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잘지내고 있지!!
나도 잘 지내.
여기는 아직 아침 저녁으로는 선선해.
금요일에 세째 이모가 오셨어.
가까이 계셔서 매일 놀러 오시는 큰 이모와 함께 왁자지껄 이야기꽃을 피우시더라구.
내가 들은 것만도 열번은 될 듯한 이야기들을 엄마와 이모는 하고 또 하고~
게다가 매번 어찌나 재밌어들 하시는지~
엄마는 아직도 이모들만 오시면 막내답게 억지도 부리고, 우기기도 하고, 그러다가 이모들에게 혼나기도 하고...ㅋㅋ
이모들만 오시면 엄마가 기운을 내니까 좋아.
하지만...나는 언니가 곁에 없어서 조금 부럽기도 해.
언니가 있을때는 나도 엄마처럼 언니한테 어리광부리고 그랬는데...
별것 아닌것도 언니랑 얘기하고 또하고 그랬는데...
나이가 더 많이 먹었을 때도 나도 엄마와 이모처럼 언니랑 수다떨고 그럴줄 알았는데...
언니가 너무 일찍 우리곁을 떠났어. 그치...
뭐, 그래도 다시 만날테니까, 만나기 전까지 잠시 이별이니까, 언니가 더이상 아프지 않고 잘 지낼거니까...참고 기다릴 수 있어.
에고...팩하는데 자꾸 눈물이 나서 안되겠당~^^
언니 잘지내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