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바리 부인>이 펭귄판으로 나왔다. 근데 표지가 이상하다. 거무튀튀한 표지에서 산뜻한 오렌지색으로 변신했다! 이번만 그런건지 쭉 이어지는건지는 확실히 모르겠다. 1권부터 이 표지였으면 하는 바람도 있는데 뭐 이제라도 산뜻해지면 좋겠다. 작품이야 플로베르의 워낙 유명한 작품이니 더 말할 필요 없을 것 같다. 더글라스 케네디의 <파이브 데이즈>도 나왔다. <빅픽처>이후 번역이 계속 돼고 있긴 한데 반응은 그때만 못하다. 일본문학에서도 거물들의 신작이 속속 등장한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식에 이어 요시다 슈이치의 <태양은 움직이지 않는다>가 나온다. 언제 나올지는 아직 미정~!

 

 

 

 

 

 

 

 

 

 

 

 

 

 

백민석의 소설집 <혀끝의 남자>가 나왔다. 이번에 처음 알게 된 작가인데 미디어나 블로그 등에서 반응이 좋은 것 같아 한 번 보고싶다. <선량한 시민>은 9회 세계문학상 수상작이다. 작가는 김선진이며 40대 주부를 주인공으로 등장시키는 추리소설이다. <해마도시>는 2007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작가 김휘의 새 소설이다.

 

 

 

 

 

 

 

 

일본문학에서는 <오싱>을 그냥 지나치기 어려워 올려둔다. 어려서부터 80에 이르기까지 한 여인의 인생을 소설로 다룬 것이라고 하는데, 1984년 초판이 나온 이후로 지금까지도 쭈욱 팔리고 있는 초스테디셀러라고. 드라마화도 되고 외국에도 많이 번역된 작품이라고 하니 작품성은 확실한 모양이다.

 

 

 

 

 

 

 

 

 

 

 

 

 

 

<백일홍 나무 아래>는 김전일의 할아버지로 등장하는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다. 일본 장르물 좋아하면 이 시리즈는 무조건 읽어야 한다. 김전일을 좋아해도 마찬가지. <11월의 고양이>는 독일작가 미리암 프레슬러의 소설이다. 11월에 버려진 고양이와 한 소녀가 펼쳐나가는 성장스토리다. 우리 집 밖 11월의 고양이들은 시끄럽기만 한데.. <파리인간>은 간만의 북유럽 문학이다. 노르웨이 작가인 한스 올라브 랄룸의 소설인데, 역자가 저자를 직접 만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한다. 실제 노르웨이에서 강사로 있는 분이 번역했으니, 중역이 아닌 원전 번역인 듯 하다. 북유럽 문학 원전 번역은 흔치 않을텐데 일단 번역의 희소성이 있는 책이라 할 수 있겠다.

 

 

 

 

 

 

 

 

 

 

 

 

 

 

평론쪽에서 괜찮은 책 세 권이 함께 나와 묶어본다. 문학동네에서는 2008년 등단한 권희철의 <당신의 얼굴이 되어라>, 민음사에서는 2007년 등단한 백지은의 <독자시점>, 21세기북스에서는 2006년 등단한 박수현의 첫 평론집이 나왔다. 특히 백지은의 <독자시점>은 정말 오랜만에 나온 민음의 평론집이라 더 반갑다. 앞으로도 계속 낼 모양이다.

 

 

 

 

 

 

 

 

 

 

 

 

 

 

 

시집에서는 고은 시인의 <무제 시편>이 묵직하게 자리를 잡고 있고, 한강의 첫 시집인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도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잘 모르는 시인 이향의 <희다>라는 시집도 나와있다. 소설가도 잘 모르는판에 시인쪽은 내게 더 버겁다. 시를 많이 읽는 건 아니니까. 그래도 정말 와닿는 시는 단 한줄이라도 마음을 울리더라. 그게 시의 힘 아닌가?

 

 

 

 

 

 

 

 

 

 

 

 

 

 

인문학으로 넘어와보면, 이 주에는 무겁고 재미없어보이는 책들이 많이 나와있다. 그래도 스티븐 트롬블리의 <인문학 지도>는 그 무게가 덜하다. 생각의 거인들이 펼치는 지식의 향연이라고 하는데, 어찌보면 이 책에 나온 인물의 지식총량을 합쳐본다면 가장 무거운 책은 이 책을 수도 있겠다 싶다. <자살론>은 솔직히 별 기대도 안한 책이다. 서점에서 책을 직접 보고 몇 장 읽어봤는데 자살을 한국적 관점으로 매우 신선(?)하게 풀어썼다. 다른 자살 관련서를 탐독하지 못해서 어떤 논지가 이미 나왔는지는 자세하게 말할 수 없지만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책인건 맞다. <현대 중국 지식인 지도>는 신좌파, 자유주의, 신유가의 틀로 현대 중국인의 지식인 계보를 짜본것이다. 진짜 계보적 도표들도 많이 나와있어 이해에 도움이 된다.

 

 

 

 

 

 

 

 

 

 

 

 

 

시미즈 이쿠타로의 <교양인의 독서생활>의 원서가 나온것은 1972년이다. 허나 그 논의점은 시대를 넘어 지금까지도 유효하게 느껴질만한 것들이 많다. 인문학과 책을 비판하는 대목에서는 무릎을 탁 칠 만큼 강한 동의를 하게 된다. 책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일독을 권한다. <칸트와 독일관념론의 자아의식 이론>이라는 거창한 책은 독일 관념론철학자인 칸트의 한 이론을 분석한 책이다. 물론 전공자 아니면 거의 아무도 보지 않을 책. 칸트에 관해 이런 책이 나왔다는 것 정도만 알아두자. <중국 도시 이야기 고찰명>은 5천년 중화문명을 이해하기 위한 키워드로 고(顧) 찰(察) 명(明)을 제시한다. 거창한거 없이 그냥 중국의 도시사라고 보면 되겠다. 책이름 잘못 지었다. 괜히 어렵네.

 

 

 

 

 

 

 

 

 

 

 

 

 

 

현재는 미디어협동조합 국민TV에서 방송인으로 활동하는 김용민의 한국 기독교 비판서 <맨 얼굴의 예수>가 나왔다. 점점 왜곡되는 한국의 기독교 현실을 보며 언젠가 꼭 이런 책을 쓰겠노라고 말했었는데, 꽤 빨리나왔다. 꼼꼼하게 성경구절을 인용했다. 같이 짠 것도 아닐텐데 신학자 박영돈의 <일그러진 한국 교회의 얼굴>도 함께 나와있다. 성경이 비추는 이상과 한국교회의 현실을 비교하면서 이건 아니다! 라고 말하는 용감한 책이다. 종교관련 책으로 <종교 속의 철학, 철학 속의 종교>도 주목 할 만 하다. 거의 나오지 않는 종교철학에 관한 귀중한 책이 될 것 같다.

 

 

 

 

 

 

 

 

 

 

 

 

 

 

앞서 중국 도시사에 관한 책이 나왔는데 이번에는 유럽 도시사에 관한 책이다. <도시로 보는 유럽통합사>는 유럽합중국의 원대한 이상을 꿈꾸는 유럽의 중추적인 도시에 관한 역사다. 물론 정치사회적 맥락을 고려했음은 당연지사. <레닌 평전 4>는 3권으로 끝난 줄 알았던 레닌 평전의 진짜 마지막 권이다. 로버스 서비스의 <레닌>과 함께 봐야할 책. <유라시아 고려인 디아스포라의 아픈역사 150년>은 한 많은 중앙아시아의 고려인에 대한 역사다. 진짜 이런게 흑역사가 아니고 무엇인겠나. 해외에서의 아픈 우리역사도 한번 쯤은 되돌아 보자.

 

 

 

 

 

 

 

 

 

 

 

 

 

 

<민간이 사찰과 그의 주인>은 지난 정권에서 공직윤리지원관실이 행한 불법적 민간인 사찰에 관한 추적기다. 지난 전두환 관련서를 냈던 북콤마이기에 한번 믿고 볼란다. <현대 인도 저항운동사>는 가려져서 하마터면 발견을 못할 뻔 한 책이다. 현재 인도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다양한 사회운동들을 다루고 있고 여기서 진보쪽 사람들이 배워할 점도 한번 찾아봐야 할 듯 싶다. <이 세상이 백 명이 놀러 온 캠핑장이라면>은 마르크스주의자인 제러드 앨런 코헨의 사회주의적 우화다. 정치적 이념에 앞서 '평등한 공동체 정신'이 요지가 되는 책이다. 번역은 <공화국을 위하여>를 쓴 조승래 교수가 맡았다.

 

 

 

 

 

 

 

 

 

 

 

 

 

<왜 오스트리아 모델인가>는 오스트리아에서 학위를 하고 한국에서 장관까지 지낸 안병영씨의 책이다. 한국이 나아가야 할 길을 오스트리아 모델을 들어 설명하고 있는데, 사실 그렇게 실증적인 책은 아니고 오스트리아 현대정치사 정도로 볼 수 있겠다. 꽤 재밌는 책이 될 것 같다. <식수혁명>은 마실물을 직접적으로 끌고 나온 책이다. 물부족 물부족 하지만 진짜 부족한건 이 마실물이다. 울리히 벡의 <자기만의 신>은 점점 내면화 되가는 종교에 대해 이제 과거의 규율화된 종교적 정체성을 수정해야 할 때라고 강조한다.

 

 

 

 

 

 

 

 

 

 

 

 

 

 

<사회경제 민주주의의 경제학>은 주류경제학과 마르크스주의 이론을 기반으로 한 경제학을 뛰어넘는 제3의 경제학을 지향한다고 하는데.. 뭐 어쩌려는 건지 모를일이다. 실물을 보고 마음에 들어 체크해놓긴 했으나 버거울 듯 싶다. <앞으로 5년 결정적 미래>는 당대 최고의 구루들을 모시고 아앞으로 오년이 어찌됐겠냐는 썰을 풀어본거다. <라이프 트렌드 2014 그녀의 작은 사치>는 읽어놔서 나쁠 것 없을 책이다. 트랜드를 알고 세상에 대처할 수 있으니까.

 

 

 

 

 

 

 

 

 

 

 

 

 

 

<물리학 오디세이>는 빅맹에서 힉스입자까지 물리학의 역사를 짚어 본 책이란다. 힉스입자가 화두가 된 2013년 물리학이었던 만큼 알아두면 좋을 책. <소스필드>는 과학이 설명하지 못하는 미스터리에 관한 과학적 책이다. 비주류였던 과학지식들을 과학적으로 접근해 보겠다는 아리송한 책. <소리로 읽는 세상>은 그것이알고싶다에 자주 등장하는 숭실대 배명진 교수의 책이다. 개에 관한한 이웅종 소장을 찾아가고 소리에 관한한 한국에서 이분을 찾아가라.

 

 

 

 

 

 

 

 

 

 

 

 

 

예술분야에서는 <한국의 디자인>과 <발전소는 어떻게 미술관이 되었는가>, <찍지 못한 순간에 관하여> 이렇게 세 권만 걸렸다. 특히 중간에 있는 책이 마음에 들었는데, 폐기된 옛 발전소를 멋진 예술장소로 탈바꿈시킨 아이디어와 컨텐츠가 매우 본받을만 하다.

 

 

 

 

 

 

 

 

 

 

 

 

 

 

에세이쪽에서는 시오노 나나미의 <생각의 궤적>과 하루키의 재즈 에세이인 <포트레이트 인 재즈>, 곽재구의 <길귀신의 노래>가 추천할 만 하다. 세 권 다 출판계에서는 거물급이라 에세이 대전이 벌어질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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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갤브레이스의 <쿠쿠스 콜링>이 나온다. 처음 들어보는 작가라 그냥 그런 줄로만 알았는데 알고보니 해리포터를 쓴 조엔 롤링의 필명이란다. 지난 소설 <케주얼 베이컨시>의 국내외 반응이 시원찮았던 것으로 보아, 작품으로 승부하기 위해 승부수를 던진게 아닐까 싶다. 근데 뭐 이렇게 다 알았으니 의미가 있나 싶기도 하다. <열두번째 예언>과 <천상의 예언>은 미국 작가 제임스 레드필드의 작품이다. 인간 정신에 관련한 책을 주로 내는 판미동에서 나온 소설이라 그런지 역시 영적 통찰력에 집중을 하고 있는 작품이다. <퓨즈> 역시 미국작가 줄리애나 배곳의 작품이다. 디스토피아 3부작이라고 하는데 이제 2부가 번역된 듯 하다.

 

 

 

 

 

 

 

 

 

 

 

 

 

 

버지니아 울프의 <버지니아 울프 단편소설 전집>이 개정돼 나왔다. 전집이 이렇게 한 권으로 딱 맞아 떨어지는 줄은 이번에야 알았다. 이 참에 한 번 구해보는것도 좋을 것 같다. <남과 북>은 BBC 드라마로도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두께부터 두툼하다. 빅토리아 시대의 작가 앨리자베스 클래그헌 개스켈의 작품이다. 이 작품은 "19세기 영국 산업혁명 시기를 배경으로 남부의 전통적인 토지 귀족과 북부의 신흥 공장지대 사람들, 그리고 자본가와 임금노동자들 사이에서 빚어지던 정신적이고 물리적인 갈등을 다각도로 조명" 한다. 이런 역사성과 관련이 있어서인지 아무 이유없이 사고 싶은 책이다. <스마일리의 사람들>은 <팅커 솔저 테일러 스파이>의 작가 존 르 카레의 작품이다. 역시나 정보기관의 치열한 첩보전을 주제로 한 책이라 흥미진진하다.

 

 

 

 

 

 

 

 

 

 

 

 

 

 

한국소설에서는 이청준 전집 <비화밀교>가 새로 나왔다. 차곡차곡 시리즈를 쌓아나가는 모습이 좋다. <홍등의 골목>은 온우주 단편선인데, 라이트 노벨을 쓰던 경력의 작가가 쓴 소설이다. 라이트 노벨은 읽지 않지만 이건 어떨지 궁금하다. 제1회 수림문학상 수상작인 최홍훈의 <훌리건 K>도 주목할 만 하다. 최종 후보작에서 높은 경쟁률을 뚫고 만장일치로 당선된 수상작이라고 하니 어떨지 기대가 된다. 야구를 주제로 했다는 점에서도 그렇고.

 

 

 

 

 

 

 

 

 

 

 

 

 

 

일본소설에서는 미쓰다 신조의 <미즈치처럼 가라앉는 것>이 눈에 먼저 띈다. 제10회 미스터리 대상을 받았다고 하니 작품의 질은 검증된 셈. <태양이 앉는 자리>는 제147회 나오키상을 수상한 츠지무라 미즈키의 작품이다. 고교 동창생들이 어른이 되면서 일어나는 아니꼬운(?) 일들을 소설로 쓴거라 충분히 공감이 갈 만한 작품인듯! <데드맨>은 역시 살인데 관한 소설이다. 가와이 간지라는 작가인데 간지나게 썼을런지 모르겠다. 그나저나 2000대년 이후 일본 소설중에 살인이 너무 많이 나오는거 아냐 이거?

 

 

 

 

 

 

 

 

 

 

 

 

 

 

호주 작가 그레임 심시언의 <로지 프로젝트>가 나왔다. 드물게 번역되는 호주의 문학작품인데, 과학도들의 연애담이 메인 주제인 이 작품이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서도 주목받고 원고의 형태로 있을 때부터 주목을 받았다고 한다. 닉 페어웰의 <GO>는 한국에서 브라질로 이민간 한국인 이민자 출신 작가다. 사실상 브라질 문학이라고 할 수 있는데, 한국인이 쓴 브라질 문학은 어떨지 궁금하다. <밤: 악몽>은 문학동네에서 나온 일러스트가 있는 고전이다. 프랑스 작가 모파상의 작품으로 카프카의 <변신> 이후 이런 판형은 오랜만에 보는 것 같다.

 

 

 

 

 

 

 

 

 

 

 

 

 

 

신경과학자와 철학자가 만나 집필한 <신경 과학의 철학>이 번역됐다. 저자는 맬버른대의 뇌과학 연구자인 맥스웰 베넷과 옥스퍼드대 세인트 존스 칼리지에서 연구하고 있는 피터 마이클 스티븐 해커다. 뇌과학 책이 나오다 나오다 못해 이제 신경과학과 철학을 접목시키는 단계까지 이르렀다. 이런게 소위 말하는 '통섭'이라는 건가? 아직 뇌과학에 대한 관심조차 가지지 못했는데 무지막지한 책이 나와서 생각할거리가 더 늘게됐다. 길에서 마르틴 하이데거의 <시간개념>이 나왔다. 소개에서는 <존재와 시간>의 원판이다 어쩐다 하는데 어려운건 매한가지더라. 이제이북스에서는 정암학당의 플라톤 번역서가 나왔다. 이번에는 <테아이테토스>인데, 인류역사상 가장 심오한 인식론 텍스트란다. 머리 뽀개질 것 같다.

 

 

 

 

 

 

 

 

 

 

 

 

 

 

지그문트 바우만의 저작은 얼마나 되는건가. 한달에 한 권 꼴로 번역이 되는 것 같다. 이번에는 인문학도 사회과학도 아닌 애매한 포지션을 고수하는 <이것은 일기가 아니다>가 나왔다. 말이 그의 일기지 남들이랑 생각의 구조 자체가 다른 사람이다. <인문학 동서양을 꿰뚫다>는 처음에 펼쳐보고 금방 닫은 책이다. 하지만 쉬이 넘길 수 없어 다시 천천히 좀 봤는데, <도덕경>에 나오는 '대교약졸'이라는 구절을 통해 동서양 사상의 차이를 조망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좀 까다로운 책이기도 하다. <100명의 특별한 유대인>을 보자마자 <유대인 파워>가 생각난다. 유대인 서적 관련 포스팅을 몇 달 전 한 것 같은데 이 책도 추가해서 개정을 해야할 듯 싶다.

 

 

 

 

 

 

 

 

 

 

 

 

 

 

<미스터리와 진실>은 전설, 인물, 고고학 편으로 되어있는데 해당 주제에 맞는 미스터리들과 그것이 진짜인지 아닌지를 구별해준다. 책으로 읽는 '서프라이즈'인가. 작가의 회심작같지만 좀 지나야 빛을 볼 책 같다.

 

 

 

 

 

 

 

 

 

 

 

 

 

 

서울대 흉부외과 교수인 저자가 쓴 <세계 지도자와 술>이란 책이 나왔다. 개인적으로 술을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유력 지도자들과 술을 매개로 엮었다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주고싶다. 다만 비전공자가 썼다는 면이 좀 걸리기는 한다. <과학기술과 제국주의>는 19세기 유럽의 제국주의와 기술을 다루는 책이라고 한다. <대포 범선 제국>이 생각나는 이유는 뭘까. 제목만 들어 본 책인데 관련이나 있을지 모르겠기도 하고... <적과 함께 사는 법>은 언론인 저술지원 사업에서 올해 선정된 책이다. 부제를 '세계의 과거청산 현대사'로 했는데 그에 걸 맞는 내용이 펼쳐진다. 알찬 책이다.

 

 

 

 

 

 

 

 

 

 

 

 

 

 

콜롬비아대 정치사상 교수인 진 코헨과 뉴스쿨대 교수인 앤드루 아라토의 <시민사회와 정치이론>이 번역됐다. 한길 그레이트 북스가 다시 힘을 내는 것 같아 기쁜데, 내용도 마음에 드는 책이 나와서 더 기쁘다. '복지국가와 자유민주주의의 성찰적 지속'이라는 주제를 기저에 깐 책이라고 하니 더 관심이 간다. <18 그리고 19>는 대선에 관한 책이다. 국정원 댓글 공작이다 어쩐다 해서 정권의 정통성이 부정당하고 있는 와중에 나온 책이라 의의가 있다.  

 

 

 

 

 

 

 

 

 

 

 

 

 

 

<리더의 조건>은 TV로 방영됐던 것을 책으로 낸 것이다. 무작정 '제니퍼 소프트'의 일화만 생각해선 안되고 다른 정치리더나 CEO들의 일화도 잘 참고를 해야한다. 회사에서 놀게 해주는 사장이 꼭 최고의 리더란 법은 없으니까. <세대전쟁>은 지난 대선 전 부터 많이 들어온 용어다. 세대갈등, 세대간투표란 말도 많이 들었는데, 이 책은 세대간 경제 불평등 구조를 분석한 책이다. 점점 나같은 젊은세대는 더 이런 세대전쟁에 몰리는 듯 싶다. <새로운 금융시대>는 이번에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로버스 쉴러 예일대 교수의 책이다. 번역은 급하게 했겠지만 원서는 작년에 나온 것이라 그의 최근 이론적 경향을 읽을 수 있다.

 

 

 

 

 

 

 

 

 

 

 

 

 

과학분야에서는 관심이 가는 책이 드문 한 주였다. <자연의 노래를 들어라>는 '소리풍경'이라는 것을 분석하는데 일평생을 바친 저자의 책이다. 자연의 진짜 소리와 소음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귀중한 책이다. <나무가 청춘이다>는 나무에 대한 인문적 에세이다. 하지만 나무와 관련돼 있기에 과학쪽으로 분류를 했다. 군데군데 사진도 많이 실려있어서 이해를 충분히 돕는다. <친절한 과학책>은 청소년을 타겟으로 만든 책 같지만, 킬링타임으로 봐도 무방한 책이다. 아무것도 생각하기 싫을 땐 이런 책도 좋다. 무겁지 않지만 쉬이 지나치기 힘든 내용의 책!

 

 

 

 

 

 

 

 

 

 

 

 

 

 

이번에 개정판을 낸 볼만 한 책 세 권을 골랐다. 촘스키의 <촘스키, 누가 무엇으로 세상을 지배하는가>와 작가 이문구의 <매월당 김시습>, 그리고 <이우재의 논어읽기>다. 개인적으로 촘스키의 개정판이 전에 본 적이 없어서 끌린다.

 

 

 

 

 

 

 

 

 

 

 

 

 

예술분야에서는 독일의 화가이자 블로거인 에드워드 고든의 <베를린을 그리다>가 눈에 들어온다. 일단 소개된 그림들의 그림체가 맘에들어 보고싶은 욕구가 생겼는데, 실물을 보고 구매까지도 고려해 봐야겠다. 스위스의 건축가 페터 춤토르의 책도 소개됐다. <분위기>와 <건축을 생각하다>라는 두 권의 얇은 건축에세이와 강연이다.

 

 

 

 

 

 

 

 

 

 

 

 

미메시스에서는 1500여점의 일러스트 디자인을 담은 <프린트 & 패턴>을 선보였다. 자그마치 220명의 디자이너의 패턴을 수록했다고 하니 디자인 관련 학생들은 도움을 받을 수 있지 싶다. <타이포그래피 들여다보기> 또한 비슷한 류의 책이다. 다만 타이포그라피로 분야를 옮겨왔다는 것 뿐! 지난 번 소개한 얀 치홀트의 책과 함께 봐도 좋을 듯 하다. <리틀 빅 북>도 일러스트레이터에 관한 책이다. 판형이 좀 커서 보기엔 불편하지만 예쁜 디자인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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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주의 새 책이 나온다더니 이 책이었나보다. 스피노자가 말한 48가지 감정을 주제로 한 <강신주의 감정수업>이 나온다. 각 감정과 그에 걸맞는 세계문학을 같이 엮어보는 구성인데, 철학과 문학을 그리고 감정을 함께 아우를 수 있는 재밌는 교양서가 될 듯 하다. <비평의 이미지>는 <아이스테시스>를 쓴 강수미의 책이다. 여러 학교에서 미학관련 강의를 하고있는데 이번에 '비평'과 '언어'를 주제로 꽤 묵직한 책을 펴냈다. <실크로드 사전>은 무게 자체도 좀 나가는 책인데, 문명교류학자 정수일이 쓴 책이다. 정말 사전식으로 되어있는 '진짜 실크로드 사전'의 의미가 짙다.

 

 

 

 

 

 

 

 

 

 

 

 

 

 

<정신사적 고찰>은 후지타 쇼조라는 일본의 비판적 지식인이다. 마루야마 학파의 계승자이기도 하단다. 일본의 정신 '붕괴사'를 정리한 책이라고 자평했다니 관심이 간다. <뿌리내림>은 이제이북스에서 간만에 내놓는 책인데, 프랑스의 철학자 시몬 베유의 정치적 에세이다. 나치시절 뿌리뽑힌 프랑스와 유럽의 정신을 다시 뿌리내려야 한다는 취지를 담은 것 같다. <바이블>은 DK시리즈를 번역한 것인데, 성서적 지식이 일천한 나에게 도움이 될 듯 하다.

 

 

 

 

 

 

 

 

 

 

 

 

 

 

<국가와 백성 사이의 한>은 일본의 철학자 히하라 도시쿠니의 책이다. 중국 한대 사상을 정리한 명저라고 하는데 국내에는 이에대한 소개와 관심도 적고 연구자도 드물다고 한다. 출간의 의미를 둘 만한 책이다. <너드>는 우리말로 적나라하게 말하자면 '찌질이'라고 할 수 있는데, 찌질이에 대한 역사정도로 해두는게 좋겠다. <성장 이미지 서사>는 내가 관심있는 '이미지 연구 총서'인데 새 시리즈가 나왔다. 이번에는 성장과 이미지에 대해 다뤘다.

 

 

 

 

 

 

 

 

 

 

 

 

 

 

 

9월달에 나오기로 한 책이 밀려밀려 이제 나왔나보다. 서점에 이제 깔렸다. 로베르토 볼라뇨의 <참을 수 없는 가우초>가 그 주인공이다. 리뷰를 보니 너무 좋아서 욕설을 쓰신 분도 있다. 솔직한 리뷰에 괜시리 책을 보고 싶다. 조이스의 <더블린 사람들>이 열린책들 세계문학으로 나온다. 이제 이 작품도 꽤 다양한 취사선택을 할 수 있다. 위화의 소설 <재앙은 피할 수 없다>도 바쁘게 출간됐다. 얼마 전 다른 작품이 번역돼기도 했는데 위화가 우리나라에서 꽤 팔리는 중국작가인 모양이다.

 

 

 

 

 

 

 

 

 

 

 

 

 

 

<천사학>은 미국작가 대니얼 트루소니의 작품이다. 남편의 고향인 불가리아를 여행하던 중 영감을 얻은 소설이라고. 환상소설의 기운이 넘친다. <이토록 달콤한 재앙>은 독일작가 케르스틴 기어의 책이다. 독일에서는 꽤나 잘나가는 저자인데, 주로 여성이 소설의 주인공인 경우가 많다. 이번에도 예외는 아니다.

 

 

 

 

 

 

 

 

 

 

 

 

 

 

김영하가 나왔으니 김연수도 기지개를 켤 때다. 김연수의 새 소설 <사월의 미, 칠월의 솔>이 예판에 들어갔다. 몇 안되는 믿고보는 작가다. 게다가 남성작가. 간만의 남성작가의 소설을 매만져 봐야겠다. 김동영의 <잘 지내라는 말도 없이>도 주목작이다. 소개를 보니 좀 터무니 없는 로맨스같기도 하다. 2013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한 이재찬의 <펀치>도 함께 출간된다.

 

 

 

 

 

 

 

 

현대문학에서는 거물급 고전작가의 단편집 시리즈가 나온다. 일단 이게 초회분인 듯 하고 더 많은 작가의 작품이 나올 것 같다. 데이먼 러니언, 대실 해밋, 토마스 만, 헤밍웨이, 포크너로 구성했다.

 

 

 

 

 

 

 

 

일본의 대하소설 <인간의 조건>도 주목 할 만 하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징용에 끌려간 작가의 경험을 토대로 침략국가 일본의 비인간적인 만행과 잔학성을 일본인 스스로 고발하면서 전쟁이라는 극한 상황 속에서도 어떻게든 인간다운 인간으로 살아가려고 애썼던 한 인간에 대한 이야기"라는 소개만으로 한번 쯤은 보고 싶어지는 소설이다. 일단 1권을 잠깐 보고 계속 읽을지 생각해봐야겠다. 위시리스트가 너무 많아서.

 

 

 

 

 

 

 

 

 

 

 

 

 

 

중국의 대중적인 철학자인 이중톈이 쓴 <이중톈 중국사>가 번역됐다. 총 36권으로 되어있다고 하는데 이제 막 한 권이 번역됐을 뿐이다. 약간의 시간차가 있지만 거의 동시적으로 책이 번역될 예정인 듯 하다. 2018년까지 완간을 목표로 한단다. <김지하와 그의 시대>는 한 인간의 삶의 관점에서 본 현대사다. 굳이 김지하의 시대가 아니더라도 저땐 다 저랬을 것 같다. <권력과 필화>는 권력과 맞선 표현의 자유의 예들을 자세히 풀어놓는 책이다. 위 두 권은 꼭 읽어봐야겠다.

 

 

 

 

 

 

 

 

 

 

 

 

 

 

나치에 관한 많은 연구를 해온 김학이 동아대 교수가 이번엔 <나치즘과 동성애>를 펴냈다. 독재정권 하에서 동성애에 대한 법제와 정책은 어떠했으며 그 당시 동성애의 실상도 알 수 있는 꽤 흥미로운 연구서다. <항일독립운동의 요람, 신흥무관학교>는 일제강점기에 만주 서간도에 설립한 실력양성을 위한 기관이었다. 이 책에서는 경희대학교의 전신이 신흥무관학교라고 말한다. 처음 안 내용이다. 신기방기. <종교와 식민지 근대>는 일제강점기의 종교문제를 다루는 책이다. 고르고 보니 모두 일제강점기에 관한 책이구나.

 

 

 

 

 

 

 

 

 

 

 

 

 

 

<치료 받지 못한 죽음>은 의료사각지대를 다루면서 단 한시라도 치료가 급한 중증외상 환자의 헛된 죽음을 소재로 쓴 책이다. 위험부담의 큰 그들의 치료에 대한 어떤 이야기 숨겨져 있을지 궁금하다. <평양의 카레이스키 엘리트들>은 스탈린의 지령으로 평양으로 간 고려인 엘리트 오백여명에 관한 이야기다. 이제껏 봐오지 못한 북한관련 정치 얘기가 펼쳐질 듯 하다. <비싼 대학>은 미국 명문대의 등록금 문제에 다룬 책인데, 소위 한국의 명문대라 불리는 대학도 별 다를 바 없지 싶다.

 

 

 

 

 

 

 

 

 

 

 

 

 

 

금융위기를 완벽하게 수습하지도 못한 지금 왠 파생상품에 관한 책이냐고 물을지 모르겠으나, 적을 알아야 내가 이기는 법. 그런의미에서 <파생금융 사용설명서>는 파생금융의 무지랭이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긴축은 죽음의 처방전인가>는 경제부양을 위해 긴축만이 우리의 살 길인지 모색해보는 책이다. 곧 우리나라도 이렇게 될 것 같다. <미라이 공업 이야기>는 예전에 다큐로도 소개된 적 있는 일본의 신의직장이다. 유급휴가가 140일이고 정년 70세에 4시 45분 전원 퇴근하고도 업계에서 1위인 기이한 회사. 그 속내를 들어본다.

 

 

 

 

 

 

 

 

 

 

 

 

 

 

 

<건축을 시로 변화시킨 연금술사들>은 "건축가 황철호가 건축 답사를 통해, 1990년대 이후부터 현재까지 전 세계의 주목을 끄는 작품을 선보인 대표적인 현대 건축가들을 소개"하는 책이다. 건축을 편안하고 심미안적으로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유홍준의 <명작순례>가 나온다. 무슨 말이 더 필요하랴. 관심이 있으면 읽자. <도시를 걷다>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도시건축"에 대한 이야기다. 공공성이 듬뿍 담긴 도시건축을 엿보자.

 

 

 

 

 

 

 

 

 

 

 

 

 

에세이에서는 작가 김형경의 '남자론'을 쓴 <남자를 위하여>가 눈에 띈다. 남녀간의 조화를 중점에 두고 쓴 책이다. <20세기 라디오 키드>는 현직 라디오 PD들의 생생한 라디오 얘기다. 한때 라디오 많이 들은 사람은 재밌게 읽을 듯 하다. <서가의 연인들>은 박수현이 프레시안에 연재한 '연애 상담소'라는 칼럼을 모은 책이다. 말이 연애 상담소지 사실 문학 에세이나 다름없다.

 

 

 

 

 

 

 

 

 

 

 

 

 

 

빼먹을 뻔 한 책이 있다. 뒤늦게 이외수의 신간이 나왔다는 것을 알고 추가했다. <마음에서 마음으로>는 보아하니 이외수의 '문학론'으로 읽힐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내용을 보면 문학론이 다는 아니지만 전반적으로 그렇다. 이제 이런 책 그만쓰고 소설 쓸 때가 된 것 같다. 김두식 교수의 <다른길이 있다>도 주목 할 만 한데, 그동안 한겨레 토요판에 실어온 '김두식의 고백' 가운데 서른 편을 엮었다고 한다. 와우 재밌겠다. 마지막으로는 마광수 교수의 책인데 이번에는 꽤 학구적인 책이다. <마광수의 유쾌한 소설 읽기>인데 이 양반 글은 왠지 끈적할 것 같아서 고민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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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의 한국소설 신작으로는 황정은의 <야만적인 앨리스씨>를 첫손에 꼽고싶다. <파씨의 입문>이후로 꽤 오랜만에 내는 작품인데, 창비 라디오를 즐겨들어서인지 책에서도 작가의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듯 하다. <결혼면허>는 요즘 청년세대의 결혼문제를 잘 풍자한 소설같다.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한 조두진의 새 작품이다. <검은모래>는 이번에 처음 만들어진 제주 4.3 평화문학상의 첫 번째 수상작이다. 구소은이라는 신예작가인데 디아스포라적인 가족의 모습을 그렸다고 한다.

 

 

 

 

 

 

 

 

 

 

 

 

 

 

영미소설중에서는 딱히 손에 걸리는게 없었는데, 주디 블런델의 <그 여름의 거짓말>이 가장 먼저 눈에 띄었다. 작품활동 20년만에 자신의 실명으로 작품을 발표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간 무슨 사연이 있었는지 소설을 읽어보면 알 수 있을까? <테스팅>은 10대들이 좋아할만한 환상소설이다. 환상소설인데, 성장소설이다. 작가는 조엘 샤보노다. <힐 하우스의 수상한 여자들>은 "노화에 대한 진지한 통찰을 심어주는 작품"이다. 미국의 신예작가 코트니 밀러 산토의 작품이다. 신예작가의 소설이 외국에 바로 번역됐다는 것은 작품의 힘이 있다는 반증일것이다.

 

 

 

 

 

 

 

 

 

 

 

 

 

 

세계문학으로는 을유문화사의 <에다 이야기>와 시공사의 <귀여운 여인>이 나왔다. <에다 이야기>는 게르만 신화의 원전이라고 이를만한 12세기 아이슬란드 시인 스노리 스툴루손의 작품이다. 굉장히 오래된 책인데 아마 몇 권의 관련서가 있는 것으로 안다. 시공사에서는 체호프의 <귀여운 여인>을 펴냈다. 안그래도 체호플 읽고 싶었던 찰나 잘됐다 싶다. 저번주에 인문서가에 꽂힌 작가들이 나왔는데 이 주에 또 나왔다. 이번에는 남아공의 작가 베시 헤드의 <마루>라는 작품이다. 인종과 성과 계급의 문제를 다뤘다고 하는데, 실물은 굉장히 가벼웠다. 응축된 문장의 힘을 느낄 수 있으려나?

 

 

 

 

 

 

 

 

 

 

 

 

 

 

솔직히 말하면 미셀 드 세르토의 <루됭의 마귀들림>은 이번에 처음 알게 된 책이다. 그도 그럴것이 이 저자의 책은 국내에서 초역되는 것이라고 한다. 저자의 약력은 정신분석학자로 정리해두면 될 듯 한데, "역사학의 본질을 ‘타자’에 대한 탐구에서 찾았던 특유의 역사관과 근대 초기 신비주의 현상에 대한 풍부한 문헌학적 연구가 접목된" 책이라고 한다. 거두절미하고 서점으로 가서 내용을 봐야겠다. 소개만으로는 무슨 책인지 당최 모르겠다. 앞서 포스팅 한 적 있는 짐멜의 <돈의 철학>이다. 저자의 주저이기에, 그리고 이십여년만에 나오는 새 번역이기에 의미가 남다르다. 수전 손택의 일기 <다시 태어나다>가 나왔다. 손택의 외아들인 데이비드 리프가 엮었다.

 

 

 

 

 

 

 

 

 

 

 

 

 

 

<금서의 역사>는 독일의 저자 베르너 풀트의 책인데 2012년에 나온 책을 번역한 것이다. 아주 예전에 나온 <발터 벤야민>이라는 책도 있는데, 원서 자체가 오류가 많다고 하여 인용도 잘 되지 않는 책이라 한다. 그렇다면 이 책은 어떨까. 사실 뭐 무지막지한 오류가 아닌이상 일반독자들이 잡기는 힘들 것 같다. <세상은 한 권의 책이었다>는 예전에 나온 것을 개정한 것이다. 유럽 중세시대의 출판문화를 소개하는 귀중한 책이다. 크리스토퍼 히친스의 <리딩>도 책과 관련해 읽어봄직한 독서에세이다. 그는 무엇을 읽었고 어떤 생각을 했을까?

 

 

 

 

 

 

 

 

 

 

 

 

 

요거 좀 고민했다. 과학에 넣을지 철학에 넣을지. 그냥 철학에 넣기로 했다. 물리학자 에르빈 슈뢰딩거의 <물리학자의 철학적 세계관>이 그 주인공인데, 양자역학 연구로 노벨상을 받은 그이지만 이학적 연구 이면에 이런 철학적 세계관이 있었을줄 몰랐다. <철학과 함께한 일주일>은 내게 맞는 책 같다. "막연하게나마 철학에 흥미가 있거나 철학을 좀 더 깊이 공부하고 싶은 사람, 그리고 인생의 의미를 찾다가 ‘혹시 철학책에서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는 평범한 사람들을 위한 철학서" 라는 소개에 딱 부합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그 막연함 정도는 좀 넘어선 것 같다. 교양인에서는 <어른을 위한 그림 동화 심리읽기 2>가 나왔다. 2권이 나올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전편 끝자락에 쓰여있었나?)

 

 

 

 

 

 

 

 

 

 

 

 

 

 

역사분야에선 <내 곁의 키치>로 익숙한 오창섭의 신작이다. 우리 조상님들이 신기하게 여겼을 근대의 신문물에 대한 이야기다. 재밌을 것 같다. 명지대 사학과 교수인 한명기의 <병자호란>이 나왔다. 국제전쟁으로서 병자호란을 그린 통사라는 소개가 책을 펴보게 만든다.

 

 

 

 

 

 

 

 

 

 

 

 

 

 

지그문트 바우만의 책은 거의 한달에 한 권 꼴로 나오는 듯 하다. 올해 나온 것만 대여섯권은 돼 보인다. 이번에는 지구화 시대의 불평등을 주제로 쓴 <부수적 피해>라는 책이다. 요즘 이런 얇은 인문서가 대세가 되는 듯 하다. 나야 좋지만. <부품사회>는 최근의 전지구적 노동시장에 대한 분석서다. 읽어보면 비단 우리나라만 구직난이 심화된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 <비망록>은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캠프에서 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을 맡았던 현역의원 홍영표의 책이다. 아직 정권이 바뀌지 않았는데 이 책에서 여러가지를 말하고 있어 요즘 종편에서 난리들이다. 한국정치에 관심이 많다면 일독할 것.

 

 

 

 

 

 

 

 

 

 

 

 

 

 

경제경영 분야에선 <트렌드 코리아 2014>가 단연 눈에 띈다. 곧 연말이라 SERI 전망도 나올 것이고 업계지도 같은것도 나올 것이다. 내년의 소비흐름은 어떻게 될지 미리 한 번 구경해보자. <세계 경제의 거대한 재균형>은 "미국에서 발생한 그 위기가 유럽과 세계 전체에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가 하는 원인들을 규명하고자"하는 책이다. 비슷한 부류의 책이 하도 많아서 어떤 점이 더 나은지는 잘 모르겠다. <경영전략 논쟁사>는 이 분야에서 꽤 흥미있는 책인데, 일본 와세다 대학 비즈니스 스쿨 교수인 미타니 고지의 책이다. 포지셔닝이니 포디즘이니 어쩌니 하는 지난 100년간의 경영전략 논쟁들을 담아냈다. 매우 흥미로운 주제의 책임에 틀림없다.

 

 

 

 

 

 

 

 

 

 

 

 

 

 

과학분야에선 도쿄대 국제고등연구소 수리물리제휴우주연구소 연구원인 오구리 히로시의 <중력: 우주를 지배하는 힘>이 재밌어 보인다. 얼마 전 EBS의 아인슈타인 다큐를 재밌게 본 탓인지 이 책에 눈이 바로갔다. 미리보기로 좀 보니 설명도 꽤 친절하며 쉽게 쓰려 노력했다. 한 번 접근해 보자. <원소의 세계사>는 각 원소들의 숨은 이야기를 밝히는 책이다. 비슷한 책이 있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잘 안난다. <태양계의 모든 것>으로 태양계 여행도 한 번 떠나보자. 어릴 적 읽던 과학앨범이 생각나기도 하는 책.

 

 

 

 

 

 

 

 

 

 

 

 

 

 

 

한국미술을 알리는데 힘 써온 미술평론가 손철주의 <사람 보는 눈>이 나왔다. 옛 인물화를 중심으로 그림에서 사람 보는 법을 알려준다. 영화 '관상'이 괜히 생각나는 책. <불꽃과 색채>는 표지에도 나타나듯 반 고흐에 관한 책이다. 거의 평전격인 듯 하다. <위트 그리고 디자인 이야기>는 책방 주인과 디자이너가 머리를 맞대고 위트있는 디자이너에 대해 의견을 나눈 책이다.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다.

 

 

 

 

 

 

 

 

 

 

 

 

 

 

<누구나 이방인>은 소설가 이혜경, 천운영, 손홍규, 조해진, 김미월과 시인 신해욱의 여행기를 에세로 묶어 낸 것이다. 한국문학을 이끄는 작가들이라고 하는데 누가 이끌었는지는 잘.... <풍년 식탐>은 보고만 있어도 파블로프의 개처럼 침을 질질 흘리게 만드는 책이다. 전라도의 밥상을 책에 털어 넣었다. 화룡점정으로 개정된 <카프카와의 대화>를 뽑아들었다. 번역은 역시 편영수가 맡았는데, 지난 판본도 썩 나쁘지 않아서 개정판의 큰 매리트는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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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에 눈이가는 책은 단연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제3인류>다. 개인적으로는 그의 소설을 별로 재미있어하는 편은 아니다. 좋은 점도  있고 그렇지 않은 점도 있으니까. 그래도 한국에서의 베르나르 베르베르 효과는 대단하다. 나왔다가 하면 무섭게 팔려버리니까. 가끔 그의 작품 구성 면면이 너무 작위적이라는 느낌을 받기도 하는데, 소설이란게 원래 그런게 아닌가 생각해보면 또 나름대로 이해가 된다. 서점에 나가보니 초판을 구하기가 더 힘들었다. 어찌된 탓인지 벌써 20쇄가 깔렸다. 초도물량을 엄청나게 찍어냈나보다. 문학동네에서는 발빠르게 2013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앨리스 먼로의 가장 최근작인 <디어 라이프>를 세계문학판으로 번역해 내놓는다. 헤르타 뮐러,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모옌, 앨리스 먼로까지 매 해 발빠르게 세계문학전집에 노벨문학상 수상자의 작품을 추가하는 문학동네다. 날림 번역만 아니면 좋겠다.

 

 

 

 

 

 

 

 

 

 

 

 

 

 

이 주에는 다른 출판사의 세계문학전집의 새 책들도 많이 나왔다. 우선 창비부터 살펴보면,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의 가이한 사례>와 브라질 소설가인 마샤두 지 아시스의 <브라스 꾸바스의 사후 회고록>, 그리고 중국시인 린망의 <한밤 낮은 울음소리> 이렇게 세 권이 나왔다.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작품은 익히 알려진 작품이지만 나머지 두 작품은 생경하다. 번역은 브라질에서 공부한 전공자를 구해 번역했다.

 

 

 

 

 

 

 

 

 

 

 

 

 

 

 

 

민음사에서는 <헤밍웨이 단편선> 두 권을 내놨다. 단편선으로 즐겨보는 헤밍웨이의 맛은 어떨지 궁금하다. 개개의 작품의 분량도 굉장히 적어 차안에서 부담없이 읽기 좋다. <닫힌 방, 악마와 선한 신>은 프랑스의 철학자이자 작가인 장폴 사르트르의 희곡이다. 그의 대표 희곡 두 편이라고 하니 일독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요즘은 브레히트를 읽어내느라 바쁘지만 기회가 되면 보고싶다.

 

 

 

 

 

 

 

 

 

 

 

 

 

 

민음사 모던 클래식 시리즈로는 코맥 매카시의 <카운슬러>가 나왔다. 그의 첫번째 시나리오 작품이라고 한다. 멕시코 마약전쟁을 다뤘다고 하니 재미있을 것 같고, 11월에 영화로도 개봉한다고 한다. 그러고보니 오고가며 지하철 플랫폼에서 광고를 본 것 같다. 존 스타인벡의 <붉은 망아지, 불만의 겨울>은 비채 모던클래식 문학 시리즈로 나왔다. 몇 권 내고 사멸해가는 시리즈가 될 줄 알았는데 계속 이어지게 되서 반갑다. 개인적으론 김욱동의 해설보다 역자해설을 봤으면 한다. 아모스 오즈의 <친구사이>가 문학동네에서 나왔다. 세계문학 신간들에 치여 말미에 소개를 하게됐는데, 빠뜨려서는 안되는 작가의 작품이다.

 

 

 

 

 

 

 

 

 

 

 

 

 

 

엘릭시르에서도 미스터리 책장 시리즈 새 책이 나왔다. 리처스 오스틴 프리먼의 <오시리스의 눈>, 에마 오르치의 <나의 로라>, <구석의 노인 사건집> 이렇게 세 권이다. 이 시리즈는 따로 번호가 붙지 않기때문에 오히려 더 좋을 것 같다.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놓쳐서는 안 될 시리즈가 되겠다. 대부분 20세기 초중반의 작품들이라 가치를 더하는 것 같기도 하다.

 

 

 

 

 

 

 

 

 

 

 

 

 

 

<누가 개를 들여놓았나>는 웨일스 태생의 작가 마틴 에이미스의 작품이다. 범죄자 삼촌과 학구적인 조카의 얽히고 설킨 가족사를 이야기한단다. <그레이트존스 거리>는 이탈리아계 미국인인 돈 드릴로의 소설이다. 얼마전 영화로도 개봉한 <코스모롤리스>의 저자이기도하다. 작품은 현대 자본주의와 대중예술과의 관계를 성찰한 것이라고 한다. <가면 뒤에서>는 '인문서가에 꽂힌 작가' 시리즈다. 19세기 미국작가인 루이자 메이 올콧의 작품집인데, <작은아씨들>의 작가이기도하다. 세 권의 소설 다 구미가 당긴다.

 

 

 

 

 

 

 

 

 

 

 

 

 

 

역사분야로 넘어오면 이덕일의 신작 <잊혀진 근대, 다시 읽는 해방전사>가 기다리고있다. 제도권 밖에서 한국사가 불편해하는 분야를 시원하게 긁어주는 저자 중 한명이다. 이번 책은 일제하 사회주의 운동의 시작에서부터 패망까지를 그리고 있다. 근현대사에 관심이 많은 나로서는 혹하는 책이 아닐 수 없다. <당신이 알아야 할 한국사>는 서경덕 교수와 책의 주제별 전문가 10명이 엮은 책이다. 3.1절이 뭐하는 날인지도 모르는 청소년들이 있다던데 이 책으로 교육 좀 시켜야겠다. <3천년 기독교 역사>가 드디어 마무리됐다. 1권이 마지막에 나오는 특이한 구성을(?) 자랑하는 이 책은 세 권 다 합쳐서 약 2000여쪽에 이르는 방대한 양이다. 꼭 신학적인 면이 아니라도 역사적인 면에서 한번 쯤 볼 가치가 있지 않나 싶다.

 

 

 

 

 

 

 

 

 

 

 

 

 

 

김상웅이 새로 평전을 냈다. 제목은 <빨치산 대장 홍범도 평전>이다. 대한독립군 총사령관의 직위를 가졌던 홍범도 장군에 대해 바로 볼 수 있는 시각을 제공한다. <인도는 힘이 세다>는 인도에서 공부하고 현재 연대 연구교수로 재직하는 이옥순의 책이다. 책에서는 인도에 대한 현재의 이야기와 우리가 알고 있었던 오해들을 바로잡을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다. 중국과 함께 이제 인도에도 눈을 돌려야 할 때다! <아우구스투스의 원수정>은 서울대 역사교육과 교수인 김덕수의 로마정체에 대한 연구서다. 사실 이 분야는 잘 알지 못해서 ㅇ런 전문서와 교양서의 중간에 포지셔닝하는 책의 도움이 절실하다. 

 

 

 

 

 

 

 

 

 

 

 

 

 

 

<니체의 독설>은 <초역 니체의 말>과 비슷한 부류의 책인 것 같다. 니체는 워낙 단편적이고 파편적인 글을 유고로 많이 남겼기 때문에 이런 책이 많이 나오는 것 같다. 단 몇 줄이라도 쉬이 지나칠 수 없게 하는 그 문장의 힘 때문이 아닐까 싶다. <위험한 언어>는 에스페란토어에 대해 다룬 책인데, 국제공용어로 쓰이고자 한 언어의 태동과 역사는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다. <더 볼>은 인류의 오래된 장난감인 공에 대한, 공놀이에 대한 역사다.

 

 

 

 

 

 

 

 

 

 

 

 

 

 

<광신>은 영국에서 활동중인 이탈리아 철학자인 알베르토 스카노의 저작이다. 광신이라는 개념을 연구함으로써 정치, 종교의 이면에서 벌어진 광신적 행위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두고 천천히 읽어야 할 책인 것 같다. <새로운 황제들>은 1950년대 뉴욕타임즈 모스크바 특파원을 지낸 헤리슨 솔즈베리의 중국 해부서다. 마오쩌둥, 덩샤오핑, 시진핑에 이르기까지 중국의 정치역사를 그려낸다. <의료 접근성>은 요즘 부쩍 한국에서도 심화되고 있는 문제라서 한 번 골라봤다. 지방 소도시나 상대적으로 소득수준이 낮은 지역의 의료접근성이 점점 떨어지는 것으로 나오기 때문에 이 책을 읽고 남의 문제만이 아니라는 것을 자각해보는것도 좋겠다.

 

 

 

 

 

 

 

 

 

 

 

 

 

경제경영 분야에서는 <이케아, 북유럽 스타일 경영을 말하다>가 표지부터 눈에 끌렸는데, 저자가 이케아의 전 CEO라서 내용의 신빙성을 더 할 수 있을 것 같다. 내년이면 이케아도 한국시장에 들어오기 때문에 미리 맛을 봐두는 것도 좋겠다. <아파트에서 살아남기>는 구매에서 입주까지 아파트건설사에서 알려주지 않는 모든 것이라는 부제를 달았다. 자기인생에서 건설사에 제일 돈을 많이 퍼주는 우리 국민들이 불쌍하다. <비트코인>은 '디지털 화폐' 에 대해 설명한 책이다. 그렇다고 네이버 머니나 싸이월드 도토리와는 다른 성격이라고 하니 궁금해지기도 한다.

 

 

 

 

 

 

 

 

 

 

 

 

 

 

지난 주에 소개했어야 되는데 놓치고 넘어간 책인 <뇌로 통하다>와 이번주에 나온 뇌과학 관련서인 <브레인 센스>를 한번에 읽어봄직하다. 두 권 다 각 분야의 연구자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실었다는 점, 주제가 뇌과학이라는 점에서 맥을 같이한다. <벌것벗은 통계학>은 통계의 허와실에 대해 밝히는 책이다. 얼마 전 비슷한 책이 나온 것 같은데 한번 뒤져봐야겠다.

 

 

 

 

 

 

 

 

 

 

 

 

 

예술분야에서는 패션에 관한 책 두권과 디자인에 관한 책 한 권을 골랐다. 둘 다 패션의 역사를 다룬 책인 <패션의 역사>와 <패셔너블>이 주인공이다. 두 권 다 그림과 도판이 충분히 가미돼 있어 시각적으로도 볼 맛이 난다. <오래된 디자인>은 옛것의 디자인을 현재적 의미로 되새겨 보는 디자인 에세이다.

 

 

 

 

 

 

 

 

 

 

 

 

 

 

에세이쪽으로 넘어오면 러셀의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아왔는가>와 마루야마 겐지의 <인생따위 엿이나 먹어라>가 눈에띈다. 두 권 다 자신의 인생론에 관해 얘기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겐지의 인생론이 더 궁금하다. 역시 제목 탓이 크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은 국외의 엄청난 서점들에 대한 이야기다. 정말 이런 서점들만 있다면... 하는 생각이 든다.

 

 

 

 

 

 

 

 

 

 

 

 

 

 

<검은 고독 흰 고독>은 산악전문 에세이스트인 라인홀트 메스너의 책이다. 낭가파르바트라는 곳을 단독 등정했다고 하니 그냥 대단하다고밖에 할 수 없을 것 같다. <낭만광대 전성시대>는 조용필 시대에 대한 조용필 평전이라고 하면 될까. 조용필 전성기의 대중문화와 시대상을 엿 볼 수 있다. <집 꿈꾸다 짓다 살다>는 달인 김병만의 집짓기 도전기다. 비교적 적은 금액으로 사람이 살기 좋은 집을 지었다고 한다. 근데 이런거 보면 이런 돈으로 이 모든게 가능하기나 한지 의문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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