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어제 오늘 봄비가 내렸어.

지난주에 아주 예쁘게 핀 꽃들이 많이 떨어졌네.

올해 벚꽃은 유난히 예쁘더라고. 그런데 너무 예쁘니까 꽃들이 떨어지는게 너무 아쉽더라구.

하지만 벚꽃은 그 흩날리는 꽃잎이 아름답기도 하고 그 아쉬움 때문에 사람들에게 더 사랑을 받는 게 아닌가 싶어.

언니가 있는 곳은 더 아름답지! 그래도 여기 꽃을 보여주고 싶어. 엄마는 꽃이 피면 언니에게 사진찍어서 보여주던 생각이 많이 나신다고 하시네...만돌이와 나도 마찬가지고...

어디의 벚꽃을 보여줄까 하다가 작년처럼 우리집 꽃을 보여줄께. 우리집 꽃은 꼭 봐야지~^^

 

 

 

 

어때~마음에 들어?

내년에는 개나리, 진달래도 찍어서 보여줄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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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는재로 2012-04-23 09: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벛꽃이 예쁘군요 한번 구경가고 싶은데 부러워욧

물만두 2012-04-23 16:46   좋아요 0 | URL
유명하진 않지만 동네 벚꽃이 참 예쁜거 같아요. 기회가 되면 함께 맛있는 커피 들고 예쁜 벚꽃 구경하면 좋겠어요~^^
 

언니~봄이야 봄!!

날씨도 좋고 봄꽃이 가득 피었어.

목련, 개나리, 벚꽃이 한꺼번에 피었더라구~^^

조만간 예쁜 꽃사진 올릴께!!

언니가 있는 곳만큼 예쁠지는 모르겠지만...

 

오늘 점심에 소셜커머스로 반값으로 구입한 '딘***'의 딤섬을 먹고 왔어.

만두안에 국물이 들어있는 게살 샤오롱바오(우리말로 소룡포)와 칠리새우를 먹었지.

엄마, 아빠는 점심때 약속이 있으셔서 만돌이와 둘이서 먹고 왔는데...

먼저 나온 칠리새우는 좀 짜긴 했지만 맛있었어. 밥이랑 먹고 싶더라구~

문제는 다음에 나온 샤오롱바오. 결론적으로 우리 입맛에는 안맞더라는...

일단 느끼하고(만두피를 찢어보니 고기 국물위에 기름이 좀 많더라는...) 독특한 풍미라고 해야하나...처음 1~2개는 괜찮았는데 그 다음부터는 좀 먹기 그렇더라.

만돌이는 "동네 중국집이 훌륭한거야, 우리 입맛에 딱 맞잖아~"라더라구. 1인분에 10개씩이었는데, 마지막에는 정말 먹기 힘들었어.

만돌이한테 "누나가 맛있는거 사먹이려고 했는데, 어쩌냐, 맛없어서..."그랬더니 뒷맛은 진하고 맛있다고 그러면서 꾸역꾸역 다 먹어주더라고.(얼굴은 전혀 맛있는 표정이 아니었음.^^;;)

언니가 있었으면 당연히 포장해서 언니도 먹였을거라 그랬더니 만돌이 왈~

"음, 큰누나는 이거 하나 먹고 안먹을 걸~큰누나 취향 아냐"

나도 동감~ㅋㅋ

그래도 엄마, 아빠 드시라고 포장해오긴 했는데, 입맛에 맞으실려나...

꼭 김치와 함께(그것도 많~이) 드시도록 해야겠어~

언니, 맛있는거 많이 먹고 있지?!

앞으로도 늘 새로운거 먹을때마다 언니 생각날거야.

언니 잘 먹고 잘 지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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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는재로 2012-04-16 16: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제 중국음식은 한국 사람 입맛에 좀 안맞죠 저도 대학때 중국 유학생 기숙사에 놀러 갔다
중국 사천식 만두를 먹어 봤는데 맵고 짜고 크기는 큰데 2개 먹고는 못먹겠더라구요
그냥 술판이 벌어져 술만 잔뜩 마시고 왔죠 통닭 두마리 정도 제가 시켰는데 좋아 하더라구요 그때 이후로 간적이 없어 아쉬운

물만두 2012-04-16 19:29   좋아요 0 | URL
그렇죠~역시 동네 중국집이 진리인듯 합니다~^^
 

언니...

지난 1주일동안 잘 있었어?

난 살짝 감기기운이 있었는데 이틀정도 약 먹으니까 좀 괜찮아진듯해.

모두들 이번 감기 엄청 독하다고들 해서, 운동도 며칠 쉬면서 무리하지 않으려고 해.

요즘 날씨를 보면 감기 안걸리는게 이상할 정도라니까~

지금은 괜찮으니까 걱정말고!! 언니는 내가 조금만 아파도 무지 걱정하고 당장 누우라고 난리였잖아...^^*

 

엄마는 어제 기분이 안좋으셨어.

언니랑 나랑 싫어하는 은언니 때문이야.

십년도 더 전에 은언니가 사업자금으로 급하다고 몇번이나 사정해서 엄마한테 돈을 빌려갔잖아.

그때 '이 돈은 우리 윤이를 위해서 모아놓은 돈이니 꼭 갚아야 한다.'고 다짐을 받고서 빌려줬었는데 반만 갚고 지금껏 안갚았지. 그동안은 이핑게 저핑게로 돈이 없어 못준다고 하고 최근 몇년동안은 아예 모르는 척하고 있더라고. 엄마는 형편이 안되니까 그렇겠지 하고 기다렸는데 사실 은언니는 그동안 고급자동차에, 비싼 아파트에 살았잖아. 최근에는 주변사람들에게 자기 돈 많다고 이야기하고 다녔대. 어이가 없어서...

엄마가 이제 형편이 되었겠지 싶어서 전화를 했나봐. 근데 엄마가 이야기를 꺼내자 마자... 글쎄 자기는 못준다고 엄마보고 맘대로 해보라고 했다지 뭐야? 자기가 돈을 달라고 칼을 겨눴냐, 총을 겨눴냐며 엄마가 이자 받으려고 돈을 줘놓고 이제와서 그런다고 그러더래. 자긴 갚을 만큼 갚았다나?

퇴근해서 오니까 엄마 얼굴이 반쪽이 되서 덜덜 떨고 계시더라고. 인간적으로 너무 분하고 배신감 느꼈다고, 돈이 중요한게 아니라고, 그돈이 어떤 돈이었는지 알면서 그럴수는 없는거라고 이야기 하시면서 청심환을 다 드시더라구.

정말 너무 너무 싫은 사람이야. 아니 사람도 아니야.

다행히 엄마는 좀 진정되셨어. 

어제는 너무 화가 나서 그 돈 가지고 얼마나 잘사는지 두고 보자는 심정이었는데...그렇게 신경쓸 가치도 없는 사람이니까 아예 앞으로 상종도 안할 생각이야.

우~정말 우울한 한 주였어. 내일 비가 그치고 날이 개면 기분도 상쾌해졌으면 좋겠어.

즐거운 소식이 아니더라도 언니한테 이야기하고 싶었어. 언니가 있었으면 당연히 함께 흥분하면서 이야기했을테니까!!

하지만 기분 상하거나 그러지 마. 나와 엄마는 괜찮아.

은언니 한번 째려보고나서 잊어버리고 즐겁게 지내고 있어.

언니~다음에는 즐거운 소식 들고 올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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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오늘 눈내린거 봤어?

비가 오는 듯 하더니 눈발로 바뀌고 10시쯤 되니까 본격적인 눈보라가 치던걸~

창밖의 풍경이 대단했어!!

4월의 눈보라라니, 우와!!!

이런 날씨에 늘 언니 걱정했잖아. 밖에서 일하는 나나 만돌이가 감기걸릴까봐...

걱정마!! 오늘 나와 만돌이 모두 아주 따뜻하게 입었어! ^^

직장동료 중 한명은 '이제 4월이잖아'라고 생각했는지 예쁜 미니스커트를 입고 왔더라구.

오전 내내 오들오들 떨다가 결국 스타킹 하나 더사서 껴신더구만.ㅋㅋ

이런 날은 멋보다 보온이 우선이지. 따뜻한 옷 입은 사람이 부러움의 시선을 끄는 날이잖아~

 

어느 웹툰에 '봄이 우리와 밀당한다.'고 하던데, 정말인듯...!!^^

따스한 봄햇살이 그립다.

언니~따뜻한 봄바람을 후~불어줘. ㅋㅋ

언니는 따뜻하게 잘 있지! 그럼 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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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12-04-04 14: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봄의 밀당이라니, 정말 재미난 표현이네요. 물만두님은 따땃하게 계실 거라 믿습니다. ^^

물만두 2012-04-04 20:32   좋아요 0 | URL
조선인님 반갑습니다~^^ 언니는 봄볕이 따사로운 곳에서 행복하게 랄라하고 있었음 좋겠습니다. 정말로 잘 지내고 있을 거에요!!

재는재로 2012-04-04 16: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눈보라라 한번 구경했으면 좋았을 텐데 남쪽은 비만 오던데요..
멋도 좋지만 역시 추울때는 따뜻한게 좋죠 밀당이라니 센스있는 표현이네요
물만두님은 사시 사철 따뜻하게 지내실거라 믿고 있습니다

물만두 2012-04-04 20:37   좋아요 0 | URL
창문너머로 눈이 펑펑 날리는 장면이 압권이었습니다!!
스산한 느낌이 이런거구나...싶었거든요.
언니는 화창한 곳에서 맘껏 돌아다니고 있을거에요~^^
재는재로님,일교차 심한 날씨에 감기 조심하셔요~

2012-04-07 01: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4-07 07: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4-14 14: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언니~

오늘 같은 점심시간에 밥먹으면서 웃긴 이야기를 들었어.

"연예인 ***의 스키니진 이야기 아세요?"

"무슨 이야기?"

"연예인 ***가 옷을 사러가서 스키니진을 입어봤는데 너무너무 작더래요."

"그런데?"

"너무 작아 도저히 못입겠다 싶어서 탈의실서 갈아입고 스키니진을 점원에게 주고 가게를 나가려는데 점원이 부르더래요. "

"왜? 옷이 터졌나?"

"그게 아니고요, '손님, 여기 속옷 가져가세요.' 그러더래요."

으하하하~

밥먹다가 눈물이 나올 정도로 웃었어.ㅋㅋ

이미 유명한 이야기인지는 몰라도 난 오늘 처음 들었거든.

이런 얘기 듣자마자 언니한테 이야기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언니한테 이야기했으면 언니랑 둘이 몸을 흔들면서 웃었을거야.

우리 멀리 떨어져 있지만 같이 웃어볼까?ㅎㅎㅎ...ㅠㅠ

언니~다음 주면 4월이네.

여기도 언니가 있는 그곳도 꽃피는 봄이겠지.

언니 잘지내고 있어. 재밌는 이야기 또 해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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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12-03-30 2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 저도 처음 듣네요.
재미었어요.ㅋㅋ

물만두 2012-03-30 23:47   좋아요 0 | URL
stella09님 반가워요~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