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는 멍멍 - 프뢰벨뽀삐시리즈 2 뽀삐 시리즈 언어발달을 위한 그림책 5
한국프뢰벨유아교육연구소 기획구성, 장정희 그림 / 프뢰벨(베틀북) / 200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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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우리 아기에게 제일 처음 사 준 책이라 그런지 아이도 꽤 애착을 가지는 책이다. 동생이 생겨서 물려 주긴 했지만 가끔씩 보기도 한다. 그리고 이 책은 연령층이 유아다 보니 아무래도 잘 찢어지는 종이보다는, 값이 조금 비싼 편이긴 하지만 단단한 보드북이 오래간다는 잇점이 있다.

이 책은 한 페이지마다 아이, 생쥐,거북이등이 등장하는데 하나 하나에서 울음소리나 몸짓이나 행동을 나타내는 언어를 배울 수 있다. (왜냐하면 거북이는 울음소리를 못내니까..) 그리고 그저 그림 하나 하나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속 표지에서부터 하나의 줄거리가 이어져 나간다. 아이가 신발을 신고 '탁탁탁' 뛰어가고, 강아지는 '멍멍' 거리고 거북이는 '느릿느릿' 걸어서 모두 물가에 도착하는데 다들 걱정스럽거나 놀라운 표정을 짓는 것을 그림으로 잘 표현하고 있다.

결국 '야호!'하고 환호성을 지르게 되는데 왜일까? 바로 가장 큰 동물인 송아지가 태워서 물 속으로 들어가기 때문! 그러나 거북이만은 헤엄쳐 건너는 것을 보면서 아이도 거북이가 물 속에서 헤엄질 수 있다는 것을 저절로 알게 되리라 본다. 별로 읽을 거리도 없다고 하여 가격에 비해 질이 떨어진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아이가 이 책 하나를 통해서 더 많을 것을 배울 수 있을거라 믿는다. (우리 둘째 아이는 심지어 화장실에 갈 때도 들고 간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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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망똘망 아기그림책 - 가나다 한글공부
신세계 편집부 엮음 / 신세계 / 199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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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우리 둘째 아이는 이제 4살(만3살)인데 아직 글자를 모릅니다.가끔 주위에서 들려오는 '몇 개월인데 글자를 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우리아이도 뒤쳐지지 말아야지'하는 엄마의 욕심때문에 고른 보드북 책이랍니다. 그렇다고 당장 이 책으로 아이가 가나다를 알기를 바라진 않지만요. 글자를 조금 늦게 알아도 된다는 요즘 추세도 있고 해서 아이 글자 때기에 조금 느긋한 편입니다... 우리 아이도 그 글자에 관심을 가지기 보다는 윗쪽에 달린 손잡이 때문에 이 책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여자아이다 보니 가방드는 것을 어찌나 좋아하는지.. 아마 아이에게는 이 책도 또다른 가방쯤으로 여기는 것 같군요.

그래도 한 며칠 들고 다니더니 펴 놓고 그림을 가리키며 이게 뭐냐고 물어 오는 것을 보니 조만간 글자도 눈에 뛸 듯하다는 기대감을 가져 보기도 한답니다. 몇 번 가르쳐주었는데 아직까지는 '가'자보다는 '가방'이라고 말해 버리는 것을 보면 낱글자보다는 통글자를 가리키는 것이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아이들은 글자를 그림처럼 인식하는 경향이 있어서 낱글자보다는 통문자 자체로 받아들인다는군요.그러다 각각의 글자를 떼어서 알게 되는 때가 되면 이 책에서 '가나다'를 읽을 줄 아는 똘망똘망한 아이가 되지 않겠어요?

책 안을 살펴보면 '가'에서 부터 '아'자까지는 한 면에 큰 낱글자 하나, 한면에 관련된 그림과 단어가 나옵니다. 그 뒤로는 한 면에 글자와 그림이 같이 들어있구요. 아무래도 글자 전부다를 한 권의 보드북에 싣기는 힘들어서 그렇겠지요. 다른 글자 보드북의 경우에도 뒷쪽으로 가면 모자라는 지면상 내용을 한꺼번에 몰아 넣은 경향이 있는데 그 규칙(?) 이 책에도 적용되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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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맛있는 채소다 달팽이 과학동화 1
김용란 글, 신가영 그림 / 보리 / 200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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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이런 저런 야채를 먹지 않는 아이를 설득하기 위하여 이것은 몸이 튼튼해진다, 당근을 많이 먹으면 눈이 좋아진다, 미역은 우리 몸의 피를 맑게 해준다 등의 이야기를 해주었답니다. 그래서인지 새로운 음식을 줄 때면 이 음식은 어디에 좋은 거냐고 꼭 물어봅니다. 덕분에 아이는 몇가지 가정교과 상식을 터득했다고나 할까..^^; 이 책 뒤의 보충설명에도 채소가 우리 몸에 이로운 점이 나와있으니 앞으로 좀 더 확실히 말해 줄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더욱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 이 책에 나오는 토끼네는 식구들이 엄청나게 많아요. 실제로는 그렇게 많은 새끼를 낳지는 않겠지요? 사람으로 생각해 보았을 때, 몇 십년전만하더라도 우리네 어머니들이 7-8명의 자녀를 두신 것을 생각하면 그리 놀랄 일은 아니긴 합니다. 가족 계획없이 생기는대로 낳았고, 일나가신 부모님을 대신하여 맏이가 막내동생을 엄마처럼 보살펴 주던 일이 다반사였죠. 그리고 부모님께서 일부러 말하지 않아도 큰 아이, 작은 아이 할 것없이 자기가 할 수 있는 정도의 일을 해야 하였지요.

토끼네 식구들도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가 채소를 가꾸기 위하여 물을 주거나 풀을 뽑는 등 모두들 부지런히 일을 합니다.그런데 문제는 토끼네 가족이 정착한 땅이 심술쟁이 도깨비의 활동 영역에 속한 다는 것이었습니다. 도깨비는 자기 영역을 침범했다고 심술이 나서 밭에다가 이런 저런 심술을 부립니다. 그런데 어쩌면 그렇게 좋은 심술만 부리는지

확실히 우리나라 도깨비들은 순박하고 심성이 착한가봐요. 거름이 될 똥을 누질 않나, 버팀대가 필요한 곳에는 말뚝을 박아 놓질 않나. 도깨비 딴에는 아주 열심히 고약한 심술을 부린다고 부린 것이 밭에서 자라는 채소들에게는 더없은 자양분이 되고, 버팀목이 됩니다.

덕분에 토끼네 밭의 채소가 무럭무럭 잘 자라서 훌룡한 결실을 맺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지요. 뭐 그 보상으로 도깨비도 싱싱한 채소를 싫컷 먹게 되었으니 누이좋고 매부좋은 격이 되었네요. 재미있는 표현인 든 도깨비의 '알캉달캉' 노래도 이 책읽는 것에 묘미를 더해줍니다. 채소를 싫어하는 아이도 이 책을 읽고 나면 채소에 대한 흥미가 생겨서 조금 더 잘 먹게 되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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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들아 도와줘 달팽이 과학동화 1
심조원 글, 한지희 그림 / 보리 / 200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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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이 폐해가 알려지기 전까지만 해도 벌레들이 갉아 먹은 자국이 하나도 없는, 한마디로 외양이 깨끗한 야채가 훨씬 주부들의 시선과 손을 끌어왔습니다. 저 역시 벌레들이 갉아 먹은 자국이 있는 채소를 볼 때 그 잎을 갉아 먹었을 애벌레들이 생각나서 그다지 유쾌하지 못했었답니다.

그러나 많은 채소들이 흠 하나 없이 재배되어 우리 밥상에 올라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농약을 받아 마셨을지 한 번 상상해 보세요. 자그마한 벌레 한마리조차도 살아남지 못할 정도의 독한 농약들이 끊임없이 거치고 간 야채들.. 그리고 그런 야채를 먹음으로써 잔류농약들이 나와 우리 아이들의 몸 속에 남아 평생 해악을 끼친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차라리 벌레가 갉아 먹었을지언정 농약을 치지 않은 야채를 사게 될 것입니다. 적어도 그런 야채에는 생명이 살아갈 수 있을 만큼의 환경이 제공되었다는 것을 의미하니까 말이죠...

또한 보충 설명에서처럼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천적벌레를 이용하여 해충을 제거할 수 있다면 농약의 사용을 많이 줄일 수 있을 겁니다. 농약사용을 줄여 환경오염을 줄이는 그런 날이 하루빨리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다시금 해보게 해준 동화책이었어요.

이 과학동화책에서는 채소밭을 가꾸는, 조금은 심술궂은 돼지를 통해 해충의 폐해와 해충을 제거해 주는 또다른 벌레들에 대해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로운 곤충과 해로운 곤충을 구분할 줄 모르는 돼지, 벌레들을 내쫓은 후에야 자신의 채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벌레들임을 알고 울면서 고마워하지요.

그리고 빨간 바탕에 까만 점이 예쁜 무당벌레하면 진딧물을 잡아 먹는 이로운 벌레라는 것을 다들 잘 알시죠? 뒤의 보충설명을 보면 무당벌레의 애벌레가 20일동안 먹어치우는 진딧물의 수가 오천마리정도 된다는군요.

그런데 그와 비슷한 형태이지만 오히려 식물에게 해를 주는 무당벌레 종류도 있군요. 이름이 꽤나 꽤나 길어서 읽어주는데 어려움을 준 이십팔점무당벌레가 가지나 감자의 잎을 갉아먹는 해충인 것을 어른인 저도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알았습니다. 그리고 생긴 것때문에 그다지 좋은 이미지를 풍기지 않는 사마귀지만 해충을 잡아 먹는 이로운 곤충이라는 것도 알아두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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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누구니 달팽이 과학동화 1
심조원 글, 차정인 그림 / 보리 / 200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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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을 깨고 나와 껍질을 먹어 치우는 조그만 애벌레가 몇 번의 허물벗기를 통해 새로운 생명체로 태어나는 과정을 한 컷, 한 컷 표현한 동화책입니다. 그 과정을 하나의 그림에 담아 보여 주기도 하고, 글로도 표현해 놓았습니다.

애벌레를 친구로 삼은 아기 도깨비에게는 수시로 바뀌는 애벌레의 모습이 정말 신기한 마술이 아닐 수 없지요. 사실 애벌레에의 모습에서 화려한 날개를 지닌 나비로 변태하여 살아가는 일생은 어른들이 보기에도 참 신기한 일이지요. 그리고 꿈틀거리는 애벌레를 좋아하는 사람은 거의 없지만, 아름답고 화려한 날개를 가진 나비를 싫어하는 사람도 없지않나 싶어요.

이 책의 그림들을 살펴보면 우선 첫장의 탱자나무의 가시가 무서운 듯 성냥개비처럼 생긴 울타리 뒤에 숨어서 겁먹은 듯한 표정을 짓고 있는, 머리에 두개의 뿔이 아담스럽게 달린 아기 도깨비들의 모습이 꽤나 귀여운 느낌을 줍니다. 얼굴에 반창고까지 붙인 개구장이 밤톨이가 가시달린 탱자나무에 조심스럽게 올라가서 발견한 노란 공속에 내비치는 애벌레의 모습이 조금은 이상하게 보이긴 하지만...

그리고 외모에 자신이 없어하는 아이가 있다면 볼품없는 애벌레라도 자라면서 놀라우리만큼 완벽한 변신을 하는 나비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은 어떨까요? 그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내면에도 아름다운 씨앗이 내재되어 있다는 믿음을 가지게 되어 아이도 외모 컴플렉스를 극복하고 자신감을 회복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이 과학동화책을 읽으면서 생각난 책이 하나 있습니다. 아주 오래전에 읽었고, 그 뒤로도 몇 번이나 보고 또 보았던, 어른들을 위한 동화책이기도 한 '꽃들에게 희망을'이라는 책입니다. 그 책에도 나비가 등장하죠? 이 책은 우리 아이가 조금 더 크면 꼭 사줄 책목록에 포함되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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