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로쟈 > 지젝과 타르코프스키(1)

16년 전에 옮겨놓았던 지젝의 타르콥스키론(의 일부)이다. <봉인된 시간>(<시간의 각인>)이 다시 나온 김에, 타르콥스키 자료를 정비하고 있다(십수권은 된다). 여차하면 하반기에 강의로도 진행할까 생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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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28 22: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7-29 12: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러시아 영화감독 안드레이 타르콥스키(타르코프스키)의 영화론 <봉인된 시간>이 새 번역본으로 나왔다. <시간의 각인>(곰출판). 앞서의 번역본이 독어판을 옮긴 것었다면 이번에 나온 건 러시아어 번역판이다(타르콥스키가 망명감독이었던 탓에 러시아어판이 더 늦게 나왔고 희귀본이었다).

˝타르콥스키는 이 책 전반에 걸쳐 예술가로서 자기 자신은 물론 타자, 나아가 세계에 대한 책임 의식을 강조한다. 이런 책임감은 대단한 의지와 용기, 사랑과 헌신, 희생이 뒷받침되어야 가능하다. 그에 따르면, 예술가는 자신의 재능으로 민중에 기여하고 봉사해야 한다. 이를 통해 자신이 사는 시대와 세계를 충분히 인식하면서, 현실과의 관계를 이해하거나 표현할 줄 모르는 사람들을 위한 대변자가 되어야 한다. 이 책은 타르콥스키의 영화 미학과 시학뿐 아니라 문학에서 영화까지 도도히 흐르는 러시아 문화의 지적 전통을 파악하는 데도 매우 유용하다.˝

타르콥스키의 영화론으로서뿐 아니라 영화와 세계에 대한 심오한 통찰로도 매혹적인 책이었으나 오랫동안 절판상태였는데 이번에 새 번역본이 나와 다행스럽다. 새 번역본을 읽는 대로 소감을 따로 적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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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레나 2021-07-27 1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봉인된 시간>이 새 번역본으로 나왔다니 반갑군요! 전에 수업 시간에 언급하셔서 중고로 어렵게 구입했는데, 시간에 대한 내용이 무척 인상적이었어요. 새 번역본에 대한 선생님의 소감을 기다리겠습니다!

로쟈 2021-07-29 12:35   좋아요 0 | URL
아예 강독 강의를 진행하려 합니다.~

병신 2021-07-27 1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분 영화가 대단하고 해서 향수나 희생 같은 과거 작품을 찾아서 봤는데 영상시학을 개척했다고 해서 역시나 러시아 예술가들의 특유의 삶과 죽음 세상에 대한 깊은 통찰이 느껴더지군요. 이런거 보면은 과거 러시아 문인들부터 아방가르드 예술가들까지 대단한 사상가들이 많다는걸 이번에 세삼 다시 느꼈습니다. 시간의 각인 구입해서 한번 읽어봐야 겠네요. 난해한 영화를 좀더 깊게 이해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로쟈 2021-07-29 12:34   좋아요 0 | URL
있는 그대로 느끼면서 보면 아름다우면서도 재미도 있는 영화들입니다...
 

'상속'이란 제목의 소설과 상속을 주제로 다룬 법률서들이 있지만, 의외로 상속의 역사를 다룬 책은 드물다. 몇년 전의 백승종 교수의 <상속의 역사>(2018)를 서평강의에서 다루면서 든 생각인데, 그 뒤를 이을 만한 책이 나왔다. 권내현 교수의 <유유의 귀향, 조선의 상속>(너머북스)이다. 저자는 앞서 <노비에서 양반으로, 그 머나먼 여정>(역사비평사)이라는 노작을 펴낸 바 있다. 
















"1556년 대구의 한 양반가의 가출 사건에 주목하면서 조선시대 상속의 역사를 담은 책. 소재가 된 사건은 이항복이 「유연전」이란 기록으로 남겼는데, 16세기 프랑스의 마르탱 게르 사건과 흡사하다. 균분 상속에서 장자 우대 상속으로 넘어가기 직전에 벌어진 소설보다 극적인 이 실화에는 ‘상속’을 둘러싼 당대인의 욕망과 갈등, 관습과 제도가 응축되어 있었다."
















소개에도 언급되지만 '유유의 귀향'은 영화로도 만들어진 내털리 데이비스의 역사서 <마르탱 게르의 귀향>을 상기시켜준다. 


백승종 교수의 <상속의 역사>가 전반적인 안내서 역할을 하지만 이 주제에 관해서는 좀더 묵직한 책이 소개되어도 좋겠다. 설마 드문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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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21-07-28 16: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흔히 유교사회인 조선시대에 여성들을 많이 억압했다고 알려져 있는데 조선 전기만 하더라도 상속의 경우 아들 딸 차별없이 균등하게 상속했따고 하더군요.다만 후기에 들어 주자중심의 성리학의 득세하면서 여성들을 차별하기 시작했다고 하더군.

로쟈 2021-07-29 20:59   좋아요 0 | URL
네, 한편으론 균등상속과 장자상속의 장단점이 있습니다. 가령 왕권이나 귀족권은 균등상속이 되지 않아서..
 

카리브해의 영국령 트리니나드 태생의 작가 V. S . 나이폴(1932-2018)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인 <자유 국가에서>(민음사)가 새 번역본으로 다시 나왔다. 1971년 부커상 수상작. 2001년도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나이폴에 대해선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강의 때 초기작 <미겔 스트리트>(1959)를 다룬 적이 있다. 그때도 절판되지 않았다면 <자유 국가에서>를 골랐을 터였다(<자유 국가에서>가 <세계 속의 길>과 함께 번역됐지만 절판됐었다. <세계 속의 길>은 민음사판으로 재번역돼 나온다 한다). 


















나이폴은 제3세계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가운데 한명인지라 주요작이 번역되면 강의에서 읽어보려던 작가였다. <자유 국가에서>가 다시 나옴으로써 이제 때가 된 것(절판된 작품 중에서는 <흉내>도 다시 나옴직하다). 전체적으로 나이폴의 소설은 열네 편 가량이고, 그 가운데 8편쯤 번역됐다. 번역된 작품 가운데 강의에서 다룰 만한 작품을 연대순으로 나열하면 이렇다. 


















<미겔 스트리트>(1959)

<비스와스 씨를 위한 집>(1961)

<흉내>(1967)

<자유 국가에서>(1971)

<도착의 수수께끼>(1987)

<세계 속의 길>(1994)
















나이폴은 논픽션(여행기나 에세이)도 열댓 권 이상 남기고 있는데, 일부는 번역되면 좋겠다. 가령 카리브해 지역 탐방기인 첫번째 논픽션 <대서양 중간항로>. 


트리니나드 출생이지만 인도계 작가여서 나이폴은 다음 세대 작가인 살만 루슈디를 떠올리게 한다. 현대 영문학에서 독자적인 지분을 갖고 있는 인도계 작가들(파키스탄 포함)을 한데 묶어서 다뤄봐도 좋겠다 싶다. 남아시아문학? 동남아문학과 함께 내년쯤에는 다룰 기회가 있었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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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로쟈 > 스케일이 말해주는 것

3년 전 책소개다. 최근 강의에서도 언급한 일이 있었다. ‘스케일‘을 주제로 한 책들은 관심도서에 해당한다. 양자역학에서 우주론까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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