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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07-16 16:53   댓글달기 | 삭제 | URL





선물이요^^
님을 만난지가
2005년 초였나요,
참 누구보다 아이들을 이뻐라 해주셨는데,
저렇게 작던 아이가 벌써 아홉살
내년이면 열살이랍니다
아이가 많이 아파요, 라고 하면 언제나 달려와 빨리 나으라고 말해주셨는데,,
저 걸 만들어주신날도 제가 툴툴 아이에 대해 이야기 했는데 님이 만들어주신거지요,,
님,,
만난적도없고
목소리도 들어보지 못햇지만
님을 매일매일 만나는날
왠지 남같지 않았습니다
올해 초
친구 아들이 하늘나라로 갔어요
많이 아팠어요,
그 소식을 듣던날 많이 울었는데
님을 보낸날도 많이 울었어요
울보라서 그런가요 눈물이 너무 많이나서 저아이 몰래 방안으로 도망갔었어요
저아이도 알고 있어요
님이 하늘나라 가신거
제가 노상들려준 이야기가 있거든요 저아이에게 님에 대해서,,

오늘 님을 회상하며 올라오는 글들을 보다가 저도 문득과거속으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님이 좋아했던 것들
님과 친하게 지내시던 분들 치카님. 새벽별님. 조선인님, 아영엄마님.마태우스님,깍두기님,  등
저에게 먼저 말걸어주고 팔불출처럼 자랑하는 제딸 이쁘다 해주시고
걱정해주시던분들
그분들과 즐겁게 놀던 그시절이 오늘밤 너무너무 그립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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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2010-12-18 1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안해하지 마세요
저도 소홀했는것을요,,
자꾸 서재에 글이 올라오면 어머님이 만두님생각이 자꾸 날까 걱정이 되기는하는데,,
아직까지는 알라딘이란곳에 오면 물만두님을 만날 수있을것 같아서
하루에 들어올때마다 들어오게 되더라구요,
저도 어젯밤 늦게까지 과거의 알라딘을 추억햇답니다,,,,
 

 

우리가 어느 별에서
                                                       정호승

우리가 어느 별에서 만났기에
이토록 서로 그러워하느냐.
우리가 어느 별에서 그리워하였기에
이토록 서로 사랑하고 있는냐.

사랑이 가난한 사람들이
등불을 들고 거리에 나가
풀은 시들고 꽃은 지는데

우리가 어느 별에서 헤어졌기에
이토록 서로 별빛마다 빛나느냐.
우리가 어느 별에서 잠들었기에
이토록 새벽을 흔들어 깨우느냐.

해 뜨기 전에
가장 추워하는 그대를 위하여
저문 바닷가에 홀로
사람의 모닥불을 피우는 그대를 위하여

나는 오늘 밤 어느 별에서
떠나기 위하여 머물고 있느냐.
어느 별의 새벽길을 걷기 위하여
마음의 칼날 아래 떨고 있느냐.



 

그냥...
문득...
아주 우연히...
이 노래를 듣고...
시를 찾아 읽어보고...
그냥 이젠 안계시지만...
그래도 남겨두면....
서재지기 말처럼....
어디선가 추리소설 옆에 잔뜩 쌓아놓고..
여기 접속해서...
우쒸..난 시는 별로야 추리소설이 최고지...
하실 것 같아서요..

만두성님에게 메피스토는 언제까지나 장난꾸러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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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흩날리더라
오늘도 옷고름 씹어가며
산제비 넘다들던 성황당 길에
꽃이 피면 같이 웃고
꽃이 피면 같이 울던
알뜰한 그 맹세에
봄날은 간다......

 

 봄이 오면 이 노래 잘 올리셨더랬죠 만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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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10-12-18 1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읊조리니 괜히 눈물나요.......
 

수많은 알라디너중에 절 기억하실리 없지만
언제나 따뜻하게 맞아주시던 만두님을 저는 기억하고 있답니다.

집으로 가는 지하철 안에서 습관처럼 인터넷 포털 카페에 접속했다가
만두님 소식을 보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이 물만두가 내가 아는 그 물만두님이 맞나? 
한 동안 멍해 있다가 가슴이 찡해졌습니다.

비록 오래전에 댓글 몇 번 나누고 서로 서재 한두번 방문했던
일천한 인연이지만, 알라딘 서재 하면 생각나는 몇 안되는 호인이신데
이런 기회로 인사드리게 되어 죄송하고 슬프네요.

많이 아프셨다는 것도 몰랐고
돌아가신 것도 뒤늦게 알았지만
만두님이 남겨주신 따뜻한 인연과 기억들은
제 마음속에 소중히 간직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편히 쉬세요.



[언젠가 만두님이 제 서재에 남겨주신 메세지 저도 반사합니다.] 
 
"좋은 곳에서 아프지 마시고 아름다운 꿈 속에서 행복하게 잠드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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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 역시 물만두님 소식을 접하고 처음 블로그를 방문한 1인입니다. 

알라딘보다 예스 24에서 책 구입을 많이 하는 사람인데 평소 이곳저곳 리뷰를 많이 읽던 터라 

처음엔 생각이 나지 않았는데 글을 읽다보니 물만두 님이 어렴풋이 기억이 났어요. 

기사를 읽고 저도 하염없이 눈물이 나서 안부글이라도 남기고 싶어 일부러 알라딘에 가입했습니다. 

그런 지병이 있으셨다니 얼마나 힘드셨을까...그런 병 앞에도 꿋꿋하게 지필을 해 오신  

물만두님의 투지와 열정에 정말 큰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좋은 글 읽으러 종종 놀러오겠습니다.  

하늘 나라에서 편히 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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