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아빠 함께 놀아요 - 遊ぼう, 遊ぼう, お父さん! (1993)
하마다 케이코 지음, 김창원 옮김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05년 3월
평점 :
절판


반드시!!! 집에 소장해야만 하는 책입니다!! (적어도 내 기준에는.. ^^)
요즘.. 참으로 대단한 아빠들이 많아요. 엄마들은 말할나위도 없지만..
그래도 엄마들의 아이에 대한 사랑법은 많이들 공부를 하는데
아빠들의 경우 양극화가 분명해 지고 있는 것도 현실입니다.
잘 하시는 아빠들..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해 공부하는 아빠들.. 그리고 육아의 선구자로 나서는 아빠들이 많은 반면
여전히 가부장적이고 집에오면 TV를 틀어 놓고 가족들과 대화도 없는 아빠들도 많지요..

도서관에서 이 책을 읽으며 당장 사야 겠다고 생각하고 일단은 빌렸습니다.
이 책은.. 아이와 놀고 싶은데 방법을 모를 경우...비단 아빠 뿐 아니라 엄마들도..
이 책 고대로~~ 아이랑 놀아 줄 수 있는 책입니다.

도서관에서 사람들의 눈을 조금 의식해 가며.. 여기 나오는 동작 중 몇가지를 성현이에게 해 줬는데..
아주 좋아 죽습니다. 비교적 의자에 앉아서 하는 것 위주로 몇가지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주변 아이들 (사실 2명밖에 없었지만)이.. 부러운 시선으로 봅니다.

집에서 "아빠한데 해 달라고 해봐"하고 보내 줬더니.. 성현이의 자지러지는 웃음 소리가 집 안에 가득합니다.
별것도 아닌 동작인데.. 아이들은 그리도 좋은가 봅니다..
그러더니 저에게 와서. 제가 아기하고 자기가 아빠 한다며 고대로 해 봅니다..

이런 좋은 책을.. 이제야 발견했다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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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우리 누나야! 삶과 사람이 아름다운 이야기 2
우메다 슌사쿠 그림, 오가사와라 다이스케 글, 김난주 옮김 / 베틀북 / 2003년 5월
평점 :
품절


읽는 내내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정말 눈물샘이 고장이라도 난 것인지..
그래도 엄마의 감정을 이내 알아차리는 성현이인지라 애써 씩씩하게 읽었습니다.
사고를 당해 중증 장애인이 된 누나에 대한.. 가족의 사랑. 그리고 동생 다이스케의 마음이 너무도 따뜻하고.. 너무도 아름답게 묘사 되어 있습니다.
병원에 3년간 누나가 입원해 있었고, 면회도 안 시켜 주려는 장면에서는.. 그림체 마저 어찌나 처절하던지..
파스텔 톤 그림체가 그리 어두워 보일 수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습니다.

이 책은.. 동생인 다이쓰케의 독백이 주를 이룹니다.
다이쓰케의 입을 통해 가족들의 심정이.. 엄마의 심정이 그리고 다이쓰케의 심정이 고스란히 나옵니다.
참으로 힘들법 한데.. 그리고 부끄러울 법 한데도..
온 가족이 누나를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이 진심으로 우러나옵니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누나를 어떤 시설에 보내지 않고 집에서 함께 보내는 것이 가족이라는 내용이 나옵니다.
그때. 무릎에서 잘 듣고 있던 성현이를 꼬옥 안아 줬습니다..

가족이 뭔지.. 정말로 알 수 있게 해 주는 책입니다.

그리고 맨 마지막 페이지.. 놀라고 말았습니다. 이 책은 다이쓰케의 자전적 이야기였습니다.
사진이 함께 실려 있던데.. 해 맑게 웃는 모습이 얼마나 이쁘던지..
그리고 우리 가족의 이야기를 이리도 아름답게 그려 주셔서 고맙다는 말을 읽고 정말 울지 않을 수 없었네요...

마음속으로 성현이와.. 그런 가족을 만들자 약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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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지와 푹신이 내 친구는 그림책
하야시 아키코 지음 / 한림출판사 / 199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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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책이지만 내용이 많아서 그동안 읽히지 않았습니다.
하야시 아키코 작 인것만으로도 내용에 대한 완성도는 안 봐도 알 수 있을 거 같았지요..
하지만 왠걸.. 다른 작 보다 더 진한 감동과 여운을 주더군요..
하야시 아키코 작은.. 돌 전 아기 부터.. 서너살 수준의 아기들이 주로 볼 만한..
그리고 그 나이의 아이들이 공감을 할 만한 내용이 주를 이루는 작품들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은 훨씬 큰 아이들 까지 함께 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푹신이는 은지가 태어 나기도 전 부터 은지를 위해 만들어진 여우 인형입니다.
이 푹신이는 책속에서 사람과 마찬가지로 움직이고 이야기 하지요...

푹신이는 은지가 할머니 댁을 가는 내내 엄마 역활을 톡톡히 합니다.
개가 푹신이를 모래 언덕에 파 묻어 버리기 전까지는 말이지요..
모래 언덕에 파 묻인 푹신이를 은지가 겨우 구해내고 나서 부터는 상황이 바뀝니다.
무언가 망가진 듯한 푹신이의 모습..
그래도 연신 작은 소리도 "괜찮아, 괜찮아"라고 하는 푹신이 모습에는 가슴이 저며 옵니다.
하지만, 이제부터 은지는 어엿한 독립체가 되어 폭신이를 안고.. 할머니 집에 잘 찾아 갑니다.

다 망가진 푹신이를 아주 걱정스래 쳐다보는 은지의 모습과...
괜찮다고 은지를 안심시키는 모습에서..
얼마나 따뜻한 인간미가 느껴지던지요..

이리도 긴 이야기를 섬세하게 풀어나가는 하야기 아키코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전..눈을 떼지 못하고.. 끝까지 재미있게 성현이에게도 박수를 쳐 줬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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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지는 못 말려 벨 이마주 30
퀸틴 블레이크 글 그림, 김서정 옮김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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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데이지 아티쵸크.. 발음도 재미납니다..
책에서 어른은 데이지만 등장하지만.. 함께 나온 아이들보다 더 천진난만 해요..
그리고 주변의 모든 것을 활용하고 주변의 모든 것이 놀이감이 됩니다.
데이지가 하는 행동은 항상 즉흥 적이지요.
물을 보면 수영을 한다는 식으로요..

아이들 하고 떠오르는 가장 친숙한 단어는.. 발랄, 천진, 개구장이 등 일것입니다.
하지만, 예의를 가르친다고.. 버릇이 없다고..
"그러면 안돼지", "여기선 이런 걸 조심해야애" 소리를 많이 하게 됩니다.
예의바른 행동과 천진한 행동이 반대 개념일 수는 없지만...
아이들의 상상력이 담긴 많은 행동을 "규범"이라는 틀속에 가두고 있지는 않나 하는 생각이 조금은 듭니다.

통통 튀는 듯한 그림체만 봐도.. 데이지의 즐거운 일상은 그냥 상상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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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친구하자 내 친구는 그림책
쓰쓰이요리코 / 한림출판사 / 199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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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야시 아키고 작품답다. 따뜻하고 감성적이고 잔잔한..
아름이가 처음 이사 간 곳이 낯설 텐데.. 누군가가 제비꽃, 인형등 우체통 함에 매일 넣고 간다.
누군지 궁금해 하며 새로운 유치원에 가보기도 하는데, 결국 선물을 주던 친구랑 만나서 같이 논다.
이사온 아름이 보다.. 그 아름이와 친구가 되고 싶어 하는 이웃 아이의 마음이 더 수줍고 두근거린다.
참 이쁜 이야기다.
자세히 보니 유치원에 갔을 때.. 이웃 아이가 멀리서 빼꼼히..얼굴만 내밀고 쳐다 보는 모습이 있다..
우리 아이도.. 얼마전 어린이 집에 새로 갔다.
지금은 한 아이와 친구가 되어 상당히 서로 아끼고 좋아 하는 모습을 보고 있는데,
아마도 이사온 아름이. 그리고 이 친구와 동무가 되고 싶어 하는 이웃아이의 마음이 그동안 우리 아이에게도 있지 않았나 싶다.

생각해보면.. 낯선 사람들 틈에 갔을 때.. 이미 어른인 나 조차도 약간은 두렵기도 하다.
비단 아이들 세계가 아니라 하더라도.. 이런 감정은 어른들에게도 조금은 공감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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