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쪽도 휴가철인 모양인지 뒤적거릴 만한 책이 이 주에는 확 줄어버렸다. 기분탓인지 어쩐지는 몰라도 여하튼 그렇다. 그 속에서 편혜역의 소설집 <밤이 지나간다>가 창비에서 나왔다. 마침 <저녁의 구애>를 읽고 있는데 새로운 책이 나와서 반갑다. 문학동네에서는 비교적 신진작가군에 있는 손보미의 소설집 <그들에게 린디합을>도 출간됐다. 2012 제3회 젊은작가대상 대상 수상작이라고 한다. 마쓰모토 세이초의 새 번역작 <시간의 습속>도 출간됐다. 띠지에는 <점과 선> 2탄으로 나와있는데 세이초 작품이 어디까지 번역 될 지도 관심이다.

 

 

 

 

 

 

 

 

 

 

 

 

 

 

영미문학이나 일본문학쪽에서도 이 주에는 그다지 건질게 없다. <잘가요 내사랑, 안녕>은 다소 오글거리는 제목에도 불구하고 표지는 살벌하다. 이탈리아 작가 마시모 카를로토의 작품이고 이미 영화화도 됐다고 한다. 원서는 13년전 출간됐다. <프릭스>는 '~관의 살인' 시리즈로 유명한 아야츠지 유키토의 작품이다. 나는 <키리고에 저택 살인사건>만 읽은 기억이 있다. <북의 유즈루, 저녁 하늘을 나는 학>은 시마다 소지의 '요시키 형사 시리즈' 두 번째 책이다. 첫 번째 책은 해문출판사에서 작년에 나왔는데 출판사가 바뀌었다.

 

 

 

 

 

 

 

 

 

 

 

 

 

 

문학동네 평론집으로 <포즈와 프러포즈>란 평론집이 나왔다. 2006년 신춘문예 평론으로 등단했다고만 나와있다. "비평이란 몸짓(pose)에 자신을 던짐(pro)으로써 삶과 문학에 구애(propose)하는 일 아닐까"라고 저자 서문에 적고 있다. (언제쯤 이런 멋있는 말을 구사할 수 있을지) 목수정의 <월경독서>와 최보기의 <놓치기 아까운 젊은날의 책들>은 책에 관한 책중 오랜만에 눈에 띄어 올렸다.

 

 

 

 

 

 

 

 

 

 

 

 

 

 

독일 비평가인 마르셀 라이히라니츠키의 <작가의 얼굴>이 번역됐다. 10년정도 된 책인데 이제야 나온 연유는 모르겠지만 제목 그대로 독문학 작가를 중심으로 작가의 자화상이나 드로잉등을 모아 엮었다. 걔중에는 얼굴로는 처음 접하는 작가들도 많아서 보는 재미가 있었다. <한나 아렌트와 마틴 하이데거>는 폴란드 출신의 작가이자 교수인 엘즈비에타 에팅거의 저작이다. 아렌트와 하이데거가 이런 관계였다는 사실은 미처 몰랐다. 그들의 철학만 단편적으로 핥고 있었을 뿐. 살펴보면 꽤 재미있는 책이 될 것 같다. <월경의 아방가르드>는 서구의 아방가르드와 비교해 동양권의 아방가라드는 어떠했는가를 훑어볼 수 있는 책이다. 일본학 연구서라 주로 일본쪽에 치우쳐 있으니 참고해야겠다.

 

 

 

 

 

 

 

 

 

 

 

 

 

 

심리쪽에서는 두 권이 눈에 띈다. 독일의 정신과 의사인 한스 요아힘 마츠의 <나는 아직도 사랑이 필요하다>는 "유소년기의 애정결핍이 평생 그 인간을 좌우한다"는 대전제를 깔고 가는 책이다. 어쩌면 당연한 듯 보이지만 그 말이 당연해지는 과정을 읽을 수 있다. <왜 나는 늘 눈치를 보는 걸까>는 현역 임상심리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박근영씨의 책이다. 거추장스런 이론 없이 실제적인 도움을 줄 수도 있겠다. <지금은 철학자를 만나야 할 시간>은 배재대 심리철학과 서정욱 교수의 책이다. 인물중심으로 살펴보는 철학책이다.

 

 

 

 

 

 

 

 

 

 

 

 

 

<제국의 위안부>는 어쩌면 불편한 시기에 나온 불편한 책일지 모르겠다. 세종대 일문과 박유하 교수의 저서인 이 책에서는 "일본군에 의해 모집돼 전쟁터로 불려간 것은 맞지만 기만적인 위안부 모집방식이나 수단까지 일본군의 탓은 아닐 수 있다는 것"이다. 언뜻보면 이 사람 친일파 아니냐고 따져물을 수 있겠지만 일단 이 책을 입수해 끝까지 보는 그때까지는 판단을 유보하도록 해야겠다. <시간 지도의 탄생>은 겉모습에 비해 가격이 꽤 나가는 책인데, 이른바 '연표의 역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책이다. 관련 사진과 유물들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불온열전>은 식민지시기 한반도에서 정말 '불온한 언동'을 했다는 죄로 일제에 의해 투옥당한 사람들의 이야기다.

 

 

 

 

 

 

 

 

 

 

 

 

 

 

<사상이 필요하다>는 한국이 주목해야 할 사회적 논제들을 추려보고 생각하자는 의미에서 출간됐다. 여러명이 공동집필해서 내용은 좀 어수선 할 수 있다. <중국을 인터뷰하다>도 다수의 저자가 집필한 책이다. 이 책은 현재의 중국을 살펴보는 의미에서 기획출간됐다. <경성의 모던걸>은 '여이연이론' 시리즈의 일환으로 나왔다. '벤야민의 시선을 한국의 역사속으로 소환' 했다고 하는데 뭐 어떻게 했을지 궁금하기도 하다.

 

 

 

 

 

 

 

 

 

 

 

 

 

 

사회과학쪽에서는 유달리 볼 게 없었다. 그나마 카를 카우츠키의 <프롤레타리아 독재> 신판이 나왔고 <인터넷 자유 투쟁>이라는 저작이 눈에 띤다.

 

 

 

 

 

 

 

 

 

 

 

 

 

 

경제쪽에서는 화폐불평등에 대해 연구한 책인 <화폐를 점령하라>와 다니엘 핑크의 <파는것이 인간이다> 그리고 중동경제에 대해 비교적 명료하게 설명한 <아랍파워>를 골라봤다.

 

 

 

 

 

 

 

 

 

 

 

 

 

 

과학에서는 예전 <시사in>에서 봤던 카이스트 정재승 교수의 프로젝트인 <백인천 프로젝트>가 책으로 엮였다. 다수의 트위터리안과 함께 공동진행한 이 프로젝트는 현대야구에서 왜 더이상 4할타자가 나오지 않는가에 대해 과학적으로 분석해 본 것이다. 야구 좋아하는 독자들은 마음이 동할 것이다. <별밤의 산책자들>은 간만에 구입하고 싶은 과학책인데, 독일 콘스탄츠 대학교 과학사 교수인 에른스트 페터 피셔의 책이다. 고대로부터 내려오는 천문학자들을 인물중심으로 쭉 서술한 책인데 꽤 재미있어 보여서 관심이 간다.

 

 

 

 

 

 

 

 

예술분야에서는 자잘하게 관심가는 도서가 많은데 <실내악과의 만남>이나 <공포영화 서바이벌 핸드북>이 그런축이다. <중국 현대미술의 얼굴들>은 중국현대미술의 오늘을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 유용하다. <영화의 실천>은 '카이에 뒤 시네마' 편집위원을 거친 노엘 버치의 저작이다. 1950-60년대 예술영화를 타깃으로 잡고 분석한 연구서다. 서울대 건축학부 백진 교수의 <풍경류행>은 자신이 돌아본 풍경들에 대한 사색이다. 일반 여행서랑은 조금 느낌이 다르다.

 

 

 

 

 

 

 

 

 

 

 

 

 

에세이쪽에서는 일본 작가 요시모토 바나나와 영혼 치료 전문가 윌리엄 레이넨이 1년여 동안 주고받은 편지를 책으로 엮은 것이다. 요즘 이런 류의 책이 왠지 유행같기도 하다. 서로 다른 분야의 전문가들이 서신을 교환하고 그것을 묶어 내는... <겹겹>은 <제국의 위안부>와 함께 읽어도 좋을 책이다. 중국에 남겨진 위안부에 대한 이야기다. <이영돈 PD의 먹거리 X파일: 착한 식당을 찾아서>가 책으로 나왔다. 근데 왠만하면 예민한 사람은 이런 프로 안봐야 한다. 보면 먹을게 없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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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승숙의 신작 <어떤 나라는 너무 크다>가 나왔다. 그녀의 첫 번째 장편소설이기도 한 이 작품은 풍자소설의 형식으로 쓰였다고 한다. 작품내에서 한국현대사의 정치적 알레고리를 발견할 수 있다고 하니 구미가 당긴다. 오늘의 젊은작가 시리즈 두 번째 책도 나왔다. 이번 작품은 1999년 문학사상 신인상을 수상한 오현종의 <달고 차가운>이 선정됐다. 시리즈가 꽤 빨리 이어지는 모양새다. 온우주에서는 이서형의 작품집이 나왔다. 제목은 <악어의 맛>인데 SF 적인 요소가 많다고 한다. 내 입맛에는 좀 안맞을 것 같기도 하다.

 

 

 

 

 

 

 

 

 

 

 

 

 

 

실천문학사에서는 간만에 소설집을 냈다. <거의 맞음>이라는 작품인데, 2010년 실천문학으로 등단한 변소영의 작품이다. 현재 독일에 거주하고 있는 재독작가다. 재외동포의 디아스포라를 다룬 것인지 파독 한인의 한을 다룬것인지는 읽어봐야 알 것 같다. 은행나무에서는 <삼오식당>이라는 소설이 나왔다. 작가는 서울디지털대학교 문창과 교수로 재직하는 이명랑의 작품이다. 2002년 시공사에서 1판이 출간됐고 2009년 '뿔'에서 개정판이 출간됐으며 이번에 은행나무에서 다시 개정판을 냈다. 10년이라는 시간동안 두 번의 개정판이 유수의 출판사에서 출간 된다는 것은 그만큼 작품에 생명력이 있다는 이유일 것이다. 한 번 보고 싶다.

 

 

 

 

 

 

 

 

영미소설로는 두 영국작가 레이첼 조이스의 <헤럴드 프라이의 놀라운 순례>와 헬렌 사이먼슨의 <페티그루 소령의 마지막 사랑>이 일단 눈에 들어온다. 나머지는 장르문학이라 한번에 묶어도 되지만 앞의 두 작품은 아니다. 마지막에 열거한 <네버 스카이>는 브라질 작가 베로니카 로시의 '네버스카이 3부작' 중 하나이다. <다이버전트>의 작가가 베로니카 로스여서 헷갈림에 주의해야 할 듯.

 

 

 

 

 

 

 

 

 

 

 

 

 

 

일본소설로는 <묵시>와 <일본기담>이 눈에 띄는데, <묵시>는 <웃는늑대>로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에 들어갔던 작가 쓰시마 유코의 소설이다. 작가 신경숙과 계간지 <문학동네>가 일본 문예지인 <스바루>와의 교류 서간을 통해 작품집의 출간을 타진했다고 한다. 대산세계문학 시리즈로 나온 <경본통속소설>은 작자미상의 고대 중국 소설이다.

 

 

 

 

 

 

 

 

 

 

 

 

 

 

<실업자>에 이어 간만에 프랑스 문학 번역작도 나왔다. 이 문학동네에서 나왔고, 조엘 디케르라는 작가의 두 번째 소설이다. 스위스 출신인데 스위스에서는 다소 소수인 프랑스어를 쓴다. 2012년에 프랑스 젊은작가상 수상을 했다고 하니 우리나라 젊은작가들과도 비교해보는 것이 어떨지.. 스웨덴 작가 몬스 칼렌토프트의 <살인의 사계절: 봄의 살인>이 나왔다. 드디어 사계절 살인 시리즈가 마무리 되었다. 하지만 국내에서의 반응은 싸늘한 듯.

 

 

 

 

 

 

 

 

지만지에서 괜찮은 희곡시리즈와 이론서가 나와서 소개를 하려한다. 루마니아 최고의 희극작품으로 평가받는다는 루카 카라지알레의 <잃어버린 편지>와 뒤렌마트의 <헤라클레스와 아우기아스의 외양간>, 그리고 중국 작가 샤옌의 <파시즘 세균> 이렇게 세 편이다. 뒤렌마트를 제외하면 모두 낯설은 희곡작가지만 작품의 비중과 무게만은 절대 무시할 수 없는 것 같다. 이론서로는 한국외대 독일어과 명예교수인 김충남 교수의 <표현주의 문학>과 한신대학교 독일어문화학부 박설호 교수의 동독문학 개론서인 <실패가 우리를 가르친다>를 골랐다. 출간 이력을 보니 동유럽 문학이나 동독 문학쪽에 관심이 많은 듯 보인다.

 

 

 

 

 

 

 

 

 

민음사에서 나온 박판식의 <나는 나와 어울리지 않는다>를 누군가 지하철에서 읽고 있길래 급히 찾아봤더니 비교적 최근에 나온 시집이다. '민음의 시' 시리즈 중에서는 최신간이다. 창비에서는 세계문학전집 시리즈로 <태양의 돌>이 나왔는데, 라틴아메리카를 대표하는 작가의 시를 묶었다. 꽤 신선한 기획같다. 

 

 

 

 

 

 

 

 

 

 

 

 

 

예술분야에서는 <벨기에 디자인 여행>과 <아름다운 우리 그림 산책>이 마음에 든다. 후자의 경우 책 소개에 미리보기가 없어서 실물을 봐야 알겠지만, 서양화에만 길들여져 있던 눈이 자극을 받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다. <건축 만담>은 건축가 77인이 들려주는 건축에 대한 지론을 담은 것이다. 근대부터 현대까지의 건축가들이 망라되어 있으며 현대에는 일본 건축가의 비중이 높게 들어가 있다. 아무래도 일본에서 낸 책이라 그런 듯 하다.

 

 

 

 

 

 

 

 

 

 

 

 

 

 

<문명의 교류와 충돌>도 옴니버스 형식으로 문명에 관한 다양한 주제와 전공자들의 글을 엮은 책이다. 동명의 책이 계명대학교출판부에서 나왔지만 본서와는 무관한 것으로 판명됐다. 고미숙의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의 개정판이 나왔고,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이코노미스트 한국 특파원으로 근무한 다니엘 튜더의 <기적을 이룬 나라 기쁨을 잃는 나라>도 주목 할 만 하다. 영국인의 눈으로 바라본 현 시점의 한국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다. 물론, 부끄러운 모습일게 왠지 훤하기도 하다.

 

 

 

 

 

 

 

 

 

 

 

 

 

 

몸에관한 인문서로 일본학자인 유아사 야스오의 <몸의 우주성>과 사회학자 아서 프랭크의 <몸의 증언>이 나왔다. 전자는 인간과 대우주의 관계를 동서양의 철학, 신화학, 심리학을 관통하면서 '몸과 우주'에 대해 탐색한다. 저자가 융 심리학에 능통해서 그쪽 방면으로 분석이 많이 이루어졌을 것이다. 후자는 일명 '회복사회'의 개념을 들며, 인간이 질병의 완쾌와 투병사이에 존재하며 끊임없이 자신을 '회복'시켜야 하는 존재로 보고있다. 일단 이 개념 자체가 매우 흥미로워서 <몸의 증언>을 빌려보기라도 해야 할 것 같다. 그 외 <아도르노의 경험의 반란>이라는 아도르노 연구서가 나왔는데 2012년 경북대학교에서 「아도르노의 경험비판: 비동일성의 경험과 전율로서 미적 경험」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이병탁씨의 책이다. 추측하건데, 논문의 내용을 수정증보해 단행본으로 펴낸 것이 아닐까 싶다.

 

 

 

 

 

 

 

 

 

 

 

 

 

 

심리나 뇌에 관련한 책으로는 스티븐 핑커의 <마음은 어떻게 작동하는가>에 대한 반론격으로 나온 <마음은 그렇게 작동하지 않는다>가 눈길이 간다. 미국의 인지과학자인 제리 포더의 저작이며, 그는 인지과학에 대해 "인지과학이 마음에 대하여 발견한 것이라고는 대개가 마음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모른다는 것뿐" 이라고 비관론을 편다. 하지만 이것이 인지과학에 대한 비관론으로 점철하기 위한 것이 아닌 연구에 활기를 불어넣고 잘못된 주장을 바로 잡아보자는 취지로 쓴 책이다. 자신이 인지과학자인데 논쟁거리를 일거에 차단해 생명줄을 끊을 짓은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승자의 뇌>또한 인지과학자 쓴 뇌과학에 관한 이야기다. 저자는 아일랜드의 인지신경과학자인 이안 로버트슨이며, 고기도 먹어 본 놈이 먹듯, '이겨본 놈이 이긴다'는 식의 주장을 하는 것 같다. 그다지 구미가 당기지는 않지만 포 브론슨과 에쉴리 메리먼의 <승부의 세계>와 함께 읽어도 좋을 만 하다.

 

 

 

 

 

 

 

 

 

 

 

 

 

 

출판과 책에관한 책으로 안그라픽스에서 나온 출판개론서인 <출판이란 무엇인가: 종이책에서 전자책까지>와 프로파간다에서 나온 <지금 여기 독립출판>이 주목 할 만 하다. 꼭 출판 종사자나 관련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출판'에 관해 알고 싶은 독자들은 소장해두면 좋을 것 같다. <도서 대출중>은 프랑스에서 철학박사학위를 받은 저자가 평촌 시립도서관을 서재삼아 책을 읽으며 썼던 글을 묶은 것이다. 평촌 시립도서관의 장서가 22만권이라고 하니 우리나라 공공 도서관 장서치고는 꽤(?) 많은 축에 속한다. 이 말 들으니 괜시리 안양시로 이주하고 싶다.

 

 

 

 

 

 

 

 

 

 

 

 

 

 

역사분야로는 이탈리아의 사학자 카를로 마리아 치폴라의 <시계와 문명>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이유인즉, 얼마 전 <중세유럽의 상인들>이라는 제목으로 번역서가 이미 나왔었기 때문인데, 이번에 새로운 저서가 번역되서 기쁘다. 포이에마에서는 두툼하게 폴 존슨의 <기독교의 역사>가 나왔는데 종교전문 출판사인 만큼 믿고 봐도 될 것 같다. 한국 관련서로는 <호환 마마 천연두>가 눈에 띄었는데 부재가 '병의 일상 개념사'다. 아까 올린 <몸의 증언>과 같이 두고 싶다.

 

 

 

 

 

 

 

 

<여론과 군중>, <모방의 법칙>이 번역 된 저자인 가브리엘 타르트의 <사회법칙>이 번역됐다. 에밀 뒤르켐과 동시대의 사회학자로 있다가 오랜동안 잊혔는데 지금 프랑스에서 전집이 간행중이라고 한다. 한국에도 잇따라 좋은 소식이 있길 빈다. <겟 리얼: 이데올로기는 살아 있다>는 냉전이후 이데올로기의 외향적인 면이 사라졌을 뿐 우리의 삶 곳곳에 내면화 돼 이데올로기가 작동하고 살아있음을 증명하는 책이다. <의도하지 않은 결과>는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발췌독 한 책인데, 미국이 치른 10개의 대표적 전쟁들에 얽힌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쓴 책이다. 한국전쟁도 포함되어 있어 읽는 재미가 더했다.

 

 

 

 

 

 

 

 

 

 

 

 

 

 

사회 비평서들로는 한국의 대표적 주거공간인 '아파트 사회'를 비평한 <아파트 한국사회>가 눈이 갔고 환경쪽으로는 <녹색은 적색의 미래다>, 그리고 북한 인권운동을 하고 있는 황재옥의 북한 국경 답사기인 <국경을 걷다> 도 볼 만 하다.

 

 

 

 

 

 

 

 

경제서로 <사람을 위한 경제학>이 나머지를 다 제치고 눈에 꽂혔다. 구매까지 이어질 것 같기도 한데, <뷰티풀 마인드>의 저자인 실비아 나사르가 쓴 책이다. 일반 통시적인 경제사 책과는 다르게 경제학자의 아이디어가 사회속에서 진화하는 과정을 하나씩 그렸다. 아무래도 글쓰는 재주가 남다른 실비아 나사르인데 이전에는 '실비아 네이사'라고 해야 검색이 되니 유의해야겠다. 그 외 <자동차의 거짓말>은 자동차를 가지거나 몰고 있는 분이라면 일독 혹은 소장해야 할 책임에 틀림없다. 업계가 우리에게 치는 '구라'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독박'을 쓰지 않게 해주는 고마운 책이다.

 

 

 

 

 

 

 

 

 

 

 

 

 

 

마지막으로 과학쪽에서는 알마의 '과학과 사회' 시리즈 15권 16권이 새롭게 나왔다. <분류의 진화>와 <인체와 기계의 공생, 어디까지 왔나?>가 나왔는데, 개인적으로 후자를 한 번 보고 싶다. <나뭇잎 도감>은 그동안 나왔던 도감들과 달리 꽤 깔끔한 구성으로 이뤄져 있다. 4단계 분류법에 따라 나뭇잎을 분류했다는데 참 자연의 세계는 이런거 볼 때마다 신비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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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픽처>가 무려 120주간 국내 베스트셀러 목록에 있었다는 더글라스 케네디의 신작 <더 잡>이 나온다. 2005년에 나온 작품인데 이제야 번역이 되는 이유는 국내에서 커져버린 더글라스 케네디의 인기 탓일 듯. 대형작가로 분류되는 편은 아니지만 반값세일의 힘(?)으로 여하간 엄청나게 팔아제낀 작가임은 틀림없다. 비즈니스 세계에서 벌어지는 스릴러라고 한다. <진저맨>은 J.P. 돈리비의 소설인데, 김석희 번역가의 번역으로 나왔다. 미국에서 태어나 훗날 아일랜드 국적을 취득한 작가의 인생이 녹아있는 소설인 듯. 중국계 미국인인 테드 창의 <소프트웨어 객체의 생애주기>라는 소설도 주목 할 만 하다. 영문도서 코너를 기웃거리다 많이 본 이름같은데 이제서야 번역이 됐다.

 

 

 

 

 

 

 

 

 

 

 

 

 

 

 

마음산책에서는 한번에 손에 가지는 않지만 나중에 집에들게 만드는 소설이 많이 있다. 로맹가리가 그랬고 제임스 설터가 나에겐 그랬다. 왠지 이 작가의 책도 그럴 것 같다. <행동반경>과 <외치는 소리>의 작가는 1978년 최초로 흑인이 소설부문 퓰리처상을 받은 해다. 그 작가가 바로 제임스 앨런 맥퍼슨이란 작가고. 그래서인지 소수자의 시각이 많이 녹아있는 작품들이라고 한다. <채텀 스쿨 어페어>는 에 이어 나오는 판타스틱픽션골드 시리즈 두 번째 책이다. 장르문학이니 긴 설명은 필요없는 책 같고, 여기나오는 '채텀'이 그 정글의 법칙에서 나온 채텀인 줄 알았던 무식이가 여기있다. --;

 

 

 

 

 

 

 

 

 

 

 

 

 

 

한국소설에 관심을 점차 늘려가다 보니 구병모라는 작가를 이번에 알게 됐다. (알고보니 이름이 꽤 알려진 작가였다.) 작가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남성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이름이라 클릭을 하기 전까지 남성작가인 줄 알았는데 여성작가였고, 제목이 '파괴'가 아니라 <파과>였다는 사실도 나를 0.5초 멘붕에 빠뜨리기 충분했다. 민음사에서는 '오늘의 젊은작가' 시리즈를 시작했는데, 그 첫 책으로 조해진의 <아무도 보지 못한 숲>이 나왔다. 문단에서는 30대 후반도 젊다고 해주니 이 얼마나 좋은가. (하긴 농촌에서는 60대 어르신도 마을행사땐 '청년부'소속이라던데..) <복수의 탄생>은 뭐 피디도 하고 시나리오 작가도 했던 이력의 소유자인 이재익의 책이다. 알고보니 <원더풀 라디오>의 작가였다. 몰라봬서 죄송하다.

 

 

 

 

 

 

 

 

 

 

 

 

 

 

일문학으로는 요코야마 히데오의 장편 <사라진 이들>이 들녘에서 나오고,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의 작가인 다나베 세이코의 <침대의 목적>이 나온다. 이미 소설 제목에서 대충 소설의 분위기를 짐작했는데 소설을 보니 역시나! 관심이 간다. <검정고양이의 산책 혹은 미학강의>라는 특이한 제목의 책은 모리 아키마로의 소설인데, 제1회 애거서 크리스티 수상작이라고 한다. 뭐 이런상은 언제 어디서 수상하는지 알길이 없는데 여튼 그렇다고 한다.

 

 

 

 

 

 

 

 

안나 제거스의 소설 <제7의 십자가>가 시공사 세계문학판으로 나왔다. <약자들의 힘>이후로는 처음 소개되는 그녀의 소설인데, 일명 '반판시즘 문학의 최고봉'이라고 일컬어 진다고 한다. 그 외 세계문학으로 막심 고리키의 <은둔자>, 단테의 <신곡: 지옥편>, 일본자가 시가 나오야의 <암야행로>라는 작품이 있고 <영국 도시희극선>도 세계문학의 한 켠에 놓아둔다.

 

 

 

 

 

 

 

 

 

 

 

 

 

 

간만에 프랑스 문학에서 번역작이 나왔다. 제목은 <실업자>다. 작가는 피에르 르메르트라는 사람인데, 프랑스 추리문학의 전설적인 인물이라고 한다. 근데 왜이리 번역이 안된것인지? 대부분 중국작가로 알고 있는 진순신이 중국계 일본인이었다는 걸 얼마전에 알았다. 이유는 <진순신의 이야기 중국사>때문이었는데 그런 진순신의 <제갈공명>이라는 소설이 번역됐다는 소식이다. 주변부에서 보는 본토의 이야기는 늘 즐거운 법. <그날 밤의 거짓말>은 이탈리아 작가 제수알도 부팔리노의 작품이다. 20세기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걸작이라고 하며 스트레가 상 수상작이기도 하단다. 번역은 또 김석희 번역가께서 수고해주셨다.

 

 

 

 

 

 

 

 

인문에서는 딱 이 여섯권만 추릴 수 있었다. 휴가철인지 어떤지 몰라도 쓸만한 책이 그다지 보이지 않았다. 저번주에 슬라보예 지젝의 책이 너무 강렬했기 때문인지 다른 책이 눈에 띄질 않아서 말이다. 주디스 버틀러와 가라타니 고진의 새 번역작이 나왔고 종교와 과학의 만남을 주선한 <예수와 다윈의 동행>이라는 책도 눈길이 간다.

 

 

 

 

 

 

 

 

 

 

 

 

 

역사에서는 <21세기의 한반도의 세계사적 전망>이라는 제목만 봐도 무시무시할 것 같은 책과, 이스라엘의 정보기관인 모사드의 실체와 했던 일을 다룬 <모사드>, 그리고 세상을 바꿨던 7가지 사건을 다룬 <세계사 7대 사건을 보다>라는 책도 출간됐다. 아무리 그래도 세계사에서 일곱가지로 모든 터닝 포인트를 만든다는건 지나친 비약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책은 깔끔하고 도판도 좋다.

 

 

 

 

 

 

 

 

 

 

 

 

 

 

사회분야에서는 남성과 여성을 다룬 책이 각각 나왔고 주목 할 만 하다. 이매진 컨텍스트 시리즈로 나온 <남성성들>과 <진짜 여자가 되는 법>이 그것이다. 그동안 짬짬이 접했던 남성성에 대해 비판적인 텍스트들과 뭐가 다른지 비교할 기회가 생겼다. <동아시아와의 인터뷰>는 정전60주년을 맞이하기도 한 한반도에서 어떻게 평화의 길을 모색할 것인지에 대한 동아시아에 대한 석학들의 글을 실은 책이다. 일독할 가치가 있는 것 같다.

 

 

 

 

 

 

 

 

 

 

 

 

 

 

경제경영분야에서는 <백년의 가게>만이 눈길을 끌었다. <브라질이 새로운 미국이다>는 거의 반 끼워넣기로 넣긴 했는데 늘 급변하는 경제분야에서 새로운 시각으로 브라질을 보는 것 같아 재미있기도 하다.

 

 

 

 

 

 

 

 

 

 

 

 

 

 

과학에서는 <깃털>의 눈에 띄는 표지때문에 관심이 갔다. 이른바 '깃털에 대한 자연사와 문화사'라고 명명하고 있는 이 책은 생물진화의 관점과 함께 깃털에 대한 역사, 문화, 예술, 문학, 패션의 모든 것을 다루고 있는 책이라고 한다. 간만에 과학에서 읽을만한 교양서가 나온 듯 하다. <우리는 왜 자신을 속이도록 진화했을까?>는 진화생물학의 권위자인 로버트 트리버스의 책을 번역한 것이다.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의 이론적 바탕을 제공한 책으로도 불린다.

 

 

 

 

 

 

 

 

예술쪽에서는 꼭 사두고 싶은 책이 있는데 도널드 프레지오시의 <꼭 읽어야 할 예술이론과 비평 40선>이 그것이다. 720여쪽의 방대한 분량에 미술사이론이 얽히고 설켜 있는 이 책은 미술이론분야에 관심이 많은 나에게는 아주아주 재미있는 책이 될 것 같다. 그 외 좀비에 대한 모든 것을 말했다는<좀비사전>이나 <아트테러리스트 뱅크시>도 휴가철에 머리식힐 겸 읽기 좋은 책인 듯. <시각예술의 의미>도 간만에 나온 한길그레이트북스 시리즈인데 독일계 미국인인 에르빈 파노프스키가 미국에서 저술한 저작이다. 역자도 이 분야의 번역을 해온 임산씨가 맡았다.

 

 

 

 

 

 

 

 

 

 

 

 

 

크레이그 톰슨의 <하비비>와 봉준호 감독의 영화 설국열차의 원작인 자크로브 뱅자맹 르그랑과 장 마르크 로세트의 <설국열차>, 그리고 안토니오 알타리바 킴의 <어느 아나키스트의 고백>을 볼 만한 그래픽 노블로 꼽아봤다. 사실 그냥 만화같은 건 보긴 보더라도 위시리스트에 올리기 힘든게 사실인데 이런 것들은 읽으면 적당한 의미도 찾을 수 있고 만화라는 걸 뛰어넘는 서사가 있어서 쓸데없이 시간죽이는 것 보다 이런거라도 보는게 낫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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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들 열심히 사셨는지들. 요새 벌여놓은 일이 쓸데없이 많아가지고 관심있는 책 목차 펴 볼 찰나도 없이 지나간 듯 하다. 그래도 우리는 문명세계의 풍요를 누리고 있기에 언제 어디서든 네트워크에 연결 할 수 있다. 이번주는 사사롭게 읽을 책이 아닌, 공적으로 필요한 책(교재 아님다.)을 사려고 딱 한 번 서점에 갔다. 대형서점이 지척에 있기 때문에 언제라도 가서 첵잇 할 수 있지만 한 주간 동선이 따라주질 않았으니.. 그래도 다행히다. 아직 실재고가 깔리지 않은 물건들이 즐비하다. <강신주의 다상담>같은 경우가 그렇다. <강신주의 맨얼굴의 철학 당당한 인문학>읽을 때 기대하고 있던 책이기는 한데 이렇게 빨리 나올 줄 몰랐다. 이미 다른곳에서 연재가 종료된 글들을 묶은 것이라고 한다. 필로소픽은 비트겐슈타인 전문 출판사로 포지셔닝을 한 건지 모르겠지만, <비트겐슈타인의 추억>이란 책이 나왔다. 비트겐슈타인을 지척에 봐온 저자의 글이라고 한다. 동출판사에서 나온 다른 비트겐슈타인 책도 소장가치는 충분하다. 

 

 

 

 

 

 

 

 

 

 

 

 

 

슬라보예 지젝의 새로운 번역작이 나왔다. <헤겔 레스토랑>과 <라캉 카페>가 함께 나왔는데, 물론 원저 제목은 이게 아니다. 뭔 내용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지젝이니까 눈길을 줘 본다. 옆에 바디우도 눈길을 원하는 듯 <모호한 재앙에 대하여>라는 책이 나왔다. 공산주의 붕괴에 관해 쓰여진 책이라고 한다.

 

 

 

 

 

 

 

 

 

 

 

 

 

 

지그문트 바우만도 질 수 없다는 듯 책 두 권 번역돼 주셨다. <현대성과 홀로코스트>는 안팔릴걸 예상했는지, 일부러의 고가정책인지는 몰라도 상당히 비싸다. 니클라스 루만의 <사회의 사회>나 토머스 핀천의 <중력의 무지개>도 터무니 없이 비쌌는데 새물결 출판사의 가격정책이 의심스럽다. 동물권리에 대한 책을 주로 쓰는 윤리학자 피터싱어의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도 나왔다. 기껏해야 <동물해방>이 아는 것의 전부지만 말이다.

 

 

 

 

 

 

 

 

 

 

 

 

 

 

철학 겉핥는 책도 많이 나왔다. 각각 독일, 미국, 프랑스의 학자들이 쓴 철학입문서다. 각 학자 별로 그리고 나라별로 철학을 풀어내는 특색을 알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아마도 중요시하고 바라보는 시각이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외 주목할만한 인문서로는 프란츠 부케티츠의 <도덕의 두 얼굴>과 <무성애를 말하다>, <인간에 대하여 과학이 알려준 것들> 등이 눈에 들어온다. 세창출판사의 철학입문 시리즈로 <하이데거 존재와 시간 읽기>도 나왔다. 얇은 팸플릿 형식의 책이지만 꽤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아틀라스 전차전>은 컬러풀한 사진과 자세한 지도자료로 보는 재미가 있는 책이다. 다만 가격이 비싼게 흠이지만 전쟁 매니아들은 일독 할 가치가 있다. <잊혀진 전쟁> 또한 그렇다. 이건 한국전쟁을 부르는 미국식 용어다. 흔히들 'Forgotten War' 라고들 하는데 2차세계대전과 베트남전쟁 사이에 끼워진 작은 전쟁이라고 낮춰 부르는 의미가 있다고 한다. 집필동기는 6.25전쟁의 처음과 끝을 제대로 알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쓰였다고 하니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보고 싶은 독자들은 읽어도 좋을 듯 하다. <유엔군 사령부>는 우리가 잘 모르고 있던 유엔군 사령부를 학문적으로 정립한 책이라고 한다. 그런데 저자의 이력을 봐도 이 사람이 뭐하는 사람인지 알 수가 없다.

 

 

 

 

 

 

 

 

 

 

 

 

 

 

프란츠 파농의 기념비적 저서라고 불리는 <검은 피부 하얀 가면>이 인간사랑에서 개정판으로 나왔다. 번역이 수정된 것 같다. 모쪼록 탈식민주의에대해 차곡차곡 인연을 쌓을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야겠다. 다음은 사이버 세상에 관한 책 두권을 소개해야겠다. 국제해커집단인 어나니머스의 실체를 추적한 <우리가 어나니머스다>와 이런 불안한 사이버세계에 대해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사이버 공간과 사이어 안보>가 그것이다. 이제 사이버 세상도 하나의 내 집과 같기 때문에 문단속 잘하고 다녀야겠다.

 

 

 

 

 

 

 

 

 

 

 

 

 

 

1975년 자유언론운동을하다가 해직된 김종철 전 동아일보 기자의 한국언론사에 관한 논픽션이 나왔다. 이른바 <폭력의 자유>라는 제목으로 나왔는데, 아무래도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다 보니 우려를 표방한 이런 책이 많이 나올 듯 하다. 그 외 박원순과 오원호의 대담집인 <정치의 즐거움>과 삼성을 숱하게 취재했던 중앙일보 기자의 <삼성뎐>도 볼 만 하다.

 

 

 

 

 

 

 

 

한국소설로는 구병모의 <파과>가 역시 눈에 띈다. 처음엔 야구책인줄 알고 고르지 않으려고했던 김병욱의 <야구란 무엇인가>와 유원호의 <야수 4>도 손에 집힌다. 이응준의 <밤의 첼로>도 연작소설 형식을 띄고 있어 반응이 좀 있을 것 같다.

 

 

 

 

 

 

 

 

일문학으로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사명과 영혼의 경계>라는 책이 번역됐다. <비정근>이 나온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다른 책의 번역이 이어졌다. 영문학으로 <애거서 크리스트 전집> 74권부터 77권까지의 출간이 이어졌다. 참 이책은 다 보려고 해도 문제다. 만화도 아닌데 이미 <명탐정 코난>의 권 수 만큼 따라왔다.

 

 

 

 

 

 

 

 

 

 

 

 

 

 

독일소설은 베른하르트 슐링크의 소개되지 않은 작품인 <여름 거짓말>이 나온다. 시공사에서 트루먼 커포티와 슐링크 작품들은 꼭 구비를 해둬야지 싶다. 경영진이 바뀌던 어쩌던 시공사는 살아남았으면 하는 출판사다. <레지노상>은 프랑스혁명전의 파리를 무대로 한 소설이라고 한다. 특이하게도 저자는 영어권인데 역자도 외국인이다. 필명인지 외국인지는 모르겠지만 여튼 한국어로 책은 나왔다. 웃기는건 또 이게 프랑스문학으로 분류가 된다는 점이다. 뭐가 어떻게 된건지 미리보기로라도 궁굼증을 해소해보자. <블라드>는 뭐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카를로스 푸엔테스의 작품이다. 이 작품집은 그의 유작으로 남았다.

 

 

 

 

 

 

 

 

 

 

 

 

 

 

문학동네에서는 간만의 평론집인 조연정의 <만짐의 시간>이 나왔고, 서울대 명예교수이자 문학평론가인 김윤식의 <내가 읽은 우리소설>도 책에 관한 책으로 참고 할 만 하다. <야밤산책>은 네이버 파워블로거 '리듬'의 독서에세이라고 한다. 읽은 책들의 면면을 보니 꽤 내공있는 무림의 고수같다.

 

 

 

 

 

 

 

 

에세이로 헤르만 헤세의 <정원에서 보내는 시간>이 눈길이 간다. 얼마전 <유럽의 정원을 거닐다>라는 인문서도 나온적이 있는데 같이 읽어보고 싶다. <삶의 힌트>는 나오키상 심사위원을 지냈고 <청춘의 문>저자이기도 한 이츠키 히로유키의 에세이다. 무려 32년간 나오키상과 고락을 같이 했다. 영화 '카모메 식당'의 배우 가타기리 하이리의 2005년 촬영당시의 핀란드 여행기를 정리한 <나의 핀란드 여행>도 번역됐다. 핀란드나 스웨덴, 노르웨이등의 북유럽 3개국에 대한 동경이 있는 나로서는 반가운 책이다. 그 외 손미나와 배우 윤진서의 책도 나왔다.

 

 

 

 

 

 

 

 

 

 

 

 

 

과학분야에서는 일단 알라디너의 책이 눈에띈다. 마로 마태우스라는 필명을 갖고 활동하는 서민 교수의 <서민의 기생충 열전>이 그것인데, 국내 유일무이한 기생충 대중화(?)의 첨병인 분이다. 요새 컬투의 베란다쇼에도 출연하고 대중과의 친밀감을 늘려가는 듯 한데 여전히 또 모르는 사람은 모른다. 그걸 빼고서라도 기생충에 관한 건 쉽고 재미있게 알 수 있도록 해주니 이 얼마나 즐거운가. 아는게 힘인데. <낙원의 새를 그리다>는 '극락조'라고 불리는 새를 연구한 연구서다. 연구서라지만 학술적인 분위기는 풍기지 않고 오히려 다큐스럽다. 저자의 이력이 녹아있는 탓일게다. <베게너의 대륙 이동설>은 우리가 지학시간이나 지리시간에 배웠던 '판게아'를 주장한 알프레트 베게너의 이론을 대중적으로 풀어 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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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일본편>이 나온다. 한국의 찬란한 문화유산 답사기로 이름을 알리고 그동안 많은 일을 했던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의 새로운 답가가 시작된 것이다. 믿고 보는 저자 중 한명이기도 한데, 일본편은 또 어떻게 풀어냈을까 궁금하다. 소설쪽에서는 김영하의 신작이 기다리고 있다. <살인자의 기억법>이라는 제목인데, 요새 장르물같은 문단문학이 많이 나오고 있다. 제목부터 '살인자'가 아닌가?

 

 

 

 

 

 

 

 

온우주에서는 정도경 작가의 <씨앗>과 <왕의창녀>가 동시에 나왔다. 한달에 한 이슈씩 좋은 한국단편을 소개하겠다는 온우주의 행보가 계속이어지길 바란다. 문지에서는 강영숙의 <슬프고 유쾌한 텔레토비 소녀>라는 아이러니컬한 제목의 소설집이 나왔다. 제18회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한 정아은의 <모던하트>도 눈길이간다. 대도시 안에서 일하는 젊은이들의 시각을 잘 반영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단다.

 

 

 

 

 

 

 

 

괜찮은 한국문학이 꽤 많은데 심윤경의 <사랑이 채우다>와 장현도의 <우인의 전쟁>이 특별히 손이 간다. 책소개때문에 눈길이 간 책은 <파가니니의 푸른일기>인데, 산업현장에서의 차별을 소설로 그려냈다고 한다.

 

 

 

 

 

 

 

 

 

 

 

 

 

 

미야베 미유키의 <솔로몬의 위증>이 호불호가 극명히 갈리는 가운데 <그림자 밟기>라는 작품이 번역됐다. 많지는 않지만 단단한 독자층을 가진 온다 리쿠의 신작 와 히가시노 게이고의 <비정근>도 하반기 초에 주목해야 할 일본문학 중 하나다. 하지만 지금 워낙 하루키의 세가 강해서 누그러지기를 좀 기다려야 할 듯 하다.

 

 

 

 

 

 

 

 

<엠퍼러>의 작가 콘 이굴던의 <칭기즈칸>이 번역됐다. 아마존과 뉴욕타임즈에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해외판 조정래라는 생각도 든다. 초반 흥행세가 꽤 괜찮은 영화 '퍼시픽 림'의 원작소설 <퍼시픽 림>이 번역됐다. 영화를 소설로 각색한건지 소설이 영화가 된 건지는 모르겠다. 장르문학으로는 <클로저>가 눈에 띈다.

 

 

 

 

 

 

 

 

 

 

 

 

 

 

프랑스 소설로는 역시 조르주 페렉의 <잠자는 남자>가 눈에 들어온다. <꾸뻬 씨의 사랑여행>은 뭔가 월궈먹는 느낌이 강하고 <능숙한 솜씨>는 프랑스에도 이런 색깔의 작품이 있다는 것을 알게 해준다.

 

 

 

 

 

 

 

 

 

 

 

 

 

 

하루키와 소세키를 같이 뜯어 볼 수 있는 <무라카미 하루키 나쓰메 소세키 다시읽기>가 문학비평쪽에서 손에 걸렸다. <스칼렛 핌퍼넬>은 헝가리 태생의 영국작가 엠마 오르치의 소설이다. 이른바 핌퍼넬 시리즈의 첫 시작인데 완간이 되려면 아직 아홉권이 더 번역돼야 한다. 그리고 올해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스칼렛 핌퍼넬'의 원작이기도 하단다. 스웨덴 작가 요나스 요나손의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도 기타 나라 문학에서 주목 할 만 하다. 열린책들은 이런 숨겨진 명작을 재가공하는 재주가 있는 것 같다.

 

 

 

 

 

 

 

 

에세이들로는 불문학자 김화영의 <여름의 묘약>과 프랑스의 여행기자 부부가 쓴 <여행 정신>, 그리고 미국에서 헌채방을 운영하고 있는 저자 웬디웰치의 <빅스톤갭의 작은책방>이 눈에 들어온다. 경북대학교 노어노문학과 김규종 교수의 <문학교수 영화속으로 들어가다>는 벌써 네 번째 시리즈가 나왔다. 이번에는 근무교의 출판국에서 출판을 하지 않았다.

 

 

 

 

 

 

 

 

 

 

 

 

 

 

예술분야로는 마로니에북스에서 나온 <죽기 전에 꼭 찍어봐야 할 사진 1001>이 나왔다. 다시 '죽기전에' 시리즈가 가동 될 모양새다. 죽기전에 다 찍지도 못할 듯. <마이너리티 클래식>은 우리가 클래식에서 일반적으로 아는 거장들 말고 숨겨져있던 클래식 명장들을 만난다. 책에는 친절히 그들의 음악을 어떻게 들을 수 있는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고미숙의 <돈의 달인 호모 코뮤니스타스>의 개정판이 나왔고, 망한 줄 알았던 생각의 나무 출판사에서 <기술의 문화사>가 나왔다. 이 책을 보면서 퍼뜩 생각난 책은 <누가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는가>다. 기술과 일상의 지배. 뭔가 통하지 않는가? <상호의존성이란 무엇인가>는 초판이후 천만부가 팔린 심리학서의 바이블라고 일컬어지는 책이다. 저자인 멜로 비티가 어느곳에서 공부했고 몸담고 있는 곳이 어느곳인지는 저자의 소개에 명백히 나와있지 않지만 미국에서 심리학 분야에 영향력이 큰 사람이라고 한다.

 

 

 

 

 

 

 

 

 

 

 

 

 

 

철학에 관한 빡쌘 책들을 골라봤다. 사실 <처음 읽는 프랑스 현대철학>은 그다지 빡쌘 책은 아니다 프랑스 철학의 계보를 쭉 그려본 책이니까. 한 챕터별로 저자가 다 달라서 글에 통일감이 좀 떨어지긴 하지만 프랑스 현대철학을 간략하게 빨리 습득하고 싶다면 집어들어도 좋다. 다만 가지를 더 쳐야겠지. 가지를 치려면 메를로 퐁티로 가는것도 나쁘지 않다. <후설과 메를로-퐁티 지각의 현상학>이 나왔기 때문이다. 독일과 프랑스의 두 현상학 거장을 다룬 몇 안되는 책이다. <비트겐슈타인의 철학적 탐구를 위한 길잡이>가 서광사 철학명저 해설서 시리즈로 추가됐다. 앞으로 쭉 나오길 기대하는 시리즈다.

 

 

 

 

 

 

 

 

 

 

 

 

 

 

간만에 읽고 싶은 문화사 책이 두 권 나왔다. <선술집의 모든 역사>와 <유럽, 정원을 거닐다>가 그것이다. 서민들에게 소탈한 즐거움을 제공하는 장인 선술집의 역사를 그렸다니 여간 고단한 작업이 아니었을 듯 싶다. <복제 예찬>은 저작권을 부르짖는 시대에 자유롭게 카피하라는 메시지를 던지는 책이다. 지적재산권의 세계와 복제의 오묘한 한계를 넘나들며 통찰하는 책이다.

 

 

 

 

 

 

 

 

 

 

 

 

 

저번주에 알게 되서 이번 주에 올리는 <이렇게 맛있고 멋진 채식이라면>은 채식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주고 채식을 더욱 맛있고 예쁘게 즐길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평소에 고기도 좋아하지만 채식도 좋아하는 편이기 때문에 몸을 가볍게 해주는 이런 채소와 채식에 관한 책에 눈길이 간다. 그 옆에 <음식없이 나를 위로하는 50가지 방법>은 열받아서 먹고, 우울해서 먹고, 기분좋아서 먹는 사람들을 위한 테라피 같은 책이다. 먹는것과 심리의 관계를 탐구한 책이다. <몸의 인지과학>은 일단 '인지과학'이라는 용어 자체가 낯설기 때문에 어떤 내용인지 잘 와닿지 않는데, 실물을 봐야 알 것 갚다. 다만 표지는 예전 지식인마을 시리즈와 비슷하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는 헌법 제1조 1항에 나와있는 구절이다. 하지만 이 만큼 의가 변질된 조항도 없을 것이다. 이 책은 이러한 헌법 제1조 성립의 역사를 밝히고 추적하는 책이다. 따라서 법의 형성과정 뿐 아니라 대한민국이라는 국가 수립의 첫 장면을 이 책으로나마 간접체험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승만과 박정희에 대한 비판서인 <산골 대통령 한국을 지배하다>와 <국민을 위한 권력은 없다>가 나왔다. 저자는 2005년부터 2010년까지 진실, 화해를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에 근무했던 임영태 씨다. 이른바 두 '국부'에 대해 굉장히 시니컬한 태도로 글을 전개한다는 것은 목차만 봐도 알 수 있다. 간만에 속시원하게 해줄 책이 나온건가 싶다.

 

 

 

 

 

 

 

 

 

 

 

 

 

 

지난주 막스갈로의 프랑스 혁명에 관한 소설이라면 소설일 수 있는 책이 나왔었다. 물론 사실에 근거한 고증이 잘 된 소설이지만, 여기 프랑스 계몽주의와 프랑스 혁명에 관한 책이 각각 나왔으니 <혁명의 배반 저항의 기억>이라는 책과 <프랑스 계몽주의 지성사>라는 두툼한 책이다. 전자의 경우 정치적 측면보다 프랑스 혁명의 문화사적인 측면을 부각한 책이고, 후자는 프랑스 계몽주의의 명장들인 몽테스키외, 루소, 볼테르, 디드로 등을 자세히 다룬 책이다. 어려울 것 같지만 갖고 싶기도 하다. <아레티노 평전>은 이 책이 나오기 전까지 내가 잘 몰랐던 인물이다. 그의 작품이 나왔을 당시 세태를 꼬집으며 이른바 '할 말을 다 하고 산' 몇 안되는 르네상시 시대 인물이었다.

 

 

 

 

 

 

 

 

 

 

 

 

 

 

사회과학 분야에서는 유독 아나키즘이 눈에 띈다. 얼마전에도 이학사에서 아나키즘에 관한 책이나오기도 했었는데 사회주의에 관한 책을 많이내는 책갈피에서 <아나키즘: 마르크스주의적 비판>이라는 책이 번역됐다. 저자는 이미 몇 차례 번역 작품이 소개된 영국의 사회노동자당당원이자 미디어학자인 존 몰리뉴다. 가끔 이 개같은 세상 차라리 어디에도 소속되고 싶지 않은 기분을 느끼는데 시의적절하게 요런책이 나와주신다. (복도많아라..) 공간에 대해 나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황금도시>라는 멋진 책도 나와주셨고, 한국의 학자들이 쓴 <보수주의와 보수의 정치철학>이란 책도 나왔다. 한국적 보수에 대해 설명할 모양이다.

 

 

 

 

 

 

 

 

 

 

 

 

 

 

막말파문 이후 국민TV 설립에 참여한 후 줄곧 그곳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김용민의 한국 종교 비판서 <한국 종교가 창피하다>가 나왔다. 이 분 언젠가는 이런거 낼 줄 알았는데, 어떻게 까놨을지 한번 보고는 싶다. <마르크스. TV를 켜다>는 마르크스주의적 시각에서 현대의 매체론을 다뤄본 연구서다. 마르크스 시대에는 TV나 인터넷, 영화등이 보편화 되지 않은 시대였기 때문에 마르크스적 관점으로 현대의 매체를 어떻게 해석했을지 궁금하다. <여름전쟁>은 '우리가 몰랐던 에어컨의 진실'이란 부재를 달고 나왔는데, 에어컨 사용에 관한 부작용과 지구와 환경의 관계,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들을 책으로 쓴 것이다. 그래도 올해는 냉방병은 안걸릴 것 같다. 더위를 먹으면 먹었지.

 

 

 

 

 

 

 

 

 

 

 

 

 

 

러시아에 관한 책이 소리소문없이 나오고 있다. 뭔가 중요도가 증가하고 있다는 증거일텐데, 한울에서 나온 <러시아의 논리>와 한국외대 러시아연구소에서 발제한 글들을 모아놓은 >2013 러시아는 어디로 가는가?>를 소개한다. 이 시리즈는 2010년인가 부터 1년에 한번씩 논의 형식의 글들을 모아내는 걸로 알고있다. 러시아의 가장 핫한 쟁점들을 읽을 수 있다는 얘기다. 후마니타스에서 나온 <복지 한국 만들기>는 동 출판사에서 나온 복지자본주의에 관한 책과 읽으면 좋을 것이다.

 

 

 

 

 

 

 

 

 

 

 

 

 

 

경제분야에서는 마땅히 고를 책이 별로 없었다. 과학분야는 나중에 좀 모이면 올리려고 한다. 그나마 마이클 서머의 <경제학이 풀지 못한 시장의 비밀>과 마케팅과 소비에 관련한 <왜 팔리는가>에 주목했다. 마이클 서머의 책 같은 경우 비슷한 부류의 책이 워낙 많이 쏟아져 나와서 그런지 신선함은 없지만 저마다 분석의 이유는 다를 수 있으므로 참고해 보기로 한다. 자투리로 를 골랐다. 사회과학쪽에 붙였어야 했는데 순서가 엉켰다. 대한민국의 현재 이른바 싼티문화(?)에 대해 분석해 본 책이다. 사회학시간에 하위문화에 관한 시간이 있었는데 B급문화와 하위문화의 개념정의부터가 나는 별로다. <우리는 디씨>와 어울릴만한 책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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