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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잘하는 아이 이런 엄마 곁에서 자란다
김미영 지음 / 넥서스 / 2000년 5월
평점 :
절판
이전에 읽은 책인데 도서관에 있길래.. 다시 빌렸다.
최근 내가 영어에 관심이 많은가 보다..
이제 초등 갈 나이도 다가오고...
초등영어는 학원만이 정답인가..라는 의문이 들어서..
혹시나 좀 편하게 집에서 갈 방법은 없나 그게 궁금해서
책을 뒤적거려 보고 있나 보다..
다시 보니, 내가 저자의 책을 두권 읽었나 보다..
이 책은, 먼저 나온 책에 비해 비교적 객관적 시각으로 적으려는 흔적이 보인다.
전작은 본인의 경험, 실제 만난 아이들 사례가 꽤 친근하게 기술되어 있었는데 반해
이번 책은 훨씬 체계적으로 정의 되어 있고,
사례도 간략한 소개 정도로만 되어 있다..
개인적으로는 전작이 더 정이 가나, 이 책도 나름 장점이 많다.
저번에도 적었지만, 뛰어난 아이 기준이 아니라,
일반적 아이 기준으로 영어 교육의 단계를 조목조목 정리했고,
부모가 범하기 쉬운 우도 적어 놓아서
영유아 단계 아이들은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재미있는 점은 영어 관련 교육서만 봐도
듣기를 먼저 해야 한다, 말하기까지 같이 해야 한다,
읽고 쓰기를 하지 않으면 금방 잊는다,
문법이 빠질 수 없다 등.. 참 다양한 주장들을 펼친다..
이쯤되면 초보 엄마는 우왕좌왕.. 할 수 밖에 없지 않나 싶다..
듣고 읽고를 하다 차고 넘치면 나오는 것이 말하고 쓰기라는데..
내 아이 실력은 모르겠고,
옆 집 아이 보고 있자니, 벌써 글을 쓰네, 말은 청산유수네 하면..
얼마나 조바심이 나겠는가..
그런데 가만.. 생각해 보면..
한글책 못읽는 아이에게 영어책 읽으라고 하는 것도 부담스러운 일이고..
원래 말을 아끼는 아이에게 채터박스가 되기를 요구하는 것도 부담스러운 일 같다.
게다가 한글로 일기도 쓰기 힘든 마당에 영어로 쓰라고 하는 것도 마찬가지이고..
이미 우리 아인 늙은 유아라..
책에 적힌 대로 하기엔 적합하지 않다.
게다가 영어 초보도 아니고 그렇다고 영어로 날아다니고 있지도 않은 어중간한 상태라 더 그런 듯..
그래도 영어를 재미있어 하는 것에 큰 점수를 주고 있고
영어 소리, 영어 책을 봤을 때 우리말로 번역해서 생각하는 단계는 이미 벗어나서 기특하기만하다...
이 책은 유아 단계에 영어 시작하려는 부모에게 적합한 책이나,
뒷 편 부록은 좋은 책이나 CD, CD-ROM등을 소개 하고 있어서..지금의 나에게도 많은 도움이 된다.
워낙 많은 정보가 넘쳐나는 세상이라 이렇게 누가 추면 어찌나 고마운지..
(재미있는 점은, 이전 이 책을 읽었을 때는.. 부록은 눈에도 안갔다는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