 보여준다. 그걸 모르는 뱀은 헤엄치는 올챙이, 두 다리가 나온 올챙이, 네다리가 나온 올챙이, 그리고 팔딱 뛰는 개구리가 같은 존재였음을 몰라서 매번 놀림감이 된다. 엄마 개구리 형제를 많이 잡아 먹은 '능구리'라는 큰 뱀을 꼬마올챙이가 속이고 골리는 모습을 보고 아이는 뱀이 바보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가지 더하자면, 이 책에는 천적에 대해서도 알 수 있게 해준다. 뱀은 개구리의 천적, 뱀에게는 족제비와 매가 무서운 존재라는 걸 보면서 천적관계에 대해서 어렴풋이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보호색을 이용하여 숨어 버리는데 달팽이 과학동화에 그와 관련된 동화가 있으니 연결해서 읽어주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엄마라면서 올챙이의 다리중 어느 부분이 먼저 나오는가 하는 것이 늘 헷갈려 했었는데 이 책을 볼 때마다 기억을 새로이 할 수 있겠다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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