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강의 공지다. 판교현대백화점 문화센터의 봄학기 강의(프랑스문학 다시 읽기)도 5월에 '앙드레 지드 읽기'(4회)로 축소해서 진행한다. 구체적인 일정은 아래와 같다. 


앙드레 지드 읽기


1강 5월 06일_ 앙드레 지드, <지상의 양식>



2강 5월 13일_ 앙드레 지드, <배덕자>



3강 5월 20일_ 앙드레 지드, <좁은 문>



4강 5월 27일_ 앙드레 지드, <위폐범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2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20-04-21 21: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주말이면 서재 일거리가 쌓이는데, 때로는 너무 많아도 의욕이 꺾이게 된다(이것도 서재일을 접고자 하는 주된 이유다). 21대 국회가 개원하게 되면, 개운한 마음으로 손을 놓든지 해야겠다. 
















이번주 일거리들(지난주부터 밀린 것도 몇 가지 있다) 가운데 견적이 덜 나오는 걸 고른 것이 투르게네프의 문학강연 <햄릿과 돈키호테> 출간이다. 단행본 제목으로는 <투르게네프의 햄릿과 돈키호테>(지식여행)이다. '교양 고전 Pick' 시리즈의 첫 권인데, 근간 목록이 예고돼 있지 않아서 어떤 책들이 이어지는지 모르겠다. <로쟈의 러시아문학강의>에서도 언급했던 듯한데, 소위 '햄릿형 인간'과 '돈키호테형 인간'의 구분을 처음 제시한 이가 투르게네프다(저작권자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출처가 바로 1860년의 이 강연이다. 


"소설, 시, 희곡, 산문 등 모든 장르에 걸쳐 광범위한 창작 활동을 펼치며 러시아 최고의 미문가로 불렸던 투르게네프가 햄릿과 돈키호테를 인간 본성의 양 끝에 서 있는 인물로 보고 두 인간 유형을 비교, 분석했다. 투르게네프가 1860년에 집필한 산문을 국내에 최초로 번역해 출간한다."


최초 번역 출간은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린데, 단독 단행본 출간은 처음이지만, 예전에 한번 번역된 적이 있기 때문이다(예전에 신형철 평론가의 팟캐스트 '문학이야기'에 소개된 적이 있다). 세계수필선 종류의 책이 수록돼 있었는데, 이미 구하기 어려운 책이므로 이번 번역본 출간을 반기게 된다. 햄릿과 돈키호테에 대한 이해뿐 아니라 투르게네프와 러시아문학 이해에 요긴한 강연인지라, 어느 쪽이건 관심있는 독자는 일독해보면 좋겠다. 여름학기에 <돈키호테>를 다시 읽을 예정인데(오르테가 이 가세트의 <돈키호테 성찰>도 읽을 예정), 겸사겸사 나도 다시 읽게 될 듯하다.


예전에 페이퍼에 적었듯이 투르게네프는 여섯 편의 장편소설을 썼는데, 이 가운데 여전히 <전야>(<전날밤>)<연기>와 <처녀지>는 새 번역본이 나오지 않아서 강의에서 다루기 어렵다. 언제쯤 '완전체' 강의를 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4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걸으며자는사람 2020-04-19 1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돈키호테 성찰‘은 다 읽는 데 두 달 걸렸습니다. 주석이 책의 절반입니다. 난해한 건 아닌데 그렇다고 한 번에 많이 읽을만큼 만만한 책은 아니더군요. 아주 유익하고 좋았습니다.

로쟈 2020-04-19 11:34   좋아요 0 | URL
네, 저는 오래전 문고본으로 읽은 터라 다시 읽어보려고 합니다..
 
 전출처 : 로쟈 > 가라타니 고진과 근대문학의 종언

14년 전에 기사를 옮겨놓고 코멘트를 단 글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전출처 : 로쟈 >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7년 전에 쓴 리뷰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제목 때문에 같이 묶은 책 두 권이다. 스벤 브링크만의 <절제의 기술>(다산초당)과 윌리엄 어빈의 <좌절의 기술>(어크로스). 두 저자 모두 철학자이고, 구면이라는 점이 공통적이다. 욕망을 문제를 다룬다는 점도. 















먼저, 스벤 브링크만은 덴마크 철학자로 라디오방송에서의 철학강의로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그게 지난해에 나온 <철학이 필요한 순간>(다산초당)이었다. 이번 책의 부제는 '유혹의 시대를 이기는 5가지 삶의 원칙'. 


"덴마크 서점가를 휩쓴 106주 연속 베스트셀러 저자이자, 사람들에게 철학 열풍을 이끈 라디오 철학 강의로 유명한 스벤 브링크만은 행복의 비결을 이렇게 말한다. “행복은 인생에서 불필요한 것들을 덜어내는 데 달렸다.” 그는 우리를 행복으로 인도하는 것이 욕망이 아니라 절제라고 말하면서, 심리적, 실존적, 윤리적, 정치적, 미학적 관점에서 절제의 원칙을 제시한다. <절제의 기술>은 이러한 원칙들을 통해 헛된 욕망을 물리치고 진정한 행복을 찾는 법을 알려주는 인문 교양서다."


저자가 말하는 그 다섯 가지 원칙은 아래와 같다. 


1. 선택지 줄이기

2. 진짜 원하는 것 하나만 바라기

3. 기뻐하며 감사하기

4. 단순하게 살기

5. 기쁜 마음으로 뒤처지기


흠, '절제의 기술'이라는 제목에서 연상할 수 있는 원칙들이다. 이 경우도 핵심은 그 실천이겠다. 
















윌리엄 어빈도 몇 권의 책이 소개된 철학자다(<욕망의 발견>과 <직언> 등은 절판). 별로 주목받지 못했던 저자이지만, <좌절의 기술>은 제목 때문에라도 눈길을 끈다. '철학은 어떻게 삶을 버티게 하는가'가 부제이고, 스토아철학에 관한 일종의 가이드북이다. 


"저자는 처벌을 앞두고도 유머를 발휘한 율리우스 카누스나 평소처럼 담담했던 아그리파누스 같은 위대한 철학자들의 이야기에서 일상의 크고 작은 문제에 부딪힌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까지, 좌절에 맞선 여러 사람의 에피소드를 들려준다. 그리고 좌절에 대처하는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스토아 철학의 전략을 전해주는데, 이 책에서 1세기 스토아 철학의 전략은 20세기 심리학의 기법을 만나 더욱 빛을 발한다."


목차를 참고하면 저자는 네 가지 좌절의 기술을 제시한다.


1. 최악의 상활을 미리 상상해본다는 것

2. 좌절은 다르게 바라볼 때 끝난다

3. 좌절 직후 5초가 중요하다

4. 불편이 편안에 이르는 길이 된다


당장은 어제 총선의 결과가 좌절스럽지 않아서 다행이다. 그렇지만, 나대로는 '최악의 상황'도 미리 상상해봤었는데, 저자가 알려주지 않아도 나대로 기술을 적용해본 것. 그렇다고 방심할 건 아니다. 코로나 사태로 두달째 '거리두기'를 하고 있는 일상도 좌절의 경험 아닌가. 흠, 자세를 바로하고 읽어봐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8)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