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진즉 구했지만 나중에 읽을 책으로 제쳐놓은 것 가운데 하나는 고전학자 헤르만 프랭켈의 <초기 희랍의 문학과 철학>(아카넷, 2011)이다. 평판이 높은 책인데, 전공학자의 서평이 올라와 있어서 해가 가기 전에 스크랩해놓는다.

 

 

교수신문(11. 12. 26) 사상의 숲과 나무를 동시에 보여주는 '최고의 정신사'

 

새로 나온  헤르만 프랭켈(1888~1977)의 『초기 희랍의 문학과 철학』(이하 『초기희랍』)은 20세기 서양고전학 연구의 기념비적 저술이다. 특히 기원전 5세기 이전 희랍의 시문학과 사상에 관한 연구로서 『초기희랍』은 독보적이다. 1951년 초판 이래 거듭된 중판은 이 저술의 퇴색되지 않는 가치를 증거한다. 『초기희랍』이 ‘최고의 전문가적 역량’, ‘대단히 명료한 기술’, ‘상상을 통한 고대 세계와의 진정한 공감’이 결합된 ‘최고의 정신사’(Geistesgeschichte of the best kind)라는 H. Lloyd-Jones의 평가는 전혀 과장이 아니다. 

 

호메로스에서 핀다로스에 이르기까지 희랍의 정신사가 『초기희랍』의 주제다. 이 시기를 기원전 4~5세기 고전기의 선행 단계 정도로 보는 사람들도 많지만, 프랭켈은 그런 목적론적 접근을 단호히 거부한다. 그에 따르면 기원전 8세기 이후의 3세기는 고전기의 꽃을 피우기 위한 맹아의 시기가 아니라 특유의 순수성과 활력을 지닌 그 자체로서 완결된 시기다.

 

서술 방식도 『초기희랍』은 독특하다. 이 저술은 고전기 이전 희랍 세계에서 활동했던 주요 시인과 철학자를 망라하지만, 창작의 사회적 조건, 개별 시인과 철학자의 정신세계, 그들 사이의 영향 관계를 사전적·연대기적인 기술이 아니라 작가들이 남긴 단편과 작품들에 대한 엄격하고 치밀한 분석을 통해 드러낸다. 분석에는 언어, 문체, 공연 형태와 같은 표현 형식, 작품의 구성과 내용, 다른 작가와의 비교 등 작품 이해에 필요한 모든 관점이 동원된다. 그렇다고 독자가 지레 겁먹을 필요는 없다.

 

『초기희랍』은 “서양고전문헌학 전공자들뿐만 아니라 비전공자들을 위해” 쓰인 책이기 때문이다. 텍스트에 대한 새로운 관점과 통찰을 제공하는 연구서이자 희랍 사상의 깊은 심연으로 안내하는 교양서의 기능을 동시에 수행한다는 점은 『초기희랍』이 지닌 최고의 장점이다.  

 

집필과정에 '수수께끼의 해답' 있어

어떻게 하나의 저술이 초기 희랍 사상의 숲과 나무를 동시에 보여주면서 전문가와 비전문가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을까. 이 수수께끼의 해답은 그 집필 과정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프랭캘은 『초기희랍』을 1931년 괴팅엔에서 처음 구상해 1948년 캘리포니아에서 마무리했다. 이 책은 1951년 미국고전학회의 지원을 받아 독일어로 출간됐다. 2500년 이전의 정신사를 다루는 이 저술은 2차 세계 대전 전후의 착종된 현대사의 산물인 셈이다. 책을 처음 구상할 당시만 해도 프랭켈은 아직 독일에서 활동 중이었다.

 

그는 유서 깊은 고전학자의 집안에서 태어나 당대 최고의 고전학자들에게서 교육을 받았다. 유대인 혈통 때문에 대학에서 정식 교수 자격을 얻지 못한 그는 1935년 나치의 박해를 피해 미국으로 망명한다. 이 망명객은 스탠포드 대학에서 교수직을 얻지만, 당시 미국의 서양고전학은 아직 걸음마 수준이었다. 프랭켈은 독일에서 시작한 연구를 계속하는 한편, 자신의 연구 내용을 그리스어를 모르는 미국의 학생과 동료들에게 전달해야 했다. 저자는 어디서도 자신의 개인적인 감상을 드러내지 않지만, 독자는 어디서나 시대의 고난과 역경에 맞서 연구자의 소명을 다한 위대한 고전학자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전체가 9장으로 이루어진 『초기희랍』은 서사시 시기(1장~3장), 상고기 전기와 이행기(4장~6장), 상고기 후기(7장~8장)로 나누어 초기 희랍 문학의 발전 과정을 추적한다. 저자는 발칸 반도에 현존하는 구술 서사시를 준거로 삼아 서사시 소리꾼의 사회적 기능, 공연 형태, 언어, 문체, 전승 형태 등에 초점을 맞추어 『일리아스』의 출현 과정을 해명한 뒤, 『일리아스』에 나타난 신들과 인간의 세계로 눈을 돌린다. 신들은 ‘세계힘’들의 형상화이고 인간은 이런 세계힘들이 겨루는 열린 장으로 드러난다.

 

『오뒷세이아』에서는 『일리아스』에 나타난 서사시 본연의 문체나 긴장감이 감소하면서 서사시 소멸의 징후가 감지된다. 한편, 헤시오도스의 ‘교훈체 서사시’는 시인의 사상가적 역량과 태도를 드러낸다는 점에서 호메로스의 ‘이야기 서사시’와 구별된다. 『신들의 계보』는 이오니아 철학의 선구적 형태이고, 『일들과 날들』은 자연과학적 사유의 단초를 담고 있다. 

 

4장 이하에서 다루는 상고기 문학은 문체와 내용에서 서사시 문학과 뚜렷하게 대비되는데, 예컨대 절대적 현재성의 관점, 서정시적 자아의 등장, 양극적 대립성의 원리 등이 이 시기 문학의 특징이다. 크게 보면 상고기 문학은 다양한 운율의 서정시를 통해 현실에 맞선 영웅적 자아의 모습을 노래한 아르킬로코스에게서 시작돼 사랑, 전쟁, 술자리의 노래 속에 음악 정신을 구현한 사포와 알카이오스, 인간의 한계를 부각시킴으로써 고전기 인문 정신을 선취한 시모니데스를 거쳐 상고기 세계관을 정교한 형태의 합창시에 압축한 핀다로스에 이르러 완결된다.

 

물론 상고기의 정신은 철학의 영역에서도 관철된다. 상고기 전기 이후 ‘위기의 시기’에 출현한 ‘순수철학’은 크세노파네스, 파르메니데스를 거쳐 헤라클레이토스에서 그 절정에 이른다. 장르의 경계를 넘어서 사상의 교차점을 찾아내는 프랭켈의 저술에서 우리는 여느 문학사나 철학사도 제공하지 못하는 통찰과 만날 수 있다.  

 

한국 서양고전학 수용 수준 한단계 높여

번역자들은 인용된 1차 자료들을 포함해서 방대한 원문을 유려한 우리말로 옮겼고 수많은 전문 용어들에 대한 기품 있는 우리말 표현을 만들어냈다. 번역자들이 성의껏 옮긴 원서의 ‘지식지도에 의한 색인 A’는 독자들이 희랍 문학과 사상의 전체 흐름을 조망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물론, 서둘러 출판한 탓인지 실수들이 없지는 않다. 시들이나 단편들, 특히 시모니데스의 시편들에 대한 번역에도 더 조탁이 이뤄졌다면 좋았을 것 같다.

 

조판에도 더러 손질할 부분이 있다. 번역서에는 원서의 장절 면주가 불완전하게 실려 있고, 역주와 원주에 일련번호가 붙어 혼란을 준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초기희랍』은 기념비적 저술에 대한 뛰어난 번역임에 틀림없다. 이 번역은 우리나라의 서양고전학 수용 수준을 한 단계 높일 뿐만 아니라 서구 정신사에 대한 우리 이해의 폭을 넓히는 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조대호_연세대 철학과)  

 

11. 12. 3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점심을 먹고 돌아와 보니 예상대로 오늘로써 방문자가 200만명을 넘어섰다. 특별한 감회가 있는 건 아니지만 새로 시작한다는 기분은 든다. 즐찾도 현재 3530명이다. 대략 3500명 가량을 예상했는데, 이 또한 올해의 목표치를 넘어섰다. 3000명 가량이 한계치라고 생각했는데, 어쩌면 4000명을 바라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굳이 무슨 상관성을 찾자면 2000명 이하로 떨어졌다는 인문서 평균 독자층이 그 정도 수준으로라도 회복되길 기대한다. 알다시피 알라딘에서는 '연간 통계'라는 서비스를 이번에 새롭게 선보였다. 내게는 이렇게 뜬다.

 

2011년 로쟈님이 작성해주신 글은 총 547개이며, 작성해주신 글자수는 1,858,438자 입니다. 이는 <엄마를 부탁해> 같은 단행본으로 만든다면 16.13권을 출간할 수 있는 분량입니다.
로쟈님은 전체 알라디너 중 37번째로 글을 많이 작성해주신 알라디너십니다.

 

1년간 총 방문자는 486,721명이며, 방문자가 가장 많았던 날은 4월 24일(일)5,773명이 방문하셨습니다.

 

지난 한해 관심을 갖고 서재를 찾아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11. 12. 30.

 

 

 

P.S. 2011년 결산의 의미로 공저/공역을 포함해 올해 낸 책들을 나열해본다. 이월된 책들을 고려하면 내년에는 더 부지런해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9)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늘 아침에 당일배송으로 주문해서 받은 책 가운데 하나는 레너드 카수토의 <하드 보일드 센티멘털리티>(뮤진트리, 2011)다. 부제는 '20세기 미국 범죄소설사'. 그러니까 하드보일드 소설이 아니라 '문학사' 책이다. 예기치 않은 분야의 책이어서 호기심과 반가움에 바로 주문을 넣었다. 비록 책이 다루고 있는 범죄소설(혹은 추리소설)의 애독자는 아니지만 '범죄소설의 사회사'라면 관심분야에서 빠지는 것도 아니다.

 

 

책은 저자의 두번째 책인데, 데뷔작은 <잔혹한 인종: 미국 문학과 문화 속의 인종적 엽기성>(1996)이다. 이 역시 흥미로운 타이틀이다. 저자는 대학에서 미국문학을 강의하는 범죄소설 평론가인데, <하드보일드 센티멘털리티>는 논픽션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2008년 로스엔젤레스 타임스가 선정한 '10대 추리소설'에 선정되기도 했다고.

 

 

특이한 건 저자의 최근작이 (편저이긴 하지만) 야구에 대한 책이라는 점. 범죄소설 애독자이면서 동시에 야구 애호가인 듯하다.

 

 

'범죄소설의 사회사'라고 하면 떠올릴 수 있는 책은 마르크스주의 경제사가 에르네스트 만델의 <즐거운 살인>(이후, 2001)인데, 아쉽게도 절판돼 구하기 어려운 책이 돼버렸다. 추리소설에 관한 이론적 저작에는 이브 레퇴르의 <추리소설>(문학과지성사, 2000)과 토마 나르스작의 <추리소설의 논리>(예림기획, 2003) 등이 검색된다. 열혈 독자층에 비하면 이론서의 소개는 좀 빈곤해 보인다.

 

참고로 <하드보일드 센티멘털리티>에는 범죄소설의 주요 작가와 작품 리스트가 부록으로 실려 있다. 그것만으로도 꽤 요긴한 정보이지 않을까 싶다...

 

11. 12. 2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번주 관심도서의 하나는 독일에서 활동하는 한병철 교수의 <권력이란 무엇인가>(문학과지성사, 2011)이다. 국내에서는 생소한 이름이지만 독일어로 20여 권의 책을 출간한 철학자다. 독일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학자로는 송두율 교수 이후로 처음(최소한 드물게) 소개되지 않나 싶다. 소개기사를 옮겨놓는다.

 

 

 

경향신문(11. 12. 28) “절대권력은 자발적 복종서 기인… 폭력 쓸 필요 없어”

 

“권력은 폭력과 근본적으로 다르다.” 일반적으로 권력을 생각하면 군홧발과 폭력, 짓밟힘과 억눌림, 민중의 봉기와 저항 등을 떠올린다. 이런 통념에서 보면 독일 카를스루에대학 한병철 교수(사진)의 논의는 색다르다.

 



한 교수는 국내에 처음으로 내놓는 자신의 저서 <권력이란 무엇인가>(문학과지성사)에서 “결코 총구에서 나오지 않는 것, 그것이 권력이다”라는 정치철학자 한나 아렌트의 말을 인용한다. 그에게 권력이란 무엇인가를 억압해 자신의 의지에 따라오게 만드는 강제적 수단만은 아니다. 권력자의 의지가 복종하는 자의 내면으로 스며드는 것이며, 곧 “타자 안에서 자아의 연속성을 창출해내려는 의지”다.

 

따라서 한 교수는 “절대적 권력은 폭력을 사용할 필요가 없는데 그것은 자유로운 복종에서 기인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 같은 논의를 전개하면 ‘카다피의 42년 철권통치’라는 말도 다시 보게 된다. 42년간 통치가 가능했던 것은 폭력적 억압 때문만이 아니라 권력에 자발적으로 복종하는 힘으로부터도 나왔다는 것이다.

이런 논의는 대중들의 자발적 참여로 독재가 만들어진다는 ‘대중독재론’ 등과도 비슷해 보인다. 다만 한 교수는 “우리 시대에 권력이라는 하나의 목소리는 다수의 목소리에 자리를 내주고 있다”는 측면에서 과거의 대중독재가 아니라 미래를 바라보고 있다. 즉 “권력을 통해 걸러지지 않는 모호한 영향력들과 복잡한 상호작용들이 넘쳐나는 시대에서 수많은 목소리들이 불협화음으로 이어져 행위와 결정을 마비시키지 않게 하기 위해 권력의 다양한 표현 양태를 다시 상기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 교수는 한국어판 서문에서 “폭력적인 식민 지배와 그 뒤를 이어 지속된 독재의 역사는 한국인들이 권력을 억압이자 부자유로, 맞서 싸워야 할 대상으로 여기게 했다”며 협소한 권력개념에서 벗어날 것을 주문한다.

독일에서 20권 이상의 책을 펴낸 한 교수는 한국보다 독일에서 더 유명한 학자다. 내년 초 번역 출간 예정인 <피로사회>는 2011년 독일에서 가장 많이 팔린 철학서로 꼽혔다. 한국에서 금속공학을 전공하고 독일로 건너간 독특한 이력을 지닌 그는 철학과 미디어 이론을 가르치고 있다.(황경상 기자)

 

11. 12. 28.

 

 

 

P.S. 기사에서 언급된 아렌트의 폭력론은 <폭력의 세기>(이후, 1999)에 나오며, <공화국의 위기>(한길사, 2011)에도 포함돼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9)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알바니아 작가 이스마일 카다레의 데뷔작 <죽은 군대의 장군>(문학동네, 2011)이 다시 번역돼 나왔다(작가가 27살에 발표한 작품이다). 지난 1994년 카다레의 작품으론 제일 처음 국내에 소개된 바 있는데, 그간에 절판돼 아쉽던 차이다(문학세계판도 갖고는 있지만 역시나 어디에 보관돼 있는지 알지 못한다). 찾아보니 카다레는 지난 2000년 한국을 찾았고, 아마 그 사이에도 한두 번 더 다녀간 듯싶다. 그의 작품들을 리스트로 묶어놓으면서 참고삼아 옛날 인터뷰기사도 옮겨놓는다. 사진은 최근 모습이다.

 

Ismail-Kadare

 

한겨레(00.09. 26) 한국온 알바니아 망명작가 카다레

 

“알바니아는 30년 전에 북한과 먼저 수교를 했습니다. 남한과 수교한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이죠. 따라서 남한에 온 알바니아 작가는 제가 처음인 것 같습니다.”

 

프랑스에 거주하는 알바니아 소설가 이스마일 카다레(64)가 26~28일 대산재단이 주최하는 국제 문학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에 왔다. 지난 90년 프랑스로 망명한 카다레는 우리에게는 처녀작 <죽은 군대의 장군>과 <부서진 사월>로 잘 알려져 있으며, 최근에는 <H서류>.

 

“노벨상은 모든 작가에게 큰 영광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특히 알바니아나 한국과 같은 이른바 문화적 소국의 국민들이 느끼는 기쁨은 더 클 것입니다. 그러나 노벨상을 받지 않은 작가 가운데도 좋은 작가들이 얼마든지 많습니다. 제 말은 노벨상의 명성과 권위가 너무 과장돼 있다는 것입니다.”

 

카다레는 같은 분단 국가로서 알바니아와 한국은 공통점이 많다면서 “그렇지만 최근의 코소보 사태에서 보듯 알바니아의 분단은 유럽 전체의 문제이기 때문에 통일을 단순하게 추구할 수는 없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처음 망명할 때는 그 기간이 이토록 길어질 줄은 몰랐다”는 그는 곧 알바니아로 돌아가 장기 체류할 것 같다고 밝혔다. “현실의 나는 알바니아와 프랑스 사이에 끼여 있지만, 어디까지나 나는 알바니아의 작가입니다.” (최재봉기자)


9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죽은 군대의 장군 (무선)
이스마일 카다레 지음, 이창실 옮김 / 문학동네 / 2011년 12월
14,000원 → 12,600원(10%할인) / 마일리지 700원(5% 적립)
양탄자배송
밤 11시 잠들기전 배송
2011년 12월 27일에 저장

광기의 풍토
이스마일 카다레 지음, 이창실 옮김 / 문학동네 / 2008년 6월
10,000원 → 9,000원(10%할인) / 마일리지 500원(5% 적립)
양탄자배송
밤 11시 잠들기전 배송
2011년 12월 27일에 저장

누가 후계자를 죽였는가
이스마일 카다레 지음, 이창실 옮김 / 문학동네 / 2008년 2월
11,000원 → 9,900원(10%할인) / 마일리지 55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1월 6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2011년 12월 27일에 저장

아가멤논의 딸
이스마일 카다레 지음, 우종길 옮김 / 문학동네 / 2007년 11월
10,000원 → 9,000원(10%할인) / 마일리지 50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1월 6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2011년 12월 27일에 저장



9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8)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