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하게 이렇게 페이퍼를 작성해보는게 참으로 오랫만인것 같다.^^
그간 이렇게 저렇게 자질구레한 일들도 좀 있었고...
그 자질구레한 일들을 일일이 페이퍼다 작성할만큼 흥미거리가 안되기에 글로 적자니 좀 그래서 그냥 건너뛰자니 집안에 매여있는 가정주부로서 페이퍼 작성할 꺼리가 없다보니...계속 잠수 아닌 잠수를 탄것 같다.
하지만...지금 나는 한가하게 휴가중이다.
진우맘님은 방학을 맞아 때아닌 살림을 한다고 바쁘시던데....
나는 지금 일주일간 방학을 맞았다..^^
룰루랄라~~~~
앞서 밝혔지만...
지금 우리집엔 아들놈 민이가 없다.
시누이네 조카들을 잠깐 일주일정도 데리고 있으면서 시댁에 데려다 줌과 동시에 민이도 덤으로 시댁에 가있다...작년 여름방학때도 한일주일정도 할머니집에서 누나들과 놀렸다.
그리고 이번에도 시댁에 맡길까? 한참 고민하다 맡기기로 결심했다.
가장 큰 이유는 민이는 아직 형제 없이 혼자 지내다보니 성격이 너무 소극적인것 같아 누나들이 방학차 내려온김에 마구 놀려야겠단 생각을 했다.
애들은 애들속에서 훌쩍 자란다고...성격이 좀 강해지는것 같다.
누나들과 제법 나이차가 나는데도(초등 4학년이랑 2학년이다..ㅋㅋ) 잘 어울린다.
조카들이 민이를 사촌동생으로 보는게 아니라 친동생같은 느낌을 갖고 대하는것 같다.
비록 매번 큰소릴 쳐 민이를 울리는게 좀 괘씸하긴 하지만....ㅡ.ㅡ;;
가까이 살아 자주 왕래를 하면 좋겠다만...서울서 부산까지 오르내리기가 그리 쉬운일이 아니다보니 일년에 한두번 만나는 정도니 이참에 오랫동안 같이 놀려야겠단 생각을 했다.
그리고 큰조카는 이제 5학년으로 올라가면 공부길에 접어들어 내년엔 조카들이 방학때 내려올수 있을지도 미지수다..왈가닥 조카들도 이제 몇년 있으면 중학생이 되겠구나!..^^
시누이네 조카들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보아왔던지라 조금 각별한 애정을 가지게 되는것 같다.
형제지간이나 식구들간도 자주 얼굴을 접하고 본 형제나 자식이 더 정이 간다고...조카들도 십년을 넘게 보아오니 비록 시댁조카들이라도 정이 붙는것 같다...이러다 내친조카가 생기면 내맘 또 어떻게 변할지 모를 일이다..^^
암튼...누나들이 있을땐 민이도 엄마 아빠와 잘 떨어져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녀석이 나이 한살 더먹었다고 작년 여름에 떼놓을때하고 또 틀리다.
여름엔 시간만 나면 나한테 전화를 해대더니...이번엔 전화가 없다.
잠이 오면 전화기를 할아버지한테 들고가서 엄마한테 전화해달라고 한다고 하던데...오늘은 전화가 없다.
오전에 내가 전화를 걸어서 통화를 했더랬는데...그걸로 만족한걸까?
시간이 흐를수록 민이가 부쩍 커간다는걸 새삼 느낀다.
덕분에 일주일동안 뭘할까? 부푼 마음에 혼자서 이계획 저계획을 세워 보는데..벌써 이틀이 지났다.
어젠 친구가 애기를 낳았다고 하여 산부인과에 다녀오니 하루가 후딱 지나갔고..
오늘은 빨래하고 청소하고 설거지하고...뭐 이것 저것 하다보니 또 시간이 후딱 지나갔다.
책도 아직 반도 못읽었는데...집이 너무 조용해서 그런가?
책을 읽으면서 계속 졸고 있다.
하긴...어제 새벽까지 서재질한다고 좀 무리를 하긴 했지!..ㅡ.ㅡ;;
아~~~
난 지금 휴가중!
어떻게 보내야 잘보냈다고 소문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