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라고 적었지만 주관적인 느낌에 그렇다는 것이다) 키에르케고어에 관한 책이 출간됐기에 '이주의 발견'으로 고른다(키에르케고어의 이름 표기는 아직도 고정이 안 된 듯하다. '키에르케고르'와 '키에르케고어' 외에도 '키르케고르'와 '키아케고어'까지 쓰인다. 애초에 통용되던 키에르케고르를 현지 발음을 이유로 흔든 게 문제였고, 학계나 출판계의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게 그 다음 문제다). 아르네 그뤤의 <불안과 함께 살아가기>(도서출판b, 2016). '키에르케고어의 인간학'이 부제다.

 

"저자 아르네 그뤤은 <불안의 개념>에 대한 치밀한 분석과 해명으로 시작해, 불안의 문제에 대한 심층적인 논의를 바탕으로 자연스럽게 키에르케고어 인간학의 다른 핵심적인 주제들로 나아간다. 불안과 직간접적으로 맞닿아 있는 '실존', '자유', '절망', '역사', '윤리', '믿음', '시대비판' 등을 나머지 9개의 장에서 하나하나씩 집중적으로 논의하는 것이다. 불안이라는 실존적 '근원현상'에서 출발하여 키에르케고어 사상 전반에 관한 균형 잡힌 조망을 획득할 뿐 아니라, 그의 인간학의 중심 모티브와 주제들에 대한 적확한 해석, 나아가 이들 사이의 복합적인 연관성에 대한 명료한 이해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

저자는 덴마크 철학자로 코펜하겐대학 교수이며 '키에르케고어 총서'의 공동편집자. 곧 키에르케고어 전문가다. 말의 좋은 의미에서 교과서적인 책이라고 해야겠다. 이번에 알게 되었는데, 같은 주제를 다룬 국내서로는 안상혁의 <불안, 키에르케고어의 실험적 심리학>(성균관대출판부, 2015)이 나와 있다. 미학 전공자의 책이란 점이 특이하다.

 

 

키에르케고어의 <불안의 개념>은 국내에 3-4종의 번역본이 있다. 나는 세 권을 갖고 있는데, 막상 찾으려고 하니 한권만 책장에 꽂혀 있다. 마땅한 가이드북이 나온 김에 오래 미뤄둔 독서에 나서도 좋겠다, 싶지만, 흠, 강의와 원고 일정을 생각하면 무리겠다. 더 불안해지면 읽어보는 걸로 해야겠다...

 

16. 02. 2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깥에 나가지 않아서 날씨가 어떤지도 모르겠지만 방에서 느끼기엔 여전히 겨울이다. 방바닥이 차서 양말을 신고 오전에 덥석 집어든 파리 리뷰 인터뷰집 <작가란 무엇인가>에서 수전 손택 인터뷰를 좀더 보다가 책상 가까이에 있는 은은한 표지에 눈길이 갔다. 고형렬 시인의 '연어 이야기', <은빛 물고기>(최측의농간, 2016)다.

 

 

통상 '연어 이야기'라면 안도현 시인의 <연어>를 떠올리게 되지만, 고형렬 시인의 연어 이야기도 숨어 있었다, 는 걸 알았다. 최측의농간판으로('최측의농간'이란 출판사명의 뜻은 오리무중이다) 나온 게 세번째다. 알라딘에서도 아직 표지를 구경할 수 있는데, 1999년에 한울판으로 처음 나왔고, 2003년에는 바다출판사판으로 나왔다 절판된 것이 이번에 다시 나왔다.  

"우리에게 장자의 시인으로 잘 알려진 고형렬 시인은 장장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연어에 관한 이 장엄한 기록을 완성했다. 그는 느린 호흡으로 연어의 삶을 추적하여 연어의 삶의 과정을 밀도 높게 탐구했지만 그것에만 그치지는 않았다. 그는 단순한 탐구를 넘어 연어와 연어의 일생과 연어의 일생을 가능케 하는 자연, 그 자연에 보시하며 죽음을 맞이하는 연어의 최후, 그 모든 스스로 그러함의 고리가 얼마나 잔혹하면서도 숭고한지 기록하였고 그의 기록은 오랜 시간 동안 깎이고 스러지다 살려지는 과정을 통해 높은 수준의 경지에 도달하여 우리 곁에 도착했다."

이 '도착'에 대해서 작가 김훈이 붙인 추천사는 이렇다.  

"저절로 되어지는 것들은 무섭다. 한줄기 조국 하천의 모성은 태평양을 건너간 내 자식들을 기어이 불러들여서 그 물냄새 속에서 죽고 또 태어나게 한다. 연어들은 그 하천의 모성에 투항하고 귀순한다. 과학의 지식을 녹여내고 또 넘어서서, 운명에 투항함으로써 운명을 완성하는 업業의 두려움과 아름다움, 그 허무와 환희를 말할 때 고형렬의 글은 비통한 아름다움에 도달한다."

 

'연어 이야기'의 원조라면 아무래도 안도현 시인이라고 해야겠다. 기록적인 베스트셀러 <연어>(문학동네, 1996)가 먼저 나왔으니까. 지금은 <연어 이야기>(문학동네, 2010)까지 더 얹어서 한국문학전집에도 안도현의 동화로 포함되었다. <연어, 연어 이야기>(문학동네, 2014). 이러다 안도현 시인은 시인보다 <연어>의 작가로 기억되는 게 아닌가 싶다.

 

안도현의 연어 이야기가 동화라면 고형렬의 연어 이야기는 에세이다. 장르상의 차이가 독자들의 반응과 연관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연어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놓치지 말아야 할 책이다 싶어서 같이 묶는다. 나는 다시 손택의 인터뷰로 넘어가야겠다...

 

16. 02. 2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주의 저자'를 고른다. 먼저 2009년에 선종한 김수환 추기경의 전기가 나왔다. 이충렬의 <아, 김수환 추기경>(김영사, 2016).

 

"김수환 추기경의 삶과 영성을 총체적으로 그려낸 공인 전기. 김수환 추기경 개인 일기에서부터 미사 강론, 묵상, 서간, 저술 등 각종 기록을 비롯해 미국 국립문서보관소에 소장된 자료, 추기경과 함께했던 선후배 신부들과 인연을 맺은 사람들을 찾아가 사실을 확인하고 육성을 담았다. 왜 사느냐, 어떻게 사느냐, 무엇을 위해 사느냐에 대한 질문과 답으로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다."

김수환 추기경의 공인 전기라는 데서 의의를 찾을 수 있겠지만, 감수의 글을 쓴 조광 교수의 말대로 '김수환 추기경을 통해서 본 한국 현대사와 천주교사'로서도 읽을 수 있다.

 

 

재미 저술가인 저자는 근현대사의 주요 인물들에 대한 전기를 연이어 내놓고 있는데, 간송 전형필, 혜곡 최순우, 김환기 화백 등이 김수환 추기경 이전에 그가 다룬 인물들이다.

 

 

'철학, 사회학 분야의 연구자이자 작가'로 소개되는 우석영도 '한국 도시 인문학'을 표방하며 <철학이 있는 도시>(궁리, 2016)를 펴냈다. "저자는 개개인의 인간적 삶이 처참히 무너져내리고 있는 우리 사회의 모습에 주목하면서, 대다수의 한국인이 오늘날 도시에서 어떻게 살고 있는지, 또 왜 그렇게 살아가게 되었는지, 이 시대의 집합적 삶을 그 근원에서 네비게이팅하는 정신성과 그 뿌리는 무엇인지 등을 탐구한다."

 

소개만으로는 어떤 책인지 가늠하기 어려운데, 그런 면으로는 저자의 전작인 <낱말의 우주>(궁리, 2011)나 <수목인간>(책세상, 2013)도 마찬가지다. '환경철학, 문명론, 평화학 등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인문사회과학과 과학의 융복합 글쓰기를 추구한다"라는 소개가 힌트가 될까. '융복합 글쓰기'의 새로운 시도가 새로운 전범이 될지는 더 두고봐야겠다.

 

 

작가 장정일의 새로운 책이라면 요즘은 서평집을 떠올리기 쉬운데, 이번에는 인터뷰집이다. '43인의 나를 만나다'를 부제로 한 <장정일, 작가>(한빛비즈, 2016). 서문 제목이 '굿바이 인터뷰'이고 "남은 평생 동안, 이런 일과는 영영 이별이다"는 토로를 고려하면 처음이자 마지막 인터뷰집일 듯싶다.

"저자 장정일은 길들여지지 않은 야생의 작가다. 시인으로 문학계에 등장해 희곡과 소설을 쓰며 장르를 넘나드는 창작을 하는 작가다. 그의 책 읽기도 생존을 위해 먹이를 찾는 야생을 닮았다. 저자는 작가들의 시시콜콜한 사생활이나 술자리 에피소드에는 관심이 없다. 자신의 기준으로 선정한 작가들을 만나 텍스트 너머에 실존하는 그들의 정신세계를 파헤치는 것이 오롯이 그의 목표가 된다."

 

장정일의 인터뷰 연재가 90년대 초반부터 시작되었다고 하니까 '젊은 장정일'을 떠올리게 되는데, 독서일기와 서평집을 제외하면 내가 좋아하는 장정일은 <햄버거에 대한 명상><너희가 재즈를 믿느냐?><보트하우스>의 장정일이다. 시집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모두 절판된 상태(김영사에서 나왔던 6권짜리 문학선집도 지금은 절판된 걸로 보인다)라 과거지사가 되었다. <공부> 이전의 장정일이라고 할 수 있을까. 더 즐거운 마음으로 회고하게 되는 것은 그 시절의 장정일이다...

 

16. 02. 2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주의 책'을 고른다. 한일 연구자들의 공저 <검열의 제국>(푸른역사, 2016)이다. '문화의 통제와 재생산'이 부제. "제국/식민지 검열의 경험은 어떻게 우리의 문화 속에 각인되어 있으며, 또 어떻게 반복되는가? 이 책은 한국과 일본에서 총 20명의 연구자들이 참여하여 만들어낸 성과이다. 이 연구자들은 대부분 문학연구자들이지만, 사회학자와 역사학자도 포함되어 있다."  

 

 

두번째 책은 아카마 기후의 <대지를 보라>(아모르문디, 2016). '1920년대 경성의 밑바닥 탐방'이 부제로 붙었다. "경성신문에 재직했던 아카마 기후라는 일본인 민간 기자의 손으로 쓰여진 <대지를 보라>는 1920년대 작성된 아마도 유일한 르포르타주로서, 식민지 경성의 하층민들의 실제 삶을 들여다보기 위해 문제가 일어나는 현장과 사람들 속으로 직접 들어가 취재한 생생한 이야기가 담긴 특별한 자료이다."

 

 

세번째 책은 한국근대문학관이 엮은 <단숨에 읽는 한국 근대문학사>(한겨레출판, 2016)다. "한국근대문학관의 상설전시 내용을 토대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근대문학관의 상설전 도록을 겸한다. 여러 전시 내용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각 시기의 개관과 문학적 성과에 대한 설명을 핵심 내용으로 삼고 있다."

 

네번째 책은 아리프 딜릭의 <혁명과 역사>(산지니, 2016)다. '중국 마르크스주의 역사학의 기원 1919~1937'이 부제. "중국 역사학의 혁명기를 다룬 이 책은, 마르크스주의가 중국에 소개된 이후 중국의 역사가들이 어떻게 유교적 역사관을 넘어 사회 자체에서 발전의 동력을 찾는 전대미문의 작업에 천착했는지 보여준다."

 

 

끝으로 다섯번째 책은 후베르트 볼프의 <성 암브로시오 성당의 수녀들>(시그마북스, 2016)이다. '1858년 하느님의 성전에서 벌어진 최초의 종교 스캔들'을 다뤘다. " 1858년 로마의 성 암브로시오 성당 수녀원에서 도망쳐 나온 한 귀족 수녀가 밝힌 사제와 수녀 간의 믿기 어려운 스캔들과 이를 덮으려는 사람들의 진짜 이야기가 낱낱이 펼쳐진다."


5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검열의 제국- 문화의 통제와 재생산
정근식 외 엮음 / 푸른역사 / 2016년 2월
35,000원 → 31,500원(10%할인) / 마일리지 1,750원(5% 적립)
2016년 02월 21일에 저장
품절
대지를 보라- 1920년대 경성의 밑바닥 탐방
아카마 기후 지음, 서호철 옮김 / 아모르문디 / 2016년 2월
18,000원 → 16,200원(10%할인) / 마일리지 900원(5% 적립)
양탄자배송
내일 아침 7시 출근전 배송
2016년 02월 21일에 저장

단숨에 읽는 한국 근대문학사
한국근대문학관 엮음 / 한겨레출판 / 2016년 1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2016년 02월 21일에 저장
품절
혁명과 역사- 중국 마르크스주의 역사학의 기원 1919~1937
아리프 딜릭 지음, 이현복 옮김 / 산지니 / 2016년 2월
28,000원 → 25,200원(10%할인) / 마일리지 1,400원(5% 적립)
양탄자배송
내일 아침 7시 출근전 배송
2016년 02월 21일에 저장



5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책동네답게 주말 알라딘 마을은 두 작가의 부고 소식으로 숙연하다. 오전에 차례대로 하퍼 리(1926-2016)와 움베르토 에코(1932-2016)의 서거 소식을 접했는데(한국에선 두 사람 다 '열린책들'의 작가라는 공통점이 있다), 두 작가의 독자라면 저마다의 소감이 없을 수 없겠다(알라딘은 발빠르게 추모의 공간도 마련했다). 나도 간단히 적는다(그다지 컨디션이 좋지 않은 편이라 길게 적을 수도 없다).

 

 

<앵무새 죽이기>(열린책들, 2015)의 작가 하퍼리는 바로 지난해 <파수꾼>(열린책들, 2015)이 55년만에 나온 '신작'으로 단연 화제가 됐었기에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부고 소식이 이르게 여겨진다. 나도 <파수꾼> 출간을 계기로 행사에도 참여하고 강의에서도 여러 번 다룬 터라 아직 기억이 생생하다. 조금 이르다 싶었던 하퍼 리의 전기 <나는 스카웃이다>(2008)도 이제는 충분히 읽어볼 만하게 되었다(나는 작년에 나온 보급판을 구입했다). 더 두툼한 평전이 나오기 전까지는 기본 전기의 역할을 해줄 듯싶다(아마 번역본도 곧 나오지 않을까). <앵무새 죽이기>와 <파수꾼>의 관계도 그렇고, 과연 하퍼 리가 과연 다른 작품은 남겨놓지 않았는지(젊은 시절 하퍼 리는 글쓰기에 대한 대단한 열정과 의욕을 표현한 바 있다) 궁금한데 새로운 사실이 드러날지 두고봐야겠다.

 

 

움베르토 에코도 사정은 비슷하다. 그가 기획한 <중세> 시리즈가 작년에 두 권 선을 보였고(전4권 시리즈다), 지난 달에는 그가 공동편집자인 <셜록 홈스, 기호학자를 만나다>(이마, 2016)가 재출간돼 여전히 '현역'이란 인상을 강하게 주었다.

 

 

최근에 검색했을 때도 신간 소설이 나와 있어서(작년에 나온 <넘버 제로>라는 소설이다) 여전히 건재하구나 싶었다(84세이니 만큼 적은 나이는 아니지만).

 

 

아무려나 충분히 예상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때 이르게 여겨지는 죽음에 에코의 책들도 돌이켜보게 된다. 우리시대의 르네상스인답게 다양한 관심을 가졌던 지성이지만 에코의 삶은 중세학자, 기호학자, 소설가라는 세 타이틀로 정리해볼 수 있겠다. 대표 소설 <장미의 이름>은 그런 세 면모를 한 곳에 압축해놓은 작품. 개인적으로는 올 하반기에 강의에서 다루려고 얼마 전에 영어본도 새로 구입한 터이다(당연한 말이지만, 작가와의 만남이란 독서를 통한 만남이다. 그런 면에서 작가의 죽음이 우리에게 던지는 충격은 제한적이다. 이미 여러 번 언급한 대로, 모든 저자는 책과 더불어 또 한번의 삶을 산다). 에코와의 '재회'가 벌써 기대된다.

 

 

내게 <장미의 이름>보다 더 인연이 깊은 책은 <기호학 이론>이다(열린책들판으로는 <일반기호학이론>. 문학과지성사판은 아직 절판되지 않은 게 의아할 정도로 번역이 좋지 않다). 대학원 시절에 몇몇 사람과 영어본을 번역하는 스터디를 했었기 때문에. 끝을 보진 못했지만 나로선 <기호학이론>을 꼼꼼하게 탐독하는 계기가 되었다.

 

 

에코의 책들이 '움베르토 에코 마니아 컬렉션'으로 재구성돼 나오면서부터는 에코와의 사이가 애매해졌다. 중복되는 책들이 적지 않아서 이 시리즈 전체를 구입하진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혼자만의 생각인지는 몰라도) 자연스레 '마니아'에는 끼지 못하는 게 돼 버렸다. 더불어 열독 시기도 지나갔다. 책이나 번역과 관련된 몇몇 타이틀이나 반가워한 정도. 어차피 그의 모든 책을 다 읽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지 않은가('마니아'가 아니라면).

 

 

아마도 내가 마지막에 손에 들 법한 책은 <전설의 땅 이야기>와 <궁극의 리스트> 등이다. 내게는 제목이 '전설의 에코' '궁극의 에코'로도 읽힌다. 물론 아직 읽을 책이 많다는 건 독자로서 결코 손해가 아니다. 책은 저자만의 재산이 아니라 독자에게도 인생을 살아갈 두둑한 밑천이다. 그렇게 한몫 챙기게 해준 두 작가의 명복을 빈다...

 

16. 02. 2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9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