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책을 골라놓는다. 무게감이 느껴지는 책들 위주로 골랐다. 타이틀북은 김형태 변호사의 비망록 <지상에서 가장 짦은 영원한 만남>(한겨레출판, 2013). "민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의 창립을 주도하고, 오랫동안 천주교 인권위원장을 지냈으며 지금은 (사)천주교인권위원회의 이사장을 맡고 있는 우리 시대 대표적인 인권변호사 김형태가 겪은 숱한 사건 중에는 유독 우리 사회를 뒤흔든 큰 사건들이 많다. 김형태 변호사가 법정에서 마주한 한국 현대사를 뒤흔든 사건들을 차근차근 돌아보면 ‘인간으로서의 존엄’이라는 말의 뜻을 다시금 곱씹게 된다." 지난주에 골랐던 박태균 교수의 <사건으로 읽는 대한민국>(역사비평사, 2013)과 같이 읽어볼 수 있겠다 싶다.  

 

 

두번째 책은 이반 일리치의 연설문을 모은 <과거의 거울에 비추어>(느린걸음, 2013). "세계적 사상가 이반 일리치 사상의 정수가 집약된 저서. 경제, 교육, 의료, 언어, 종교 등 분야별 세계적 권위의 학회와 전문가를 대상으로 그들이 금기시하는 전제들에 도전을 던지고 연구 방향의 근본적 전환을 호소했던 12년 간의 연설문이 망라되어 있다." <이반 일리치와 나눈 대화>(물레, 2010)와 짝이 될 만한 책. 이반 일리치의 삶과 사상에 관한 개괄적인 소개는 박홍규 교수의 <이반 일리히>(텍스트, 2011)를 참고할 수 있다('일리히'는 '일리치'를 독일식으로 읽어준 것인가?).

 

 

세번째 책은 미국의 사회학자 어빙 고프먼의 고전 <상호작용 의례>(아카넷, 2013)다. "일상생활 속 개인과 개인의 대면 상호작용 연구에 신기원을 이룩한 책이다. 일상의 대면 상호작용을 분석하여 미시사회학 분야를 개척한 독창적인 사회학자인 고프먼은 개인이 타인과 함께 있는 동안, 함께 있기에 벌어지는 사건들을 다룬다." 조지 허버트 미드의 <정신, 자아, 사회>(한길사, 2010)과 함께 아주 오래전 사회학 개론 강의를 떠올리게 해주는 책(이제야 읽을 수 있다니!).

 

네번째 책은 조지프 스티글리츠의 <불평등의 대가>(열린책들, 2013)다. 선대인경제전략연구소의 선대인 소장은 추천사에서 이렇게 적엇다. "스티글리츠가 강조하듯이 지금의 불평등은 바꿀 수 없는 흐름이 아니라 정치적, 정책적 노력에 따라 얼마든지 바꿀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지금의 불평등 구조를 지탱하는 사회 정치적 기득권 구조를 바꾸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낙관적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함께 노력할 때 '다른 세상은 가능해진다'. 이 책을 읽고 함께 꿈꾸어 보자." 

 

 

다섯째 책은 이언 모리스의 <왜 서양이 지배하는가>(글항아리, 2013)다. "저명한 고고학자이자 역사가인 이언 모리스 스탠퍼드대 교수는 동양과 서양이라는 구분이 유의미해진 기원전 1만4000년부터 서기 2000년까지 장장 1만6000년 동안 유라시아 양 끝에서 유래해 경쟁한 사회들의 발전 과정을 객관적 분석틀을 통해 과학적으로 해부한다." <니얼 퍼거슨의 시빌라이제이션>(21세기북스, 2011)을 바로 떠올리게 하는데, 이 책에 대한 퍼거슨의 평은 이렇다. "우리가 만날 수 있는 ‘역사의 통일장 이론’에 가장 근접한 것. 대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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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에서 가장 짧은 영원한 만남- 김형태 변호사 비망록
김형태 지음 / 한겨레출판 / 2013년 5월
18,000원 → 16,200원(10%할인) / 마일리지 9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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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과거의 거울에 비추어- 현대의 상식과 진보에 대한 급진적 도전
이반 일리치 지음, 권루시안 옮김 / 느린걸음 / 2013년 5월
28,000원 → 25,200원(10%할인) / 마일리지 1,4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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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작용 의례- 대면 행동에 관한 에세이
어빙 고프먼 지음, 진수미 옮김 / 아카넷 / 2013년 5월
20,000원 → 19,000원(5%할인) / 마일리지 600원(3%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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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평등의 대가- 분열된 사회는 왜 위험한가
조지프 스티글리츠 지음, 이순희 옮김 / 열린책들 / 2013년 5월
30,000원 → 27,000원(10%할인) / 마일리지 1,5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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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공산주의자들의 삶과 죽음'은 김학준의 <혁명가들>(문학과지성사, 2013)의 부제다. 더 정확하게는 앞에 '마르크스에서 시진핑까지'가 더 붙어 있다. '덩샤오핑 이후 현대중국정치의 견인차들'이란 장에서 장쩌민, 후진타오, 시진핑, 리커창을 다루고 있어서 '마르크스에서 시진핑까지'란 말도 붙은 듯한데, 중국 공산당의 네 실력자가 모두 생존해 있으니 '세계공산주의자의 삶과 죽음'이란 부제에는 맞지 않는다. 특히나 공산주의자들이 맞았던 죽음의 특이성에 주목하고자("그들은 대체로 암살됐거나 처형됐고 옥사했거나 의문 속에 변사했다") 한 저자의 의도에 비추어서도 그렇다.   

 

 

 

<혁명가들>은 저자가 전작인 <붉은 영웅들의 삶과 이상: 소련과 동유럽의 공산주의자들의 발자취>(동아일보사, 1997)와 <동아시아 공산주의자들의 삶과 이상>(동아일보사, 1998)을 한데 묶으면서 부분적으로 개정, 보완한 것이다. 서구와 동아시아의 공산주의자들 인명사전이라고 할까. 유럽 좌파의 역사를 다룬 제프 일리의 <더 레프트 1848-2000>(뿌리와이파리, 2008)와 같이 읽어보면 좋을 듯싶다.  

 

 

 

여러 직함을 갖고 있지만 내가 기억하는 김학준 교수는 러시아 정치 전공자이자 <러시아혁명사>(문학과지성사, 개정판1999)의 저자다. 1990년대 초반 학부시절 이인호 교수의 러시아 지성사 연구서들과 함께 러시아사에 관한 기본 문헌이었다. 어즈버 20년도 더 됐나 보다.

 

 

공산주의와 공산주의자들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지만 저자는 기본적으로 반공주의자이다. 책의 집필과 편찬 의도에 대해 이렇게 적었다.

저자는 다른 나라들에서도 그렇지만 한국에서는 폭력적 사회주의, 곧 볼셰비즘이 성장하거나 심지어 집권해서는 안 된다고 굳게 믿고 있다. 오늘날의 북한 현실을 보면 '폭력적 사회주의'가 얼마나 인간을 파괴하고 나라를 황폐하게 하며 국제평화를 위협하는가를 쉽게 이해하게 된다. 그러한 뜻에서, 저자는 이 책을 수정, 보완해 펴내고자 하는 것이다.(15쪽)

특이한 것은 그럼에도 향후 유럽의 민주사회주의 운동가들에 관한 책과 제3세계 공산주의자와 사회민주주의자들에 관한 책을 펴내고자 한다는 점이다. '세계마르크스주의혁명가 열전' 집필이 대학생부터의 꿈이었다고. 

 

공산주의, 혹은 현실사회주의에 대한 아무런 기대나 환상을 갖고 있지 않으면서도 많은 시간을 그 연구와 집필에 바친다는 점에서 국내에서는 드문 경우가 아닌가 싶다. 그럼에도 세계공산주의자 인명사전으로는 더없이 유익하기에(이만한 규모의 책을 쓸 저자도 국내에는 드물 듯하고) '세계마르크스주의혁명가 열전'이 완간되기를 기대해마지 않는다...

 

13. 0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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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 때문에 별로 두껍지 않은 책을 한권 읽으니 하루가 다 지나갔다. 이 정도로는 뭔가 빈둥거렸다는 느낌을 지우기 어려운데(더구나 강의도 없는 날이라면!) 만회하는 의미에서 페이퍼 하나를 적는다. 요근래 생물학 책들에 대해 자주 언급한 김에 신간들 가운데 도널드 프로세로의 <공룡 이후>(뿌리와이파리, 2013)를 골랐다. 출판사의 이름을 딴 '뿌리와이파리 오파비니아' 시리즈의 열번째 책이다.

 

 

 

'오파비니아'는 눈 다섯에 머리 앞쪽에 소화기처럼 기다란 노즐이 달린 마치 외계생명체처럼 보이는 고생대 생물이다. 아래 같은 이미지다.

 

 

'우주의 진화, 지구의 진화, 인간의 진화'를 다시 짚어보는 게 시리즈의 취지인데, '오파비니아'를 상징으로 가져온 것은 "오파비니아의 다섯 개의 눈과 기상천외한 입을 빌려 우리의 오늘에 대한 균형 잡힌 이해에 더해 열린 사고와 상상력까지 담아내고자" 하는 뜻이라고. 그냥 단순하게는 지질학과 고생물학 관련서들이 시리즈의 목록을 구성하고 있다.

 

지질학 시대 구분은 좀 복잡하지만 그냥 큰 덩어리로 고생대-중생대-신생대라고 하면 <공룡 이후>는 신생대를 다룬 책이다(오파비니아 시리즈에서 공룡 시대는 스콧 샘슨의 <공룡 오디세이>에서 다룬다. 덧붙여 피터 워드의 <진화의 키, 산소 농도>는 '공룡은 왜 진화했고, 또 어떻게 1억 5,000만 년이나 지구를 지배할 수 있었을까?'란 질문에 답한다). '신생대 6500만년, 포유류 진화의 역사'란 부제가 말해주는 대로 신생대는 포유류의 시대다. 공룡의 시대만큼 대중의 관심을 끌지는 못하더라도 나름대로 매력적인 시대라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

포유류의 시대는 중생대만큼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뿔이 없는 거대 코뿔소, 검치호, 마스토돈트와 매머드, 그 밖의 수천 종의 환상적인 포유류(우리의 조상도 포함된다)가 숨 가쁘게 진화해온 신생대의 이야기도 대단히 경이롭다. 이들의 이야기는 지구의 기후변화라는 더 큰 이야기의 한 부분을 차지한다.  

'경이로운 이야기'이니 만큼 아무 때나 읽을 순 없고, 일상에서 벗어났을 때나 벗어나고 싶을 때 읽음직하다. 고생물학 책을 읽는 건 그 자체로 우리가 자신에게 줄 수 있는 '휴가'다.

 

 

 

오파비니아 시리즈에서 내가 인상적으로 읽은 건 닉 레인의 <미토콘드리아>(뿌리와이파리, 2009)다. 그리고 내내 욕심을 내다가 오늘 주문해서 받은 책은 리처드 포티의 <삼엽충>(뿌리와이파리, 2007)과 앤드루 파커의 <눈의 탄생>(뿌리와이파리, 2007)이다.

 

지금은 좀 달라졌지만 20, 30대 때 '방학'이나 '휴가'는 내게 언제나 교양과학서를 떠올려주었다. 모름지기 그런 기간엔 평소에 안 읽는 책, 혹은  일상과는 가장 거리가 먼 시공간을 다룬 책을 읽어야 한다고 생각해서다(적어놓고 보니 별로 이상한 생각은 아니군). 방학이나 휴가라고 해서 멀리 갈일이 없는 처지여서 그랬을 수도 있다. 하지만 멀리 가봐야 또 얼마나 가겠는가. 천문학이나 고생물학 책이 보여주는 시공간에 비하면 말이다.   

 

하여 입에 잘 붙지도 않는 고대 생물들의 이름을 손으로 짚어가며 읽는 건 나름 호사다. 메소니키드-파키케투스-암블로케투스-달라니스테스-로드호케투스 등으로 쭉 이어지는 고대고래의 계통도가 현실에서는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을 것이기에 호사도 제값의 호사다. 당장은 그런 호사를 누릴 만한 형편은 아니어서, 봄밤에 잠시 기분만 내보다가(책을 쓰다듬어보다가) 내려놓는다. 지질학적 시간이 언제나 우리에게 상기시켜주는 바이지만, 인생, 너무 짧다...

 

13. 0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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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문학의 거인'으로 불리는 마쓰모토 세이초의 <모래그릇>(문학동네, 2013)이 세계문학전집의 한 권으로 출간됐다. 이미 모비딕과 북스피어, 두 곳에서 '세이초 월드'까지 출간하고 있는 터라 그의 소설이 번역된 건 놀랍지 않지만(<모래그릇>은 동서문화사판으로 번역된 바 있다) '사회파 미스터리물'이 아닌 '세계문학전집'으로 읽는 세이초는 또 느낌이 다를 듯싶다. 몇 권 갖고는 있지만 독서는 미루고 있었는데 <모래그릇>을 출발점으로 삼아도 좋겠다 싶다(익숙해지면 미야베 미유키와 히가시노 게이고로도 넘어갈 수 있을지 모른다). 절판된 책을 제외하고 <마쓰모토 세이초 걸작 단편선>부터 <모래그릇>까지 리스트로 묶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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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그릇 1 (무선)
마쓰모토 세이초 지음, 이병진 옮김 / 문학동네 / 2013년 5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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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그릇 2 (무선)
마쓰모토 세이초 지음, 이병진 옮김 / 문학동네 / 2013년 5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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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로
마쓰모토 세이초 지음, 전혜선 옮김 / 모비딕 / 2013년 5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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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푸른 묘점
마쓰모토 세이초 지음, 김욱 옮김 / 북스피어 / 2013년 1월
14,800원 → 13,320원(10%할인) / 마일리지 74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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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배송받은 책의 하나는 데이비드 크리스천의 <시간의 지도>(심산, 2013)다. 제목만으로는 감을 잡기 어려운데, 부제는 '빅히스토리'. 부제라기보다는 분야를 지시한다고 해야 할까(원서의 부제는 '빅히스토리 입문'이다). 말그대로 빅히스토리 분야의 책('거대사'나 '지구사'란 용어도 쓰인다). 빅뱅 이후의 역사를 통째로 다루는 게 빅히스토리다.  

 

 

저자 데이비드 크리스천은 옥스포드대학에서 러시아사를 전공한 학자인데, 현재는 호수 매쿼리대학에 재직하면서 '빅 히스토리'란 용어를 처음 고안해내 널리 알렸다고 한다. <세계사의 새로운 대안, 거대사>(서해문집, 2009)를 염두에 둔 말이겠다. 국내엔 신시아 브라운의 <빅히스토리>(웅진지식하우스, 2013; 프레시안북, 2009)도 이 분야의 입문서로 소개돼 있다. 아래는 <시간의 지도>와 <빅히스토리>의 원서(이 두 권의 번역서는 같은 역자가 옮겼다).

 

 

빅히스토리와 관련해서는 이화여대의 '지구사연구소'에서 연구를 주도하고 있는데(빌 게이츠의 지원을 받고 있다), <시간의 지도> 역시 '지구사연구소 총서'의 하나로 나온 것이다.

 

 

<시간의 지도>에는 저명한 역사가 윌리엄 맥닐의 추천사가 붙어 있는데, "이 책은 역사적으로나 지적으로 대작이라고 불릴 만한 책으로, 명백하고 일관성이 있으며 해박하고 우아하며 과감하고 간결하다"고 호평하고 있다. 더불어 러시아사가로서 저자의 역량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이쪽도 관심을 갖게 된다.

 

 

 

예컨대 <빵과 소금: 러시아 식음료의 사회경제사>(1985)나 <살아있는 물: 보드카와 농노 해방 전야의 러시아 사회>(1990), <권력과 특권: 19세기와 20세기의 러시아와 소련>(1986), <러시아, 중앙아시아, 몽골의 역사>(1998) 등이다(마지막 책의 2권은 올해 나올 예정이다). 번역되면 좋겠지만 어렵다면 원서라도 찾아볼 참이다. 아무튼 러시아사에 대한 관심을 유지하면서도 자연의 역사와 인간의 역사를 한데 묶어서 다루는 거대사 기획을 동시에 밀고나가는 저자의 시야와 뚝심이 믿음직스럽다.

 

 

 

<시간의 역사> 뒷갈피 목록에 같은 출판사에서 나온 <수량화혁명: 유렵 패권을 가져온 세계관의 탄생>(심산, 2005)도 들어 있어서 역사가 앨프리드 크로스비도 떠올리게 됐는데, 국내엔 현재 다섯 권의 책이 번역돼 있다. 그 중 <인류 최대의 재앙, 1918년 인플루엔자>(서해문집, 2010)은 <시간의 지도>와 마찬가지로 '지구사연구소 총서'의 하나다. 거기에 '에너지를 향한 끝없는 인간 욕망의 역사'를 다룬 <태양의 아이들>(세종서적, 2009)도 소개됐었지만 현재는 절판된 상태.    

 

 

 

그렇게 절판된 책으로는 가장 먼저 소개됐던 <생태제국주의>(지식의풍경, 2000)도 있다. 재출간을 고대했지만(책이 나왔을 때는 좀 비싸다는 생각에 구입을 미뤘었다) 소식이 없다. 헌책이라도 구해볼까 했지만 2004년에 원서 2판이 나온 게 있어서 미루고 있다. 번역본도 개정판으로 나오면 좋겠다. 언젠가 <생태제국주의>를 구할 수 없어서 (꿩 대신 닭이라고) <콜럼버스가 바꾼 세계>(지식의숲, 2006)를 구한 기억이 나는데, 아무래도 닭이 꿩을 대신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책도 읽어줄 사람이 있을 때 나와주는 게 좋다. 독자라고 해서 마냥 기다려주진 않는다...

 

13. 05.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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