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베르트 무질의 <특성 없는 남자>(북인더갭, 2013)가 다시 번역돼 나오기 시작했다. 1,2권이 먼저 나왔는데, 근간 예정인 3권에서 완간되는 것인지 더 이어지는 것인지는 모르겠다. '다시' 나왔다고 한 건 <특성 없는 남자1>(이응과리을, 2010)이 먼저 나왔었기 때문인데, 너무 비싼 책값에다가 번역도 엉망이란 입소문에(나는 들여다보지도 못했다) 묻혀 버렸고, 이후론 소식이 없다(아마도 주저앉은 모양이다). 또 다른 출판사에서도 번역본을 준비 중인 걸로 아는데, 이 희대의 걸작이 한국어로 복수의 번역본이 나온다면 장관이라 부를 만하다.

 

 

그렇더라도 이렇듯 '지체된' 번역에 대해 독자로서는 유감을 가질 권리가 있다.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조이스의 <율리시즈>와 함께 20세기 모더니즘의 3대 걸작 중 하나"로 꼽힌다면서도 마냥 번역/소개를 미룬 학계와 출판계에 대한 유감이다. 하지만 유감은 유감이고 반가움은 반가움인지라 바로 독서계획을 꾸리고 벼르던 영어본도 주문을 넣었다(안 그래도 지난주에 나온 바우만의 <리퀴드 러브> 서두에서도 <특성 없는 남자>가 언급돼 생각이 미치던 터였다). 세계문학 고전 강의를 하면서 언젠가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와 <율리시즈>, <특성 없는 남자>를 꼭 한번 다루고 싶었는데, 바야흐로 때가 가까워지고 있는 듯싶다(<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는 민음사판의 완간을, <율리시즈>는 세계문학전집판을 기다리고 있다). 아직 완간되지 않았지만 일단은 출간을 기념하여 리스트를 만들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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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성 없는 남자 1
로베르트 무질 지음, 안병률 옮김 / 북인더갭 / 2013년 4월
12,500원 → 11,250원(10%할인) / 마일리지 62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내일 수령" 가능
2013년 04월 25일에 저장

특성 없는 남자 2
로베르트 무질 지음, 안병률 옮김 / 북인더갭 / 2013년 4월
12,500원 → 11,250원(10%할인) / 마일리지 62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내일 수령" 가능
2013년 04월 25일에 저장

The Man Without Qualities, Volume 1 (Paperback)
Musil, Robert / Vintage Books / 1996년 12월
53,280원 → 43,680원(18%할인) / 마일리지 2,19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1월 21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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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도 퇴를레스의 혼란
로베르트 무질 지음, 박종대 옮김 / 울력 / 2001년 9월
8,500원 → 7,650원(10%할인) / 마일리지 420원(5% 적립)
2013년 04월 25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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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금요일 저녁에는 부산 인디고서원의 청년 인문학 동아리 '인빅터스'의 초청을 받아 인디고 청소년들과의 만남 행사를 갖는다(모임공지는 http://www.indigoground.net/jBoard/view.html?bcode=indigo_23&no=854&page=1 참조).

 

 

시간: 4월 26일 금요일 저녁 6시~8시

장소: 에코토피아 옆 건물 3층 '아람샘-b612' 교실

행사는 30분간의 강연과 1시간 30분 동안의 질의웅답으로 이루어질 예정인데, 주로 <로쟈의 세계문학 다시 읽기>, <로쟈와 함께 읽는 지젝>, <불가능한 것의 가능성> 등의 책이 화제가 될 예정이다. 부산에 계시는 분들 가운데 혹 관심이 있으시다면 참고하시길. 개인적으로는 인디고서원에 처음 방문하게 돼 기대가 크다...

 

13. 04. 25.

 

 

P.S. 인디고서원 얘기가 나온 김에 인디고 청소년들이 만드는 잡지 계간 <인디고잉>의 최근호들도 링크해놓는다. 어느새 38호까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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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위대한 개츠비>가 내달 개봉 예정인 것으로 안다(로버트 레드포드 판 <위대한 개츠비>를 대체할 모양이다). 거기에 맞추려는 듯 번역본들이 줄줄이 나오고 있고, 기존에 나왔던 책들도 대폭 할인 경쟁에 들어갔다. <레미제라블>이나 <안나 카레니나>의 경우가 그랬듯이 어차피 많이들 읽지 않는 고전을 영화화를 계기로 한번 읽어보도록 부추기는 것도 나쁘지 않다, 고 나는 생각하는 쪽이다. 그렇게 읽게 된 고전 때문에 고전 열독자가 생기지 말란 법도 없으니까. 열에 하나라도 말이다.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는 다음 학기 고전 강의 때 다룰 예정이어서 번역본들을 몇 권 검토해봐야 하는데, 이번주에는 김석희 선생이 옮긴 <위대한 개츠비>(열림원, 2013)까지 출간돼 검토 대상이 하나 더 늘었다. 이미 갖고 있는 책과 더 구입할 책 위주로 리스트를 만들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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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
F.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김석희 옮김 / 열림원 / 2013년 4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2013년 04월 23일에 저장
품절

위대한 개츠비
F.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김태우 옮김 / 을유문화사 / 2011년 11월
11,000원 → 9,900원(10%할인) / 마일리지 55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내일 수령" 가능
2013년 04월 23일에 저장

위대한 개츠비
F.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한애경 옮김 / 열린책들 / 2011년 2월
11,800원 → 10,620원(10%할인) / 마일리지 59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내일 수령" 가능
2013년 04월 23일에 저장

위대한 개츠비 (양장)
F.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김영하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3월
10,500원 → 9,450원(10%할인) / 마일리지 520원(5% 적립)
2013년 04월 23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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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상 필요 때문에 중국 현대문학사 관련서들을 모으고 있는데, 마침 임춘성 교수의 <중국 근현대문학사 담론과 타자화>(문학동네, 2013)가 출간됐다(부록에 실린 중국 학자들의 좌담 '20세기 중국문학을 논함'이 먼저 눈길을 끈다). '스투디움 총서'의 하나인데, 총서 제목에서도 알 수 있지만 국내 인문학자들의 학술 총서다. 중국 현대문학사와 관련한 학술서(일 수밖에 없지만) 몇 권을 같이 묶어놓는다. 20세기 중국문학의 윤곽을 이 참에 그려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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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근현대문학사 담론과 타자화
임춘성 지음 / 문학동네 / 2013년 3월
22,000원 → 20,900원(5%할인) / 마일리지 660원(3% 적립)
*지금 주문하면 "1월 16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2013년 04월 22일에 저장

인간, 삶, 진리- 중국 현당대 문학의 깊이
심혜영 지음 / 소명출판 / 2009년 10월
22,000원 → 19,800원(10%할인) / 마일리지 1,10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1월 16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2013년 04월 22일에 저장

중국현대문학사
홍석표 지음 / 이화여자대학교출판문화원 / 2009년 7월
30,000원 → 28,500원(5%할인) / 마일리지 1,500원(5% 적립)
2013년 04월 22일에 저장
구판절판
중국 현대문학과의 만남- 중국현대문학@문화 1
한국 중국현대문학학회 지음 / 동녘 / 2006년 8월
15,000원 → 14,250원(5%할인) / 마일리지 450원(3% 적립)
*지금 주문하면 "내일 수령" 가능
2013년 04월 22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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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한겨레교육문화센터에서 '로쟈의 러시아문학 클럽: 도스토예프스키&톨스토이'를 진행중인데, 다음 시즌 강의 일정이 잡혔다. 시즌3에서는 예정대로 '20세기 러시아문학' 다루며, 6월 25일부터 8월 13일까지 8주간 매주 화요일 저녁 7:30-9:30에 진행된다(http://www.hanter21.co.kr/jsp/huser2/educulture/educulture_view.jsp?&category=academyGate8&tolclass=0002&lessclass=0003&subj=F91364&gryear=2013&subjseq=0001&booking=). 오랜만에 20세기 작가들을 다루게 된 감회가 없지 않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게다가 따로 바캉스 계획이 없으신 분들은) 참고하시길. 커리큘럼은 아래와 같다.

 

로쟈의 러시아문학클럽: 20세기 러시아문학 편

이번 러시아 문학 여행의 테마는 20세기 러시아 문학입니다. 고리키의 <어머니>부터 나보코프의 <롤리타>까지, 20세기 세계 현대 문학에 큰 영향을 준 러시아 작가 8명의 작품들을 살펴봅니다. 이들의 작품은 삶에 지친 우리 영혼에 커다란 위로를 주기도 하고,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에 날카로운 비판을 가하기도 합니다. 때론 숨길 수 없는 인간 욕망에 대해 세밀한 현미경을 들이대기도 하죠. 각각의 작품들은 '인간이란 과연 무엇인가'에 대한 훌륭한 교과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들의 작품에 찬사를 보내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20세기 러시아 문학의 정수를 로쟈 선생님의 깊이있는 설명으로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1강: 6월 25일_ 고리키, <어머니>

 

 


2강: 7월 2일_ 자먀찐, <우리들>

 


3강: 7월 9일_ 파스테르나크, <닥터지바고>

 


4강: 7월 16일_ 플라토노프, <체벤구르>

 

 


5강: 7월 23일_ 불가코프, <거장과 마르가리타>

 


6강: 7월 30일_ 숄로호프, <인간의 운명>

 

 

7강: 8월 6일_ 솔제니친,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8강: 8월 13일_ 나보코프, <롤리타>   

 

 

13. 04. 22.

 

P.S. 요즘은 전공자들도 전공서적을 안 읽는 풍토이지만, 20세기 러시아문학에 관해 참고할 만한 책은 아래와 같다. 에드워드 브라운의 <현대 러시아문학사>(충북대출판부, 2012)는 20세기 문학사 전반을 훑어보는 데 가장 요긴한 필독서이며, 서상범 교수의 저서와 번역서는 부수적으로 더 참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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