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뒤에 누굴까? 1 - 나야 나, 강아지 내 뒤에 누굴까? 1
후쿠다 토시오 지음, 김숙희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06년 4월
평점 :
절판


이런 반복된 문구와 동물의 신체 일부분으로 연상을 해 보는 책은 많은데..이 책은 독특하다..
성현이가 읽기가 안되었다면.. 바로 샀을 만큼 마음에 든다.
일단.. 그림체가 상당히 부드럽다.
성현이도.. "이 책은 동물들이 참 이쁘네.. 뱀도 이쁘다.." 이러고 책을 쓰다듬어 준다..
상당히 고운 색체와 부드러운 터치가 엿보인다.
내용적인 면에는.. 3가지가 특징적인데, 먼저 위/아래/옆/뒤.. 등.. 인지적 측면을 알려주고..
두번째는.. 단순한 문장의 반복이라 처음 읽기용으로도 참으로 좋을 듯하다.
세번째는 동물의 일부분으로 아이들의 상상력과 추리력을 도와 준다..
여기까지면, 그래도 일반적으로 있던 책과 거의 유사한 형태지만..
마지막 페이지가 참으로 신선하고 기발하다.
지금까지 언급했던 동물들이 모두 모여 있는데, 사실은 가까이 있었던 거다.
즉, 강아지 뒤->거북이 뒤-> 고양이 위->코끼리 위.....-> 개미 위 해서 다시 맨 처음 시작했던 강아지가 도로 나온다..
그냥 덮으려고 했던 페이진데 성현이가 이리 순서대로 짚어가며 이야기 하길래 알게 되었다.
(역시 아이들의 관찰력은 어른 보다 낫다)
기억을 더듬어 가며 순서를 짚어 가는 것도 참 재미있는 놀이가 될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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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 나뭇잎집 징검다리 3.4.5 8
소야 키요시 지음, 하야시 아키코 그림 / 한림출판사 / 199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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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야시 아키코의 감성과 그림체가 그대로 베어있는 책이다.
글도 작고, 그림도 부드럽고.. 내용도 따뜻하다..
하야시 아키코가 일본 사람이라는 것이 살짝 심술이 날 만큼...
작품마다 참으로 잔잔한 감동을 준다.
(그래도!! 우리에겐 구름빵이 있다.. ㅋㅋ)

비가 와서 비를 피하는데, 곤충 들이 하나 하나 와서 쉬어가는 단조로운 이야기다.
하지만, 서로를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이 훈훈하다..
글 속에 등장하는 곤충들 이외 사실은 더 많은 생명이 여기 숨겨져 있다.
자세히 보면.. 물방울이 맺힌 거미줄.. 잎사귀 위에 개구리, 나무아래 달팽이..등..
더 많은 곤충들이 함께 쉬고 있어서.. 숨은 그림 찾기하는 기분이 든다..

마침.. 오늘 비가 와서 분위기까지 딱~~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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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구멍을 후비면
사이토 타카코 지음, 안미연 옮김 / 애플비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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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재밌어서 보는 내내 성현이랑 웃었다.
맨 겉표지 안쪽엔  "이렇게 되면 참 좋겠다" 가 있는데 어찌나 기발한지..
콧구멍을 후비면 다이아몬드가 나오면 좋겠다.
이를 닦지 않으면 충치 레이저 빔이 나오면 좋겠다.. 등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나쁜 생활습관에 대해 기발한 아이디어를 내어 놓는다.
그리고 실제 내용에 들어 가서는..
콧구멍을 후비면 콧구멍이 어마어마하게 커질 지 모른다던가,
이를 닦지 않으면 이가 왕창 썩어서 다 빠져 입이 쪼글쪼글 해진다거나..
배꼽을 자꾸 만지면 배에 구멍이 뚫린다던가.. 등..
역시나 재미있는 상상으로 묘사한다..
그리고 맨 마지막 페이지는.. 모든 결과의 종합판이 나온다..^^
기발한 상상력도 재미있지만, 주제 자체가 좋은 생활습관들이기다..
좀 어린 월령의 아이들이 재미있게 볼 만한 책이다..
성현이랑은.. 어딜 만지면 기분이 좋은지 이야기 했더니..


귀구멍 시작되는 직전의 오돌한 부위가 만지면 느낌이 신기해서 살살 만진다고 하길래..
몰랐던 또 한면을 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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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다 요술책
아리수미디어 편집부 엮음 / 아리수미디어 / 2003년 7월
평점 :
절판


오래도 기다렸다... 언젠가 사리라 했다가 못샀던 책인데..
사려고 하니 입고가 늦어져서 제법 기다렸다.
드디어 오늘 도착했는데 성현이가 너무 좋아한다.
아마 읽기용으로 사려는 사람이 많은데 나는 사실 쓰기용으로 샀다.
부쩍 글쓰기에 관심도 많고 글을 적곤 하는데,
아직 글쓰기를 본격적으로 한것도 아니고, 관련 책을 사준것도 없어서..
혼자 조합해서 따라 쓰지 않을까 했더니..
아니나 다를까 깔깔거리며 희한한 글자를 만들어 따라 적는다.
글자 한자한자가 크다 보니.. 따라적는 글도 무지 큰데,
어찌되었건 시원하게 써대는거 보니 뿌듯하다..

한글의 원리를 자연스럽게 터득하게 해 주어 좋은 책이지만..
부작용도 있다. 실제 조합이 안되는 글도 만들어진다.
예를 들면 "됃" 자 처럼.. 모든 글이 다 조합이 이루어 지니..

성현이는 읽기가 자유로와진 상태라 그런 희한한 글자를 보고 마구 웃어 대는데..
아마 읽기를 배우는 아이라면.. 혼란스러울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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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드와 마법의 가게 내 친구는 그림책
가즈코 G. 스톤 지음, 고향옥 옮김 / 한림출판사 / 200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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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귀엽다. 등장 곤충들이 페이지에 비해 상당히 작게 묘사 되어있는데 그림체가 신선하다..
곤충들 이름도 의성어나 의태어의 반복형태라 읽어 줄때 좀 신난다..
이 책의 특징은.. 창작이긴 하지만, 과학적 요소를 아주 약간 가미 하고 있다.
애벌레가 번데기가 되고 나비가 되는 과정이 이야기 식으로 되어 있는데 "지식 전달" 차원이 아니라
정말 이야기로 전달 해 준다. 달팽이가 지나가면 끈적거리는 액이 남는 것도 마찬 가지고..
곤충들의 여행과정과 서로 돕는 마음 등 참으로 따뜻한 창작이다..

이 책을 읽다 보니.. 어디서 읽은 느낌이 나서.. "이거 우리집에 있는 거 아니야?"라고 했더니
성현이가 "아니야.. 집에 있는 책은 동글동글이가 있는데, 여긴 없잖아..
어? 접시꽃 마을, 버들 마을은 있는데.." 이런다.
이럴땐 아이들 기억력이 더 좋은 거 같다..
집에 와서 책을 뽑아 와서 "봐.. 틀리잖아.. "하고 보여주는데 작가가 같다.

그러고 보니.. 아인슈타인에 [수풀마을, 맛있는 마을]와 달맞기의 [반딧불이 호텔]이 이책과 동일 작가이다.
역시나 따뜻한 이야기에 약간의 자연과학적 요소가 포함되어 있다..

가즈코G스콘이 작가인데 웃긴 이야기..
"엄마는 가즈코 이사람 책이 참 좋아..근데 이름이 좀 특이하지?" 이러니까..
성현이왈.. "알았다. 일본사람(가즈코)이 그림그리고 미국 사람이(스콘) 글을 썼나보다!!" 이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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